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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MC로 손꼽히고 있는 유재석은 국민MC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가 MBC에서만 받는 금액이 연봉 9억으로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그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도 타격을 받은 사람은 2위인 박명수이지, 유재석은 오히려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며 사람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안티가 없기로 유명한 국민MC 유재석은 어떻게 최고의 MC가 될 수 있었을까? 어떤 분야든지 최고인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 유재석을 잘 관찰해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게스트를 빛나게 하라.


게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MC가 바로 유재석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유재석이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는 게스트가 가장 빛이 나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진행 스타일을 보면 게스트에 대해 조사와 연구를 많이 한다. 그리고 게스트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해두고, 이를 진행 할 때 사용한다. 그래서 게스트들은 유재석과 함께 있으면 장점은 부각되고, 단점은 유머로 장점으로 돌림으로 빛이 나게 되는 것이다.


보통 한 프로그램의 MC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모든 권력이 프로그램을 리드해 나가는 MC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재석의 경우는 유재석이 드러나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장단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게스트도 살고, 프로그램도 살고, 나아가 MC인 유재석도 살게 된 것이다.


비결 1: 상대방을 빛나게 하라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 때 다들 자기 이야기 하느라 바쁘다. 어쩔 땐 서로 자기 이야기만 하느라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건 대꾸도 안하고 바로 자기 이야기만 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얼마나 자기 하고 싶은 말이 많겠는가. 하지만 누구나 느끼듯 그런 사람에겐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보통 자기계발서에 보면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말 없이 그냥 듣는 사람이 되면 재미없는 사람으로 찍히거나 존재감이 없어진다. 유재석의 경우처럼 상대방을 만날 때는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여 장점은 더 부각되게, 단점은 장점으로 바꾸는 질문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파악하여 이야기할 때 흥이 나게 도와주면 그 만남도 성공적이 되고, 나 자신에게도 다시 만나고 싶은 호감을 갖게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어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인정해달라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유재석과 같이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인정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얼마나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지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정말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상대방도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했을 때 비로소 자신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빛나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을 빛나게 하자. 


2. 작은 프로젝트에도 최선을 다하라


유재석의 이미지 중 가장 큰 이미지는 바로 성실이다. 성실한 이미지는 무한도전에서 생겼다. 무한도전은 지금의 유재석을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이유는 그 안에 가벼움뿐 아니라 무거움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번 '무한도전의 힘은 시간관리'에서도 언급했듯 무한도전에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고, 철저한 시간관리로 인해 그 많은 프로젝트들을 실천해 올 수 있었다.


이 때 가장 눈에 띄었던 사람은 유재석이다. 갑자기 던져진 미션인 에어로빅 패션쇼, 댄스스포츠 같은 경우 다들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어설프고 잘 못한다. 이걸 어떻게 하냐며 불만 투성에 기겁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미션이 그냥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패션쇼 무대에 서거나 대회에 나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 힘들고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 날이 되면 분명한 차이가 나는데, 다른 멤버들은 스케줄이 바쁘다는 핑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유재석은 전날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며 그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더 바쁘면 바빴을 텐데 그는 밤새 연습을 한 것임이 틀림없다. 코미디언이 웃기기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웃기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지만, 무한도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밤새 연습을 한 것이다.


비결 2: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


성실한 이미지의 비결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다들 하기 싫어하는 일, 휴지통 비우기, 쓰레기 줍기, 책상 정리하기, 심부름 등에 최선을 다한다면 처음에는 그런가 싶다가도 그 사람의 이미지는 어느새 성실하게 바뀔 것이다.


성실이란 이미지는 작은 일에서 생기지만, 그것은 결국 큰 프로젝트도 다가온다. 큰 프로젝트일수록 책임이 커지고, 그럴수록 뺀질 한 사람들 보다는 성실한 이미지의 사람이 더 선호 받게 된다. 그리고 성실한 이미지는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기에 결국 그런 사람이 성공하게 되어있다. 지금 내가 하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 비록 삽질일지라도 한 삽, 한 삽 열심히 퍼내다 보면 쌓인 흙만큼 성실한 이미지도 쌓일 것이다. 삽 질에도 최선을 다하자.


3.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하라.


유재석을 보고 있으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갑자가 나온 깜짝 게스트들의 신상과 최근 근황까지 꿰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신곡이 나왔는지, 그 신곡의 노래 가사까지 다 알고 안무까지 아는 유재석을 보고 있으면 내가 그 게스트라도 신이 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일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건 끊임없는 공부를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보통 MC라면 그 주에 나올 게스트에 대해서만 공부를 할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은 모든 연예인들이 자신의 게스트가 될 수 있다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는 듯 하다. 단지 임기응변이나 순발력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건 준비되어 있는 MC가 되기 위한 공부인 셈이다.


유재석의 입에서는 유난히 최신 곡들이 많이 흘러나온다. 안무 또한 코믹하게 연습하여 개그로 승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곡들은 대부분 큰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가 인기를 끌 노래들을 연습한 것인지, 그가 노래를 했기 때문에 인기를 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 노래를 외우고, 연습했다는 것이다.


비결 3: 준비된 사람이 되어라.


어릴 적 보이스카웃을 한 적이 있다. 보이스카웃에서 인사법은 손가락 3개를 눈썹에 붙이며 "준비"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이다.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보통 우리는 당장에 급한 일에 급급하여 바쁘게 살아간다. 그래서 만나면 항상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는 말만 하곤 한다.


하지만 바쁘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관리도 잘 못한 것이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기에 바쁜 것이다. 하나가 밀리면 계속 밀려서 바쁘게 되는 것처럼, 미리 앞으로 올 일에 대해 준비하고 공부한다면 그것은 삶을 여유롭게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무한도전에서 정준하는 항상 바쁘다고 빠지고 불평을 하기도 한다. 반면 유재석은 항상 제 시간에 제일 먼저 오는 성실함을 보여준다. 과연 정준하가 더 바쁠까? 유재석이 더 시간관리를 잘하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일 것이다. 바쁜 사람보다 준비된 사람이 되자.


유재석을 통해 3가지 성공 요인을 찾아보았다. 이 외에도 유재석이 국민 MC가 된 이유는 더 많이 있을 것이다. TV를 볼 때 그냥 즐기며 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푸는데 유용하긴 하지만, 문제점은 무엇이고, 배울 점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본다면 유재석와 장점을 내 삶의 성공 요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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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훈남 둘을 꼽는다면 누구일까? 난 주저없이 이승기와 유재석을 선택하겠다. 안티없기로 유명한 이승기와 유재석은 그만큼 자기 관리를 잘 해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요즘 행보를 보면 이승기와 유재석이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처럼 이들도 약점을 보이게 되긴 하지만, 이들의 약점은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커버해주고 있다.

얼마전 이승기의 비어치킨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다. 1박 2일에서 비어치킨을 고집한 이승기. 이에 대한 반응을 정리해 본 것이다. 인터넷에 있는 의견들을 종합해서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고 소개한 것에 불과하지만 이에 대한 댓글은 사뭇 공격적이었다. "이승기", "고집" 이란 단어에 반응한 것이다.

이처럼 이승기는 물불 가리지 않고 방어해주는 충성팬들이 많이 있다. 이것은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승기는 가수이고 유재석은 개그맨인데, 이승기는 잘생겼고, 유재석은... 개성있는데 ^^;; 왜 이승기와 유재석을 떠올리면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되는지 이승기와 유재석의 공통점을 한번 생각해보았다.

철저한 자기관리


이승기와 유재석을 두고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자기 관리"이다. 이승기는 학교에 다닐 때 학교 근방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았고, 밥을 먹을 때도 국을 들고 마시지 않으며, 책은 표지가 보이도록 들고 다니는 치밀하고 세심한 관리를 해 왔다고 밝혔다.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고, 불편함을 마다하며 자기 관리에 힘쓴 것이다.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유재석 입으로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그의 행동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기억력이 매우 좋거나, 끊임없이 공부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게스트의 역량을 최고로 빼내주는 유재석은 게스트의 사소한 것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다. 기억력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우선 게스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항상 공부를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확정된 게스트가 아니더라도 항상 모든 사람이 게스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특히 유재석의 이런 모습이 잘 나타난다. 에어로빅이나 패션쇼등의 프로젝트를 할 때면 나날이 가장 실력이 월등히 높아지는 사람은 유재석이다. 운동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몸으로 하는 것은 연습만이 느는 길이다. 그런 면에서 유재석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잘 만난 프로그램 vs 못 만난 프로그램



어떤 프로그램을 만나느냐에 따라 연예인의 성공이 좌우된다. 배우가 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드라마나 영화를 잘 못 만나면 흥행에 참패를 하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받쳐주어야 한다. 잘 만난 프로그램이란 프로그램이 연예인을 이끌어주는 것일테고, 반대로 못 만난 프로그램은 연예인이 이끌어가야 하는 것일거다.
이런 면에서 유재석과 이승기는 잘 만난 프로그램과 못 만난 프로그램에 의해 이끌리고, 이끌고 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한도전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아준 행운의 프로그램이다.

이승기에게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1박 2일이다. 1박 2일이 없었다면 이승기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1박 2일이 건재하는 한 이승기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1박 2일이 있었기에 찬란한 유산에서 나쁜 남자 선우환 캐릭터가 부각될 수 있었고, 그것이 또 1박 2일에 작용하여 상생할 수 있었다.

반면 못 만난 프로그램도 있다. 유재석의 경우는 패떴일거다. 패떴은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용두사미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힘겹게 그리고 간신히 유재석이 이끌고 가는 모습인데, 이 또한 유재석에게 독이 되어 날아오고 있다. 이번 참돔 사건만 해도 제작진에게 화살이 날아가긴 했지만, 유재석의 이미지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이번 사건에 유재석이 한마디만 해 주었다면 해결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입장이 있으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테고, 결국 무언의 긍정이 작용하여 참돔 사건의 공범자 취급을 받게 되고 말았다.

이승기 또한 강심장이 못 만난 프로그램이다. 야심차게 시작한 강심장은 강호동쇼가 될 줄 알았는데 점점 이승기쇼로 변해가고 있다. 억지로 끼워 맞추려다보니 결국 어색함만 늘어나고 이승기만 곤혹스런 모습이다. 강호동이 제안했을테니 중간에 나오기도 뭐할 것이고, 계속 하자니 이승기 위주로 돌아가기에 부담만 더해지고, 그 부담은 곧 무리함이 되어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에 타격을 줄 뿐이다.

이번 비어치킨 사건도 그냥 요리 하나로 뭐 그러느냐 할 수 있겠지만,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된 것을 살펴보면 강심장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강심장을 통해 혹평을 받아왔고, 이승기 위주로 돌아가는 강심장으로 인해 무리한 캐릭터 설정을 하다보니 결국 옹고집이란 캐릭터를 잡게 된 것은 아닌가 싶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강심장에서 무리하고 있는 모습과 비어치킨에서 옹고집의 모습이 그런 반응으로 나왔을지도 모른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
국민 MC라는 말이 지겨워질 정도로 유재석의 인기는 오래 지속되었다. 그것도 안티없이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점점 깨지고 있다. 유재석 자신은 지금의 이미지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변화를 넘어서 배신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승기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에 와서 옹고집 캐릭터로 바꾸겠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지금의 성실함과 허당으로 이미지를 쌓아야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유재석은 패떴의 결단을, 이승기는 강심장의 결단을 말이다.

유재석과 이승기가 닮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그들의 성실함 때문일 것이다. 패떴과 강심장에서의 유재석, 이승기가 위기가 아닌 이유는 그들에게 성실함이 있기 때문이다. 성실함이 넘쳐 일어난 일이니 만큼 지금처럼 계속 성실하게 임한다면 결국 마음은 통하게 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변화보단 성실함이 더 우선순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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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전진이 하차를 한다. 오늘 마지막 촬영을 하고 벼농사 특집이 방영되며 전진의 마지막 방송이 된다. 전진이 무한도전에 처음 들어왔을 때를 기억한다. 매우 의욕 넘치고 활발히 촬영했던 전진은 잔진으로 불리며 백만돌이의 캐릭터를 잡아갔다. 하하가 공익 근무로 인해 빠지게 되자 무한도전은 5인체제로 가야 했고, 5인체제는 어디로 보나 불안해보였다. 팀을 짤 때도 그렇고, 캐릭터간의 유기적인 결합과 균형이 깨짐으로 인해 하하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뿐이었다.

제작진은 예전 멤버들 및 기타 다른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넣어도 보았지만, 역시 제 7의 멤버가 절실히 필요했고, 그 멤버가 누구일지 모두가 궁금해했다. 당시 TV익사이팅에서 했던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태현이 가장 원하는 제 7의 멤버였다. 그러던 중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인 전진이 고정으로 되자 모두 의아해했다.

무한도전의 모토가 대한민국 평균 이하이기 때문이다. 전진은 잘 생기고 춤도 잘 추고, 출발 드림팀을 통해 익히 운동도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공익으로 가게 된다는건 좀 유감이다...김종국을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을 것 같지만...) 연예인 군문제야 항상 있었던 일이고, 전진의 비주얼 자체가 무한도전의 이미지와는 전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전진은 제 역할을 잘 해내었다. 의욕적이지만 매번 당하는 캐릭터를 잘 잡아서 어리버리한 잔진이 되어버린 전진은 무한도전에 신선한 자극이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무한도전 내에서 전진의 모습은 무언가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모습이었다. 계속되는 결방과 잦은 부상, 그리고 아픈 열애설까지...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겠지만, 무한도전 내에서는 다른 멤버와 비교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그런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하차를 하게 되어 더욱 아쉽다.

무한도전의 가족 끌어안기는 매우 끈끈하여 전진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왔을 때 다시 받아줄지도 모른다. 하하처럼 말이다. 하하가 공익으로 갈 때 무한도전은 게릴라 콘서트를 해 주었다. 수천명이 모인 자리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하게 해 주었던 무한도전. 애매한 이유로 공익에 간 하하를 생각해보면 좀 웃기는 상황이긴 했지만, 무한도전이 식구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하하는 무한도전의 캐릭터로 남아 무한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에는 하하의 엄마인 융드옥정님도 방송 출연을 하는 것으로 보아 하하의 컴백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는 길이 있어서 딱 좋은 6인 체제이다. 길, 정준하, 정형돈이 뚱뚱보 브라더스로,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이 또 다른 한 팀으로 나눌 수 있는 좋은 멤버수이다.

그런데 여기에 하하가 컴백을 하게 되면 다시 어색한 멤버수가 된다. 멤버 한명을 더 영입할 것인지, 아니면 하하를 컴백시키지 않을 것인지, 7인 체제로 다시 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한도전이 선택할 방법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 믿는다. 전진은 하하의 공백을 매워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 부족함을 길이 채워주었고, 다시 하하가 들어오게 되면 캐릭터가 겹치는 현상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하하가 컴백하기 보다는 지금 6인체제로 갔으면 좋겠다. 그러다 좀 식상해질만 할 때 하하가 투입이 된다면 프로그램 상으로도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고, 하하 또한 안티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하나 전진을 보면 연예인의 군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 수 있다. 자신을 자해해가며까지 군대에 안가기 위해 뺑끼를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진하여 힘든 곳에 가는 사람도 있다. 똑같은 의무를 가졌는데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다. 무한도전에서는 그 취지에 맞게 군문제에도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멤버를 영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한도전의 멤버인 전진 또한 출발 드림팀에서의 모습같이, 신화에서의 모습같이 멋지게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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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의 은지원이 어제를 마지막으로 2년간 함께 했던 놀러와를 하차하였다. 은지원은 오랫동안 예능 프로에 나왔지만 특별한 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가 은초딩이란 캐릭터를 확고히 굳히면서 차세대 예능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다. 은초딩이란 캐릭터는 1박 2일을 통해 더욱 굳어졌으며, 1박 2일을 통해 은지원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예능을 파벌로 나누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있지만, 그래도 현재 예능은 유재석과 강호동이 양분해 있는 상황이기에 강라인과 유라인으로 나뉘어져 있다. 노홍철, 하하, 정형돈, 박명수등이 유라인이라면, MC몽, 이수근, 이승기, 김C등은 강라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은지원은 강라인과 유라인 모두에 걸쳐 있었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오랫동안 1인자 자리에 군림하면서 시청자들은 좀 더 다양한 MC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 그래서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MC를 꼽자면 정형돈과 은지원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정형돈은 유라인에서 햇님과 달님으로 MC의 자질을 갖춰나가고 있고, 처음에는 웃기지 않는 개그맨으로 심각한 고민을 했지만, 이제는 그 컨셉 자체가 캐릭터가 되어 무한도전에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결혼 소식과 함께 많은 인맥을 과시한 정형돈은 차세대 MC로서 부족한 점이 없을 정도로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은지원 또한 차세대 MC로 유력한 후보이다. 은지원은 놀러와에서는 유재석에게, 1박 2일에서는 강호동에게 예능을 배우며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시켜 갔다. 방송을 편하게 하는 스타일로, 신정환이나 탁재훈을 연상시키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강호동을 제압하고, 유재석을 당황케 하는 독특한 발상과 행동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은지원이 놀러와를 하차한 것은 앨범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이지만, 1박 2일을 고수한 것은 유재석을 떠나 강호동에 안착하겠다는 뜻도 될 것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성에서부터 부드러울 유와 강할 강처럼 완전히 반대의 스타일로 진행을 한다. 그 둘에게서 동시에 배운다면 희석되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

때문에 지금의 은초딩을 있게 한 1박 2일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유재석에게는 성실함과 노력을 배우면 될 것이다. 그리고 강호동에게 감각과 센스를 배운다면 은지원은 이제 차세대 MC로 부족함이 없게 될 것이다.


은지원의 특징은 돌발 행동과 아무도 생각지 못하는 창의력이다. 그것은 4차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게스트의 숨겨진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무기이다. 앞으로 앨범 활동을 하고 1박 2일에서 예능을 완벽하게 배운다면 강호동과 유재석을 능가하는 MC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은지원의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며, 가수로서도 시들어져 있는 음반 시장에 활기를 불러 일으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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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쇼(가제:강심장)가 sbs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약간 충격적이다. 강호동쇼가 정말 나올 줄이야... 솔직히 강호동쇼가 무릎팍도사와 다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강호동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릎팍도사와 완벽하게 다른 차별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강호동쇼에서 어떻해서든 무릎팍도사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무릎팍도사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렸고, 스타들에게 면죄부를 제공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유세윤과 올밴이 나오긴 하지만, 강호동에 최적화 되어 있는 무릎팍도사는 스타들의 솔직한 면을 날카롭게 파헤침으로 겉치레만 요란한 일반 토크쇼와는 굉장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때문에 동시간에 진행되었던 박중훈쇼가 보기 좋게 함락하고 만 것이다.

이런 막강한 브랜드를 얻고 있는 강호동이 왜 강호동쇼를 하려고 하는 것인 지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독박쓰는 일인데 말이다. 강호동쇼가 성공하려면 완벽한 차별화 밖에는 없다. 유재석이 무한도전과 패떴을 함께 하는 것을 보면 약간의 길이 보인다. 유재석은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지만, 비슷한 컨셉의 패밀리가 떴다에도 나오고 있다.



같은 장르의 버라이어티이기에 유재석은 차별화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 무한도전에서는 MC의 역할에 좀 더 충실한 모습이다.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 그나마 어른같은(?) 느낌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패떴에서는 깐족거리는 유재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동네 형처럼 친근한 모습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겜돌이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때로는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무한도전의 모습이 실제 모습이고, 패떴의 모습은 차별화를 위해 꾸며진 모습이라 생각한다.

유재석쇼는 아직 없다. 그냥 내가 혼자 생각해본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쇼가 나온다니 유재석쇼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이미 토크쇼를 하고 있는 강호동보다 아직 토크쇼를 해보지 않은 유재석쇼를 만들어보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유재석쇼가 나온다면 기존 어느 토크쇼보다 더 많은 이슈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재석이 상대를 관찰하는 모습은 매우 디테일하고, 섬세하다. 물론 작가가 다 써주겠지만, 진행은 MC가 하기 때문에 MC의 역량이나 스타일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 때 게스트의 심리 상태나 목적등을 가장 잘 꿰뚫어보고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은 유재석이다.

강호동의 경우는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 강한 스타일이다. 무릎팍도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상대를 코너로 몰고가서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탁월하다. 웬만한 기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강호동의 페이스에 말려들고 말 것이다.

하지만 이미 강호동 스타일은 무릎팍도사를 통해 많이 보았고, 강호동쇼가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아마도 비슷한 스타일의 쇼가 하나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 더 획기적이고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은 강호동 & 유재석 쇼이겠지만, 이루어질 가능성은 0.0001%일 것이다. 강호동쇼가 어디에 배치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문제가 많은 스타킹쪽에 배치될 것 같아서이다.

게다가 요즘 천하무적 야구단이 치고 올라오니 스타킹으로서는 황금 시간대를 놓치기 싫을테니 말이다. 그렇게 된다면 무한도전 시간대와 겹치기 때문에 유재석 & 강호동 쇼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시청자의 마음으로는 그 둘이 함께 나와 진행하면 어떨까 싶다.

적어도 파일럿으로 진행되는 강심장의 첫번째 게스트로 유재석이 나온다면 시청자들의 니즈는 충분히 만족시켜 줄 것 같다.


강호동쇼와 유재석쇼가 동시간대에 진행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프로그램을 보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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