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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배신이 먼저였다. 1박 2일은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했고, 일요일의 패권을 가져온 혁혁한 공을 세운 프로그램이다. KBS에 1박 2일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개국공신인 강호동이 있었다. 강호동은 KBS의 가장 큰 공로를 세웠고, 국민MC로서 양대산맥의 한 축이 되었다. 1박 2일은 강호동에게도 중요한 의미이고, KBS에도 중요한 의미다. 그렇게 암묵적 합의가 있어보였다. 1박 2일=강호동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듯한 비중 있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강호동은 종편행을 감행한다. 

새로운 도전이었을까? 아니면 교만이었을까? 자신을 최고의 위치로 올려준 프로그램을 버리고 아직 시작도 안한 종편으로 향한다는 것은 위험한 모험이었다. 게다가 1박 2일 하차 선언까지 했으니 이건 KBS에게 엿먹어봐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선택인 것이다. 뭔가 KBS가 강호동에게 불편하게 했던 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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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배신에 KBS는 초강력 대응을 한다. 바로 1박 2일 폐지다. 40%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던 1박 2일의 시청자들은 1박 2일 폐지 소식에 황당해할 수 밖에 없고, 강호동이 그 원인이라는 점에 대해 분노를 강호동에게  표출할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어차피 1박 2일에 강호동이 없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내린 수이기도 하다. 더불어 강호동이 그렇게 아꼈던 동생들이 모두 일자리를 하나 잃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KBS는 6개월 뒤 폐지라는 예고 폐지를 함으로 시간도 벌고, 위와 같은 이득도 보았다. 6개월 동안 총력을 다해 1박 2일과 버금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만 하면 강호동 사태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었을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오디션으로 트렌드가 넘어간 상황이나 1박 2일 후속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까지 진행되었을 때만해도 1박 2일을 살리자는 쪽에 무게가 더 실렸다. 강호동이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암묵적으로 강호동이 1박 2일 폐지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은 갓난아이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강호동에게 그렇게 많은 화살이 꽂히진 않았다. KBS 입장에선 강호동이 죽어야 종편으로 가던, 어디로 가던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에 가장 피해를 적게 볼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절.묘.하게 후속타가 나왔다. 거의 카운터펀치나 다름없는 핵폭탄급이었다. 바로 세금탈세. 강호동이 세금을 덜 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비난은 극에 달했다. 강호동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1회 출연이 수천만원은 유재석이나 강호동이나 마찬가지다. 세금은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세무조사 한번 하면 누구나 털리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아무리 깨끗한 사람이라도 말이다. 법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이상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강호동이 세금 문제를 맡긴 세무 회사는 절세를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을 것이다. 그것이 세무 회사들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남들과 다 똑같이 내면 왜 매달 돈을 주면서 세무사를 이용해야 할까? 경쟁이 치열한 세무사 세계에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은 합법적으로 절세를 얼마나 잘 하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국세청은 기획수사를 하기 시작했고, 이 기준에서 세무사가 한 절세 방법이 국세청이 제시한 방법에 맞지 않았다. 그리고 그 부분을 탈세로 규정지었다. 

강호동은 세금을 안 내겠다고 하지 않았다. 안 낸 것도 아니다. 세무사를 통해서 합법적인 줄 알고 냈고, 맘 먹고 수사한 국세청은 꼬투리를 잡아서 탈세자로 둔갑시켜 버렸다. 탈세로 규정지은 금액도 강호동은 낸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후속타로 다른 연예인도 탈세자로 만들었고, 연예계에 2명 정도의 탈세자가 더 있다며 쐐기를 박아버렸다. 결국 강호동은 탈세자가 되었고, 법에 대해 엄격한 시청자들은 전후사정 불문하고 범법자로 강호동을 내몰기 시작했다. 돈을 그렇게 많이 벌면서 세금을 안내냐는 것이 명분이었다. 이렇게 번지기 시작한 여론은 강호동을 날개없는 추락을 시키기 시작했고, 수십년 쌓아온 이미지는 한순간에 날아갔다.



강호동이 MC몽처럼 질질 끌며 자신은 무죄라고 외쳤으면 그대로 매장이었다. 복귀 가능한 시점은 점점 멀어져가는 것이다. 강호동은 승부사였다.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열어 말을 최대한 아끼며 "잠정 은퇴"라는 영리한 수를 내 놓았기 때문이다. KBS에서 원하는 것은 강호동을 죽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강호동은 죽기로 맘 먹는다. 필사즉생의 카드인 것이다. 하지만 살기 위한 묘수를 남겨두었으니 바로 "잠점"이란 수식어다. 잠정 은퇴 발표 후 다들 패닉상태로 빠졌다. 1인자인 강호동이 돌연 은퇴라니! 잠정보단 은퇴에 더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했고, 강호동에게 돌을 던지던 시청자들은 돌연 강호동에 동정표를 던지기 시작한다. 그 정도 가지고 은퇴라니, 강호동의 대안은 누구인가, 강호동 없으면 다른 프로그램들도 다 못보는 것인가? 등등의 의견들이 나오며 강호동 구제 서명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강호동은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버렸다. 

강호동은 KBS가 썼던 수를 그대로 이용했다. 1박 2일을 폐지하겠다고 하여 비난의 화살을 강호동에게 돌리고, 예고 폐지라는 신조어로 시간도 버는 일거양득의 KBS의 수 말이다. 그 방법 그대로 강호동은 잠정 은퇴라는 수를 썼다. 은퇴하겠다고 하여 자신에게 돌아왔던 비난의 화살을 구원의 손길로 바꾸고, 잠정 은퇴라는 교묘한 단어로 다시 복귀할 여지도 남겨두었다. 이는 마치 KBS에게 보란듯한 필사즉생의 카드가 아니었나 싶다. 

KBS가 원했듯 강호동은 은퇴를 함으로 죽었고, 여론의 흐름까지 한번에 바꿔놓았다. 여론이 바뀌지 않았으면 굉장히 위험한 수였는데, 역시 승부사는 승부사였다. 강호동은 필사즉생으로 살아났고, 이제 시간만 벌면 된다. KBS에 대한 반격은 그 이후로 두어도 될 것이다.


KBS와 강호동의 수들은 모두 시청자들을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달려 있었다. 누가 더 여론을 잘 형성하고 컨트롤하는가로 기싸움을 한 것이다. 연예인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지만, 꼭 팬들의 사랑이 아니어도 다른 생계 수단들이 있다. 그러나 방송사는 절대적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먹고 산다. 시청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방송사의 현실이다. 그래서 시청률에 목숨을 걸고 몇몇 PD들은 자신의 신념 따윈 잊은지 오래다. 그 이야기는 얼마나 시청자를 잘 활용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주기도 한다. 그래서 KBS는 자신들을 물먹인 강호동에게 여론의 힘을 보여주었다. 절묘하게 국세청까지 타이밍을 맞춰서 터트려줘서 강호동은 날개없는 추락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호동도 지금까지 올라온데에는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군중심리에 대해 어느 정도 선수급에 올라 있는 상태이다. 필사즉생의 카드로 여론을 한방에 바꾼 것은 KBS에게 강호동의 건재함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KBS가 썼던 그 방법 그대로 돌려주었으니 명확한 메시지를 남겨주었을 것이다. 잠정 은퇴가 KBS에게 직격탄을 날리진 않았지만, 언제든 맘만 먹으면 여론의 화살을 KBS로 돌릴 수도 있다는 무언의 경고는 아니었을까.

오늘 뉴스를 보니 김미화가 트위터로 강호동의 손을 잡아주겠다고 했단다. 역시 김미화는 정치적이다. KBS와 악연을 가지고 있는 김미화는 SNS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현재의 분위기상 SNS는 강호동의 동정 여론이 대세다. 여기에 김미화가 손을 잡아준다는 멘션을 남김으로 김미화는 KBS에 조금이라도 타격을 입히겠다는 노림수가 있는 듯하다.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강호동의 잠정 은퇴의 공격을 조금이나마 KBS로 돌리게 되었다.  


앞으로의 게임은 더욱 재미있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종편행 거절로 여론도 얻고, KBS의 신뢰도 한번에 받은 나영석PD와 강호동의 전쟁말이다. 아직 6개월 남았다. 강호동은 나영석PD의 손아귀에 있다. 나영석PD는 강호동은 6개월 동안 손안에서 요리할 수 있다. 바로 편집으로 말이다. 슈퍼스타K에서 악마의 편집을 보았다면 PD의 힘이 얼마나 쎈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연예인 하나 피말려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KBS에 충성을 맹세한 나영석PD가 KBS와 정면승부를 보고 있는 강호동을 상대로 어떤 충성심을 내보일지 기대가 된다. 또한 이에 대처하는 강호동의 노련한 승부도 궁금하다.

1박 2일이 예전보다 흥미가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이런 시선으로 본다면 예전보다 훨썬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확실한 건 KBS나 강호동이나 시청자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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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고향으로 내려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지금도 귀성길 교통이 많이 정체 되어 차 안에 계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한가위의 즐거움도 있지만, 항상 고민인 것이 교통체증입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교통이 정체되기 일쑤죠. 현재 교통 상황이 어떤지, 언제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차가 막히지 않는지, 어느 길로 가야 빠른지등 이제 이런 정보들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마트한 세상이 왔으니 스마트한 기능들을 충분히 활용해야 할텐데요, 과연 어떻게 이런 정보들을 수집하여 빠르게 고향으로 내려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어플은 바로 올레 내비입니다. 올레 내비는 추석을 맞이하여 또 한번 업데이트를 했는데요, 정말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는 네비 어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또한 모두 무료니 개발자의 노력에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올레 내비 업데이트의 특징은 항상 사용자 중심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는 것인데요, 어디야? 나여기!같은 기능이나 사용자 중심의 UI등 지금까지 개선되어온 방향을 보면 모두 사용자의 의견을 토대로 변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날로 더 좋아지는 올레 내비죠. 이번 업데이트 또한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이 업데이트가 되었는데요, v.2.4.0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으니 이를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http://promotion.olleh.com/event/20110906/navipoll.asp <-- 여기에선 추석 맞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로그인 안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요, 올레 내비에 꼭 필요한 기능들을 투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요, 이 또한 곧 반영이 되겠죠? 전 전국 교통정보/CCTV도에서 한눈에 보기 기능에 투표하였는데요, 현재 이 기능과 블랙박스 기능이 투표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네요. 두 기능 모두 업데이트가 되면 정말 좋겠네요. 

 1등은 스마트TV를 받을 수 있는 기회니 투표해서 원하는 기능 업데이트도 받고, 상품도 받는 추석 선물 이벤트니 꼭 참여해보세요~! ^^



메뉴에서 달라진 점이 하나 보이는데요, 바로 회사로 기능입니다. 예전엔 집으로 기능 밖에 없었는데, 이제 회사로 기능이 하나 더 생겼네요. 자신이 등록하고 싶은 즐겨찾는 지점을 하나 더 지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번거롭게 주소나 최근 목록 검색할 필요가 없이 집으로와 회사로 기능을 활용하면 한번 클릭으로 원하는 지점으로 갈 수 있게 되었네요. 고향집과 우리집을 지정해두면 좋겠죠? 



전 처갓집이 안동에 있어서 미리 내려와 있는데요, 문경새재에서 공주의 남자가 촬영한다는 소리를 듣고 문경새재로 놀러가기로 하였습니다. 잘하면 문채원씨도 볼 수 있을테니 말이죠. ^^



추천경로가 2개가 뜨는데요, 이것도 업데이트가 되었어요. 전체 경로 요약에서 상세정보(속도포함)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업데이트가 되었죠. 우선 요금이 0원인 추천경로 1을 선택하였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다른 네비는 경로가 모두 요금이 있도록 추천을 하던데 올레 내비는 요금이 없는 곳을 우선으로 경로 추천을 해 주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경로를 보면 알겠지만, 3,200원을 내고 가야 하는 고속도로 길은 오히려 돌아가는 길이고 시간도 더 걸리는데요, 올레 내비는 스마트하게 무료 도로로 더 빠른 길을 찾아주었어요. 



화면을 롱터치하는 기능은 사라지고, 더블 터치를 하는 것으로 기능이 축소되었는데요, 이는 기존에 롱터치와 더블터치가 좀 혼돈되었는데 하나로 통합한 듯 합니다. 더블 터치를 하면 출발지/목적지/나여기/위치 등록 메뉴가 나오게 되고요, 여기서 간단하게 위치등록이나 나여기 등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경로 보기 메뉴를 보면 총 거리와 소요 시간 그리고 상세 도로 상황을 살펴볼 수 있어요. 가기 전에 차가 막히지 않는지 살펴보고 출발을 했습니다. 도로 상황은 원활했고요, 실제로 운행해보니 차가 전혀 막히지 않고 예정 시간보다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행선이 더욱 눈에 띄는 색으로 바뀌었고요, 지나온 길은 회색으로 처리가 되게 업데이트가 되어서 네비게이션의 가독성이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터널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고요,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올레 내비가 좋은 길라잡이를 해 주었습니다. 


안전 운전에 스파이더맨 다솔곤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네요. 


개션 제안에 대한 의견은 계속 받고 있고요, FAQ 카테고리를 이용안내 메뉴에서 제공하고 있어서 더 명확하게 궁금한 기능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레네비(http://mobile.olleh.com/index.asp?code=HFB0000)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어요. 올레 내비로 추석 귀성길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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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의 슈퍼위크가 시작되었다. 시즌2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최고의 실력가들의 모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밴드도 함께하여 그룹으로 따로 미션을 받게 되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악마의 편집으로 중독성과 집중도를 최고조로 올린 슈퍼스타K3는 슈퍼위크에 들어서면서 실시간 검색어를 모두 잠식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실력과 별개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슈퍼스타K3는 어제, 오늘 모두 신지수라는 키워드를 양성해내기 시작했다. 



신지수는 허각의 교회 동생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그보다 완벽한 실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윤종신은 신지수에게 허각보다 더 잘한다는 호평을 했다가 허각팬들에게 공격을 당해 이번 심사평에는 무마용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삼박자가 아니라 사박자가 모두 다 맞는다는 천재적인 보컬, 신지수.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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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도화선을 만들어냈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그림이다. 시즌2에선 슈퍼위크 때 조장이 멤버를 정하는 방식으로 미션이 진행되었다. 이 때 김그림은 조장이었고, 조장이 되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을 보여주었다. 팀원들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을 하여 시청자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아 마녀사냥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 스토리가 하나씩 생기며 슈퍼스타K2는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게 되었다. 

시즌3에서는 슈퍼위크의 방식이 조금 바뀌었다. 자신이 원하는 곡에 가서 줄을 서고, 그 멤버들이 조가 되어 그 중에 조장을 스스로 선출하게 된다. 좀 더 민주적(?)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즌2와 비교해보면 좀 더 심리적인 갈등을 만들어내도록 철저히 계산된 방식이었다. 조장이 팀원을 선출하게 되면 팀원이 된 것이 조장의 책임이 되기에 팀원들은 수동적인 입장이 된다. 반면 자신이 원하는 곡에 가서 서고, 그 중에서 조장을 선출하는 방식은 콜라보레이션의 미션 성격 상 멤버들 간의 심리전이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자신이 잘 부를 수 있는 곡에 가서 섰기 때문에 멤버들은 스스로 조를 정하게 된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각자가 지게 된다. 또한 서로 실력가들이기에 어떤 파트를 부를 것인가에 대한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번 미션은 멤버들 간의 갈등을 어떻게 융화시켜 나가느냐에 포커스를 두었고, 그 안에서 갈등은 스토리를 만들어내기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구조였다.



그리고 이번 희생양은 바로 신지수였다. 신지수는 스스로 조장이 되겠다고 한 후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멤버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했다. 스스로 조장이 되기로 한 후 부터 책임감이 발동을 한 것인지 아니면 독선적인 모습을 원래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다른 사람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자신의 의견만 표출했다. 멤버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커트를 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가차없이 의견을 짤라버렸다. 남자들에게는 여자 곡이라는 이유로 한마디도 안되는 분량을 주고 자신은 조장이기에 뒤에서 받쳐주겠다고 한 후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동의없이(강제 동의 후) 선택하게 된다. 여자 멤버들에게도 그들에게 맞지 않는 부분을 분량으로 주게 되고, 결국은 모두가 불만을 갖게 되지만 신지수의 독선적인 행동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불만만 점점 쌓여가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시청자는 당연히 신지수의 독선적인 행동에 대해 이상하게 여길 수 밖에 없다. 누가보아도 신지수는 권위주의적이고, 독제적인, 그리고 강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멤버들의 동의 없이 얻은 작은 권력으로 횡포를 부렸으니 실력은 이제 눈에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인성이 안된 사람에게 마음이 절대로 가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에 신지수는 슈퍼스타K3 방송 이후 각종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였고, 신지수 미니홈피는 성지화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슈퍼스타K3가 끝난 후 바로 슈퍼스타K3 투나잇이란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생방송으로 슈퍼스타K3를 분석하고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으니 마치 슈퍼스타K3의 해설지같은 느낌이다. 트위터의 의견과 실시간 검색어를 수시로 알려주며 현재 트렌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데, 신지수가 모든 포탈 검색에서 1위를 차지하고 후에는 신지수 미니홈피가 1위로 올라가자 모두 신지수를 걱정하는 멘트를 날리며 신지수를 마녀사냥하지 말아달라는 무마용 멘트를 하기 시작했다. 촉박한 시간 가운데 심리적 압박이 강하다보니 카리스마적인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입을 모아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멘트였다. 더불어 신지수의 행동은 오히려 잘한 행동이라는, 멋진 행동이었다는 멘트도 남발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다음이다. 진행자가 갑자기 시즌2의 김그림이 생각난다고 하더니 김그림의 시즌2 때의 모습이 아주 잘 편집되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1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급조해서 편집했을 수도 있겠지만, 맥락 상 신지수가 슈퍼스타K3가 끝난 후 갑자기 마녀사냥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생방송 중에 MC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말했는데 그 다음에는 아주 잘 편집된 김그림의 내용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슈퍼스타K가 이 모든 상황을 계획해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또한 신지수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들과 마녀사냥이 우려된다는 멘트를 계속 날려놓고 갑자기 불 난데 기름을 퍼붓는 김그림이란 단어를 말하고 뒤이어 아주 잘 편집된 김그림에 대한 상세 설명을 넣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계획된 연출이라는데에 확신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곤 다시 신지수를 옹호하는 손발이 오글거리는 멘트들을 진행자들이 모두 한마디씩 남기고 마무리를 지었다. 이번엔 개인 참가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겠다는 슈퍼스타K는 이렇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신지수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입이 닳도록 말하고 있지만, 실은 모든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은 슈퍼스타K였다. 

이 글의 제목 역시 내가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슈퍼스타K 투나잇을 보다가 나온 잘 정리된 영상을 보고 생각해 냈으니 슈퍼스타K PD가 제안한 제목이 된 셈이다. 


슈퍼스타K3 투나잇 진행자들이 말하는 신지수 옹호 발언에는 큰 허점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압박을 느껴서 그런 카리스마있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이미 크리스티나는 같은 상황에서 어머니 리더십을 보여줌으로 극명히 신지수와 비교가 되었다. 영어권과 한국어권이라는 언어의 장벽이 있었음에도 갈등을 피하고 화합을 가져다 내었고, 모두가 한국인이고 홀로 외국인인 크리스도 팀 내에 융화될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힘을 얻게만든 사람은 바로 크리스티나였다. 박솔의 통역을 담당해주기도 했고, 노래 첫부분에 박솔이 긴장하자 괜찮다며 눈짓을 보낸 것도 크리스티나였다. 결국 초유로 모두가 합격하는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신지수가 어떤 변명을 내 놓아도 통할 수 없게 만들었고, 신지수를 더욱 코너로 몰고 가게 만들 것이다. 신지수의 리더십은 카리스마가 아니라 독재였고, 독선이었다. 제작진은 그렇게 편집했다. 악마의 편집으로 말이다. 아주 긴 시간동안 신지수팀을 조명하며 신지수가 조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편집을 해 놓고 이슈가 되자 김그림이란 떡밥까지 시청자에게 친절히 알려준 후 그 중간 중간엔 신지수를 보호한다며 온갖 오글거리고, 논리적이지 않은 무마용 멘트만 잔뜩 남발하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슈퍼스타K3가 시작하고 투나잇이 끝나기까지 2시간 안에 이루어진 상황이다. 철저한 연출과 계획 속에 "신지수"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내고 스토리를 단시간 내에 만들어내었다. 어떤 누가보아도 신지수에게 좋은 말을 할 수 없는 편집이다.게다가 신지수는 시즌2 우승자인 허각과 친분이 있기도 하니 표적이 될만한 요건은 다 갖추었다. 또한 실력도 겸비했기에 TOP10까지 가며 혹은 TOP4까지 가며 이슈를 계속 양산해낼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김그림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듯, 신지수 또한 우승을 한다해도 지금의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이미지는 쉽게 없에지 못할 것 같다. 허각에게 충분히 슈퍼스타K의 속성에 대해 들었을텐데 이와같이 강한 캐릭터로 나간 신지수 또한 아무리 발버동쳐도 쉽게 캐릭터를 떨쳐내진 못할 것 같다. 



편집도 팩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제작진에서는 원본 공개라는 초강력 대처방안이 있긴 하지만, 이미 신지수에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쉽게 없어지지 못할 것이다. 제2의 김그림이란 캐릭터 말이다. 시청률은 충분하다. 신지수가 아니더라도 슈퍼스타K3는 최고다. 신지수가 설령 정말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었어도 정말 신지수를 위했다면 편집으로 분량을 줄였어야 했다. 악마의 편집은 스토리 양성이란 좋은 칼이기도 하지만, 언제든 윤리적 문제로 한방에 훅 갈 수 있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민MC 강호동도 윤리적 문제로 잠정은퇴라는 곳까지 추락했다. 슈퍼스타K3가 정말 레전드로 남기 위해선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지수 안티와 실시간 검색어는 네티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슈퍼스타K3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글도 슈퍼스타K3 PD의 계획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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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에 내려오면 좋은게 맑은 공기와 푸르른 자연이죠.

집 바로 앞에 농사를 지으시는 장인어른은 올해에도 풍성한 농작물을 재배하셨어요.

밖에서 일을 하시다가 여치를 잡아서 들어오셨는데요,

저도 어릴 적에 여치를 잡곤 했지만,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여치를 못봤던 것 같아요.

어릴 적에도 여치는 귀한 곤충이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 반갑더군요.

여치의 자태가 우아하죠?

금방이라도 뛰어 오를 것 같은 여치군입니다.

이번애 새아빠백통을 대신 구매한 스트로보가 제 몫을 해 주네요. 여치의 눈! 매서운데요?

여치와 다솔군의 첫만남입니다. 처음 보는 곤충인데도 겁내지 않고 여치와 악수하길 권하는군요.

여치가 뛰어오르자 다솔군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갑니다.

하지만 다솔군의 집념은... 결국 악수를 하고야 맙니다.

다솔군과 여치와의 첫만남은 악수하고 끝이 났어요.

밭에다 다시 놓아주고,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바이바이를 한 후 헤어졌죠.

책으로 보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보다 이렇게 한번 직접 만나는 것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여치가 다솔군에게 소중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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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트 전시회 후기 2탄입니다. 사진이 워낙 많아서 2부를 구성해보았어요.

매직아트를 사진도 찍고 충분히 다 돌아보는데에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더군요.

여러 명이 갔을 경우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 같아요.

사진을 찍고 나면 이렇게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간다면 정신없을 것을 각오해야 할 겁니다.

우선 그림 하나 하나의 간격이 너무 좁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은 줄을 서 있고,

사진을 찍기 위해선 각도를 잘 맞춰야 하는데 모델과의 호흡까지 고려한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반대로 사진을 찍는 입장이라면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게 되죠.

아이들이 있는 경우는 다른 사람이 촬영하는데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아이 덕분에 저도 운동을 많이 하게 되었죠.

요런 민망한 포즈를 취하려면 많은 용기도 필요하고 말이죠. ㅎㅎ

아이가 둘이라면 금새 패닉 상태에 빠져들게 될 것 같아요.

여기 저기서 아이를 혼내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제 곧 나올 둘째를 생각하니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더군요.

조금만 공간이 더 넓고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프라이빗한 공간을 마련해준다면

작품을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도 아이에게 상상력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공간이라 그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직아트에 가실 분들은 이런 장단점들을 미리 아시고 가시면 실망을 덜 하실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상상력의 공간으로 들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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