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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부터 눈여겨 보고있던 광고 두편이 있다.


바로 알렉스와 이선균이 광고하는 두 브랜드의 간장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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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자연숙성 진간장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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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양조간장 CF


간장이 다 같은 간장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나는 이 광고를 보고 마구 헛갈리기 시작하였다. 진간장 VS 자연숙성 진간장이라고 말하는 알렉스의 저 CF는 도대체 무엇이며, 진간장 중에 자연숙성 진간장이라는 저 멘트.. 양조간장과 진간장은 도대체 무엇이 다른것인지도 이해할 수 없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던 와중에 얼마 전 추석 때 아버지가 간장 선물 세트를 선물로 받아오셨다. 선물 세트안에는 국간장, 진간장, 양조간장등의 간장들이 가득하였다. 간장이면 간장이지 왜 그리 종류가 다양한지 머리가 복잡한 부자는 결국 모든 간장을 큰통에 넣고 마늘을 넣어 마늘 장아찌를 담구어 버렸다.

슈퍼에 가서 간장을 고르려면 수많은 간장들 속에서 기웃 기웃거리기 일 수 이다. 도대체 진간장은 무엇이고, 국간장은 무엇이고, 양조간장, 조림간장등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쓰임세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

그러다 알게 된, 우리가 몰랐던, 이 어마어마한 간장의 진실. 오늘 다 공개하려고 한다!!!

재래식간장 vs 개량식간장

아마 한번쯤은 조선간장, 왜간장 이런 말을 들어봤을거다. (간장에도 조선과 왜가 갈리다니… ) 한마디로 말하면 조선간장은 국간장이다. 옛날에 할머니 어머니가 마당에서 장독에 재워 만들던 간장. 한국식 간장인거다. 전통간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인 왜간장은, 장독에서 숙성시킨 간장과 반대되는 공장에서 만드는 간장을 말한다. 일본에서 도입되서 왜간장이라고 부른다. 50년대 가난할 때, 많이 먹었던 그 간장이 바로 일본에서 수입된 왜간장이다.

1. 진간장

진짜 본디 진간장의 의미는 “오래 묵은 재래식간장”이다. 오래 묵을수록 단맛이 생기고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진한 간장이라고 해서 진간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여기서 나는 한번 갸우뚱 한다. 오래 묵힌 간장은 원래 더 고급이고 비싸야 하는거 아닐까? 왜 우리는 진간장은 값싸고 저렴한 간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 흔히 마트에서 접할 수 있는 진간장은 산분해 간장을 포함하여 만든 혼합간장이다. 여기서 잠깐, 산분해 간장이란 무엇일까? 예전 일본에서 제2차 대전때 군수물용 간장을 빨리 빨리 간장을 만들기 위해 염산과 가성소다를 이용해서 콩을 분해해 간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인스턴트 간장. 만드는데 일주일도 안걸리기 때문에 싸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은 판매하지 않고 잇고, 일부 산업용으로만 쓰인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부분의 브랜드의 진간장에 이 산분해 간장이 상당부분 (보통 산분해간장 50~70% + 양조간장 30% 정도, 제품의 뒷면을 보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들어있다는 사실. 충격적이다. 그래서 우리의 기억 속에 인스턴트 간장 = 진간장 = 저렴한 간장이라고 인식되어 있는 것인 것이다.

이제서야 알렉스가 나오는 간장광고가 이해가 간다. 자기네는 그냥 진간장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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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진간장은 대부분 산분해간장으로 만들다 보니까, 숙성과정이 없기 때문에 색깔이 나지 않아 인위적으로 색깔을 내기 위해 “카라멜”을 색소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값싸게 만들기 위하여 방부제(합성보존료)도 사용한다. 이러한 첨가물들은 법적으로 표기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 후면에 표기 되어 있고, 잘 살펴 보면 확인 가능하다.

그러고보니 대학시절 화학시간에 간장을 화학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 그걸 왜 이제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건지.. 암튼 이제 ‘진짜 간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양조간장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2. 양조간장

양조라는 말은 발효의 일본식 표현이다. 즉 양조간장은 발효시킨 간장이라는 뜻.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알겠지만 오래 숙성시켜 맛을 낸 간장이 좋은 간장이다. 결국 “숙성”은 좋은 양조간장의 “키워드”이다. 숙성기간도 길어질수록 맛이 좋아진다고 할 수 있다.

양조간장은 6개월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발효 숙성 관리가 어렵다. 따라서 단기간에 제조하는 진간장보다 만들기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값도 비싸다.

우리나라의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화학간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늘어나면서 6개월 발효,숙성 간장인 양조간장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3. 국간장

국간장은 국 간 맞추기 용으로 사용하는 간장으로, 숙성기간은 2-3개월로 양조간장보다는짧다. 국간장 색이 너무 진하면 국의 색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구입하는 국간장은 보통 옛날 장독에서 만들던 전통 방식으로 만들고 있는 재래식 간장이다.

그러나 시판중인 국간장 중에서도 혼합간장으로 만든 간장이 있다고 하니, 제품 뒷면을 잘 살펴보고 골라야겠다.

4. 조림간장

“조림간장”은 간장으로 주로 하는 요리가 ‘조림’이라는 것에서 착안, 조림 용도를 위해 나온  간장이다. 6개월 양조간장에 조미를 한 것이다.


마치며..

간장이 이렇게 많은 종류와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주부 9단정도가 아니라면 잘 모를 것이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고르기도 힘들지만, 구분을 할 줄 안다면 입맛이나 상황에 맞춰 살 수 있을 것이고, 그 활용도도 클 것이다. 국내에는 청정원과 샘표가 가장 큰 간장 브랜드인 것 같다. 간장 브랜드에 있어 1,2위를 다투지만, 얼마 전 신문에서 최근 실시된 고객만족도에서 청정원 간장이 샘표 간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경쟁하는 두 브랜드에서 알렉스와 이선균이라는 대표 훈남을 모델로 쓴 것도 변화하고 있는 간장의 이미지를 내세우려고 한 것 같다.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의 두 연예인의 이미지가 간장의 짠맛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일까, 요즘 간장이 추구하는 덜 짜면서도 달콤한 그리고 부드러운 간장의 맛을 나타내고자 한 것 같다.

그동안 모르고 먹던 간장이지만, 알고 나니 좀 더 주의깊게 간장에 대해 살펴보게 된 것 같다. 군대에 있을 때 야간근무 후 찬밥에 간장을 비벼 먹기만 해도 산해진미일 정도로 맛있게 먹던 추억이 생각난다. 어렵고 배고픈 시절에도 항상 우리와 같이 있어준 간장. 먹을 것이 넘쳐나는 지금 간장의 올바른 선택으로 맛과 건강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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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바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직구장 문제로 인해 이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박 2일은 부산 사직구장에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 가서 공연과 촬영을 했지만, 야구 해설자에게까지 핀잔을 듣는 상식 이하의 행동들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납득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어제 포스팅을 했듯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간대를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면서 1박 2일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였다. 더군다나 추석특집으로 확실하게 탄력받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붙어야 하고, 패밀리가 떴다와는 컨셉마저 비슷하여 1박 2일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사직구장 문제의 요지
 
1. 지정석 예매 50석?

예매해놓았다던 50석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표를 가진 야구팬들도 입장이 불가하게 막아놓았다. 빈자리가 넓직하게 있고, 라인 옆으로는 사람들이 발만 동동 구르며 불편하게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동영상에 잡힌 사진을 분석해보면 옆에 짤린 부분 빼고 (가로 x 세로)로 대충 계산해보아도, 100석이 넘는다. 게다가 장애인석까지 선점하였다고 하니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


2. 경기 중 카메라

중계를 하는 MBC ESPN측에서 스탠디캠이라는 전문 기기를 미리 준비했음에도 롯데측에서 허락을 안해주었는데, 1박 2일측의 일반 카메라는 허락을 해 주어 위험한 위치에서 경기 중에 촬영을 계속하였다.

3. 행사곡은 한화 응원가로?

전국노래자랑 특집편에서 선보였던 '무조건'을 너무 자주 우려먹는 것이 아닌가 싶다. 1박 2일팀은 중간에 쉬는 시간에 행사를 할 때 '무조건'을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한화의 응원 주제가라고 한다. 게다가 쉬는 시간을 오래 잡아먹어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1박 2일을 평소 남달리 재미있게 보아 백두산편에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하였지만, 글을 작성하다보면 1박 2일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예전부터 계속 쌓여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이 이번 사직구장 문제로 인해 터져버린 것 같다. 숭어잡기 조작설MC몽의 버스내 흡연, 백두산편에서의 중국동포에 대한 태도등 많은 구설수까지 가지고 있는 1박 2일은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는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외부적으로는 경쟁 프로들이 달려드니 진퇴양난이 아닐 수 없다. 1박 2일이 내세운 해결책은 '초심'이라는 것이었지만, 초심만으로 예전의 명성을 찾기엔 너무 많이 선을 넘어버렸다. 또한 초심의 의미를 잘못짚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초심을 사람들이 운운할 때는 순수한 열정을 뜻한다. 올챙이적 생각을 하라는 말처럼, 겸손하고, 배우려는 마음으로 항상 도전하며 열정적인 것을 초심이라 하고, 사람들은 그런 모습에 다시 격려의 박수를 보내 준다. 그냥 처음에 갔던 곳에 다시 가서 똑같이 해보는 것으로만으로 초심을 어필할 수는 없다.

해결책은 리얼=진실

1박 2일의 첫회로 돌아가는 것이 초심이 아니라, 리얼 버라이어티의 리얼을 보여주는 것이 초심이다. 실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즉, 진실이 힘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진퇴양난을 뚫는 법은 진실뿐이다. 이미 1박 2일은 신뢰를 잃었다. 잃어버린 신뢰를 찾아야하는데, 해명을 보면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매진이라는 야구장에 대충 눈으로 세어도 100석이 넘는 곳에서 50석 미리 예매해 놓았다고 말하는 것은 신뢰를 주기 힘들다. 설령 50석을 미리 예매해놓았고, 나머지 공간은 사람들이 미처 표를 사놓고 못와서 공석이 되었다고 해도 서서 불편하게 보는 팬들에게 남아도는 공간 앉게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딱 50석만 비어있었다고 해도 시민들을 자리에 앉히고 자신들은 서서 진행을 했다면 이런 일까지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이 리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예측할 수 없고, 진실이 있고, 실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박 2일은 대박만 노리는 것 같다. 계속되는 특집에, 우연(?)한 대형 스케일의 이벤트들은 운이 억수로 좋은 1박 2일 혹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이미지 중 하나를 가져다 준다. 실수를 했으면 그대로 내보내고, 경위서를 썼다는 이야기까지 동시에 내보내야 리얼의 맛을 살리는 것이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사실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실수도 그대로 방송하는 것이 리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변명을 구차해지게 만들 뿐이다. 이번 사직구장 사건은 대충 얼버무리기에는 눈도 많았고, 도도 지나쳤다. 얼마나 심했으면 해설자가 요즘 야구가 인기라고 하자 야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와서 인기에 편승하려 한다는 쓴소리까지 했을까. 1박 2일의 해명 기사는 자멸의 분위기였고, 실망 그 자체였다.


이제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진실을 이야기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 방송을 한 후 처음부터 리얼로 다시 시작해야 사람들의 불신으로 가득 찬 이 진퇴양난의 위기를 뚫고 기회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1박 2일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정말 무한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 가능성을 없에버린다면 점점 입지는 좁아질 것이다. 왜 라인업이 망했고, 무한도전이 롱런하는지 분석해보면 그 안에는 가식과 리얼이라는 단어만 남을 것이다. 진퇴양난의 1박 2일이 가식과 리얼 중 리얼을 택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 1박 2일 사직구장 사건과 관련된 다른 블로거분들의 의견을 모아보았습니다.
http://www.jstarclub.com/173
http://0700.tistory.com/54
http://www.cyworld.com/multimix2/1715466
http://classicook.tistory.com/entry/1박2일은-치킨먹으러-사직구장에
http://imph.tistory.com/entry/1박2일-부산-사직구장
http://godlike.egloos.com/849096
http://dohyeo.tistory.com/338
http://pupina.tistory.com/138
http://bzt-inside.tistory.com/entry/롯데-최다-관중신기록의-불청객-1박2일
http://blog.naver.com/nofeetbird/30035856732
http://sasin-world.tistory.com/657
http://buldackcamera.tistory.com/entry/사직구장-찾은-1박2일-촬영도-촬영이지만
http://blog.daum.net/dicer/7194296
http://nslog.wo.tc/561
http://blog.daum.net/skyloveu/7197145
http://letitbe99.tistory.com/entry/1박2일-사직구장-난입-이건-아니잖아
http://issue.tistory.com/entry/1박2일-롯데-사직구장에서-무개념-촬영-물의
http://yourchoice.tistory.com/140
http://mistisk.egloos.com/847907
http://metalrcn.tistory.com/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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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결혼했어요의 시간대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패밀리가 떴다와 동시간대에 하던 우리 결혼했어요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꽃피우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를 피하고 주춤하고 있는 1박 2일과 한판 붙어볼만하기 때문이었을까?

사실 시간대로 경쟁프로를 제압하기 시작했던 것은 1박 2일이 먼저였다. 비슷한 포멧의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을 필두로 나타나자 초반에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버리겠다는 듯 동시간대로 옮겼었다. 물론 그 결과는 1박 2일의 완승이었지만, 밟으면 밟을수록 더 강하게 크는 잡초처럼 패밀리가 떴다는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추석특집을 필두로 하여 3커플을 선보임으로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였다. 사실 추석특집의 3커플은 3커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석특집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새로운 3커플은 앞으로 나올 수많은 커플들의 가능성을 말해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많고 여러 조합으로 새로운 느낌의 커플들은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메너리즘에 빠질 때쯤 한번 씩만 바꾸어주어도 신선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석특집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자신감을 실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첫 경쟁자였던 1박 2일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1박 2일이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1박 2일이 선택한 것은 초심이라는 컨셉이다. 처음에 1박 2일이 인기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모습을 다시 찾자는 의미로 초심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더욱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1박 2일이 보여주었던 초반 인기를 되찾는다면 우결이나 패떴과의 경쟁에서 다시 1위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 패밀리가 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을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현재 인기 급상승 중에 있고, 캐릭터도 확실하게 잡혀가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단순한 컨셉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약점이지만 그것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점이다. 더욱 새롭고 신선한 컨셉이 가미된다면 지금의 인기에 더욱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상대일 수도 있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보다 1박 2일과 붙어보는 것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것일거다. 그 승자가 누가될지는 붙어본 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패밀리가 떴다를 가로막고 있던 요소는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밟혀있던 새싹은 더 빠른 속도와 큰 힘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어부지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성장의 가능성이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 2일이 싸우고 있는 가운데 그 승리는 이미 패밀리가 떴다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 기회를 패밀리가 떴다는 확실하게 잡아야 할 것이다. 지금의 인기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도 보고 싶은 장면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은 패밀리가 떴다이다. 이 기회에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다양한 도전으로 패밀리가 떴다만의 무기를 발견함으로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쟁에서 패한 자가 다시 패떴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성장의 동력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패밀리가 떴다-우리 결혼했어요-1박 2일 순으로 모든 프로를 이어서 보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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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가 드디어 시작하였다. 역시 많은 이슈를 뿌리며 등장하였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비교는 필연적인 것 같다. 타짜는 영화, 만화와도 비교를 당해야 하니 참 많은 이슈를 만들어낼 것 같다. 벌써부터 타짜는 올인에 비교되기도 하고, 에덴의 동쪽, 그리고 만화 원작과 조승우등과 비교가 되고 있다. 그만큼 많은 기대가 있었고, 관심이 있었기에 일어나는 것일거다.

우선 에덴의 동쪽은 한숨 돌린 것 같다. 예상보다 타짜의 파워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타짜는 많은 이슈를 내고 있는만큼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시청자들이 더욱 몰릴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에덴의 동쪽이다. 정말 이대로만 나간다면 타짜는 승부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에덴의 동쪽 역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연희의 연기는 너무 무안했다)

때문에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아마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면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캐릭터부터 라이벌적인 관계를 타고난 것 같다. 송승헌과 장혁, 이다해와 한예슬, 조민기와 김갑수의 캐릭터를 보면 그 라이벌 관계를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1. 송승헌 vs 장혁


군입대도 동시에 하고, 당연히 전역도 같은 날 한 송승헌과 장혁. 또한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이벌로 만났다.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의 동철이로, 장혁은 타짜의 고니역으로 말이다. 송승헌의 경우 이연희 덕에 상대적으로 연기력에 빛을 발하고 있지만,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우는 모습이나 여러 감정 표현이 가을동화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래도 에덴의 동쪽의 동철역은 잘 소화해내는 것 같다.

장혁의 연기는 많이 늘은 것 같았다. 감정처리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것이 첫회에는 보통 붕 뜨기 마련인데 경상도 사투리까지 잘 소화해내면서 자연스런 연기를 펼친 것 같다. 두고볼 일이지만, 장혁에게 고니역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원작 타짜에 얼마나 충실한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드라마 타짜로서 영화나 만화 그리고 다른 드라마와 얼마나 차별화를 가져오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2. 이다해 vs 한예슬

이다해의 연기력은 왕꽃 선녀님때부터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이걸과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고, 에덴의 동쪽에서 중견배우를 제외하고 가장 연기력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생으로 나오니 그녀의 지적인 이미지로의 변신이 또한 기대되기도 한다. 첫 등장부터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극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에덴의 동쪽이 자신있게 내밀 수 있는 여배우가 아닐까 싶다.

타짜에는 아역이 의외로 적었다. 첫회부터 바로 성인 연기자들로 넘어오는 빠른 전개로 인해 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괴리감을 줄이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제야 성인 연기자로 진입한 에덴의 동쪽에게도 더 빠른 속도로 접근을 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에덴의 동쪽은 성인연기자로 들어오면서 완성도에 금이가기 시작한 것이 분명하고, 타짜는 그런 금이 가기도 전에 첫회부터 성인연기자로 대체해버렸다.

그 중에 돋보였던 사람은 한예슬이었다. 연기력은 잘 모르겠지만, 그녀의 통통튀는 성격이 캐릭터에 그대로 묻어난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한예슬은 그동안 예능에서 쌓아온 명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잘 인식이 되어 있는 것 같다.

3. 조민기 vs 김갑수


중견 연기자들은 역시 한결같이 연기를 잘한다. 연륜과 깊이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연기자는 에덴의 동쪽에서의 조민기와 타짜의 아귀 김갑수이다. 에덴의 동쪽에서 악랄하고 야망에 대한 잔인한 집념으로 똘똘뭉친 신태환역을 맡은 조민기는 얼마전만해도 최고의 드라마 일지매에서 자비로운 겸이의 아버지로 활약을 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연기력이 대단한 것 같다.

영화 타짜의 아귀역에 김윤석은 정말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몇장면 나오지도 않는데 영화 타짜를 생각하면 아귀밖에 생각이 안날 정도로 강력하고 무서웠던 캐릭터였다. 그런 역을 김갑수가 맡는다니 처음에는 잘 안어울리는 듯 하였다. 하지만 역시 천의 얼굴을 가진 김갑수는 아귀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었다. 김윤석의 아귀와는 또 다른 김갑수만의 아귀를 만들어내버렸기 때문이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서로를 견제하고 여러 이슈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지금은 에덴의 동쪽이 한벌 앞서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펼쳐질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에덴의 동쪽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연희이다. 참 할말을 잃게 만들 정도이다. 송승헌과 연정훈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250억짜리 야심찬 드라마에 그런 연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었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았나도 생각해 본다. (소속사 이야기를 듣고 그럴만도 하겠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타짜는 원작과 많이 벗어났다고 하는데, 원작을 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에 대해 별 할말이 없다. 원작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영화와 차별화 되면서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작품의 특성상 칼부림이나 조폭, 그리고 도박과 여자라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일 수 밖에 없기에 그에 대한 우려도 많은 이슈를 뿌리면서 부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  

누가 더 못나고 잘못하고 있나를 질책하는 것보다는 좀 더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싶다. 타짜든, 에덴의 동쪽이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지매만큼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서로 경쟁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완성도와 재미를 높히는 타짜와 에덴의 동쪽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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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패떴의 인기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유재석의 힘일까, 아니면 기획의 힘일까. 난 캐릭터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 패떳이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1박 2일과 무한도전 그리고 우결까지 짬뽕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화 멤버로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지 못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쟁 프로인 1박 2일이나 우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생각해보면 1박 2일도 우결도 동일한 수순을 밟아오지 않았나 싶다. 패떴은 아이돌 스타부터 예능 스타들까지 총동원한 화려하고 야심찬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그들이 시너지를 낸다고 하면 최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시너지들이 하나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1. 덤앤더머

유재석은 과연 최고의 MC답다. 누구든 유재석 옆에 있으면 빛이 난다. 상대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유재석의 능력은 패떴에서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자체발광 아이돌 스타 대성이라도 예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재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리의 성 홍보차 나온 이진욱은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보고 갔다. 이진욱의 매력을 한껏 끌어낸 유재석의 재치는 결국 나 또한 유리의 성을 열심히 보게 만들고야 말았다. 그 날 솔직히 이진욱을 처음 보았다. 그저 어리버리하고 4차원적인 어설픈 모델인 줄 알았는데, 유리의 성을 보고 나선 이진욱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리의 성에서 그의 얼굴만 보아도 키득 키득 웃음이 나왔지만 그의 예상외의 연기력에 이진욱 팬이 되어버렸으니 패떴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대성 역시 패떴에서 유재석과 함께 덤앤더머 캐릭터를 만듬으로 예능 스타로 한번에 떠올랐다. 아이돌에 관심없는 아저씨라 에스에스오백일이라 말하는 나도 이제 대성은 확실히 안다.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재롱둥이 대성을 모를 어른들은 없을 것이다.

유재석과 함께 펼치는 공작이나 어이없는 실수들 그리고 서로 짝자꿍이 잘 맞는 모습은 이제 그들의 캐릭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37살의 유재석과 20살의 대성, 무려 17살차이나 나는 그들 사이에 환상의 짝궁으로 캐릭터를 잡은 모습은 과감하고도 유재석의 힘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2. 천데렐라와 김계모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잡히게 되었다. 에이스로 출발한 이천희는 의외로 부실한 모습을 보이며 어리버리한 캐릭터로 자리 잡아갔고, 대학 선배이자 연기자 선배인 김수로의 힘을 바탕으로 한 이천희 괴롭히기는 천데렐라와 김계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이제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만큼 캐럭터의 모습 또한 가식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억지로 이천희가 김수로에게 항상 지기만하고, 당하기만 하였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천데렐라와 김계모의 캐릭터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천희의 반항과 김수로의 수모 혹은 복수 그리고 화해등의 여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정체되어 있지 않기 때무이다.

3. 국민남매

유재석이 만든 또 하나의 캐릭터가 바로 국민남매이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텐데 아마도 예능은 그의 천직인 듯 싶다. 국민요정 이효리와 함께 국민남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유재석은 이효리의 친오빠처럼 정말 재미있는 상황을 잘 만들어내었다. x침을 캐릭터의 주무기로 삼고 있는 국민남매는 유재석이 다이빙을 주저하고 있을 때 만화같은 x침 장면같은 것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단단히 만들고 있다.



4. 어르신 윤종신과 이여사

존재감이 떨어졌던 윤종신 또한 캐릭터를 잡았다. 바로 박명수와 비슷한 캐릭터로 항상 아프고 피곤하고 나이 때문에 당하는 캐릭터이다. 거기에 이효리를 끌고 들어가서 이여사라는 캐릭터로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장년층 3인방으로도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는 윤종신은 특유의 말장난으로 어르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잡았다. 아직 건재한 섹시스타 이효리를 한순간에 이여사로 만들어버린 윤종신은 조만간 박명수와 같이 유재석도 물고 늘어지지 않을까 싶다.

5.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

패떴에서 단독으로 캐릭터를 잡은 사람은 예진아씨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이효리의 그늘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했던 박예진은 강력한 캐릭터로 그 걱정을 잠재워버렸다. 이효리에 절대 밀리지 않는 포스로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이쁘고 가녀리게 생긴 외모에서 나오는 독특하고 과감한 행동들이 그녀의 2%부족한 부분을 완벽히 채워주지 않았나 싶다. 패떴을 통해 제일 잘 뜬(?) 사람이 아마 박예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박예진의 캐릭터는 어떤 예능에서도 잘 먹힐만한 인상 깊은 캐릭터가 되었다.


패떴을 보면 게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더욱 확고히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스트가 한번 나올 때마다 게스트를 띄워주는 듯하지만 패떴 멤버들의 캐릭터가 하나씩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아이돌 스타 게스트에 대한 것 또한 개인적으로 그것을 통해 캐릭터가 더욱 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겉으로는 소녀시대 태연에게 열광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를 통해 삐져있는 여자들과 태연에게 잘보이려는 각 캐릭터들을 통해 오히려 패떴의 캐릭터가 더 강하게 인식되어지지 않았나 싶다. 이번 패떴을 보고나서 소녀시대의 태연보다는 천데렐라와 윤종신, 김계모, 덤앤더머 캐릭터가 더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게스트는 게스트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패떴은 캐릭터를 강하게 구축한 방송이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잡았다는 것은 이제 앞으로 치고 나갈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1박 2일도 그랬고, 우리 결혼했어요도 그러했다. 캐릭터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힘든 것이지 일단,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강하게 자리잡은 후에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앞으로 추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캐릭터만 잡히면 다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직 패밀리가 떴다에는 포멧이 부족하다. 매번 장소만 바뀌고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것은 자칫 메너리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매번 할머니 할아버지는 약도를 어설프게 그려주시고, 이상한 명령조로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둔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은 적당히 하고 게임만 하다가 고기 잡아서 한바탕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한다. 밥 먹고 순위 정하기 게임 끝에 아침에 확성기 들고 일어나 아침을 만든다. 이렇게 레퍼토리를 예측하게 되기 시작하면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무릎팍도사가 그러했고, 1박 2일이 그러하다. 특히나 리얼리티라는 장르를 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에는 이런 반복되는 패턴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조금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재미를 가져다 준다면 다른 경쟁 프로와 차별도 되고, 롱런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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