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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대해 아시나요? 쇠고기 이력추적제는 국내 소의 출생부터 식탁에 올라올 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기록되어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제도인데요,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대해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한마디로 하면 소에게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된 것이나 마찬가지요.

사람은 주민등록번호가 13자리이듯, 소에게 주민등록번호는 12자리입니다. 그 12자리는 주민등록번호 대신 쇠고기 개체번호라고 불리지요. 이 개체번호는 송아지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귀에 부착되어 도축, 가공, 포장처리, 판매까지 계속 붙어다니며 주민등록처럼 이력이 한눈에 쫙 나오게 됩니다.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하게 된 목적은 쇠고기를 먹다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이력을 추적하여 어느 과정에서 잘못되었는지 파악하는데에 있지만, 그 외에 여러가지 효과를 거두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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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맞아?

요즘 길을 가다가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간판이 '한우 제일 싼 곳', '1등급 한우만 사용합니다'라는 문구죠? 하지만 먹으면서도 드는 의문이 "이거 정말 한우 맞아?"라는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가 되고 있는 현재 어떤 것이 미국소이고 어떤 것이 한우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눈으로 보아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판별하기 힘들죠.

우선 한우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는데요, 쇠고기 이력추적 과정 속에 DNA 동일성 검사가 계속 되기 때문에 속일 수도 없고, 한우가 아닌 것은 이력 추적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이력 추적 개체번호가 붙어있는 고기는 무조건 한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육점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바로 이 쇠고기 이력추적제이지요. 수입산은 기본적으로 이력추적이 되지 않습니다. 이력추적이 된다고 해도 원산지가 외국이라면 수입산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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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좋은 이유가 아시죠? 한우는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맞게 오랫동안 최적화 되어왔기 때문에 우리 나라 사람에게 가장 좋은 성분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기후와 토양에 맞는 면역 성분을 갖추게 되었고, 그 면역 성분을 가지고 있는 고기를 먹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에게 딱 맞는 면역력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한우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좋은 음식입니다. 괜히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이 외에도 한우의 장점은 많이 있겠지만, 한우를 먹고 싶어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한우인줄 알고 먹은 고기가 모두 수입산일 수도 있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는 이제 더 이상 없을 것 같은데요,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장사꾼들의 속임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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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6(육육이육) 이 번호는 쇠고기 이력추적을 할 수 있는 번호입니다. 6626을 누르고 네이트나 인터넷 버튼을 누르면 이력추적을 바로 실행할 수 있지요. 번호도 외우기 쉽지요? 육육(고기, 고기) 이(이력제) 육(고기) 이렇게 외우면 잊지 않을 것 같아요.

6626에 연결한 후 정육점에서 구입하려는 쇠고기의 개체식별번호 12자리를 입력하면 그 이력을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기의 등급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정육점에서 속이는 지 안 속이는지도 알 수 있지요. 정육점 자체내에 컴퓨터를 마련해 둔 곳도 있어서 이력을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력추적제가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직접 추적을 해 보았는데요, 이력추적제는 크게 사육단계, 도축단계, 가공단계, 판매단계로 나뉘어집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판매단계와 그 근원인 사육단계를 따라 추적을 하고 다음 번 글에서 도축단계와 가공단계를 추적하여 이력추적제의 모든 과정을 직접 추적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이력추적제를 추적해본 결과 한우를 먹고 싶으면 반드시 쇠고기 이력추적을 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고 이 제도가 믿고 안심할만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판매단계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다녀온 곳은 삼성동에 있는 현대백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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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하에 가면 정육코너가 있지요? 그곳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인데요, 역시 이곳도 한우를 판매한다고 써 있죠? 과연 저 고기가 한우가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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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골라서 계산을 하면 바코드표를 붙여주는데 그곳에 자세히 보면 개체식별번호 12자리를 찾을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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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 쪽에 보면 계산이 되면서 동시에 생산이력 추적을 한 화면이 보여집니다. 현대서산농장에서 사육을 하고, 한냉중부에서 도축되었으며 포정유통에서 가공이 되었네요. 등급은 1+B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아까 위에서 본 핸드폰에서 6626을 통해 동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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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터넷으로도 검색을 할 수 있는데요,http://www.mtrace.go.kr/ <----이곳을 통해 쇠고기 개체식별번호 정보를 검색하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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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빨간 박스 부분에 개체식별번호 12자리를 입력하면 되는데요, 한번 검색을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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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꾸리살로스가 한우 1등급이라 적혀있는데요, 정말 맞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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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참 쉽죠~~잉! 김이태라는 분이 키웠고, 김해축공에서 도축되었으며 우성육가공에서 가공이 되었습니다. 이 소가 태어난 날은 2004년 1월 1일이고, 도축된 날짜는 2009년 7월 20일인 것까지 모두 알 수 있지요. 그야말로 소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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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매대진열을 해 놓은 곳이나 소포장을 해 놓은 곳에서 그냥 사시지 마시고 안심할 수 있는 이력추적을 해 본 후 구입하시기 바래요~! 이력추적이 안되는 것은 반대로 믿을 수 없는 쇠고기라는 말도 되겠지요?


그 다음으로는 좀 전 이력추적에서 나왔던 서산농원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사육단계로서 이력추적시스템의 가장 첫단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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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산농원에 가보았는데요,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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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농원은 간척지로서 故 정주영 회장의 유조선 기법이 사용되었던 곳이죠? 간척지를 만들기 위해 양쪽에서 땅을 메워가고 있었는데, 간격이 좁아질수록 유속이 빨라져서 더 이상 진행이 될 수 없었다지요. 당시의 기술로는 잘나간다는 교수진들을 모아놓고 연구를 해도 불가능하다는 답 밖에는 안나왔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정주영 회장이 배로 틀어막으라고 해서 저렇게 유조선으로 틀어막고 유속을 줄인다음 땅을 메워 서산 간척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세계에서도 놀란 이 공법은 유조선 공법, 혹은 정주영 공법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참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이죠? 이렇게 일군 서산농장에서 북한으로 보냈던 한우가 키워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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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사육되고 있는 농장에 들어가기 전에 차 소독부터 개인 소독까지 철저하게 소독을 한 후에 들어갈 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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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들이 되려 뭐하는 사람인가 궁금해서 쳐다보고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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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는 박명수씨를 닮아서 찍어보았는데요^^;; 박명수씨와 닮았나요? 우~씨! 하는 것과 비슷한 표정이죠? 오른쪽 귀 위에 붙어있는 것이 이력추적표입니다. 다른 것은 농장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귀표이지요.

이 귀표는 송아지가 태어나고 2,3일이 지나면 바로 달아줍니다. 귀를 뚫어서 달아주는데요, 한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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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송아지를 잡아서 귀표를 다는데요, 사람들 귀걸이 할 때처럼 귀를 뚫어서 달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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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난 후의 모습이죠. 이것이 우리의 식탁에 오를 때까지 계속 달고가는 개체식별번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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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표를 단 송아지가 혹시라도 잘못되었을가봐 어미소가 얼른 뒤쫓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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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농장의 모습입니다. 소들이 정말 깨끗하고, 잘 생겼더군요.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이곳은 매우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소가 1등급을 받는다고 하네요. 사료가 아닌 예전에 시골에서 했던 여물을 먹이는데 이것을 화식이라 한다네요. 화식 한우라는 게 이런 여물을 먹고 자란 한우를 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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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단계에서부터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과연 믿을만한 제도인지, 어떤 시스템으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사육단계와 판매단계부터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도축단계와 가공단계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는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이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완전 소중한 안전 먹거리 문화를 형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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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CP 인증은 앞서 포스팅한 글(2009/07/30 - [완소안소 프로젝트] - HACCP,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해썹 마크를 확인하세요!)에서도 다루었지만, 먹거리의 안전을 위해서 정부에서 나서서 농림식품수산부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인증제도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가족끼리 삼겹살 파티를 했는데, 맛있게 삼겹살을 먹다가 아이의 입에서 갑자기 피가 나기 시작했데요. 너무 놀라서 입을 보았더니 입 속에 조그만 칼날이 박혀있더랍니다. 정말 무섭지 않나요? 돼지나 소의 경우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여러 주사를 맞는데 주사를 하다가 근육에 힘을 주어 주사 바늘 끝이 끊어져버리면 이런 경우가 생기게 되는거지요.

도축장 및 가공장에서, 혹은 정육점에서 소나 돼지를 부위별로 자르다가 칼날이나 날카로운 금속이 들어갈 수도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이런 위해요소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바로 HACCP인증이지요.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위생 검사 및 제일 마지막에 금속탐지기를 지나가야 합니다. 금속탐지기에서 금속이 검출될 경우 바로 폐기처분하게 되어있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육점에 가서 무엇을 확인하시나요? 가격부터 보신다면 0점, 고기의 상태를 보신다면 50점, 정육점의 환경을 보신다면 100점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품질의 고기라도 정육점의 위생이 좋지 못하다면 병균 가득한 고기가 되겠지요. 이런 것들을 미연에 방지할 방법은 없을까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HACCP입니다. 그리고 정육점에도 HACCP가 적용되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인증제도이지요.

이런 HACCP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HACCP를 적용하고 있는 정육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말처럼, 정육점에서도 물론 HACCP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정육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 같습니다.

방문한 곳은 황우 캐터링이라는 식육 판매점인데요, 규모는 작지만 아주 알찬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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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는 판매를 하고 있었고, 2층에는 안전성에 대해 검사하는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실험실이 있는 정육점. 들어는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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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실험실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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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구석에 보이는 하얀 기계가 바로 무균작업대라 불리는 크린벤치입니다. 샘플을 뽑아서 여러 균에 대한 검사를 실험한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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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 캐터링의 HACCP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계신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설치 비용이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거부감을 느꼈었지만, 6개월 후에 매출이 2배 이상 오르면서 확신을 가졌다고 하시네요. 요즘 HACCP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더욱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급식도 25군데나 들어오게 되는 성과를 나타내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HACCP를 통한 효과라고 하네요.

이런 효과가 날 수 있었던 것은 위생에 대한 차별화 때문인데, 칼은 식용알콜로 소독하고, 도마도 소독은 물론 돼지, 소에 따라 다른 도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장갑도 매번 갈아끼어줌으로 교차오염을 미연에 방지하여 위생을 철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모든 제품들이 검사를 받은 안전한 것이기에 더욱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 환기 시스템을 갖추어놓았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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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들어갈 때 보이는 환기 시스템인데요, 이것은 곳곳에 붙어있어서 실내 공기를 순환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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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안쪽에는 발골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이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점검이 필요합니다. 손을 씻은 후 공기 소독과 위생복, 장갑, 모자등을 써야 하는데 저도 완벽 무장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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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소독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발을 깔끔하게 소독해주어야 작업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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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발골 작업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발골 솜씨가 멋지지요? 도마도 굉장히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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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이 다 되고 진공포장이 된 정육을 마지막으로 금속검출기로 금속 여부를 탐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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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CP 검사를 받은 자료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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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도구들이 깔끔하게 소독되어 걸려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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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 작업이 끝난 고기는 이렇게 진공 포장지에 넣어서 진공 포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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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예냉을 하는데요, 이유는 고기의 온도가 떨어져야 금속이 더 잘 탐지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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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 작업이 끝나고 나서는 70% 알콜로 이렇게 소독을 해 줍니다. 70% 알콜은 실험실에 있을 때 무지하게 많이 만들어보았는데, 저 농도가 가장 세균을 잘 죽이는 농도라고 합니다. 깔끔하게 도마를 소독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안심이 되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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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예냉까지 마친 고기는 CCP3P라는 금속검출기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상이 있으면 폐기 처분하고, 없으면 숙성 후 판매장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바로 옆이 판매장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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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장 안쪽인데요, 깔끔한 도마와 칼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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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작업과 금속검출기 과정까지 모두 마친 고기들은 이렇게 판매점에서 바로 판매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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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매장의 모습인데요, HACCP마크와 LCD모니터가 돋보입니다. LCD모니터에서는 HACCP에 대한 홍보 자료가 나오고 있었는데요, 사람들에게 HACCP가 무엇인지 설명을 해 준다고 하네요. 정말 믿을 수 있는 정육점인 것 같습니다.

HACCP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고기를 구매할 수 있어서 좋고, 판매자는 위생으로 차별화를 두어 매출이 오르니 좋고, 생산자는 고기가 잘 팔리니 좋고, 모두가 윈윈하는 상생의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완소안소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쭉~!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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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 대한 첫 기대는 매우 컸다. 꽃보다 남자의 뒤를 잇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김범과 손담비로 10대 시청자들을 끌고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 시청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시청률이란 잣대로 들이밀지 말고, 작품 자체로 봐 달라며, 최근 나오고 있는 실패론에 대해 실패가 아니라고 항변까지 하였다. 시청률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는다는데에 매우 공감한다. 하지만 드림 자체가 완성도가 그렇게 높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드림의 시청률 이야기가 나오면 달리는 댓글 중에 꼭 있는 것이 "그 놈의 선덕여왕 때문에..."이다. 선덕여왕만 아니었으면 대박이 났을 거라는 이야기인데, 선덕여왕이 드림의 시청률에 영향을 끼치기는 했지만, 선덕여왕이 하지 않았다고 해서 드림이 대박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드림은 선덕여왕의 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월화드라마의 전체 시청률을 높여놓은 것이 선덕여왕이기 때문이다. 파이가 전체적으로 커졌으니 동시간대에 TV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드림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최근 천명의 죽음으로 지루한 장면이 계속되었는데, 나부터도 그 때는 드림으로 돌려서 보았었다.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높아질수록, 선덕여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장면이 오랫동안 연출되면 동시간대의 시청자들은 드림으로 옮겨갈 것이다.

하지만, 드림은 그렇게 돌아온 시청자조차 끌어당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드림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타겟팅이다. 다시 말해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격투기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격투기 드라마가 아니라 에이전시 드라마란다. 화려한 액션으로 남성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잡은 것인지, 꽃미남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잡은 것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완성도를 높인 작품성있는 드라마도 아니고(기자회견에서 후레쉬 빵빵 터지고, 질문 몇개 하지도 않았는데 자고 있는 이장석은 무슨 컨셉인지 모르겠다. 중간을 생략한 듯한 장면이 많은 것이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 같지는 않다), 완성도는 낮지만 코믹하고 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아니다.


남성, 여성, 격투기, 에이전시, 작품성, 코믹등을 모두 잡겠다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잡지 못한다는 말도 된다. 두마리 토끼정도야 어쩌다 잡을 수도 있겠지만, 5,6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것은 못잡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즉, 드림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드림을 보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이장석(김범)의 격투기 장면이다. 아쉬운 것은 격투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고, 이장석의 격투 자세가 아마추어같다는 것에 있지만, 상대선수로 프로급 선수들을 섭외한다면 화끈한 격투씬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마르코를 넣기도 했는데, 연기가 너무 안되서 안습이었다. 격투기도 연기도 어설픈 것보다 아예 프로급으로 섭외를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초반에 나왔던 래미 본야스키나 쥴리엔 강과 이장석이 대결하는 모습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일본의 격투 선수인 은빛 늑대 마사토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남자 시청자들을 공략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김범 한명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남성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격투기에 집중하는 것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고, 손담비에 대한 논란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내 주위에만 봐도 격투기에 대해 메니아적인 사람들이 많다. 틈만 나면 격투기 동영상을 보고, 케이블 TV를 시청한다. 왜 이들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는 지 드림은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트리플이 망한 이유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타겟을 잡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피겨 스케이트에 대한 드라마라고 했다가 김연아 논란이 일어나자 바로 말을 바꿔 피겨 스케이트 드라마가 아니라 사랑에 관한 드라마라 하였다. 그러다보니 러브라인도 얼토당토하지 않은 엉성한 구조로 흘러가게 되었고, 사람들의 관심도 떨어져나가게 되었다. 그리고는 수목드라마 전체 시청률이 낮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차라리 피겨 스케이트에 집중했다면 더 좋은 피드백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드림도 이와 같은 수순을 밟을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엉성한 변명보다 드라마의 내용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청률에는 마케팅이 차지하는 부분도 많고, 사람들의 군중심리나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은 아무리 시청률이 낮아도 좋은 피드백이 나온다. 나 또한 시청률은 별로 신뢰하지 않지만, 피드백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들어 선덕여왕이 점점 지루해지고 있다. 비담의 출연으로 잠깐 반짝했었지만, 우울해있는 덕만의 모습은 선덕여왕의 힘을 빼 놓고 있다. 드림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드림에 힘을 실어주자면, 회가 거듭할수록 재미있어진다는 것이다. 좀 더 엣지있는 타겟을 잡아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드림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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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정치에는 워낙 관심이 없었으나 현 정부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 알게 된 첫번째 정치인은 바로 추미애 의원이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이나 미디어법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 바로 추미애 의원이기도 합니다.

추다르크라 불리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몸을 사라지 않는 추미애 의원은 박근혜 의원과 비교가 되고 있기도 하지요. 바이럴 블로그에서 자리를 마련해주어 추미애 의원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블로고스피어에서만 알고 지내시던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귀천 천상병귀천 천상병
인사동 골목에 있는 귀천. 인터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 있고 분위기 있는 귀천이더군요.

귀천 천상병귀천 천상병
금귤차를 시원하게 해서 마셨는데 맛있더군요. 바이럴 블로그에서 준비한 유기농 쿠키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

바이럴블로그

우주소년님과 훵샹콘님, 간이역님, 하데스비기닝님, 루인님, yunseo등이 참석하셨고요, 이글루스, 티스토리, 네이버에서 골고루 오신 것 같습니다. 바이럴 블로그의 수첩과 팬 그리고 추미애 의원의 책을 한 권씩 선물로 받았어요.

추미애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책인데 좀 어려운 것 같긴 했지만, 한번 읽어보아야겠어요. 책 표지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으시던데 사진발이 잘 안받으시는듯...

추미애

블로거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미리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에 추미애 의원이 도착하였습니다.

추미애추미애
저는 조금 늦게 오는 바람에 자리를 안쪽에 안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추미애 의원 바로 옆자리가 되었더군요. 덕분에 사진 많이 찍혔습니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좀 꾸미고 오는 건데 말이죠...ㅎ

추미애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솔직 담백한 추미애 의원의 인터뷰를 한번 보실까요?

Q 추다르크라는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이름은 기대잖아요. 추미애라는 이름도 부모님께서 임신 중에 딸인 줄 알고 가장 예뻤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추미애라고 지어주셨어요. 바로 부모님의 기대가 들어간 것이 이름이지요. 이처럼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어려울 때 가장 앞장서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드러난 별명이라 생각해요. 최근 언론 문제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Q 여성 정치인하면 추미애 의원님과 박근혜, 나경은 의원을 말하곤 하는데요, 요즘, 반대 길로 가시는 것 같은데 경쟁자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성 동지인지 개인적으로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A 정치는 많이 설득시켜 동의를 얻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설득을 시키기 위해서는 원칙과 가치가 있어야 하지요. 우선 남녀를 떠나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싶어요. 박근혜 의원이나 나경은 의원이 적진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최근 들어 의견이 좀 다른 편인데 나경은 의원으나 미디어법에 대한 반찬가짓수 비교는 법률가로서의 논리가 아닌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시대적 양심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박근혜 의원 또한 언론 독점은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은 기존의 원칙과 가치가 지켜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추미애



Q 정치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정치와 경제를 한번 비교해보고 싶네요. 사장이 바라보는 경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얻으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다수를 올바른 방향으로 점차적으로 이끄는 것이기에 정당성과 방향성 그리고 형평성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정당성, 방향성, 형평성 이 세가지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이기도 하지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이 있을 때 비로소 정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정치를 하면서 자신의 소견과 소속 정당의 정치적 입장이 충돌할 때가 있을 텐데 그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A 당은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서 구성된 것으로, 나 또한 당의 일부분이고, 당론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즉, 당론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죠. 당론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당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Q 추미애 의원이 생각하시는 진정한 진보란 어떤 것을 생각하는 지 궁금합니다.

A 정치는 진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는 이데올로기가 아닙니다. 예전에는 수단과 방법은 목적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입장의 정치였지만, 이것은 국민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결국 분열만 만들어내었습니다. 진보란 방향성, 정당성, 형평성이 수반된 정치이고, 이는 곧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매우 매력이 없겠지요?

내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고, 이것이 진보라 생각합니다. 오늘을 딛고 있으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 아니죠. 진보 운동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것 입니다.

추미애


Q (나의 질문) 의원님을 지금껏 지탱해 준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이나 한 사람으로서의 소신은 각각 무엇인가요?

A '후회하지 않는 삶'이 저의 목표이고 소신입니다. 고1 때 학교 선생님이 같은 질문을 했는데 '후회하지 않는 삶'이라고 했다가 많이 혼났었죠. 선생님께서는 반성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셨는지... 그럼에도 제 인생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소신 덕에 몸을 사리거나 빼지는 않게 되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해 주세요

A 블로그가 매우 기대됩니다. 현대인이 소외되고 고립되었다고 하는데, 자신과 닮은 사람을 찾으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블로그인 것 같습니다. 비평이 없으면 발전이 없는데 블로그가 그런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 블로그라 생각해요. 앞으로 블로그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미애 의원님을 통해 정치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치는 그저 더럽고 지저분한 권력 다툼의 장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방향성과 정당성과 형평성이 요구된다는 것과 그런 여러 요소들은 바로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정치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저에게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블로그도 정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바꿔나가는 것이 진보이고 정치라는 것은 블로그의 의미와 매우 닮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치는 국민이 뽑은 대표가 그 일을 하는 것이고 블로그는 롱테일의 법칙에 따라 집단 지성이 그 일을 하는 것이겠지요.

추미애추미애

마지막으로 책에 싸인도 직접 해 주셨습니다. ^^

시원한 차와 전통 가락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진행된 편안하고 유익했던 인터뷰였습니다. 추미애 의원님이 앞으로도 추다르크라는 기대처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라며, 사람을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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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성공적으로 주말드라마에 안착하였다. 약간 어설프게 시작하였지만, 20%의 시청률을 보이며 여러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이슈의 중심에는 김혜수가 있다. 박기자역을 맡은 김혜수는 매력적이고 섹시한 캐릭터를 만들어냄으로 어느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했던 엣지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혜수는 '엣지 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원래 있던 말이긴 하지만, 김혜수를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엣지'란 'edge'에서 나온 말로 원래 뜻은 모서리나 각, 날카로움을 뜻하는 말이나 독특한, 개성있는, 뚜렷함등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즉, 박기자야 말로 엣지 있는 캐릭터인 셈이다.

반면 이서정역을 맡고 있는 이지아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 입봉도 안한 어시가 상사에게 씩씩거리며 대드는 모습은 정말 기가 찰 뿐이다.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이서정의 엄청난 실수로 책임을 묻는 것에 씩씩거리며 억울해 하고 반항하기만 한다. 게다가 명품에 눈이 멀어 남자 친구를 머슴 부리듯 부려먹고 자신을 떠난 남자친구를 원망하기만 한다. 또한 이런 이서정을 서우진과 김민준이 좋아하게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설정이 이어진다.



 
드라마의 내용상으로는 스타일의 주인공은 이서정이다. 처음에 실수 많고, 상사에게 맨날 까이기만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주변 상황이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 순수하고 마음씨 고운 이서정에게 돈 많고, 잘 생긴 남자들이 끌린다는 내용인 것이다. 능력있고 매력적인 여자를 놔두고 이서정에게 남자들이 모두 마음을 빼앗기자 이서정에 대한 질투로 사각관계가 이루어진다는 분위기인데 그런 내용상의 의미로는 이지아가 주인공인 셈이다.

하지만 이서정이란 인물의 캐릭터는 잘못 그려지고 있다. 그것이 연기를 못해서인지, 작가가 이상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이미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이지아는 두루미의 역할을 이상하게 그렸었기 때문에 작가만의 문제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강마에와 강건우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두루미는 떼만 쓰고, 억울해하기만 하고 씩씩거리기만 했는데, 두루미 캐릭터와 이서정 캐릭터는 비슷한 점이 너무도 많다. 연기의 색깔도 이제는 이지아하면 "씩씩"거리는 모습 밖에는 생각나지 않으니 그야말로 엣지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김혜수는 박기자의 캐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오히려 원래 설정된 박기자의 매력을 넘어서서 김혜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 하다. 영화 타짜와 드라마 타짜의 정마담역만 보아도 같은 캐릭터인데 그려내기는 강성연보다 김혜수가 훨씬 더 엣지있게 잘 그려내었다. 드라마 타짜에서의 강성연은 그저 눈만 내리깔고 있는 불만만 가득한 정마담을 그려내었지만, 영화 타짜에서의 김혜수는 사기인 것을 알면서도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매력과 포스를 잘 그려내었었다.


 

이처럼 김혜수의 박기자 연기는 기존에 설정된 박기자 이상으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는 항상 자신감이 충만하고, 부하직원에게는 엄격하고, 상사에게는 전혀 꿀리지 않는 박기자의 모습은 김혜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현재 스타일 자체는 김혜수가 모두 끌고 간다고 할 수 있다. 서우진(류시원)은 점점 김구라의 모습과 닮아가고, 김민준(이용우)은 섹시하긴 하지만, 아직 연기가 어색하다. 게다가 이서정과 김민준이 함께 연기할 때는 더 어색하기만 하다. 반면 박기자가 김민준과 있을 때는 섹시한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는 것 같다.

어설펐던 스타일이 본격적인 스토리로 빠져들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김혜수의 연기가 일등공신이다. 책과는 완전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는 스타일이(책에서는 박기자의 비중이 매우 적다) 박기자를 중심으로 어떻게 그려져 나갈지 기대가 된다. 또한 이제 더 이상 공감할 수 없는 이서정의 캐릭터를 다시 바로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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