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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어요'에 새로운 커플인 이휘재와 조여정, 그리고 황보와 김현중이 들어왔다. 알렉스의 빈자리는 앤디와 크라운 제이가 채워주었고, 정형돈의 캐릭터는 이휘재와 김현중이 물려받을 기세이다. 이휘재와 MC자리를 체인지하고, 사오리와 결별을 한 정형돈은 김원희, 이혁재와 함께 MC를 맡게 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되었다. 연상, 연하 커플을 앞세워 새로운 결혼의 모습을 보여줄 의도로 들어온 새로운 멤버들은 아직은 어색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황보와 이휘재의 등장은 눈여겨 볼만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황보와 이휘재는 '결혼했어요'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컴백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특히 이바람으로 잘 알려지고, 여러 루머에 연루되어 있는 이휘재는 독백 부분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노력이 첫방송부터 역력히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알렉스와 신애가 '결혼했어요'의 최대 수혜자이기에 이들에게 이번 기회는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앤디의 놀라운 음식 솜씨와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솔비, 땍땍거리는 된장녀의 표본을 보여주는 서인영과 이벤트 가이로 탈바꿈한 개미군단 크라운 제이, 조여정이 좋아 입이 벌어진 이휘재와 황보가 마음에 안든 것 같은 김현중이 펼친 이번 편을 보며 '앗! 저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을 스쳤다.
#1. 앤디를 뒤에서 꼭 껴앉으며 졸졸 쫓아다니는 솔비는 자신만 너무 티내는 것 같다며 불평을 한다. 앤디도 앞으로는 냉정함을 버리고 좀 더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서겠다고 했으나, 어느 정도의 선을 그어놓은 것이 보였다. 하지만 여차하면 그 선을 넘어서는 솔비를 보며 앗! 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2. 비싸보이는 매장에서 하늘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막무가내로 사달라며 옷을 안벗는 서인영. 구두를 보고 '아가야'라고 부르는 된장녀의 이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크라운제이의 어머니가 오기로 하여 선물을 사러갔는데 자기의 옷만 사달라고 조르는 서인영으로 인해 크라운제이는 폭발하게 된다. 저번편에서의 잘못을 풀려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서인영이 몰라주자 크라운제이는 더욱 화가 나서 이벤트 장소로 혼자 가버리게 된다. 그리곤 서인영에게 전화하여 그 화를 폭발시킨다. 그 둘의 대화는 정말 싸우는 것 같이 리얼하였고, 대화를 들으며 앗! 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3. 인형같이 이쁜 조여정, 아마도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 중 가장 이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9살차이나 나는 이휘재와 커플로 나오니 이휘재는 입이 찢어져 표정관리가 안되고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솔비와 반대로 조여정이 그어놓은 선을 자꾸 넘어서려는 이휘재를 보며 앗!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4. 너무도 잘생긴 김현중과 럭셔리 연상 누님 황보의 제주도 신혼여행편은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황보가 사온 커플티를 가위로 싹뚝 잘라버리고, 비싼 요트를 빌려 바다낚시를 가지만 결국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6시간째 낚시대만 드리운다. 결국 별 내용없이 낚시질만 하다 끝나게 된다. 역시 엇! 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에피소드 하나 하나를 보며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재미는 무한도전이나 1박2일에서 느꼈던 재미와는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마치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맛은 있었으나 먹고 난 후 속이 쓰린 것처럼 그런 종류의 재미였던 것 같다. 이벤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서는 안될 상황까지 만들고 근사한 이벤트 한번 해주면 다 마무리 되는 식의 생각이나, 땍땍거리기만 하고 자기 고집만 부리며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야 마는 철없는 행동들, 연상, 연하 커플에 대한 억지스런 컨셉이 과연 '결혼했어요'가 추구하는 메세지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다들 생각하고 있듯이 아무 메세지도 없을 것이다. 예능에서 메세지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웃긴 발상일까? 아니면 메시지없는 그냥 자극적인 소재들로 가득찬 프로그램일 뿐인건가...

'결혼했어요'가 담을 수 있는 메세지는 많이 있다. 특히나 이혼률이 높고 결혼이나 성에 대한 가치관이 잘 확립되지 않은 이 시대에 줄 수 있는 메세지의 무게는 크다. 지금은 시청률을 띄우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해도, 조금씩 변화되어가길 기대해본다. 무한도전이 오래갈 수 있었던 이유와 1박2일이 단시간안에 최고의 성과를 낼 숙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본다면 '결혼했어요'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보일 것 같다.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조화로운, 맛있고 속이 편한 음식과 같은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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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주 1박 2일을 보고 느꼈던 점은 시민들과 연예인들이 함께 어울어졌을 때 프로그램이 더욱 살아난다는 점이다. 늘 같은 포멧과 같은 캐릭터들로 이제 식상해 질 수도 있었지만, 그들의 틈을 매워준 것은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빈틈을 매워주었기에, 1박 2일이 침몰하지 않고 수면위로 떠올라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회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점을 인정할 것이다.

1. 주유소 습격사건

1박 2일 멤버들은 돈을 벌 요량으로 주유소에 들어갔지만, 그들은 돈보다 더 값진 시민들의 웃음과 사랑을 얻었다. 돈이 있었기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휴게실에서 편하게 먹고 놀다온 이수근팀보다 노동하느라 조금 땀은 흘렸겠지만 시민들과 어울렸던 강호동팀의 마음이 훨씬 더 훈훈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호동, 이승기, 김C 모두 열심히 했지만, 그 중에 단연 돋보였던 건 김C였다. 일을 즐기는 듯한 김C는 역시 천성이 착한 것 같았다. 일찌감치 떠난 이수근팀을 뒤로한체 요령이 아닌 열심히 일해서 1시간동안 12000원을 번 진정한 무전여행의 맛을 살린 멋진 강호동팀은 칭찬받을만하다.

더불어 갑자기 1박 2일팀을 만난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1박 2일팀을 맞이해주었다. 이미 1박 2일의 컨셉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은, 단무지나 뻥튀기를 선물로 주기도 하고, 차안에서 자신이 먹으려고 했던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선뜻 내 주었다. 시민들은 제 7의 멤버로써 1박 2일을 완성시켜 주었다.

2. 충주대 게릴라콘서트

이수근의 엉뚱한 계곡 타령에 충주로 빠져버린 1박2일팀은 물놀이 할 곳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충주대학교를 방문하게 된다. 음료수라도 얻어 먹어볼 요량으로 들렸는데, MC몽의 어눌한 교내 방송에도 불구하고, 하던 일을 멈추고 쏜살같이 달려온 충주대 학생들도 대단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대단했던 것은 KBS스텝들보다 훨씬 빠른 기획력과 연출력을 지니고 있었던 충주대 총학생회들의 조직력이었다.

막무가내로 찾아온 이수근팀, 방송실로 무작정 들어가게 되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MC몽이 라디오경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방송이 되고 나서 스피커부터 삼각대까지 온갖 장비들을 30분안에 다 준비하고, 옆 운동장에서 체육대회 예선을 치루고 있던 총학생회에서는 직접 진행요원을 맡아 콘서트가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열기는 더해가고, 분위기도 한껏 띄어놓았는데, 콘서트를 보기 위해 30분동안 모인 사람은 4,5천명이 족히 되니 이수근팀은 강호동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이것도 은초딩의 약오르는 무리수 협상으로 강호동팀은 안오는 듯 했다. 마지막 MC몽의 노래가 끝나고 아쉬움을 뒤로한체 마무리를 지으려하는 순간, 영화같이 관중석 한쪽에서 강호동팀이 내려오고 있다. 강호동팀이 와서 노래를 하려하는데 이승기 노래가 어디선가 흘러나온다. 강호동팀이 오는 순간 이승기 노래를 가져온 것이다. 결국 게릴라 콘서트는 누구보아도 철저히 준비된 것처럼 완벽한 콘서트가 되어버렸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동과 반전이 있던 충주대 게릴라 콘서트는 1박 2일의 리얼버라이어티 컨셉을 제대로 살린 것 같다. 무계획속에 이뤄낸 창조적 컨텐츠는 하나라도 잘못되었다면 완전히 망할 수 있었으나, 운이 따라 주었던 건지, 세밀한 계획과 기획이 있었던건지 결국 누구도 다시는 따라하기 힘든 1박 2일만이 할 수 있었던 방송이 되었던 것 같다.

3. 무한도전과의 비교?

이제 1박 2일과 무한도전의 비교는 그만해도 좋을 것 같다. 1박 2일은 이제 나름대로의 컨셉과 캐릭터를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1박 2일을 사랑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나름대로의, 1박 2일은 1박 2일 나름대로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1박 2일과 무한도전 모두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과 재미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말의 거대한 양대산맥같은 1박 2일과 무한도전이 있어서 주말이 항상 기대된다.

자유 무전여행 컨셉이었던 이번 1박 2일 문경편은 아직 문경에 도착하지도 않았다. 문경을 가던 중 충주에서만도 이런 큰 재미와 감동을 주었는데, 문경에서의 에피소드 또한 기대가 된다. 여전히 과자 숨기기에 성공하는 야생원숭이 MC몽과 백상예술 대상을 받은 강호동에게 축하를 보내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탄력받은 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이 고공행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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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번 주에 무한도전을 보는 내내 김태호 pd의 기획력에 대한 감탄과 각각의 멤버들이 내놓는 재치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태호 pd의 힘이, 치고 빠질 줄 아는데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태안편은 정말 놀라울 정도라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으로 고개를 주억거릴 수 밖에 없었다. 미세하게 떨어지던 시청률을 이번 주 태안편 방송으로 급반등 시켰으며, 무한도전 아류작들과 무한도전을 끊임없이 비교하던, 시청자들의 가슴에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2달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태안편. 그 의미와 취지만으로도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경주편으로 시청률을 다잡고, 태안편으로 쐐기를 박은 무한도전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방송이었다. 또한 무한도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해 준 표지같은 방송이었다.

1. 멤버들의 개성에 맞는 완벽한 역할분담

각각의 캐릭터가 분명한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그에 맞는 역할을 분담함으로 짧은 시간안에 꼼꼼하고 꽉차게 여러 분량을 집어넣을 수 있었다. 노홍철은 파마를, 정형돈은 매운탕을, 정준하는 보일러와 마루시공을, 유재석은 디자이너 섭외를, 박명수는... 신혼여행을;; 김태호pd의 지휘하에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보듯이 각각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맡김으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었다.

2. 시민들과의 호흡

이번 태안편의 주연이자 조연은 역시 태안 주민들이었다. 파마를 하시던 아주머니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개성에 맞게 자연스런 웃음을 선사해주었고, 태안 사태로 속이 쓰린 와중에도 여유로운 웃음을 주는 역설적 모습을 보여줌으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노홍철의 파마로 인해 전 주민이 같은 헤어스타일을 갖게 된 아주머니들을 상상만해도 웃음이 절로난다.

정형돈은 우럭을 잡으러 바다로 나가나 가재미만 잔뜩 잡아온다. 하지만 태안 주민들이 내어준 우럭으로 100인분의 매운탕을 끓일 수 있게 되고, 한 눈에 보아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을잔치를 열게 된다. 마을잔치와 함께 만리포 가요제까지 보는 사람에게도, 즐겼던 사람들에게도 훈훈한 감동과 재미를 가져다 준 장면이었다.

3. 도움의 손길들

이번 태안편의 취지와 더불어 무한도전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인테리어를 맡은 한양대 교수님의 말처럼 100여개의 업체가 안보이는 곳에서 태안 어린이 도서관을 위해 도와주었고, 관심을 가져주었다. 창고로 쓰이던 집을 세조 때의 기와와 함께 최신식으로 꾸며놓아 러브하우스 못지 않게 멋진 도서관으로 만든 것은 돈이 아닌 관심과 사랑이었던 것 같다.

비록 마지막에 짤막하게 나오긴 했지만, 만리포 가요제에 나온 박현빈과 주얼리 또한 마을잔치의 흥을 돋궈주는데 일조를 했다. 급하게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멀리까지 와서 공연을 한 것 또한 태안편을 완성시켜준 도움의 손길이었던 것 같다.

무한도전의 앞으로의 행보 기대
김태호 pd가 인터뷰에서 밝힌 무한도전의 미래는 훈훈하다. 사회의 곳곳에 문제들을 되짚어보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마인드로 무한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한차례 폭풍우가 내렸었지만, 비가 온뒤에 땅이 굳어지듯 경주편과 태안편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든 것 같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가 모여 대한민국을 살기좋은 나라로 만드는 일에 일조하는 무한도전이 되길 바라며, 흉흉한 소식만 들리던 뉴스에 간만에 훈훈한 사랑이 담긴 소식을 볼 수 있어서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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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부상투혼 연기" 체리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 불만을 갖게 되고, 파워가 막강한 소속사를 믿고 무단 이탈하게 된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을 하며 추이를 지켜본다. 침대에 누워 환자복 입고 환자 행세를 하지만, 오징어와 맥주를 마시고 있다. 그리고 사건이 마무리가 되어 복귀할 때는 매니저들이 보도자료를 뿌려서 부상투혼 연기라는 좋은 말로 포장을 하며 잇속을 챙긴다.


온에어가 까발린 여러 방송사의 비하인드 스토리 중 하나이다. 드라마의 허구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고,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PPL에 대한 작가의 입장이나 네티즌에 대한 방송 관련자들의 생각, 매니저와 드라마의 관계, 비디오의 허와 실, 연예인들간의 관계등 잘 몰랐던 여러가지 방송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친구들끼리 모여 다른 사람 뒷담화를 하는 것처럼 재잘거림이 온에어를 보며 느낄 수 있는 쏠쏠한 재미가 아니었나 싶다.

온에어는 그런 재잘거림으로 방송사의 폐해들을 말해주는 것 같다. 저런 것까지 이야기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거침없이 말하여 마치 방송사의 잔다르크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온에어는 자신들이 주장했던 대부분의 것들을 거꾸로 실천하고 있다.

PPL광고의 패러독스

PPL광고의 문제점에 대해 떠들었지만, 온에어는 광고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PPL로  도배가 되어있다. 심지어 대사에도 PPL광고의 흔적이 역력히 나타난다. 커피를 마실 때면 언제나 던킨도너츠에 가서 먹고, 서영은 작가의 작업실에는 루펜이 제일 선명하게 잘 보인다. 회식을 할 때면 떡쌈시대에가서 꼭 먹고, 오승아 집에는 공기청정기며 프로젝트등의 광고물들이 즐비하다. 로봇청소기부터 화장품까지 오승아가 스타로 나오는 만큼 오승아에게 붙어 나오는 PPL광고가 많은 것 같다. PPL광고의 폐해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PPL을 거침없이 뿌림으로 PPL은 피할 수 없는 선택임을 보여주는 것 같다.

스토리의 패러독스

또한 온에어 중 방영되는 티켓투더문은 러브라인과 꼬이는 인간관계등으로 관심을 끄는데만 집착하던 서영은 작가가 작품성에만 집중하여 쓴 드라마이다. 소위 뜨려면 어쩔 수 없이 허무맹랑하고 자극적인 스토리와 대사 그리고 PPL광고를 의식한 상황들을 만들어내야 하지만 이경민의 설득으로 인해 서영은 작가는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써내려 가기 시작한다. 온에어는 거꾸로 처음에 기획할 때 작품성에 의도를 두어 만들었지만, 다큐멘터리 같다며 퇴짜를 맞자, 티켓투더문 전의 작품들과 같은 길을 선택하게 된다. PPL광고로 도배하고 꼬이는 러브라인과 톡톡 튀는 대사들로 깔끔하게 시청률을 올리고야 말았다.

OST의 패러독스

서영은 작가는 자신의 드라마에 배우가 OST를 부르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SW메니지먼트사의 투자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체리가 부른 곡을 OST로 사용하게 된다. 물론 작가와 감독의 마음에 들어했긴 했지만, 서영은 작가는 배우가 OST부르는 것을 싫어한다. 반면 온에어는 박용하가 OST를 맡았다. 가수이기도 한 박용하는 최근 화보집까지 내며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온에어를 통해 던졌던 메세지와 현실과의 맞아떨어짐이 독설적이면서도 기분이 묘하다.

드라마의 패러독스

이외에도 온에어를 찬찬히 뜯어보면 역설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온에어는 왜 그런 패러독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까? 그 답은 의외로 쉽게 온에어의 기획의도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온에어의 홈페이지에 나온 온에어의 기획의도는 한마디로 "왜 드라마를 위기에 빠뜨린 사람들은 반성하지 않는걸까?" 이다.

홈페이지의 말은 좀 빌리자면 아침엔 아침드라마, 매일매일 일일드라마, 월화엔 월화드라마, 수목엔 미니시리즈, 금요일엔 금요드라마, 주말엔 주말드라마 일년 365일 드라마가 방영된다. 대한민국은 가히 드라마 왕국이다. 하지만 한류와 폐인의 광풍으로 과열된 시장에 좀 더 빨리, 좀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기 위해 드라마는 작품성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이 되어가며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리얼리티는 사라지고, 자극적이고, 연애행각만 부각시킨 것이 한국드라마의 정체성이 되어버렸고, 작품성 있는 드라마는 한자리수 시청률로 쓸쓸히 퇴장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가 죽게 된 이유는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 탓이라 한다. 한국 드라마의 치명적 결함으로 불리는 '생방송 드라마' 온에어는 어떤 상황속에서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줌으로 한국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에게 경종을 울려주기 위해 온에어는 그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온에어는 철저히 작품성보다는 상품성을 택하였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상품화를 택했어야 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온에어를 보게 되었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 온에어의 패러독스는 유효했을까? 기획의도 대로 드라마를 위기에 빠뜨린 사람들이 반성했을지는 모르지만, 드라마의 현실과 폐해들을 말해주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한국 드라마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은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의 책임도 큰 것 같다.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것만 좋아하고, 조금만 작품성을 따지기 시작하면 외면하게 되는 깊이 없는 안목과 사고가 이런 결과를 만드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가벼운 유행어 만들기에 집착하고, 열광하는, 그리고 드라마를 통해 삼각관계에만 민감해진 한없이 경박스러운 나같은 시청자들의 상태가 드라마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지 자성해본다.

온에어는 연장방송을 택했다. 3회에서 1회로 줄이긴 했지만, 극중에서 연장방송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것도 하나의 패러독스일까. 다행히 MBC의 <스포트라이트>는 한시름 놓게 되었지만, 온에어는 1회 연장으로 여러가지를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온에어는 참 여우같다. 할말은 다하고, 패러독스로 챙길 것도 다 챙겼으니 말이다. 1회 연장속에 담겨진 온에어의 메세지가 어떤 것이든간에 온에어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다. 앞으로 한국 드라마는 계속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살아날 것인가... 온에어라는 드라마가 나온 것 자체가 다시 살아나려는 몸부림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한국 드라마에 희망은 있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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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교회의 대형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골에도 웅장한 교회건물은 위화감을 조성할 정도로 무지 막지하게 크다. 그만큼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내가 다니는 교회만 해도 몇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고가는 대형교회이다. 교회를 매매하는 것 또한 오래된 관습중 하나이다. 교회 부동산은 특이하게도 평수와 지리적 위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성도수와 헌금액수에 따라 금액이 결정된다. 처음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매우 충격적이었는데, 이제는 만성화가 되었는지 당연한 것처럼 되어버렸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은행들이 절이나 교회등를 상대로한 상품들을 만든다는 내놓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미 순복음교회에서는 은행창구까지 있을 정도로 전문화 되어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 십일조 적금, 주일 헌금 펀드등 생각만 해도 아찔할 정도로 어이가 없다. 내가 다니는 교회만 해도 중대형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한 주에 걷히는 헌금은 보통 1억이 넘는다. 한달이면 4억이다. 미루어 짐작하여 보통 스타급 대형교회는 몇십억이 걷힐 것이다. 그러니 은행에서 눈독을 들일만도 하다.
 
대형교회안에 서점이나 카페등의 문화공간을 만드는게 유행이 된적이 있었다. 지금도 많은 교회들이 교회를 증축하면서 여러 문화공간들을 넣는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교회사람이 대부분이다. 교회의 상업화는 벌써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짧은 성경 지식으로도 성전안에서 비둘기나 여러 상인들이 물건을 팔자, 예수님은 매우 화를 내며 그들을 내쫓으셨고, 거룩하게 지키라 하셨다. 반면 지금의 교회들은 교회안에서 물건을 파는 것을 선교헌금이라는 빌미하에 무조건 받아들이고 있다. 그것이 세련된 교회의 한 모습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임대 수익 선교헌금으로만 쓰면 모든 것이 합리화?

이런 교회의 대형화를 넘어 이제는 쇼핑몰화가 되어가고 있다. 미국에는 이런 교회들이 즐비하다고 하는데 내가 가보았던 미국에는 그런 교회는 거의 없었다. 미국이 워낙이 크니 그런 교회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미국을 따라할 필요까지야 있을까. 교회가 쇼핑몰을 만들어 그 수익을 선교헌금 및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관리 또한 한다는 것인데 취지야 어찌되었든 그 정도면 교회가 아니라 기업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최근 교회를 증축하면서 몇십층짜리 초대형 교회를 짓고 건물 안에 공간을 임대함으로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교회도 생겨나고 있다. 3,40층 짜리 교회 건물이 생겨나며 너무 큰 나머지 남는 층은 임대를 놓겠다는 것이다.

마치 맥도널드가 더이상 햄버거를 파는 곳이 아니라 부동산을 파는 곳인 것처럼, 교회도 더 이상 기독교인이 모이는 하나님의 성전이 아닌 부동산 및 쇼핑몰 그리고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교회의 변명은 참 구차하다. 보통 가장 잘 먹히는 변명은 그 수익을 선교헌금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혹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라고 한다.

한달에 수십억씩 헌금을 받아내면서 그것도 모잘라서 임대사업에 금융사업 및 상행위까지 해야 선교헌금을 낼 수 있다니 외국 오지에서 근근히 살아가시는 선교사님들을 보면 그 돈이 다 어디로 갈까 의문이 든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선교사님도 한달에 파송받은 교회로부터 나오는 금액은 10만원이 채 안된다. 대형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지역사회는 과연 혜택을 받고 있을까? 혜택은 커녕 위화감만 더욱 조성되는 것 같다. 때때되면 선심쓰듯이 쌀이나 생필품을 전달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엔 주차난 및 소음으로 지역사회에 피해만 주고 있다.

종교와 경제의 유착

중세에 종교와 정치가 유착되어 권력을 획득하고 온갖 더러운 짓을 다 골라하던 그 때와 지금이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이제는 종교와 정치의 유착 뿐아니라 종교와 경제 또한 그러하여 종교속에 돈이 흘러 넘치고 있다. 교회 뿐 아니라 절이나 기타 여러 종교들도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긴하다. 종교가 돈을 밝히면 종교로서의 기능은 약해지게 된다. 이유는 설명 안해도 대충 이해가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한국 대형 교회들은 덩치만 컸지 영적인 능력은 최악이다. 신앙은 없고, 껍데기만 있는데, 그 껍데기가 너무도 화려하다. 그리고 그 야욕과 욕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돈이라는게 원래 그렇지 않은가. 돈만 밝히는 사람이 결국은 인생이 허무해지듯, 돈만 밝히는 교회들은 결국 덩치는 커질지언정 결국엔 허무하게 될 것이다.

장로들과 목사는 욕을 해대며 싸우고, 장로가 되려면 돈으로 쳐 발른 선거활동을 해야만 하고, 후보에 오르기 위해 기본적으로 내야 하는 돈도 수백, 수천만원이다. 장로가 되면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 주차위원 행색만 내며 교회의 모든 것을 장악하려 하고, 교회의 행정은 자기 돈이 아니라고 회식하는데에 법인카드마냥 긁어댄다. 한주에 헌금만 1억이니 써도 써도 끝이 없지 않겠는가. 성도들이 낸 귀한 헌금은 장로 및 특정 집단의 뱃속을 채우는데 사용되고 있다. 교회 안에서 버젓이 온갖 음식과 책, 커피, 잡동사니등을 선교헌금이라는 명목하에 판매하고 있고, 그것이 당연한 듯 생각하고 있다. 어떠한 이유라도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다.

하나님의 성전이 아닌 하나님이 임대 사업자가 된 교회

이제 교회에서 하나님의 역할은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신이 아닌, 사람들에게 임대수입을 나눠주어 그들의 뱃속을 채워주는 임대 사업자가 된 것 같다. 십계명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지 말라 하였는데, 교회들은 십계명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십계명을 거꾸로 하면 사단의 십계명이 된다. 지금의 대형교회들을 보면 십계명을 하나씩 거꾸로 지켜가고 있는 것 같다. 거짓말과 욕심이 넘치는 그곳에 하나님은 없고, 사단의 유혹만이 가득할 뿐이다.

어느 교회는 청년들이 하도 많아 올바른 기독교 청년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명목하에 문화센터같은 것을 교회에 따로 만들겠다고 한다. 참 좋은 취지이나 그 문화는 기독교안에 정체되어 있을 뿐이다. 문화센터를 만드는게 아니라 기독교 세계관이 제대로 갖춰진 청년들이 세상에 나아가 그들이 모이는 곳에 그런 가치관을 전한다면 그런 문화는 사회 곳곳에 일어날 것이다. 문화는 건물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세계 선교운동의 일환으로 백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이란 것이 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성경의 지상명령은 지구를 한바퀴돌아 복음이 시작되었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 명령을 완수하고 천국이 도래할 것이란 생각에서 나온 운동이다. 하지만 백투 예루살렘 이전에 백투 지저스(back to jesus), 백투 바이블(back to bible)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교회는 더 이상 교회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고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생각해보자. 교회가 왜 커질까? 왜 대형화가 일어날까? 이유는 하나일 것이다. 바로 욕심이다. 명분은 좋다. 복음을 널리 전하여 많은 성도가 생겨나서 교회가 좁으니 더 키워야만 했다고... 내 설교를 들어야, 우리 공동체로 들어와야, 우리 교회로 와야만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일까? 모든 것이 욕심일 뿐이다. 왜 주변에 교회들이 이렇게 많고, 시골에는 한 주, 한 주 겨우 버텨가는 교회들만 있는 것일까? 교회의 집중화가 아닌 분산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교회를 키워가는 것보다 이미 있는 교회들로 분산화시켜 나가는 것이 더 바른 방향일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한다면 지역을 위해 교회가 아닌 별도로 복지시설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환원을 시킬 수도 있다. 이슈가 되고 있는 교회 세금은 먼저 내는 것도 환원의 한 방법이고, 돈이 없는 작은 교회들이 못내는 세금까지 한꺼번에 주변 대형교회가 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그 외에도 방법은 많을 것이다.

한국 교회는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자꾸 변명과 합리화만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과 함께 성경으로 돌아와야 한다. 또한 더 이상 회계가 아닌 회개를 해야만 한다. 교회의 순수성을 지켜가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라. 무엇이 두려워서 교회안에 자꾸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인가. 경제는 경제인들에게 맡기고, 교회는 종교의 본연의 임무로 철저히 돌아가야 한다. 세상에 영향력을 주는 것은 교회가 아닌 교회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교회가 나서서 무얼 해보았자 욕만 먹고, 위화감만 조성한다. 성도들을 잘 양육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3,40층 짜리 교회, 쇼핑몰을 겸하는 교회, 교회안에 문화센터를 짓겠다는 교회, 프렌차이즈화 시킨 교회, 금융 대국 교회등이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는 우리 마음속에만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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