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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박 2일을 보면서 강호동이 한 말이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 1박 2일에서 필요한 사람은 현재 이수근 밖에 없다는 말이었는데, 다들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강호동의 일침이기도 했다. 강호동의 농담 섞인 우려처럼 1박 2일에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모두가 집중하여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드라마로 인해 얼굴 탈 까봐 걱정되고, 혹여나 드라마 캐릭터가 망가질까봐 조심하며, 민감한 이슈를 건드리기 어려우기에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새신랑은 신혼이라 사정을 봐 주어야 할 것 같고, 예능감을 찾지 못하고 아직도 어리버리하고 있는 김종민도 부담스럽긴 매한가지다.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강호동에게 오기 때문에 강호동은 뼈있는 농담을 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상황이 강호동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할 지라도 이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은 바로 강호동이라 생각한다. 그건 강호동의 평소 리더십과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비교를 위해서는 차이가 분명한 것이 좋기에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무한도전을 상대로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강호동 VS 유재석

사진출처: KBS 1박 2일

강호동은 강하고, 유재석은 유하다. 강호동의 별명은 시베리안 야생 수컷 호랑이이다. 추운 시베리아에 사는 호랑이. 얼마나 냉철하고 사납겠는가. 그 결과 위엄과 권위가 서게 된다. 강호동이 추구하는 리더십은 바로 시베리안 호랑이 리더십이다. 맹수는 새끼를 훈련시킬 때 따라오는 새끼만 자식으로 받아들인다. 맹수의 세계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생존을 위해 당연한 선택이다. 씨름이라는 치열한 경쟁의 공간에서 야성미 넘치는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천하장사를 한 강호동은 방송에서도 그 리더십을 가지고 MC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위기가 오면 자신이 해쳐 나가려 스트레스를 받고, 한번 탄력을 받으면 넘치는 스테미너로 모두를 이끌고 돌진하기 시작한다.

반면 유재석은 배려의 유재석이라 불린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자신보다는 남이 더 돋보이게 만드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스타일로 남들에게 존경받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너무 유해서 이용 당하기도 쉽지만, 이용 당하는 사람까지 감동시키는 것이 유재석이 가진 리더십이다. 긴 무명기간동안 준비를 해 왔고, 겸손이란 단어를 항상 마음 속에 지니고 있었기에 가능한 리더십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위기가 오면 같이 힘을 합쳐 해쳐 나가려 하고, 한번 탄력을 받으면 자신은 더욱 낮아지려 애쓴다. 혹여나 자신이 드러나서 남들이 더 주목받지 못할까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 싶다.

김종민 VS 하하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김종민과 하하의 공통점은 같은 근무처에서 공익 생활을 하다가 원래의 프로그램으로 컴백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종민은 아직도 자리를 못잡고 있고, 하하는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유는 강호동과 유재석의 리더십과 연관이 있다. 강호동은 약한 자는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가만히 놔둔다. 김종민은 방치된 상태로 있었고, 결국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김C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했는지 지리산 정보를 외워오는 노력도 서슴지 않았다. 내심 강호동은 만족했을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그 가운데에서 강해지고 있는 김종민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하하의 경우는 무한도전 전 멤버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는 유재석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평소에 유재석의 리더십에 익숙한 멤버들은 하하의 경우 위기 상황에 있기에 자연스럽게 하하를 배려하기 시작했고, 하하는 자신감을 얻고 하고 싶은 개그들을 시도함으로 자연스럽게 예전의 캐릭터를 되찾고 있다. 여유롭게 시청자의 심리까지 꿰뚫고 "하하야 괜찮아"를 유행어로 만들며 스스로 겸손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으니 장족의 발전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김종민과 하하는 그 자체가 위기 상황이었다. 2년간의 공백이 있었고,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데 원래 있던 자리는 어느새 저 높은 곳에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박 2일은 위기상황에서 강호동의 냅두기 리더십으로 인해 김종민은 캐릭터조차 잡지 못하고 혼자서 동분서주를 하고 있다. 반면 하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인해(특히 유재석) 자신의 캐릭터를 찾아가고 있고, 자신감 넘치는 개그를 보여주고 있다.

1박 2일의 위기

사진출처: KBS 1박 2일

그래서 1박 2일에게 위기는 매우 중요하다. 자칫하다간 한번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김C도 없고, 김종민은 캐릭터도 못잡았고, 이승기는 드라마 촬영의 부담이 있고, MC몽은 민감한 이슈에 놓여있고, 은지원은 새신랑이라 신혼을 만끽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수근의 활약이 남은 공백들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탄력이 붙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수근의 애드립은 100% 성공을 해야 하는 것이다.

1박 2일이 위기를 넘기는 방법은 여지껏 그래왔던 것처럼 단 하나이다.

"초심"

즉 리셋을 하는 것이다. 컴퓨터가 고장 낫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원을 껐다 켜는 것이듯, 1박 2일에게 위기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고, 이것은 리셋을 하는 것으로 그동안 효과를 봐 왔다. 이번에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면 분명 1박 2일에겐 기회가 올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름을 타게 될 것이고, 조금이라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날에는 강호동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힘있게 밀어붙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위기가 언제였냐는 듯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힘차게 승승장구해 나갈 것이다.

무한도전의 승승장구

반대로 무한도전은 승승장구에 약하다. 힘 있게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항상 시청률은 답보 상태이다. 프로젝트 하나가 터지면 다른 프로젝트는 구설수를 만들어내기 일쑤다. 이는 멤버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힘차게 차고 올라가지 않는 이상 쉽지 않다. 물론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는 가장 빠르고 훌륭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박명수나 정준하가 구설수에 휘말릴 때에도 끝까지 잘 버티고 넘어가는 것이 바로 무한도전이기 때문이다. 또한 무한도전이 승승장구를 하기 위해서는 디테일까지 신경 쓴 프로젝트들의 유기적인 결합과 전략일 것이다.

무한도전 + 1박 2일 = ?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무엇이든 완벽한 것은 없다고 하듯,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참 많이 닮아 있으면서도 다르다.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배운다면 분명 완벽한 프로그램이 나올 것 같다. 위기관리에 강하고, 한번 탄력을 받으면 승승장구하는 멋진 프로그램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무한도전과 1박 2일,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 먼저 이 경지에 다다를 것인지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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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박 2일을 따라한 여행이 유행이죠? 보통 여행을 갈 때도 그냥 가지 않고, 6명 짝을 지어서 복불복 게임을 통해 즐거운 추억 쌓기 여행을 즐긴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 코리안루트여행이 3주차에 걸쳐 3박 4일동안 진행이 되었었는데요, 첫회 때 나왔던 속초의 아바이 마을을 가보니 인산인해가 되어있더군요. 속초에 자주 가는 편인데 아바이 마을의 갯배가 그렇게 인산인해가 된 적은 처음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근처 순대국집과 생선구이집 또한 사람들로 바글 바글했죠. 1박 2일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을 보면서 1박 2일 멤버들에게 스마트폰인 갤럭시A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특히 1박 2일을 따라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에겐 스태프가 따로 따라가지 않기 때문에 갤럭시A가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1박 2일을 보면서 느꼈던 여행시 꼭 필요한 갤럭시A의 어플을 모아보았습니다. 

1. 고속도로 교통정보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교통 정보일 것입니다. 특히 국내 여행은 쉽게 출발하기 힘든 이유가 바로 교통 체증 때문인데요,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을 가야 하다보니 차가 몰리게 되어있고, 잘못하다간 황금같은 주말 여행을 차안에서만 보내는 수가 생기니 말이죠. 이런 고속도로 교통 정보를 한눈에 쏙 볼 수 있게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니 바로 논스톱 교통 정보인데요, 원하는 고속도로를 선택만 해 주면 고속도로의 흐름이 어떤 지 알 수 있습니다. 1박 2일 멤버들이 이 어플을 사용한다면 스케줄도 잘 맞출 수 있고, 상대팀과 경쟁을 할 때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2. 버스와 지하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도시에 가게 되면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절감이나 시간 절약에 좋죠. T월드에 있는 어플 중에 ANYBUS라는 어플은 이런 대중교통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원하는 정류장이나 노선 번호를 선택하면 언제 버스가 도착하는지 알 수 있죠. 



버스 노선 현황과 지하철 실시간 검색까지 갖춘다면 어디든 최단 거리, 최소 시간으로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지하철 어플은 역 검색도 가능하고, 환승 정보도 보여줍니다. 몇번에서 타면 환승할 때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니 금상첨화죠. ^^

3. 심심할 땐 만화



여행을 할 때 무료한 시간이 있는데요, 이때는 킬링타임으로 제격인 만화보기가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카툰은 그 양도 방대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아요. ^^



삼성 카툰 어플도 있는데요, 여기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단행본 형식의 만화들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대리도 실컷 볼 수 있죠. ^^

4. 복불복이 필요하다면 사다리 타기!


갤럭시A의 SD카드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 사다리 타기 어플은 여러모로 유용한데요, 1박 2일의 분위기를 한껏 내 줄 수 있는 어플이기도 합니다. 사다리 제목도 정할 수 있고, 이름과 벌칙을 정해주기면 하면 재미있는 사다리 타기가 시작되죠.


갤럭시A를 흔들면 사다리가 그려지는데요, 조작이 염려되지 않는 진정한 복불복이 시작됩니다. ^^


사다리를 타면 미세한 햅틱 반응과 함께 흥미 진진한 사다리 타기가 시작되는데요, 귀여운 팬더곰이 사다리를 타고 내려옵니다. 과연 각 멤버들의 운은 어떨까요?


운이 억세게 없는 은초딩은 머슴에 당첨이 되었군요. ㅎㅎ 강호동은 고추냉이, 이수근은 까나리, 이승기는 불닭에 걸렸습니다. 어디서나 운이 좋은 김C는 불고기에 걸렸네요. 벌써부터 리액션없는 김C에게 쏟아질 다른 멤버들의 야유가 들리는 듯 하네요. ^^;;


보기 좋게 정리까지 해 줍니다. 결과를 저장할 수도 있어서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 섭섭한 퀴즈



1박 2일 멤버들의 가장 큰 난관. 바로 퀴즈죠. 무식하다는 말이 너무 공격적이라하여 섭섭하다는 말로 바꾼 1박 2일. 이제는 더 이상 섭섭하지 않아도 됩니다. ^^ 시사상식 어플을 보면서 평소에 상식을 쌓아가면 1박 2일의 퀴즈 정도야 식은 죽 먹기가 되겠죠.

이제 1박 2일의 브레인인 김C가 하차를 하게 되는데 시사 상식으로 그 공백을 채워주었으면 좋겠네요

6. 오목 게임



오늘의 야외취침은? 오목 게임 어플로 결정하면 어떨까요? 전 국민의 게임인 오목. 단순할 것 같지만 오묘한 게임인 오목은 야외취침 종목으로 그만이죠. 평소 컴퓨터와 대결을 통해 실력을 쌓는다면 오목으로 따뜻한 방에서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몽장금의 라면 끓이기



1박 2일에서 빠지면 아쉬운 것이 바로 라면인데요, 여행에서 먹는 라면은 그 어떤 라면보다 더 맛있죠. 이런 라면을 망쳐버린다면 여행의 즐거움을 앗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 하지만 갤력시A의 라면 끓이기 어플이면 그런 고민도 끝납니다. 이승기도 몽장금으로 만들어주는 라면 끓이기 어플에는 라면을 별미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더구나 가이드대로 따라 하면 마지막에 정확한 시간까지 타이머로 나옵니다. 타이머를 따라 라면을 끓이기면 하면 최고로 맛있는 라면이 완성됩니다. 가장 맛있는 라면은 설명서에 충실한 라면이라고 하죠?


나침반 어플이야 다들 아실텐데요, 1박 2일 여행의 묘미는 바로 인생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 준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즐거운 휴식과 풍요로운 삶의 밑걸음이 되는 여행은 나침반을 흔들면 왔다 갔다하다가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주듯,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해주는 흔듦이 아닌가 싶습니다. 1박 2일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 갤럭시A와 함께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 리뷰는 삼성 애니콜 갤럭시A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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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에서 MC몽과 은지원이 삭발을 한 것이 큰 이슈였다. 예능에서 삭발이라니... 지금까지 염색은 있었으나 삭발은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1박 2일 멤버들이 1박 2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다 삭발의 힘에 의해 1박 2일의 인기는 계속될 듯 싶다. MC몽도 속상해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난 오히려 이번 삭발로 인해 그동안의 비호감 이미지를 한방에 날려버렸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제 앨범도 더 잘 팔리고, 행사도 더 많이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 행사가서 할 말이 하나 더 생겼고, 사람들도 MC몽의 삭발한 모습을 보고 싶어할테니 말이다.

이번 삭발 사건이 화두에 올랐지만, 정작에 1박 2일에서 이번 편에 강조한 것은 삭발이 아니라 남극 취소에 관한 것이었다. 15박 16일로 가는 엄청난 대장정의 길.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고 2주간 방영을 하니 15박 16일이면 1년을 우려먹을 수 있는 굉장한 사골 아이템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무나 갈 수 없다는 남극에 가서 1박 2일이 보여주려고 했던 것들이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Antartic Swimming (fake!)
Antartic Swimming (fake!) by Roberto Rizzato ►pix jockey◄ Facebook resident 저작자 표시비영리

모든 준비를 다 마치고, 나영석 PD가 남극에 사전답사까지 다녀온 상황에서 칠레의 지진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만들었다. 결국 칠레를 통해 남극으로 가야 하는데 안전이나 교통편이나 모든 것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국가대재난을 선포한 칠레를 예능 프로가 간다는 것 자체가 정서상 맞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든 일들에 대해 1박 2일은 낱낱이 시청자들에게 보고했다.

처음엔 무슨 변명을 저리 구구절절히 할까 싶었지만, 그건 1박 2일의 위기 관리 대처 능력이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1박 2일엔 유독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고 그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데 1박 2일은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위기에 대해 대처를 참 잘하는 것 같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칠레 교포를 위한 대처

For Chile
For Chile by faith goble 저작자 표시

프랑스를 경유하여 칠레에 도착 후 칠레의 수도에서 남단까지 이동하여 다시 비행기를 타고 남극으로 들어가야 하는 일정이다. 그리고 칠레에서 숙소를 정해 숙박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박 2일이 남극에 가는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사람이었다. 칠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국 교민들의 이야기.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바로 1박 2일이 남극에 가려했던 취지였을 것이다.

그리고 남극에서 15박 16일이라면 칠레에서 왕복으로 4,5일 정도는 할애했을 것이다. 칠레 교민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숙소도 미리 정해두었었다. 하지만 갈 수 없게 되었고, 기대를 하고 있었던 칠레 교민들은 많이 아쉬워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교민들을 만났던 영상을 보여줌으로 칠레 교민들의 도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였고, 언젠간 꼭 가겠다는 의지 또한 보여주었다.

2. 남극 대원들을 위한 대처


"Who done it" by Swamibu 저작자 표시비영리



또한 남극에 있는 세종기지 대원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선물들이 있었다. 아마도 칠레에서의 일정을 제외하고는 대원들과 계속 함께 지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기지에 있는 대원들의 가족들을 미리 방문하여 편지도 받아오고, 영상도 받아오고, 선물도 받아왔다. 그 모든 것이 전달될 수 없어서 속상했던 1박 2일은 그 모든 과정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었고, 남극 대원들과 화상 통화를 통해 아쉬운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화상 통화는 정말 멋진 대응이었다. 남극 대원들에게 그리고 한국에 있는 대원들 가족들에게 모두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렐 수 있는 방법이었고, 1박 2일의 관심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3. 멤버 및 타 방송사를 위한 대처

Well Hello
Well Hello by nickwheeler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연예인이 2주간 시간을 비운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지 1박 2일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알았다. 정말 생각해보니 하루가 24시간이어도 모자른 연예인들이, 그것도 요즘 가장 잘나간다는 1박 2일 멤버들이 2주간 시간을 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강호동은 이미 각 방송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고 있고,MC몽과 은지원,김C는 가수이기에 행사나 여러 무대가 많았을 것이다. 또한 이수근도 요즘 개그맨으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기에 바빴을 것이고, 이승기는 곧 새롭게 시작할 드라마가 있어서 더욱 바쁜 시기였을 것이다. 김종민...??^^;; 미루어 짐작하건데 이들이 2주간 시간을 동일한 시간에 뺀다는 것은 타 방송국 PD들에 힐난을 감수한 것이었을 것이다.

각 방송국마다 얼마나 바쁜 일정들이 있는가. 빠듯한 스케줄로 방송이 되는 것인데 1박 2일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의 스케쥴에 지장을 주게 되었으니 PD들에게 민폐이고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을까 싶다. 물론 흔쾌히 수락해주었을지도 모르지만, 1박 2일에서 이를 직접 언급하며 사과를 한 점은 시청자들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아마도 나영석 PD와 이명한 PD가 다른 PD들에게 미안하다고 술 한잔 대접하지 않았을까 싶다.

4. 시청자를 위한 대처

15 giugno 2008: il Lecce torna in Serie A - salento, italia / italy
15 giugno 2008: il Lecce torna in Serie A - salento, italia / italy by Paolo Màrgar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남극에 간다는 것을 두고 참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다. 국민의 세금으로 남극에 가느니, 가서 무엇을 하겠냐느니 말이다. 언제나 보수적인 입장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예능에서 남극에 도전하는 것은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최초의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무한도전에 열광하면서도 무언가에 도전하고 진취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매우 인색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우려의 목소리이겠지만, 1박 2일의 남극 도전은 '남극'이란 단어만으로 충분히 도전적이고 응원해주어야 할 일이다.

시청자를 위해 HD풀 카메라로 모두 교체하였고, 모든 스태프들이 일정을 조절하였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면 아마도 시청자들은 또 다시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질 것인데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함으로 그런 말들이 해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또한 남극에 대해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기한 연기가 되었지만, 언젠가 가게 될 그날을 기대하게 만든 것이다.


위기에 닥치면 보통은 횡성수설하거나 어물쩡 넘어가려 한다. 하지만 1박 2일의 대처법은 하나의 전략이라기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소통하려는 마인드가 이런 위기에서 좋은 전략으로 구사될 수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1박 2일의 취지 자체가 정말 마음에 든다. 남극에 가기 위한 것이 그저 남극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것. 1박 2일의 힘은 아마도 사람일 것이다. 시청자 투어 때도 그동안 1박 2일이 맺어온 인맥의 힘을 보여주었고, 어쩌면 1박 2일은 지금 방송국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1박 2일이 이런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사람을 생각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1박 2일이 앞으로 계속 좋은 프로그램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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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똑똑했다. 김종민의 복귀는 성공적이었고, 더이상 1박 2일에 있어서 김종민의 존재에 대해 왈가왈부할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참고로 난 김종민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2009/12/10 - [채널1 : 예능] - 김종민 복귀, 1박 2일에 독일까 득일까?) 가장 큰 이유는 공익이라는 것 때문이다. 공익 전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 공익에 대해서 특히 비판적으로 본다. 예비역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해 두자.

최근 복귀한 연예인 공익은 김종국, 이성진, 천명훈, 김종민이다. 그리고 곧 하하도 소집해제가 될 예정이다. 이성진과 천명훈은 이슈가 될만한 여지가 2% 모자랐다. 가장 극명한 대립을 보이는 것이 김종국과 김종민일 것이다. 앞으로 하하도 김종민의 1박 2일 안착을 연구하여 무한도전에 컴백하면 좋을 것 같다.

낮은 자세 김종민



1박 2일 멤버들은 강호동의 제안으로 김종민을 기습 납치하기로 한다. 김종민은 이 날 1박 2일 촬영에 합류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톨게이트에서 만나기로 한 줄로만 알았는데 법원 앞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난데없이 들이닥친 1박 2일 멤버들에 의해 강제 납치된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기자들은 기삿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고, 1박 2일은 그와 더불어 1박 2일을 홍보할 수 있어서 좋고, 김종민은 화려한 컴백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시청자는 큰 웃음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1석 4조의 아이디어였다. 역시 강호동이 대상을 받을만하다.

차를 타고 가면서 멤버들의 질문에 김종민은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한다. 멤버들이 원년멤버에 일등공신이기에 컴백은 당연한 것이라며 부추기지만, 김종민은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분이 계실텐데 갑자기 자기가 나와서 인상 찌푸리실 것 같아 죄송하다며 연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며 끝까지 죄송하다며 조심스런 행동을 보인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간에 누군가가 끼어든다는 것은 운전하다가 앞에 누가 끼어드는 것 이상으로 짜증나고 흐름을 깨는 행위이다. 특히 고속으로 인기를 얻는 중인 프로그램의 경우 캐릭터가 형성되고, 그 안에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흐름을 깨는 인물의 등장은 불쾌해지게 된다. 그것이 아무리 원년멤버이고, 개국공신이라도 말이다.

패떴의 김종국이 연착륙에 실패한 이유는 잘나가고 있던 패떴이었고, 특히나 패밀리라는 개념으로 잘 묶여있던 캐릭터들 사이에 억지로 끼워넣으려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김종국의 캐릭터는 최고의 자리에 있는 유재석과 이효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효리와 러브라인을 만들며 멋진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캐릭터로 끼워넣으려 하다보니 원래부터 보던 사람들 눈에는 안그래도 끼어들어 짜증나는데 완벽한 모습으로 들어오니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었고, 결과적으로 패떴 자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

공부한 김종민이 의미하는 것



김종민이 공부를 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읽은 것이다. 게다가 소설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구구단도 연습했나보다. 섭섭당의 일원이 될 줄 알았던 김종민은 오히려 브레인으로 등극한다. 가뿐하게 헤라와 헨델을 맞혀서 무식 섭섭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기존의 캐릭터에 전환을 주겠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1박 2일에 연착륙하기 위한 김종민의 치밀한 계획이라 생각한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공부한 김종민의 모습은 그를 받아들이기 더 쉽게 만들었다.

만약 김종민이 거기서 예전과 같이 섭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사람들은 예전의 것을 울궈먹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런 그를 보며 혀를 끌끌 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공부했다. 시청자는 그의 노력을 본다. 그리고 오히려 김종민은 MC몽과 이수근을 향해 공부하면 된다며 너스레를 떨기까지 한다.



강호동이 공부한 김종민을 보고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리라고 했지만, 오히려 반대로 김종민은 1박 2일에 완벽히 복귀한 셈이 되었다. 김종민은 똑똑해진 것이 아니라 공부한 것이다.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시청자들이 이수근이나 MC몽, 그리고 은지원에게 섭섭하다고 한 이유는 그들의 섭섭함을 꼭 찝어 말했다기 보다는 공부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인데, 그런 노력조차 왜 하지 않느냐는 질타였다.

김종민은 앞으로 분명 다시 섭섭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 때의 그 섭섭한 모습은 오히려 예전의 인기를 이어 더 끌고 갈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1박 2일 멤버, 김종민


김종민은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와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역지사지의 모습, 그리고 공부한 노력등이 끼어들기라는 짜증을 완충시켜주어 1박 2일에 왁벽히 안착하였다. 이제 1박 2일 내에서 적응하고, 감각을 찾아 확실한 캐릭터만 찾아낸다면 강호동을 제압할 유일한 멤버가 될지도 모르겠다.

무한도전의 하하는 김종민의 이런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롤링페이퍼나 다른 멤버들의 언급을 통해 얼굴 없는 출연으로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반감을 차곡 차곡 쌓아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김종민이 한 것은 딱 하나밖에 없다. "시청자를 배려하는 것"



김종민은 시청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읽었고, 자신이 시청자가 되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그대로 실행했다. 시청자는 집단이기에 단순하다. "갑자기 나와 죄송하다"라는 말 한마디면 땡이다.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이 말 한마디를 못해서 패떴은 그 궁지로 치달은 것이기도 하다. 제작자나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시청자를 배려하는 제작진과 연예인만이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1박 2일이 끝나고 채널을 돌려보니 골미다에서 현영이 양희승과 공식커플이 되었다. 현영과 양희승이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한 커플이 탄생한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상대적으로 야생 유니폼을 입고 혹한기 실전 캠프에 들어간 김종민이 비교되어 보였다. 김종민도 하루 빨리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해본다. 김종민의 컴백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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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라 불리며 현재 예능계를 이끌어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한도전이 방송이 되고 나면 모두들 꿈보다 해몽이 더 큰 리뷰들을 내놓기에 바쁘다. 어떤 프로그램이 쌀값대란을 두고 뭥미? 를 말할 수 있겠는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이라 한다면, 무한도전은 국민을 대표하는 예능 ‘국회의원’이 아닌가 싶다.


가볍게 웃고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에 무거운 메시지가 들어 있을 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가벼움 뒤의 무거움이 무한도전의 매력이고, 인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도, 무한도전 팬들을 오히려 힘을 실어준다. 한마디로 무한도전의 팬들은 충성도가 높다. 그것은 무한도전이 시청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한도전이 이런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시간관리가 아닐까 싶다. 무한도전의 특징이라면 장기 프로젝트이다. 벼농사 특집도 1년 동안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해 온 프로젝트이고, 현재 하고 있는 식객 프로젝트도 뉴욕으로까지 날아가야 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게다가 식객 프로젝트 중에 나온 정형돈의 말에 따르면 일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멤버들에게는 매일 무한도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프로젝트는 이 뿐만 아니다. 매년 진행하는 무한도전 캘린더 제작, 듀엣가요제도 이젠 무한도전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다. 실제 패션쇼도 하고, 에어로빅을 배워 전국체전에 나가기도 했다. 스포츠댄스를 배워 대회에 나가 울음 바다가 되기도 했고, 태안 기름 유출 때 가요제를 통해 태안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을 지어주기도 했다. 숭례문 화제 때는 거금을 기부하기도 했고, 때마다 무한도전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사람들을 열광케 한다.


이 모든 프로젝트들은 무한도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 수익금은 모두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되었고, 꼭 사회에서 필요한 곳에 사용되었다. 단순하게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였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기부 목록과 받은 사람들까지 밝힌 무한도전은 이제 신뢰를 구축하게 되었고, 무한도전이라는 튼튼한 브랜드를 갖게 되었다.


지금의 무한도전을 있게 한 장기 프로젝트들은 시간관리의 결과이다. 다른 프로그램들에서 감히 흉내내지 못하는 것은 바로 철저한 시간관리에 있을 것이다. 무한도전의 도전은 그저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성실이 잘 했을 때 이룰 수 있는 것들이었다.


시간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우리는 시간관리를 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시간관리를 위해 다양한 도구들이 나왔고, 시스템화 되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실천이다. 그리고 실천의 부재는 시간 관리를 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정작 시간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아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 악순환에 빠져들기 일수이다.


무한도전 회의실을 방송에서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그 회의실 벽면 전체가 달력이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김태호 pd의 말에 따르면 현재 내년 하반기까지 이미 방송 분이 확보가 되었다고 하니 프로젝트들이 1년 분은 계획이 되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시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이유는 실천에 있을 것이다. 계획을 멋지게 세워놓고 막상 실천하려 하면 귀찮거나 시간이 없어서 넘어가곤 한다. 모든 시간관리 도구에서 빠지지 않고 잘 활용되는 것이 "연기","보류"가 아닐까 싶다. 이런 "연기"와 "보류"가 많아지다 보면 어느새 시간관리는 엉망이 되어버리고 만다.


무한도전의 시간관리법을 살펴보면 순서대로 "반드시"하는 것에 있는 듯 하다. 일이 진행되다 보면 박명수처럼 급성간염에 걸리거나 노홍철처럼 피습을 당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일을 보류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없으면 없는 데로 일을 진행해 나가는 힘이 바로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시간관리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것은 창의력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무한도전이 지금과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브랜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간관리를 성실히 이행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도 더 나은 시간관리 도구를 찾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의 실천이고, 창의력을 가지고 묵묵히 이행해 나간다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셀프 브랜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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