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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시간대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패밀리가 떴다와 동시간대에 하던 우리 결혼했어요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꽃피우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를 피하고 주춤하고 있는 1박 2일과 한판 붙어볼만하기 때문이었을까?

사실 시간대로 경쟁프로를 제압하기 시작했던 것은 1박 2일이 먼저였다. 비슷한 포멧의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을 필두로 나타나자 초반에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버리겠다는 듯 동시간대로 옮겼었다. 물론 그 결과는 1박 2일의 완승이었지만, 밟으면 밟을수록 더 강하게 크는 잡초처럼 패밀리가 떴다는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추석특집을 필두로 하여 3커플을 선보임으로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였다. 사실 추석특집의 3커플은 3커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석특집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새로운 3커플은 앞으로 나올 수많은 커플들의 가능성을 말해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많고 여러 조합으로 새로운 느낌의 커플들은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메너리즘에 빠질 때쯤 한번 씩만 바꾸어주어도 신선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석특집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자신감을 실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첫 경쟁자였던 1박 2일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1박 2일이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1박 2일이 선택한 것은 초심이라는 컨셉이다. 처음에 1박 2일이 인기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모습을 다시 찾자는 의미로 초심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더욱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1박 2일이 보여주었던 초반 인기를 되찾는다면 우결이나 패떴과의 경쟁에서 다시 1위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 패밀리가 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을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현재 인기 급상승 중에 있고, 캐릭터도 확실하게 잡혀가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단순한 컨셉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약점이지만 그것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점이다. 더욱 새롭고 신선한 컨셉이 가미된다면 지금의 인기에 더욱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상대일 수도 있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보다 1박 2일과 붙어보는 것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것일거다. 그 승자가 누가될지는 붙어본 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패밀리가 떴다를 가로막고 있던 요소는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밟혀있던 새싹은 더 빠른 속도와 큰 힘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어부지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성장의 가능성이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 2일이 싸우고 있는 가운데 그 승리는 이미 패밀리가 떴다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 기회를 패밀리가 떴다는 확실하게 잡아야 할 것이다. 지금의 인기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도 보고 싶은 장면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은 패밀리가 떴다이다. 이 기회에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다양한 도전으로 패밀리가 떴다만의 무기를 발견함으로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쟁에서 패한 자가 다시 패떴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성장의 동력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패밀리가 떴다-우리 결혼했어요-1박 2일 순으로 모든 프로를 이어서 보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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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가 드디어 시작하였다. 역시 많은 이슈를 뿌리며 등장하였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비교는 필연적인 것 같다. 타짜는 영화, 만화와도 비교를 당해야 하니 참 많은 이슈를 만들어낼 것 같다. 벌써부터 타짜는 올인에 비교되기도 하고, 에덴의 동쪽, 그리고 만화 원작과 조승우등과 비교가 되고 있다. 그만큼 많은 기대가 있었고, 관심이 있었기에 일어나는 것일거다.

우선 에덴의 동쪽은 한숨 돌린 것 같다. 예상보다 타짜의 파워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타짜는 많은 이슈를 내고 있는만큼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시청자들이 더욱 몰릴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에덴의 동쪽이다. 정말 이대로만 나간다면 타짜는 승부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에덴의 동쪽 역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연희의 연기는 너무 무안했다)

때문에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아마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면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캐릭터부터 라이벌적인 관계를 타고난 것 같다. 송승헌과 장혁, 이다해와 한예슬, 조민기와 김갑수의 캐릭터를 보면 그 라이벌 관계를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1. 송승헌 vs 장혁


군입대도 동시에 하고, 당연히 전역도 같은 날 한 송승헌과 장혁. 또한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이벌로 만났다.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의 동철이로, 장혁은 타짜의 고니역으로 말이다. 송승헌의 경우 이연희 덕에 상대적으로 연기력에 빛을 발하고 있지만,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우는 모습이나 여러 감정 표현이 가을동화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래도 에덴의 동쪽의 동철역은 잘 소화해내는 것 같다.

장혁의 연기는 많이 늘은 것 같았다. 감정처리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것이 첫회에는 보통 붕 뜨기 마련인데 경상도 사투리까지 잘 소화해내면서 자연스런 연기를 펼친 것 같다. 두고볼 일이지만, 장혁에게 고니역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원작 타짜에 얼마나 충실한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드라마 타짜로서 영화나 만화 그리고 다른 드라마와 얼마나 차별화를 가져오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2. 이다해 vs 한예슬

이다해의 연기력은 왕꽃 선녀님때부터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이걸과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고, 에덴의 동쪽에서 중견배우를 제외하고 가장 연기력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생으로 나오니 그녀의 지적인 이미지로의 변신이 또한 기대되기도 한다. 첫 등장부터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극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에덴의 동쪽이 자신있게 내밀 수 있는 여배우가 아닐까 싶다.

타짜에는 아역이 의외로 적었다. 첫회부터 바로 성인 연기자들로 넘어오는 빠른 전개로 인해 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괴리감을 줄이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제야 성인 연기자로 진입한 에덴의 동쪽에게도 더 빠른 속도로 접근을 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에덴의 동쪽은 성인연기자로 들어오면서 완성도에 금이가기 시작한 것이 분명하고, 타짜는 그런 금이 가기도 전에 첫회부터 성인연기자로 대체해버렸다.

그 중에 돋보였던 사람은 한예슬이었다. 연기력은 잘 모르겠지만, 그녀의 통통튀는 성격이 캐릭터에 그대로 묻어난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한예슬은 그동안 예능에서 쌓아온 명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잘 인식이 되어 있는 것 같다.

3. 조민기 vs 김갑수


중견 연기자들은 역시 한결같이 연기를 잘한다. 연륜과 깊이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연기자는 에덴의 동쪽에서의 조민기와 타짜의 아귀 김갑수이다. 에덴의 동쪽에서 악랄하고 야망에 대한 잔인한 집념으로 똘똘뭉친 신태환역을 맡은 조민기는 얼마전만해도 최고의 드라마 일지매에서 자비로운 겸이의 아버지로 활약을 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연기력이 대단한 것 같다.

영화 타짜의 아귀역에 김윤석은 정말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몇장면 나오지도 않는데 영화 타짜를 생각하면 아귀밖에 생각이 안날 정도로 강력하고 무서웠던 캐릭터였다. 그런 역을 김갑수가 맡는다니 처음에는 잘 안어울리는 듯 하였다. 하지만 역시 천의 얼굴을 가진 김갑수는 아귀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었다. 김윤석의 아귀와는 또 다른 김갑수만의 아귀를 만들어내버렸기 때문이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서로를 견제하고 여러 이슈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지금은 에덴의 동쪽이 한벌 앞서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펼쳐질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에덴의 동쪽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연희이다. 참 할말을 잃게 만들 정도이다. 송승헌과 연정훈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250억짜리 야심찬 드라마에 그런 연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었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았나도 생각해 본다. (소속사 이야기를 듣고 그럴만도 하겠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타짜는 원작과 많이 벗어났다고 하는데, 원작을 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에 대해 별 할말이 없다. 원작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영화와 차별화 되면서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작품의 특성상 칼부림이나 조폭, 그리고 도박과 여자라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일 수 밖에 없기에 그에 대한 우려도 많은 이슈를 뿌리면서 부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  

누가 더 못나고 잘못하고 있나를 질책하는 것보다는 좀 더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싶다. 타짜든, 에덴의 동쪽이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지매만큼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서로 경쟁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완성도와 재미를 높히는 타짜와 에덴의 동쪽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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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떴의 인기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유재석의 힘일까, 아니면 기획의 힘일까. 난 캐릭터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 패떳이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1박 2일과 무한도전 그리고 우결까지 짬뽕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화 멤버로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지 못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쟁 프로인 1박 2일이나 우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생각해보면 1박 2일도 우결도 동일한 수순을 밟아오지 않았나 싶다. 패떴은 아이돌 스타부터 예능 스타들까지 총동원한 화려하고 야심찬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그들이 시너지를 낸다고 하면 최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시너지들이 하나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1. 덤앤더머

유재석은 과연 최고의 MC답다. 누구든 유재석 옆에 있으면 빛이 난다. 상대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유재석의 능력은 패떴에서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자체발광 아이돌 스타 대성이라도 예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재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리의 성 홍보차 나온 이진욱은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보고 갔다. 이진욱의 매력을 한껏 끌어낸 유재석의 재치는 결국 나 또한 유리의 성을 열심히 보게 만들고야 말았다. 그 날 솔직히 이진욱을 처음 보았다. 그저 어리버리하고 4차원적인 어설픈 모델인 줄 알았는데, 유리의 성을 보고 나선 이진욱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리의 성에서 그의 얼굴만 보아도 키득 키득 웃음이 나왔지만 그의 예상외의 연기력에 이진욱 팬이 되어버렸으니 패떴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대성 역시 패떴에서 유재석과 함께 덤앤더머 캐릭터를 만듬으로 예능 스타로 한번에 떠올랐다. 아이돌에 관심없는 아저씨라 에스에스오백일이라 말하는 나도 이제 대성은 확실히 안다.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재롱둥이 대성을 모를 어른들은 없을 것이다.

유재석과 함께 펼치는 공작이나 어이없는 실수들 그리고 서로 짝자꿍이 잘 맞는 모습은 이제 그들의 캐릭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37살의 유재석과 20살의 대성, 무려 17살차이나 나는 그들 사이에 환상의 짝궁으로 캐릭터를 잡은 모습은 과감하고도 유재석의 힘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2. 천데렐라와 김계모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잡히게 되었다. 에이스로 출발한 이천희는 의외로 부실한 모습을 보이며 어리버리한 캐릭터로 자리 잡아갔고, 대학 선배이자 연기자 선배인 김수로의 힘을 바탕으로 한 이천희 괴롭히기는 천데렐라와 김계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이제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만큼 캐럭터의 모습 또한 가식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억지로 이천희가 김수로에게 항상 지기만하고, 당하기만 하였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천데렐라와 김계모의 캐릭터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천희의 반항과 김수로의 수모 혹은 복수 그리고 화해등의 여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정체되어 있지 않기 때무이다.

3. 국민남매

유재석이 만든 또 하나의 캐릭터가 바로 국민남매이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텐데 아마도 예능은 그의 천직인 듯 싶다. 국민요정 이효리와 함께 국민남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유재석은 이효리의 친오빠처럼 정말 재미있는 상황을 잘 만들어내었다. x침을 캐릭터의 주무기로 삼고 있는 국민남매는 유재석이 다이빙을 주저하고 있을 때 만화같은 x침 장면같은 것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단단히 만들고 있다.



4. 어르신 윤종신과 이여사

존재감이 떨어졌던 윤종신 또한 캐릭터를 잡았다. 바로 박명수와 비슷한 캐릭터로 항상 아프고 피곤하고 나이 때문에 당하는 캐릭터이다. 거기에 이효리를 끌고 들어가서 이여사라는 캐릭터로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장년층 3인방으로도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는 윤종신은 특유의 말장난으로 어르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잡았다. 아직 건재한 섹시스타 이효리를 한순간에 이여사로 만들어버린 윤종신은 조만간 박명수와 같이 유재석도 물고 늘어지지 않을까 싶다.

5.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

패떴에서 단독으로 캐릭터를 잡은 사람은 예진아씨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이효리의 그늘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했던 박예진은 강력한 캐릭터로 그 걱정을 잠재워버렸다. 이효리에 절대 밀리지 않는 포스로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이쁘고 가녀리게 생긴 외모에서 나오는 독특하고 과감한 행동들이 그녀의 2%부족한 부분을 완벽히 채워주지 않았나 싶다. 패떴을 통해 제일 잘 뜬(?) 사람이 아마 박예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박예진의 캐릭터는 어떤 예능에서도 잘 먹힐만한 인상 깊은 캐릭터가 되었다.


패떴을 보면 게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더욱 확고히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스트가 한번 나올 때마다 게스트를 띄워주는 듯하지만 패떴 멤버들의 캐릭터가 하나씩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아이돌 스타 게스트에 대한 것 또한 개인적으로 그것을 통해 캐릭터가 더욱 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겉으로는 소녀시대 태연에게 열광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를 통해 삐져있는 여자들과 태연에게 잘보이려는 각 캐릭터들을 통해 오히려 패떴의 캐릭터가 더 강하게 인식되어지지 않았나 싶다. 이번 패떴을 보고나서 소녀시대의 태연보다는 천데렐라와 윤종신, 김계모, 덤앤더머 캐릭터가 더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게스트는 게스트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패떴은 캐릭터를 강하게 구축한 방송이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잡았다는 것은 이제 앞으로 치고 나갈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1박 2일도 그랬고, 우리 결혼했어요도 그러했다. 캐릭터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힘든 것이지 일단,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강하게 자리잡은 후에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앞으로 추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캐릭터만 잡히면 다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직 패밀리가 떴다에는 포멧이 부족하다. 매번 장소만 바뀌고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것은 자칫 메너리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매번 할머니 할아버지는 약도를 어설프게 그려주시고, 이상한 명령조로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둔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은 적당히 하고 게임만 하다가 고기 잡아서 한바탕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한다. 밥 먹고 순위 정하기 게임 끝에 아침에 확성기 들고 일어나 아침을 만든다. 이렇게 레퍼토리를 예측하게 되기 시작하면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무릎팍도사가 그러했고, 1박 2일이 그러하다. 특히나 리얼리티라는 장르를 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에는 이런 반복되는 패턴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조금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재미를 가져다 준다면 다른 경쟁 프로와 차별도 되고, 롱런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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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우결)의 추석특집은 새로운 3커플의 투입으로 인해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최진영-이현지 커플만 나오는 줄 알았지만, 얼짱 몸짱 마르코-손담비 커플과 R&B 커플 환희-화요비가 나옴으로 우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걱정스러웠던 최진영-이현지 커플도 생각보다는 거부감없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한 기사에서 신참 커플의 1부와 고참 커플의 2부 시청률 비교로 고참 커플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 둘의 차이는 9.4%정도 였는데 개인적으로 동시간대에 방영된 패밀리가 떴다의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 또한 신참 커플의 매력이 더 신선하고 좋았던 것 같다. 기사의 댓글에는 신선했다는 의견과 고참 커플이 익숙하다는 의견으로 찬반 의견이 갈리기도 하였다.

앞으로 앤디-솔비 커플이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가 투입이 될텐데 어떤 커플이 그 뒤를 이을지 정말 궁금하다. 신참 커플의 도전과 고참 커플의 지키려는 모습이 대비되면서 우결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것 같다. 메너리즘에 빠질뻔한 우결에 경쟁구도를 가지게 됨으로 더욱 긴장감을 유발하여 재미를 이끌어내는 것도 같다. 신참 커플과 고참 커플의 대결구도가 흥미진진하고 또한 어떤 신참 커플이 빈자리를 채울지도 궁금하다.


후보 1. 최진영-이현지 커플


개인적으로 우려하였던 커플이었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휘재-조여정 커플이 생각나는 커플이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던 커플이었다. 기대가 낮아서였는지 느껴지는 재미도 컸다. 최진영이 무척 보수적이고, 마초적일 줄 알았는데 큰 오해였던 것 같다. 오히려 이현지보다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있는 듯 하였다. 이현지가 워낙 여우같은 모습도 있었지만, 그에 속아 쥐락 펴락 당하는 최진영의 모습이 의외였기 때문이다.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진영에게 너무도 가혹한 이현지의 모습이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최진영의 집이 정말 부러웠다. ;;


후보 2. 마르코-손담비 커플


의외의 복병이었다. 마르코라는 아르헨티나 청년이 펼치는 해맑고 열정적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알렉스를 한번에 스타덤에 만든 우결이 이번에는 마르코를 우결 스타로 만들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처음부터 고가의 세그웨이를 타고나온 모습부터 평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남성복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마르코는 이종격투기에 몸짱에 넘치는 남미의 열정까지 어색한 한국말로 '죽어'를 연발하며 스마일을 잃지 않는 완소남이다. 손담비야 더 이상 말 안해도 이쁜 것은 당연하니 이들이야 말로 얼짱 몸짱 커플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마르코의 매력이 대단하여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후보 3. 환희-화요비 커플


하재근님의 포스팅에서도 언급 되었듯이, 환희-화요비 커플은 정말 최고였다. 화요비의 엉뚱하고 4차원적인 모습은 배꼽이 빠져라 웃겼다. 난 이태원 박훌이라는 맨트에서 넘어가버렸다. 어디서 그런 단어 선택이 나오는지 신기할 뿐이었다.

화요비 또한 마르코 못지 않은 다재다능형인 것 같다. 음악이야 당연하고, 미술, 요리, 사진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는 화요비는 까칠한 환희와 안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화요비의 4차원적 사고로 인해 정말 찰떡궁합같은 느낌이 들었다.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나 말에도 그 충격을 스폰지처럼 흡수해버리는 화요비의 매력은 정말 무한한 것 같다.

처음부터 자신의 몸보다 더 큰 곰인형을 들고 올 때부터 느낌이 심상치 않았다. 이젤과 켄버스를 가져와 미술을 한다고 할 때까지만 해도 왜 저러나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요비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이건 내숭도 아니고, 털털한 것도 아닌 이해할 수 없는 완전 4차원적 매력인 것 같다. 특히나 화요비에게 그런 매력이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딱히 좋아하는 가수가 없었던 나는 화요비의 노래를 듣고는 반해서 언제나 좋아하는 가수를 물을 때는 화요비로 답했었는데, 그녀의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에 그런 4차원적인 매력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좋아하는 가수를 물으면 화요비가 아닌 이태원 박훌로 대답해야 겠다.

환희와 화요비가 부른 endless love 또한 최고였다. 왜 둘이 콘서트를 한번도 하지 않았는지 의아할 정도로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준 이들의 노래를 앞으로도 우결에서 계속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쓰고보니 좀 치우치게 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앤디-솔비 커플 후에 환희-화요비 커플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가장 궁금하고 재미있었던 커플이었고 개인적으로 화요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다. 이번 추석 특집을 통해서 기존 멤버들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었을 것 같다. 또한 제작진은 우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을 것 같다. 시청자들도 색다른 재미를 맛보게 된 것 같다. 여러모로 이번 추석 특집은 우결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질 신참 커플과 고참 커플의 도전과 경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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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를 좋아하여 밤에도 잠을 안자고 꼭 챙겨본다. 하지만 이번 명랑히어로편은 이해할 수가 없는 컨셉이었다. 이경규의 가상 장례식으로 꾸민 명랑히어로는 죽었다고 가장하고 상을 치루는 섬뜩하기까지 한 컨셉으로 한회를 쏟아부었다.

처음에 명랑히어로가 나왔을 때 라디오스타의 멤버가 그대로 출연함으로 신선함을 주었었다. 그리고 시사를 토크로 나눈다는 점에서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려는 프로그램이겠구나 생각하였다. 김구라와 이하늘의 독설은 명랑히어로에 묘미를 살려주었고, 김성주와 박미선의 진행은 균형을 잡아주었다. 신정환과 윤종신, 김국진의 빈말들 또한 예능으로의 역할도 잘 만들어주었다.

그리곤 이경규가 뜬금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별게스트라는 명목으로 한회, 두회 나오다 이제는 고정이나 다름없이 제일 가운데 자리에 앉아 진행까지 맡아하고 있는 실정이다. 명랑히어로의 컨셉에 맞지 않는 것 같았지만, 프로그램 제작자가 그렇게 만든 것이니 시청자의 입장에선 그냥 볼 수 밖에 없었다.



저번 주에 정한용씨가 나와 국회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은 매우 신선하였다. 잘 모르던 국회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시사 태클인 명랑히어로와 잘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주 역시 기대하고 있던 차였는데 난데없이 장례식 특집을 한 것이다.

야순님의 포스트에서 처럼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뜬금없는 장례식 특집은 적절하지 않았고 황당하기까지 했다. 그것도 잠시 짧은 시간을 하거나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회를 모두 할애하였고, 분위기로 보아서는 하나의 코너처럼 계속 이어갈 듯 하다.


무슨 의도로 기획을 한 것일까?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생각해보았다. 가끔 수련회나 이런데 가보면 관속에 들어가서 누워봄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생각났다. 죽음이라는 것은 개그의 소재로 삼기에는 너무 무겁다. 그것으로 얻을 것은 감동 혹은 자아성찰 정도밖에는 없다. 거기에 문상온 사람들이 고인에 대한 이야기 하는 것을 개그 소재로 삼아 재미와 감동 이 두가지를 주려 한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또 한가지 생각해본 것은 이경규씨가 제안했다고 하는 이번 방송이 그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닌가도 싶었다. 요즘 많이 힘들고 라인업 이후에 주춤하고 있는 그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프로그램을 보면서 필사즉생이란 단어가 떠 올랐다. 죽고자 하는 의지로 부활의 의미를 되세기고자 이번 방송을 제안한 것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결국 두가지 모두 명랑히어로와는 맞지 않았다. 명랑히어로는 시사토크 프로그램이다.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명랑하게 살아갈 수 있는 영웅을 찾아나서는 명랑히어로에서 생전 장례식은 뚱딴지같은 이야기다. 생전 장례식에선 어떤 명랑히어로도 찾을 수 없었다. 이경규를 향한 질타와 야유 그리고 안좋은 추억들만 쏟아놓고 웃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정말 살벌하기도 했고, 모하는 건가도 싶었다.  


얻은 것은 무엇일까?

명랑히어로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어떠해서든지 이경규를 살려보고자 하는 노력이 지나치다는 것이었다. 그 노력이 생전 장례식이라는 결과까지 끌어온 것은 아닌지 짐작해본다. 생전 장례식은 재미있지도 않았고, 교훈이나 감동이 있지도 않았다. 웃길려는 노력은 가상 고인에 대한 살벌한 이야기로 들려왔고, 교훈이나 감동을 주려는 노력은 가상이라는 이유로 진지해지지 못해서 인위적이고 작위적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재미없으면 안보면 되지 않냐고도 하지만, 원래 생전 장례식을 하던 프로그램이었다면 안봤을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생전 장례식을 하는 줄 알았어도 안봤을 것이다. 명랑히어로만 철썩같이 기대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차라리 이경규 히어로 추석 특집이라고 했으면 이런 느낌이 덜 들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명랑히어로를 꼬박 꼬박 챙겨보던 나에게는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번 생전 장례식을 통해서 이경규씨는 부활의 조짐을 얻었을까? 이런 컨셉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보다는 명랑히어로에서 시민의 입장에서 곧고 옳은 말 한마디가 그의 부활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프로그램의 컨셉도 해치지 않고, 특별 게스트로서의 명분도 세울 수 있는 방법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이번 주 명랑히어로에는 명랑히어로는 없고, 이경규만 있었던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동안 명랑히어로는 이경규를 위한 프로그램인 것 같기도 하다. 이경규를 정말 예전의 인기로 살리고 싶은 의도라면 명랑히어로를 더욱 명랑히어로답게 만들어서 명랑히어로 자체가 인기를 얻어야 할 것이다.

명랑히어로 다운 것은 무엇일까? 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개그와 해학으로 풀어주고 솔직하고 곧은 말로 긁어주어 나아가 세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그렇다면 프로그램의 컨셉을 저해하면서까지 이경규씨 혼자 튀려고 하는 것보다 프로그램속에 녹아들어가서 명랑히어로를 더욱 명랑히어로답게 만들어야 이경규도 살고 명랑히어로도 사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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