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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길이 연속 3주째 출연하고 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도 길이 나왔고, 6월에 하는 특집에도 길의 모습이 비추었기에 길은 6월까지는 계속 출연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무한도전 팬들의 반대가 거세다. 게시판에는 99%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길 투입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길로서는 속상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다. 오히려 대박친 격이기 때문이다. 길이 이렇게 회자가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길의 예능 입지가 한층 두터워졌다고 해도 될 것이다. 놀러와에 나왔을 때만 해도 예능에서 길은 아무도 모르는 생짜 신인에 불과했다. 그저 이하늘과 친한 친구 사이정도? 심지어 길이 리쌍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됨으로 길의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으며, 길의 투입과 투입 반대 의견이 게시판과 블로그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문제의 핵심은 길을 투입하느냐, 투입하지 않느냐가 아니다. 길의 투입 여부는 무한도전 pd가 결정할 일이고, 무한도전의 특성상 한번 투입한 멤버에 대해서는 의리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과 압박에는 끄떡도 하지 않기에 게시판 도배로 길을 빼버리겠다는 것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핵심은 무한도전에서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맞추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pd의 맘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로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어떻게 하면 무한도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다.

패떴에서 김종국의 투입은 매우 부적절했으나 패떴 역시 김종국을 하차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캐릭터 만들기에 집중할 뿐이었다. 또한 시청자들이 김종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패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렸고, 캐릭터를 망가뜨렸으며, 김종국 자체도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역시 길의 투입으로 무한도전이 재미있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 현실적이 아닐까 싶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느냐 또한 pd의 재량이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은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길의 투입 여부보다는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낫지 않을까 싶다.

결국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한 논란 자체도 무한도전이 더 재미있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아닌가. 길을 투입하지 말자는 의견들은 길의 비호감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일부 멤버의 팬들이 자신의 좋아하는 멤버가 위험해질까봐 의견을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길의 비호감 이미지가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길의 저질 이미지와 비호감 이미지가 싫다. 많은 토크쇼에서 이미 길은 만신창이의 애피소드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다.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토크를 하다보니 생긴 이미지이겠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연아 편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이유도 바로 웃기자고 한 발언이 저질스런 멘트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반면 춘향뎐에서와 박명수 특집에서는 평소 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깐족되는 이미지만을 강조하여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무한도전에 깐족거리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길의 깐족거림과 이간질은 무한도전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다.


길을 투입하자는 의견 또한 이런 재미를 길이 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길 특유의 넉살과 거침없는 깐족은 큰 장점이고, 무한도전에 필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길이 투입되면 커플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정형돈-노홍철(마라도 짜장면에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었음), 유재석-박명수(1인자와 2인자 캐릭터 확보), 정준하-길-전진(정준하와 길은 같은 비호감 캐릭터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음, 전진은...??) 의 커플로 만들면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길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기는 하다. 개그를 할 때 대본을 짜와서 하는 경우가 많고, 애드립이나 경험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어울어진다면 그런 단점들은 다른 멤버들이 보완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투입을 했으면 좋겠다. 다만, 길이 투입되고 나서 무한도전이 재미없어지거나 질이 낮아지는 것은 싫다. 투입하기로 했다면 분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입한 것일거다.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해주길 기대해본다. 길의 저질 발언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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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의 차승원편은 회심의 히든카드였다. 차승원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머가 합쳐져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김수로-차승원의 대결구도, 이효리-차승원의 대결구도를 만듦으로 패떴 멤버들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 능청스런 연기로 힘쎈 남자였다가, 세심한 주부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로서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었던 방송이었다.

차승원은 1타 3피까지는 아니라도 1타 쌍피는 끌어내었다. 패떴의 히든카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함으로 예능감이 죽지 않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시티홀의 시작과 딱 맞물려 드라마의 시청률까지 올리는 쾌거를 올렸기 때문이다. 계획하였든, 우연이었든 타이밍 한번 제대로 였다. 게다가 시티홀에서의 조국 역할은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빈틈이 많은 코믹 캐릭터이기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조국의 이미지까지 같이 만들고 들어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게 되었다.


패밀리가 떴다의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차승원편을 통해 확실히 드러난 것은 패떴이 게스트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멤버들 고유의 역할이 사라진 체 게스트에 따라 우왕 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유재석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약간 떠 있는 느낌이 든다.

김수로는 차승원과 대결 구도에 있을 때는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방관하고 있을 뿐이다. 김수로가 누구인가? 꼭지점 댄스를 유행시키고, 예능 프로에서 십외 1순위였던 게스트가 아닌가. 차승원처럼 히든카드로 나와서 좌중을 배꼽잡게 했던 김수로가 패떴에서는 하품만 하고 있다는 것은 김수로가 잘 못해서라기보다 패떴에서 김수로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성의 경우에는 더 처절하다. 대성이 처음 패떴에 나왔을 때만 해도 정말 신선하고 캐릭터를 잘 만들어갔다. 하지만 김종국이 들어오면서부터 대성의 역할은 작아지기 시작했고, 김종국이 유재석에게 붙었다가, 이효리에게 붙었다가 하면서 졸지에 대성과 박예진은 갈피를 못잡게 되었다.

예능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대성에게 지금의 상황은 절박하다. 유재석이 있어도 대성의 캐릭터가 살까 말까인데, 김종국은 이효리와 과속스캔들을 만들며 유재석에게 의존함으로 김종국-이효리<-유재석의 모양을 만들어놓고 대성과 박예진의 캐릭터는 방치되게 만들어버렸다. 김종국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저번 주에 했떤 "따줘" 홍보는 정말 황당했다. 그게 무슨 벌칙인지...홍보하는게 벌칙이면 맨날 벌칙 당하겠네...그걸 또 하기 싫어하는 척하는 김종국은 뭔지...물론 김종국 탓은 아닐 것이다. 소속사와 제작진이 시켜서 한 일일테니 말이다.


이천희는 박예진과 함께 김종국-이효리에 맞서 새로운 러브라인을 만드는 것 같은데, 이왕 러브라인을 만들거면 대성과 삼각관계가 좋을 것 같다. 산에서 업고 가는 장면에서 어설프게 카메라맨이 옆에서 찍고 있어서 이효리-김종국이 다 보일텐데 그걸 못보는 척하는 이효리-김종국이나 안보일거라고 생각하는 박예진-이천희나 하면서도 깨나 민망했을 것 같다. 대성이도 좀 끼워줬으면 좋겠다.

지금 이대로는 이도 저도 아닌 죽이 되어버리고 말 것 같다. 이제는 게스트의 비중을 좀 낮추고 캐릭터에 신경써서 나아갈 때가 아닌가 싶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예전의 덤앤더머나 천데렐라, 달콤살벌은 물건너 갔다. 다시 새롭게 판을 짜서 내실을 다져야 할 때인 것 같다.

고인 물은 썪기 마련이고, 자전거 바퀴는 굴리지 않으면 넘어진다. 즉, 무엇으로든 변해야 산다. 패떴은 지금 정체되어 있고, 매번 바뀌는 게스트에만 의지한 체 이도 저도 아닌 모양세가 되어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들은 갈피를 못잡고 심지어 의욕을 잃기까지 했다. 즉 이런 상황에서는 유재석 정도의 내공이 없다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다행인지 남자의 자격도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고, MBC의 일밤에서는 계속 헛다리만 짚고 있다. 제일 잘하던 윤손하를 빼고 감 잃은 신동엽을 넣어 퀴즈쇼를 하겠다니...그것도 신동엽 부인이 기획하는 프로그램을... 보글 보글이 아니라 속이 부글부글한다.

아무튼 패밀리가 떴다에게는 호재이고,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회이다. 패밀리가 떴다만의 강력한 캐릭터 구축으로 유기적인 연결이 이루어지고, 좀 더 색다른 포맷으로 변화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하면 패떴이 죽었냐? 하는 패떴 악플 워리어들이 있는데 제발 우주유 플리즈... 알죠?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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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김종국에 관한 이야기다. 김종국이 패떴에 합류한 후에 패떴에 대한 안티가 생겨났기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게 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김종국이 하차한다면 안티가 사라질까? 그리고 패떴이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을까?

김종국에 대한 악감정은 공익문제로 인해 불거지기 시작했고, 이후에 김종국의 예능적 감각에 대한 말들로 번져나가기 시작하여 지금은 김종국의 캐릭터 문제로까지 나아가고 있지만, 그것은 김종국에 대한 감정이 발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거꾸로 생각하면 패떴이 지금의 분위기를 (시청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쇄신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패떴은 위기인가, 아닌가?


패떴이 위기라고 말하면, 시청률이 잘 나오는데 왜 위기라고 반문이 들 수도 있다. 물론 시청률은 20%를 상회하며 타 방송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론이라 생각한다. 댓글이나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예전에 패떴에 대한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는 한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패떴을 직접 시청하며 드는 느낌 또한 예전의 재미와는 다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청률에서도, 포맷에서도 패떴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보는 사람의 마음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률은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시청률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더 잘 만들게 하기 위해서는 득이 되지만, 단지 숫자에 불과하고, 얼마나 정확한지 또한 알 수 없는 시청률이 잘나오는 것만으로 안주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잘 나오는 시청률로 인해 안주하고 있는 모양세이기에 더욱 위기라 할 수 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변변치 못해서 그렇지, 당장에 1박 2일이나 우결이 시간대를 옮긴다면 패떴은 시청률에서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의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시청률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위기라 할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은?

문제가 있다면 원인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정신병자를 퇴원시키는 것을 결정할 때, 수돗물을 틀어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가 수돗꼭지를 잠그면 퇴원을 시키고, 넘치는 물을 주어 담기만 한다면 다시 입원을 시킨다고 한다. 즉,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일테다.

패떴에 있어서도 김종국은 흘러넘치는 수돗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김종국이 하차한다고 당장에 지금의 패떴 분위기가 쇄신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김종국을 살려야 패떴이 산다.

거꾸로 생각해서 김종국을 살려야 패떴이 살아난다고 본다. 여기서 '살리다'는 누구를 죽이고 살리는 의미의 '살리다'가 아니라 캐릭터가 살아야 된다는 뜻이다. 표면적인 문제인 김종국에 대한 문제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근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종국의 캐릭터가 죽는 이유는 무엇을까?

식상한 캐릭터 설정

첫째는 식상한 캐릭터가 문제일 것이다. 어색남녀로 효리와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종국은 천데렐라와 김계모 사이에도 어설프게 끼어있고, 덤앤더머 사이에도 끼어있고, 이효리와 박예진의 사랑 싸움에도 은근히 끼어있다. 확실한 캐릭터가 잡히지 않은 체 이리 저리 시험을 하고 있는 모양세이다. 게다가 주 캐릭터로 잡아놓은 어색남녀는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대본 공개와 맞물려 식상한 캐릭터로 자리잡혔다.

우선은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서 서로 구축된 캐릭터를 더이상 희석시키지 말고 확실하게 구분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참신한 캐릭터를 발굴함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시트콤을 표방하는 패밀리가 떴다에 이참에 시즌2를 시작하며 새로운 캐릭터들로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종국을 통해 본 패떴의 근본 원인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소통

둘째로는 소통이다. 이제는 너무 많이 말해서 내 자신에게도 소통이란 단어가 식상해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통이 중요함은 더 강조되어도 부족함이 없다. 저번 주 패떴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초대해서 공연을 한 것은 매우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가끔 이런 공연들이 있었는데, 좀 더 자주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김종국의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소통이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려고도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고 몸을 너무 사려서 오히려 부작용만 더 심해졌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다른 예능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고, 구설수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대응과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지만, 이는 오히려 악순환만 일으킬 뿐이다.

패떴 또한 소통의 문제를 딴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종국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소통하려 하지 말고 주력 프로그램인 패떴에서 소통을 시도한다면 캐릭터 형성이나, 개인적인 이미지나 패떴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있어서도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기회는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나갈 수도 있고, 멤버들끼리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만들 수 있다.

최근 1박 2일의 시청자 참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을 생각해보면 소통이 근본 원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대세는 소통이다.


이 외에도 반복되는 패턴이나 리얼하지 않은 포맷, 어설픈 상황 설정등 여러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김종국을 하차시키는 것보다는 김종국을 어떻게하면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수돗꼭지를 잠그는데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한가지이다. 익사이팅! 즉,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원한다. 패떴이 예전처럼 정말 익사이팅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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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의 김종국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처음에는 공익에 대한 문제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패밀리가 떴다에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대세인 것 같다. 공익에 대한 문제를 차지하더라도 예능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김종국에게 사람들은 더 큰 반발을 느끼는 것 같다. 유재석의 후광마저 빛을 바라게 만든 김종국의 이미지로는 패떴마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 같다.

최근 패떴에서 보여주는 김종국의 모습은 어색하여 혼자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이 챙겨주고 게스트는 절친 차태현이 출연함으로 더 많은 화면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그 반발력은 더욱 커지기만 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처음에는 공익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적응하지 못하는 김종국의 모습에 더 안 좋은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게 되었고, 패떴의 인기가 최고조인 요즘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패떴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국을 살리거나, 포기하거나 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포기할 것이라면 섭외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담당PD는 끝까지 김종국을 고수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김종국을 살려야 하는 입장인데, 김종국이 좀처럼 예능에 적응하고 있지 못해 난감할 것 같다. 김종국에게 더 집중시킬수록 이미지만 더욱 안 좋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종국이 패떴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이 변해야 할 것 같다. 과연 어떻게 변해야 패떴에서 김종국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연기를 배워라.
 

사람을 웃기기 위해서는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처럼 연기를 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은 신정환이나 차태현 정도가 되는 것 같다. 그들이 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매우 편안하다. 이경규의 말처럼 신정환의 경우 프로그램을 그냥 즐긴다. 아무런 부담도 없이 너무 편안해서 기복이 심한 것이 탈일 정도이다. 차태현 역시 타고난 재치꾼이다. 누구보다 패밀리에 잘 적응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그는 있는 그 자체로 웃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나는 노력을 한다. 개그맨들은 수년간의, 혹은 수십 년간의 무명시절을 거쳐서 그간의 내공으로 선천적인 재능인 것처럼 만든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많은 노력과 연습 그리고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개그맨은 아픔이 많을수록 남을 잘 웃길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김종국에게 필요한 것은 연기이다. 배우인 이천희와 김수로는 그들의 본업인 배우의 장점을 살려 코믹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배우의 경우는 천의 얼굴을 가지려 수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코믹한 캐릭터라는 가면을 쓰면 된다. 그리고 그들이 연기를 잘할수록 그것이 자연스럽고 타고난 듯하게 보인다.

하지만 김종국은 배우가 아닌 가수이다. 또한 연기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더욱 어색할 뿐이다.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노래이지만, 노래는 한정되어 있다. 반복되는 노래는 결국 식상함으로 다가오게 될 뿐이다. 노래는 최후의 무기로 남겨두어야 한다. 그 전에 연기가 뒷받침되어야 패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2. 게임에서 져라.
 

김종국이 제2의 게임마왕으로 등극하는 것은 재미없다. 힘 세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힘을 써서 이겨야 하는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패떴에서의 게임을 보면 김종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승부욕도 있겠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게임을 더욱 재미없게 만든다.

X맨 때는 누가 누가 잘하나를 보는 것이었기에 고난위도 게임들을 성공해야 재미있었다. 하지만 패떴은 어이없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짚단에 오르기, 짚단 옮기기, 여자 업고 장애물 건너 뛰기등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쉬운 게임들이다. 게임의 목적은 어설픔일 것이다.

이번 편에서 한 짚단 위에 올라가기에서 가장 웃겼던 사람은 딱 한번 참가한 윤종신이다. 약한 체력으로 살짝 올라가서 바지가 벗겨져 팬티를 거꾸로 입은 굴욕이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었다. 사람들은 누가 짚단에 올라갔는지 에는 흥미가 없다. 차태현처럼 유재석 다리를 물면서 못 올라가게 막는 장면에서 재미를 느낀다.

반면 김종국의 경우는 제대로 한다면서 힘을 과시하며 단번에 제압하여 짚단위로 올라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게임을 빨리 끝나게 되어버리고, 못 올라가게 만드는 장면이 없어짐으로 재미는 급감하게 된다. 김종국에게 필요한 것은 게임에서 지는 법이다. 게임은 윤종신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3. 대성과 함께하라.
 

김종국은 이제 유재석의 후광효과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지금의 이미지대로라면 유재석마저 사람들의 미움을 받을 수 있다. 한 때 유재석이 김종국을 패떴에 찔러준 것이 아니냐며 거친 비난이 일기도 한 경우를 보면 유재석은 마냥 김종국을 끼고 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니, 오히려 유재석은 그것을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김종국이 유재석을 생각한다면 그 그늘에서 스스로 나오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유재석의 경우 김종국보다 나이가 많고 예능의 터줏대감이기에 어떤 식으로든 유재석이 감싸준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그것은 결국 유재석에게나, 김종국에게나 서로 안 좋은 결과만 불러 일으킬 뿐이다.

김종국과 가장 시너지를 잘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대성이 아닐까 싶다. 대성의 경우 덤앤더머의 이미지에 구속되어 있다. 이번 편에서도 얼핏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유재석이 대성을 향해 우린 덤앤더머라고 하자, 이효리가 덤앤더머로 구속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나무랐던 모습이 기억난다. 대성 또한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다. 덤앤더머가 아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예능에서 더 오래 생존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국은 이런 대성과 함께 시너지를 만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대성의 팬들은 거의 청소년들이다. 김종국의 안티는 거의 예비군들이라 생각된다. 적어도 예비군들은 김종국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군대를 아직 안 다녀온 청소년들의 경우는 군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대성과 함께 한다면 대성의 후광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외모도 약간 비슷한 느낌을 내는 김종국과 대성이 힘을 합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면 덤앤더머 외에는 특별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는 대성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김종국에게도 동생과 함께 만드는 캐릭터가 생김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김종국을 끌어안고 가기로 했다면 패떴의 인기는 김종국과 함께 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인기를 가져다 준 것도 시청자이고, 인기를 다시 회수해갈 수 있는 것도 시청자이다. 그런 시청자들의 의견 대부분이 김종국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의 의견에만 좌지우지 된다면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더욱 힘들 것이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종국이 먼저 변해야 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종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어깨에 힘을 빼고 수다스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남을 웃기는 것은 노래를 잘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그래서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따로 있지 않는가. 남을 웃기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남들보다 못나 보여야 한다. 잘난 척 하는 캐릭터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더욱 잘난 척을 부각시켜 남들보다 못난 사람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 개그맨은 무한도전의 컨셉처럼 평균 이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평균 이하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개그맨들의 IQ가 높은 것도 머리가 좋아야 평균 이하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다는 뜻일 수 있다. 그것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어깨에 힘을 더 빼고 스스로 평균 이하가 되려 노력해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고, 패떴에서 살아남음과 동시에 패떴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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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의 시청률을 보이며 최고의 피치를 올리고 있는 패떴에 김종국이 정식으로 합류한다는 장PD의 이야기가 있었다. 시청률 보증수표 비 출연이 한 주 더 남은 상태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발표를 한 것 같다. 저번 주에 30%의 시청률을 보였으니 저번 주와 이어지는 이번 주 패떴 또한 비슷한 시청률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김종국 합류 발언에 대한 당위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타이밍이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 및 댓글들의 반응을 보면 패떴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응이 격렬하다. 패떴에 대한 불신뿐 아니라 유재석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김종국이 고정으로 확정된 것이 유재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MC계에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유재석과 강호동은 무풍지대에 있기에 그 파워를 가지고 김종국을 꽂아 넣은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이다. 최근 김종국이 유라인으로 전격 합류되면서 유재석의 김종국 챙기기가 유난히 눈에 띄었고, 방송에서도 그런 발언 및 행동을 많이 보여주었기에 이런 루머가 도는 것인 것 같다.


MC계에 칼바람이 부는데도 무풍지대에 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이고 그나마 안티 없기로 유명한 유재석인데, 이번 일로 안티까지 결성될 조짐이나 김종국의 패떴 고정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궁금하다. 왜 시청자들은 김종국의 패떴 고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일까? 그 이유는 단 한가지가 아닌가 싶다.

 
힘 좋은 공익
 

논란의 핵심은 바로 김종국의 군 문제이다. 공익을 다녀왔다는 이유보다는 힘이 센 모습만 보여주다가 갑자기 허리디스크라는 이유로 공익으로 다녀왔는데, 또 다시 힘 센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보통 허리디스크라는 것을 떠 올리면 격렬한 운동이나 허리를 굽히는 것을 잘 못하거나 힘들어하는데, 김종국에게는 그런 것이 안 보이는데다 오히려 힘 자랑을 하며 엄청난 허리 힘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새로운 종류의 허리 디스크인지, 아니면 정말 아파서 힘든데 이를 악물고 참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허리 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척수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삐져나와 척추가 움직일 때마다 척수를 누르게 됨으로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유는 척수에 신경이 다량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익으로 판정 받았을 정도면 허리디스크가 꽤 심하다는 것인데, 허리를 많이 쓰는 운동 및 행동을 아픈 내색도 없이 보여주니 의아하긴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공익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고,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거다. 공익에 대한 문제를 푸는 방법은 바로 그 이유를 밝히는 데에 있지 않을까 싶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 보다 납득할만한 분명한 이유를 한번 설명해주면 더 이상 공익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청자들이 공익에 대해 논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적절한 사유로 공익에 갔다 왔냐는 것이다. 공익도 국방의 의무를 다한 것이고, 공익의 수고도 다들 안다. 오히려 아픈데도 불구하고 공익으로 다녀온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단지 정말 공익으로 갈 정도로 아파서 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문제이다.

재미가 없다는 둥, 유재석이 꽂아주었다는 둥, 패떴을 안 본다는 둥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 문제를 분명하게 설명하고 납득시킨다면 안티 문제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기타 다른 이유들과 김종국, 패떴, 유재석에 대한 안티 문제도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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