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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주 1박 2일은 한마디로 스펙타클이었다. 우연히 들어간 충주대에서 대형 게릴라콘서트를 펼치고, 정확한 타이밍에 강호동팀이 도착한데다가, 우여곡절 끝에 연결된 인터넷덕에 뮤직뱅크와 중계차없는 실시간 동시방송을 할 수 있었고, 1위 후보에 오른 MC몽은 컴백 1주일만에 뮤직뱅크 1위를 거머쥐게 된다. 한편의 각본없는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감동과 전율이 흐를 정도로 짜릿하고 재미있었던 문경편이었다.


모두가 MC몽에게 집중되어 있을 때, 예능을 이끌어갔던 숨은 실력자가 있었으니 바로 은초딩 은지원이다. 1위후보에 오른 MC몽에게 모두가 관심이 집중되자, 은초딩은 뒤로 물러서며 시무룩해져있다. 그리고 강호동이 물어보자 1위는 커녕 1위후보에도 오른적이 없다고 말한다. MC몽이 자기 때문에 1박 2일이 떴다고 설레발을 떨자, 은초딩은 오히려 정색을 하며 정말 MC몽덕에 1박 2일이 뜬 것 같다며 너 좀 짱인듯의 표정으로 쌍넘버원을 d^^b을 날려준다. MC몽은 바로 초딩의 공격에 무릎을 꿇게 된다.

 은지원은 젝스키스의 원조 아이돌로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와 노래로 브라운관을 휘어잡던 무서운 아이로 기억하고 있다. 새로 솔로로 독립하면서 조용하다 싶더니 갑자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를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 잰 뭐지?" 라는 얼떨결한 느낌으로 보게 되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은초딩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서 31살의 나이로 초딩캡짱으로 등극하게 된다. 어린 아이의 캐릭터를 철저히 분석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은초딩의 캐릭터는 은지원 자신에게 녹아들어간 듯한 느낌이었다.

눈높이 개그
초딩이란 단어는 어느세 무서운 아이들이라는 단어로 인식되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초딩의 무서운 실태는 매일의 이슈가 되었다. 인터넷은 초등학생이 주름잡고 있고, 그 초딩이 중딩이 되고 고딩이 되면서 인터넷의 주요 사용층이 학생들로 넘어가고 있다.

은초딩의 캐릭터는 적절하게 잘 맞춘 것 같다. 1박 2일이라는 예능프로도 타겟을 높게 잡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TV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 대부분 초딩들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타겟층을 설정한다. 초딩이 재미있어하면 그 프로는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초딩들은 더이상 뽀뽀뽀에 집착하지 않는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홍수에 빠진 그들은 1박 2일이나 무한도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워한다.

은초딩은 그런 초딩의 눈높이에서 개그를 펼친다. 막무가내이면서도 순수하고, 황당한 장난을 치는 장난꾸러기에, 유치한 복수 그리고 낮은 지적수준과 직설적인 감정의 표현등이 31살을 초딩으로 완벽히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보는 초딩은 자신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고, 어른들은 자신의 아이들이나 인터넷에서의 초딩들의 행태를 보아온 사람들은 은초딩을 보며 동감을 할 것이다.

카리스마
은초딩이 그저 초딩의 이미지로 가벼운 모습만 보여주었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심형래가 영구의 모습만 보여주다가 용가리로 신지식인에 오르자 다시 회자되기 시작한 것처럼, 은초딩에게도 진지하고 무거운 모습이 있다. 그의 본업인 가수로서의 은지원이다.

초딩의 이미지로 가벼운 모습만 보여주다가 노래를 할 때면 그는 어느세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있는 가수로서 돌아온다. 그리고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해낸다. 정말 뮤직뱅크에서 왜 1위 후보에도 못올랐는지 의아해할 정도로 그의 무대는 훌륭하다. 그 모습을 보며 그저 개념없는 초딩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닌 카리스마 넘치고 진지하면서 열정이 넘치는 무대에서의 은지원을 볼 때 그의 무거움이 전해진다. 그래서 그거 더욱 멋지게 보이고 초딩적 꼴별견 행태들도 웃으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순수함
은초딩의 매력은 순수함에 있을 것이다. 장난꾸러기이지만 마음 여린 초딩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진다. 화가 나서 삐졌지만, 자존심상 꽁한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며 복수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내 초딩조카를 보는 듯 하다. 상근이에게 손찌검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보이는 은초딩이 이해되는 것은 초딩의 순수함 때문일 것이다.

MC몽이 1위 후보에 올라 모든 관심이 MC몽에게 집중되고, 어떻해서든 MC몽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좋은 말들을 골라 해주고 있을 때, 은초딩은 혼자 조용히 뒤로가서 1위후보조차 못올랐던 부러움과 서러움을 동시에 표현하며 구석에 앉아 시무룩해한다. 강호동의 질문에 엄한 원판만 손가락으로 돌리며 질문에 대해 솔직한 표현을 하는 모습이 순수해보이고 귀여워보인다. 그것이 은초딩의 괴팍스런 장난들도 귀엽게 받아들여지는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은지원은 전부터 어느정도 초딩의 모습을 가지고 있긴 했겠지만, 분명 자신이 노력해서 만들어낸 캐릭터이다. 초딩을 분석하고 나름대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만한 부분까지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초딩이란 캐릭터로 인해 모두가 진지해져있을 때 난데없이 개그를 한방 때릴 수도 있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폭로할 수 있을 뿐더러, 박명수조차 무서워하는 강호동에게 적극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는 무모함도 소화해낼 수 있다.

31살에 초딩이라는 아이러니한 캐릭터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동감할 수 있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1박 2일에 없어서는 안될 1박 2일의 주역인 은초딩은 숨은 실력자이자, 앞으로도 예능에서 많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나아가서는 본업인 가수로서도 더욱 성장하고 인정받는 은초딩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은지원, 너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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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정말 싫어한다. 보고나면 찜찜하고, 깜짝 깜짝 놀래는게 싫어서이다. 무엇보다 무서워서 싫다. 공포영화 포스터만 보아도 너무 자극적이고, 끔찍한 것들이 기분을 상하게 한다. 가끔 베너로 메인에 나오는 공포영화 광고는 인터넷을 주로 밤에 하기에 혼자 있을 땐 더욱 무섭다. 하지만 스릴러는 또 재미있게 본다. 가장 선호하는 장르가 스릴러이다. 긴장감이 넘치는 가운데 펼쳐지는 수수께끼들이 절묘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무언가 전략을 배운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고괴담 이후 공포영화를 안보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는데 이번에 시사회를 통해 '디아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리메이크작이라는데 제시카알바주연의 영화이다. 공포영화의 법칙이 있다면 무엇일까? 곧 개봉할 디아이를 예로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제1법칙. 놀래켜라

벽뒤에 숨어있다가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를 향해 갑자기 나타나며 "워!"라고 외치며 놀래키는 장난을 어릴적에 많이 했었다. 친구는 기겁을 하며 놀라고 그 모습에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공포영화의 제 1법칙은 놀라게 하는 것이다. 스토리보다 놀라게 하는 것이 더 우선이다. 영화는 놀래키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하는 곳으로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고, 제한된 시야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방심을 하고 있는 사이에 숨어있던 1인치에서 엄청난 음향과 함께 무서운 이미지가 별안간 나타난다. 마치 "워!" 하듯.

디아이를 보면서 난 눈을 감고 보았다. 도저히 눈 뜨고 보기엔 너무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이 많아서 의자를 들썩이는 내가 창피했기 때문이다. 눈을 감으면 대충 어느 부분에서 놀래킬 것인지 감이 온다. 음악이 점점 빨라지고, 커지면서 고조되다가 순간 고요해진다. 3,4초정도? 그리고 나선 어김없이 최고의 사운드로 화면을 가득매우는 섬뜻한 장면이 스쳐간다. 카메라는 클로즈업이 되고 시선은 더욱 고정되게 된다. 이 때 눈을 뜨고 있으면 어김없이 당한다.

놀래키는 것은 상대적 차이이다. 매일 용돈을 100원씩 받다가 어느날 200원을 받으면 충격적이다. 하지만 10000원씩 받다가 10100원을 받으면 기별도 안간다. 공포영화도 놀래키기 위해 상대적 차이를 이용한다. 그래서 대부분 공포영화의 배경은 으슥한 밤이다. 그러다가 놀래키는 순간엔 영화관이 환해질 정도로 밝은 빛을 뿜어낸다. 음향도 숨소리조차 들릴 정도로 조용하다가 갑자기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큰 소리가 난다. 상대적 낙차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것이 공포영화의 제 1법칙이다.

제2법칙. 눈을 사용하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눈은 사람의 눈이다. 맹수도 사람의 눈은 무서워한다. 마음의 창인 눈이 결국 우리의 공포를 자극한다. 그런면에서 디아이는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포스터에 눈만 덩그라니 있는 것만으로도 무섭다. 영화에서 사람이 놀랄 때 카메라가 클로즈업하는 곳은 입이나 코 혹은 귀가 아니라 눈이다. 눈을 클로즈업하면 그 사람이 얼마나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손이나 발을 자르거나, 머리를 자르는 것보다 눈을 뽑는 것이 더 잔인하게 느껴진다. 공포감과 자인함으릉 동시에 공략하려면 눈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공포영화의 제 2법칙은 눈의 사용이다. 디아이의 내용도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인 주인공이 각막을 이식받고 세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영적인 세계도 같이 보임으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눈의 사용을 가장 적절하게 사용한 영화가 디아이가 아닌가 싶다.

제3법칙. 여름에 개봉하라.

디아이는 6월 5일에 개봉한다. 날씨가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아마도 공포영화로서 첫 테입을 끊는 시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공포물들은 여름에 개봉한다. 겨울에는 왜 하지 않을까? 겨울에 하면 잘 안팔리니까 안보는 것일 거다. 더운 여름에 몸을 오싹하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 주로 공포영화를 개봉할 것이다.

시사회를 보게 된 날은 마침 꽤 쌀쌀한 날이었다. 게다가 반팔을 입고가서 더 춥게 느껴졌는데, 영화까지 공포영화다보니 영화를 보는내내 닭살이 되어있었다.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무섭고 놀라는 공포영화는 에어컨이 줄 수 없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사람들은 여름에 공포영화보는 것을 선호하게 되고, 영화사들은 그에 맞춰 여름에 개봉하게 되는 것이다.

공포영화는 어느정도는 재미로 즐길 수 있겠지만, 매니아적으로 빠지기에는 충분히 위험한 장르이다. 디아이 시사회의 드레스코드는 검정이었다. 공포영화는 어두운 색을 대변한다. 우선 공포영화하면 생각나는 것은 검은색과 빨간색일 것이다. 그것이 가끔가다가 한번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중독되어 탐독하게 되다면 심적으로나 영적으로 위험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특히나 영적이고 감각적인 것을 좋아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세대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밤마다 가위에 눌리고,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귀신을 무서워하며, 잔인한 생각이 그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은 공포영화를 자제해야 한다. 내 주위에도 이런 후배가 하나 있어서 원인을 찾아보니 그것은 공포영화와 공포만화였다.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아가는 이 시대에 공포는 마약과 같이 자극적인 것의 절정을 이룬다. 손이 벌벌 떨리고,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는 듯한 소름은 어떤 면에서는 강한 쾌락을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짧은 감정을 느끼기 위해 어두워지고 잔인해지는 감성을 감수하기에는 너무도 리스크가 크다.
공포영화의 3가지 법칙에서 보다시피 공포영화는 기술적인 부분이 많다. 집에서 조그마한 노트북으로, 약한 음향으로 듣는다면 별로 놀랍지도, 재미있지도 않을 것이다. 공포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대형극장에 가서 보아야 한다. 사운드 장비가 확실하게 갖춰져 있는 화면 큰 영화관에 가면 공포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올 여름 더위를 확실하게 날려보릴 공포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공포영화를 싫어하지만, 공포영화추천 하나를 한다면 디아이를 추천한다. 공포영화답지 않게 스토리도 있고, 약간은 스릴러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원작에 비하면 할리우드판이 되어 별로라고 하는데, 원작을 안봐서 모르겠다. 하지만 나같이 공포에 대해 기겁을 떠는 사람이 있다면, 스릴러의 스토리까지 갖춘 디아이도 볼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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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어요'의 시청률에 지대한 공을 이룬 개국공신 알렉스와 신애가 아쉽게 하차한지 한주만에 다시 복귀할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제작진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당사자들과 조율중이라고도 한다. 이유는 네티즌의 청원 때문이라고 하는데, 결국은 시청률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전국시청률을 참고해보면, 10%에 머물던 일밤의 시청률이 지난 4월 27일에 14%로 상승세를 보이며 하차때까지 12.8%로 1%정도 떨어지더니, 새로운 멤버로 바뀌면서 10%로 뚝 떨어졌다. 일밤 전체의 시청률이기에 결혼했어요의 등락은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네티즌의 청원도 게시판을 매우니 알렉스와 신애의 재결합이 논의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만약 알신이라 불리는 알렉스-신애 커플이 재결합을 하게 된다면 그것이 미칠 영향은 어떠할까?

1. 알신팬들의 복귀

알렉스와 신애를 보기 위해 '결혼했어요'를 시청했던 2%의 시청자들이 돌아올 것이다. 또한 더불어 또 하나의 이슈를 만들어냄으로 '결혼했어요'의 광고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온 뒤에 굳어진다고, 다시 재결합한다면 알신팬들은 알신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질 것이다. 또한 알신팬들은 알신이 다시 하차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알신빠가 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2. 알렉스의 음반 판매

알렉스의 인기를 실감한 것은 팬시점에서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교복입은 여학생들이 볼펜을 사는데 테스트를 위해 써보게 한 낙서판에 "알렉스 ♡ XXX" 로 도배를 하며 테스트를 하는 것을 보았을 때이다. 그러면서 서로 좋다고 알렉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확실히 '결혼했어요'는 단순한 예능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설정된 상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상황에 몰입되어 현실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니 정형돈의 이미지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안봐도 비디오다.

알렉스가 하차하게 된 것은 음반 작업 때문이다. 솔직히 음반작업 때문에 하차했다는 변명은 구차했다. 웅크린 감자님의 포스팅에서의 말처럼 알렉스는 이번 하차로 인해 최악의 수를 둔 것이었다. 애초에 음악성을 강조했다면 예능에 처음부터 나오지 말아야 했는데, 이제와 잘나가는 프로에 고춧가루 뿌리듯 음악성 운운하며 하차한 것은 파트너인 신애에게도 그렇고, 시청자들에게도 그렇고, 제작진에게도 배신을 하는 행위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음반은 많은 호응을 얻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알렉스가 다시 복귀하게 된다면, 처음에야 잡음이 많긴 하겠지만, 어차피 자초한 일이고 시간이 흐르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알렉스에 대한 팬이 많아지는 만큼 음반 판매량도 늘어나게 될 것이고, 뮤직비디오를 신애와 함께 작업한다면 더욱 많은 판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알렉스의 인기는 '결혼했어요'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3. 앤디와의 경쟁

알렉스의 하차로 캐릭터를 바꾸게 된 크라운제이와 앤디는 알렉스가 복귀한다고 다시 캐릭터를 바꾸긴 힘들 것이다. 크라운제이야 반짝 이벤트 한번 해준 것 밖에 없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만들어놓았기에 겹치지는 않겠지만, 앤디는 다분히 알렉스와 캐릭터가 겹친다. 부드러우면서 배려많고 준비된 듯한 백마탄 왕자 이미지는 알렉스가 원조이긴 하다. 하지만 앤디의 음식솜씨도 예사롭지 않았다. 그 둘의 겹치는 캐릭터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결국 경쟁구도로 가게 될 것이고, 더 호응이 좋은 쪽이 캐릭터를 얻을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제작진의 마음이겠지만, 초반에 앤디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알렉스와 신애의 컴백은 알렉스에 비중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원인을 제공했기도 하고, '결혼했어요'이 수혜도 가장 많이 받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같이 하차한 정형돈과 사오리 커플에 대한 복귀 이야기가 없은 것도 정형돈에게는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알렉스-신애 커플이 하차함으로 5%를 내렸다면, 정형돈과 사오리 커플의 하차로 3%는 올렸을 것이다.

알렉스에 대해 안티가 생길 것은 감수를 해야 한다. 지금도 알렉스에 대한 안티가 급격히 양산되고 있기 때문에, 안티에 신경쓰기 보다는 기존 팬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결혼했어요'가 알렉스와 신애의 복귀를 결정한다면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 시간이 더 흘러 잊혀지기 전에 빨리 복귀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일 것이다.

이참에 복귀하면서 '결혼했어요'의 허구성에 더 강조를 두는 것이 어떠할지 생각해본다. 이미 많은 청소년들이 감정이입을 하여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나 동거에 대한 가벼운 생각을 가지게 되는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하차할 때도 이혼 비슷하게 결론을 내는 것 또한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너무 리얼을 강조하다보니 생기는 일일 것이다. 여기에 복귀할 때 재혼이라는 코드를 가지고 다시 복귀한다면 모양세도 이상하고, 더 부정적 영향만 줄 것 같다. 그저 예능일 뿐이고, 복귀 요청에 의해 다시 재결합하게 되었다는 가벼운 멘트로 컴백한다면 거부감도 덜하고 부담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알렉스와 신애의 재결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클 것이다. 이번 주에 하차하는 간다투어와 말많은 고수가 왔다까지 일밤에 위기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알렉스와 신애의 컴백은 '결혼했어요'의 활성화로 일밤을 다시 살릴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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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으로 인해 전국이 떠들석한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쇠고기 수입 반대의견을 미니홈피에 올린 연예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말인 즉은, 자신이 연예인들 생활하는 패턴을 아는데, 본인들이 직접 쓴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러니 사법처리된 본보기처럼 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협조를 요청한다라는 것이었다. 왜 유인촌은 연예계의 후배들을 깎아 내리는 그런 발언을 하게 되었을까? 국민의 정서도 뒤숭숭한 가운데 불에 기름을 끼얹고 있는 격이다.

광우병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광우병의 심각성에도 있지만, 정부의 대처법이 자꾸 불에 기름을 끼얹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잘한 것은 자랑하고,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바로 고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잘못한 것 하나도 없으니 까라면 까라는 식의 안하무인격 태도가 사람들의 성질을 돋구고 있는 것이다. 선거 전에는 머슴이더니, 선거가 끝나니 상전 행세다. 어깨와 목에 힘이 들어가서 깁스라도 한 것 같다.

유인촌이 한 발언은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우선 유인촌은 장관이기 이전에 연예계의 대선배이다. 딴따라로 장관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대선배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더이상 연예인이 아닌 정치인이다. 그래서 정치쇼를 하고 있다. 누워서 침뱉기 인줄도 모르고, 연예인들의 생활패턴에 대해 운운하는 것을 보니 이제 그도 자신이 연예인이 아님을 인정하는가보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연예인들의 생활 패턴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꼭두각시이고, 매니지먼트 회사가 연예인의 이름으로 마케팅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글을 직접 쓸리 만무하고,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었을 것이라는 속뜻이다. 아마도 마케팅이란 좌파에게 청탁받고 한 것을 뜻한 것 같다.

답은 둘 중에 하나이다. 유인촌 말이 맞던가, 틀리던가이다. 맞다면 연예인들은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 없고, 단지 홍보의 수단으로 꼭두각시 역할만 할 뿐일 것이다. 그 이야기는 유인촌 자신에게도 해당된다. 그가 잘 아는 만큼 그도 그런 패턴으로 살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꼭두각시일 뿐이며, 자신의 의견은 피력할 수 없는, 단지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 또한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유인촌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으나, 정부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말 하는 것이라는 것을 은근히 흘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후배 연예인들에 대한 폄하는 그대로 부매랑이 되어 자신에게도 돌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누워서 침뱉기이다.

유인촌의 말이 틀리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냥 의견을 자유롭게 적었을 뿐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보이는데로 보인다고, 유인촌이 자신이 발언한 꼭두각시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것일 수 있다. 자신이 연예인들이 생활하는 패턴을 잘 알고 있기에 꼭두각시 역할만 하는 것이라 강력히 주장하는 것만큼 자신이 그런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연예인들의 생활 패턴에서 연예인이란 유인촌 자신만을 포함할 수도 있는 것이다. 유인촌의 말이 틀리다면, 다른 연예인들은 그냥 자신의 의견을 쓴 것이고, 유인촌 자신만 그런 삶을 지금도 살고 있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결국 그 발언은 매우 정치적이지도, 설득적이지도 않았다. 아마도 연예계의 대선배라는 점을 이용하여 협박같은 조언을 하여 연예계의 군기를 잡으려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발언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자가당착에 빠져 후배 연예인들을 싸잡아 혼내려 하다가 도리어 자신이 무덤을 판 격이 되고야 말았다. 그의 발언에는 어떤 식으로든 유인촌 자신이 그런 삶을 살아왔고,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이번 광우병 촛불시위의 주도세력이 학생인 점을 생각하여, 그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을 잡아야 하겠다고 생각한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군기를 잡기 위해 연예인의 대선배이자 MB의 든든한 오른팔 꼭두각시인 유인촌을 내보내어 시킨 것인지도 모르겠다.

만약 유인촌이 후배들을 아끼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면, 연예인들의 생활 패턴에 대해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는 이미 마음속에 자신은 딴따라가 아닌 성골출신 장관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속해있던 집단을 폄하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로는 아무것도 진정되지 않고, 사태만 악화시킬 뿐인 것 같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은 자기 자식에게도 미국산 쇠고기로 사골을 끓여줄 것인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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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시절, 자신만의 컨닝의 기술은 다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손바닥에 빼곡히 적어놓기도 하고, 책상에 적어놓던가 벽에다 적어놓기도 한다. 컨닝페이퍼를 밤새 만들어 OHP로 출력하는 카멜레온 전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책상을 발로 톡톡 치는 협공 작전도 펼친다. 안걸리면 장땡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과감한 행동을 누구나 한번씩은 해 보았을 것이다.

대학시절, 컨닝반대운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지적재산권 침해라는 권리 주장을 펼치며 커피를 나눠주던 운동이었는데, 시험때가 되면 캠퍼스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학점을 겨우 유지시켜주는 컨닝. 상부상조하는 정많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변명도 있긴 하지만, 컨닝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배낀다는 것은 공정하지도, 깔끔하지도 못한 더티플레이다.

컨닝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공부를 안했기 때문일 것이다. 중요한 시험일수록 부담감과 불안감이 커져 무언가 안전핀을 만들기 위해 컨닝에 대한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공부의 모든 결과가 시험을 통해 판단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공부는 하여야 하고, 평가도 내려야 한다. 교육제도에 대해 문제 삼자는 것이 아니라 컨닝을 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얼마전, 어학 시험을 보게 되었다. 그냥 일반 학원에서 치루는 시험이었다. 다들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시험시간이 수업시간보다 더 시끄러웠다. 모든 학원이 그러는 것은 아닐테지만, 성인이 되었음에도 컨닝에 대한 문화가 습관화되어 자연스럽게 죄책감도 없이 행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컨닝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이 아닐까 싶다. 도둑질을 해서라도 목적을 달성하여야 하는 절박함 내지는 중독쯤이 아닐까 싶다. 도둑놈들이 가득한 곳에서 도둑놈이 아닌 사람은 당연히 소외되게 되어있다. 그리고 도둑질을 안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고야 만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성취하는 사회. 가만히 살펴보면 결과지상주의, 실용주의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듯 싶다.

모로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라는 말처럼 컨닝을 하던, 도둑질을 하던, 광우병을 들여오던, 성적만 잘 받으면 되고, 돈만 벌면 되고, 경제만 살리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행동들이 나쁜 결과나 안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좋겠는데, 컨닝을 하고 장학금을 받아가든가, 도둑질을 해서 떵떵거리는 부자가 되었다거나, 광우병을 들여오고 경제대통령이라 불리우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인 것이다.

컨닝은 도둑질 혹은 사기이다. 그것은 사회를 좀 먹게 하고, 미래를 부패하게 만든다. 컨닝에 대한 관대한 마음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컨닝에 동참한 사람들은 마치 전장에 다녀온 전우가 된 듯한 흐뭇한 표정과 미소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짐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고 옳은 것인냥, 컨닝에 동참하지 않으면 냉정하고,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길 바란다.

인생의 배움의 연속이고 또한 시험의 연속이다. 인생을 컨닝으로 물들이지 말고, 사회를 도둑질로 물들이지 말고, 정직하고, 깨끗한, 그리고 당당한 인생을, 또한 사회를 만든다면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싶다. 부끄러운 A학점보다 당당한 B학점이 낫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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