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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인디언보이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한다. 음악방송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는 인디언보이가 왜 갑자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을까? 어렸을 적부터 인디언이라는 말을 사용해왔고, 인디언이 인종차별적인 단어라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최근들어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너무 억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억울한 면이 있다.

국내에서 인디언을 누가 인종차별적인 단어로 사용하고 있겠는가. 그렇게 따지면 흑인이나 백인 모두 인종차별적 단어일 것이다. 이런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왜 갑자기 붉어진 것일까? 의문은 누가 이 문제를 제기했느냐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 제기의 발단은 대부분의 뉴스에서 '일부 네티즌'이라고 말하고 있다. 블로거 중에는 MC몽의 인디언보이가 인종차별이라 말한 포스트는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아마도 기사에 달리는 댓글 중 악플러들의 소행일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 댓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낼 수 없다. 미네르바처럼 아고라에 쓴 것도 아니고 댓글로 썼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왜 MC몽의 인디언보이에 이런 구설수가 이슈로 오르고 있는 것일까? 나의 매우 주관적인 추측은 다음과 같다.


1. MC몽의 언플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

MC몽의 인디언보이는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나오는 엔딩 뮤직비디오에 무차별로 나왔다. 어떤 예능이 끝나든 마지막은 MC몽의 인디언보이였다. 게다가 때마침 1박2일에서 인디언보이를 배경음악으로 깔아주고, 아침 기상송으로 틀어주고, 길을 가다가 차 안에서 틀어주고, 이수근이 진흙탕에서 뒹굴 때도 무의식중인 것처럼 의식적으로 인디언보이를 불렀다. 그리곤 그 날 엔딩 비디오는 이수근의 뮤직비디오가 나왔다.

MC몽의 인디언보이는 유독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뮤직비디오를 틀어주었다 마케팅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다. MC몽이 예능인으로서 너무 오버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되어 날아오듯, 이번 인디언보이의 마케팅 또한 너무 오버한 듯한 느낌이 강하다.


처음에는 "어? MC몽이 신곡을 냈내?" 하다가 다음에는 "아, 저 노래?", 그리고 또 나오면 "좋은데" 여기까지가 최적의 마케팅일 것이다. 그러나 또 나오면 "아, 또야?", 또 다시 나오면 "적당히 하지", 그리고 나서 또 나오면 "아, 짜증나네" 이런 부정적인 피드백이 나오기 마련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물리듯 말이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어떤 네티즌이 꼬투리를 잡을 것이 없나 살펴보다가 "인디언"이란 단어를 포착하여 걸고 넘어진 것일수도 있다. 이에 같은 감정을 느꼈던 사람들도 동조하게 되면 그것이 이슈가 되고 논란이 되는 것이다.

2. MC몽의 노이즈마케팅

인디언보이

검색에서 인디언보이를 검색하면 인종차별에 대한 뉴스들로 가득찼다.


두번째로 생각이 드는 것은 이것이 노이즈마케팅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노이즈마케팅은 말 그대로 잡음이 섞인 마케팅의 방법이다. 오히려 부정적인 면을 강조함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고도의 마케팅 방법이다. 배수진을 쳐 놓는 매우 자극적인 마케팅 방법이기도 하다.

노이즈마케팅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이 논란의 시작이 "일부 네티즌"에게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 일부 네티즌은 누구든지 될 수 있다. MC몽이 될 수도 있고, 마케팅 담당자가 될 수도 있고, 사돈에 팔촌에 친구에 시촌일수도 있다. 즉, 노이즈마케팅을 염두해두었다면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상의 인물인 셈이다.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려면 인디언 보호 협회라든가, 직접 인디언이 나와서 문제를 제기했어야 옳다. 그래야 타당성이 있고 상식적으로 이슈가 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란 말이 이런 노이즈마케팅의 가능성을 추측하게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디언보이의 과도한 언플에 대한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누가보아도 MC몽이 억울하다. 인디언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 무슨 그리 대수라고 뉴스에 나올 정도로 이슈가 된단 말인가. 그리고 네티즌의 일부인 블로거들을 보면 인디언이란 단어가 인종차별적이라며 MC몽을 까는 글은 전혀 없다. 또한 이를 통해 나도 인디언보이에 대해 수없이 포스트에 단어를 나열하고 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 중에는 MC몽은 알지만 인디언보이에 대해 모르는 분도 계실 것이다. 그렇기에 인디언보이를 알리는데에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되는 것이다. 노이즈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그 이름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뉴스에 보니 MC몽이 연예인들에게 커플임을 공개하지 말라고 충고를 했다는 기사가 메인에 올랐다. MC몽이 여자친구를 공개해서 피해를 본 것은 커녕 이슈도 별로 되지 않았다. 그냥 잘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마는 정도인데 최근들어 MC몽에 대한 이런 기사들이 자꾸 나오는 것을 보면 노이즈마케팅에 대한 생각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

물론 이 모든 추측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어차피 마케팅이라는 것은 걸리지 않으면 장땡이다. 그러나 마케팅임이 드러나면 오히려 안하니만 못한 것이 되어버린다. 어찌되었건 지금까지 인디언보이는 여러 음악 차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만약 MC몽이 '인디언보이'에 대해 매우 억울해 한다고 해도 ,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일부 네티즌'분께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의도하지 않았어도 노이즈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주었으니 말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1박2일에서 MC몽의 오버스런 인디언보이 홍보는 1박2일 전체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어리석은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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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에서 한우를 식재료로 요리 대결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드라마 식객에서도, 영화 식객에서도 모두 나오죠.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최고의 식재료를 선별하고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객에서는 가장 좋은 소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여물을 먹으며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소가 최고의 식재료가 되지요. 특히 운반 과정이 중요한데 소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다리에 피가 나고 차에 부딪혀 다치면 육질도 떨어지고, 안 좋은 성분이 고기 곳곳에 스며들어 사람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쇠고기 이력추적제는 식객에 나오는 소와 같이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식재료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만든 제도입니다. HACCP 역시 이중, 삼중으로 이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식재료를 찾기 위해서는 바로 이 쇠고기 이력추적제와 HACCP를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보통 양념육을 많이 파는데요, 혼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마트에서 항상 저녁만 되면 떨이를 외치는 양념육 코너는 인기 만점입니다. 하지만 이 양념육은 이력추적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쇠고기에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들어가게 되면 그건 생육이 아니라 양념육이 되는 것이죠.

얼마 전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불만제로) 양념육 코너에서 남은 양념육을 그 다음 날 섞어 팔더군요. 3,4일까지 계속 섞어 파는데 그 위생상태는 보고는 먹지 못할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양념이 모든 것을 속일 수 있으니 그렇겠지요.

이런 위험성을 모두 제거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쇠고기 이력추적제이고, 위험 요소까지 중점적으로 파해친 것이 HACCP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우시장과 도축장, 등급판정소 및 HACCP가 이루어지고 있는 포장 과정 업체를 살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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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우시장인데요, 새벽에 우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새벽부터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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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가지고 오는 트럭들은 모두 차량 소독을 한 후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새벽부터 많은 차들이 한우를 싣고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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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장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소를 사고 팔기 위해 모였는데, 생활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소의 울음소리와 여기 저기서 외치는 소리들로 인해 시끌벅적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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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에서 직접 나오셔서 우시장에 대한 설명과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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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을 분류하기 위해 여기 저기 이동을 시키는데요, 그 와중에 소가 돌발행동을 하여 날뛰기라도 하면 아수라장이 되지요. 통로가 좁아서 소가 날뛰기 시작하면 너도 나도 피하기 바쁩니다. 저도 소에 한번 받칠 뻔 했는데, 실제로 달려오는 소에 놀라 넘어졌는데, 소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위험천만한 일도 일어났었습니다. 우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겠지요?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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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왼쪽 귀에 보면 귀표가 있는데요, 모든 우시장 소에는 개체식별번호가 달려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저 귀표를 달게 되는데요 (참고: 2009/08/13 - [완소안소 프로젝트] - 이거 한우 맞아? 이력서를 보고 평가하세요!) 우시장에서 판매될 때 저 개체식별번호가 없으면 판매가 안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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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소끼리 싸우기도 하더군요. 청도에서 소싸움을 한다고 하던데, 우시장에서 소싸움까지 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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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도록 계속 우시장에는 소가 들어오고 팔려서 나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덜하겠지만, 그래도 활발하게 시장이 움직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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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장 구경이 끝나고 등급판정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도축과 등급판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었는데 현관에서부터 반겨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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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돼지, 소, 닭, 계란의 등급을 판정하고 있었는데요, 그 판별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소의 경우는 1++, 1+. 1, 2, 3등급으로 육질에 따라 나뉘고요, 육량에 따라 A,B,C로 나뉘는데 육량은 소비자에게는 별로 필요하지 않고, 육질 등급을 보고 구매를 하면 될 것 같아요. D는 육질, 육량에서 모두 등외등급인 것이기에 판매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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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1++ 등급의 한우와 2등급 한우를 시식을 할 수 있는 시식회를 열었는데요, 바로 이력추적을 핸드폰으로 해 보았습니다. (6626+인터넷키) 1++ 등급의 한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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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기가 바로 1++등급의 한우인데요, 마블링이 정말 절묘하게 잘 되었죠? 그럼 2등급의 한우도 한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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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에 비해 마블링이 떨어지고 육색도 다릅니다. 맛은 어떻냐고요? 둘 다 한우이기에 맛있었지만, 역시 1++는 입에서 녹고, 2등급은 1++에 비해 질기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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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지기가 무섭게 젓가락들이!! ^^;;; 새벽 4시에 일어나 우시장까지 들르고 공복의 상태였기 때문에 다들 매우 배가 고팠거든요. 공복에 1++ 한우. 정말 게눈 감추듯 없어지더군요. ^^;;; 얼마나 맛있던지 입에 들어가는 순간 녹아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ㅎㅎ 여기 다녀와서 몸무게가 3kg이 쪘는데요, 체지방은 3%가 줄었습니다. 워낙 살이 안찌는 체질인데 한우가 보약보다 좋더군요. 그 후로는 제 눈에 한우밖에 안보인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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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도축장을 견학하였습니다. 돼지와 소를 도축하는 곳인데요, 거의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고 기계화되어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도축하는 과정에서 고기의 육질이 결정될 만큼 도축의 신속 정확함은 필수인데요, 기계화가 되어있는데다가 HACCP가 적용되고 있어서 안전한 고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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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도축과정이 끝난 후 붙게 되는 개체식별번호입니다. 도축과정에서도 개체식별번호가 바코드화 되어 붙어 나와 이력추적을 하면 어디서 도축을 했는지 알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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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과 등급판정소를 견학한 후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갈비탕집에 가서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쇠고기 이력 추적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개체식별번호를 붙여놓았기에 음식점에 가서도 이력추적을 해 본 후 먹으면 더욱 안심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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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포장업체인 포정유통입니다. 마트에 가면 포정유통에서 나온 제품들을 많이 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저도 포정유통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았는데, 바로 이곳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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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도축장에서 온 한우를 부위별로 나누어 포장을 해 내보내는 곳입니다. 마트에서 볼 수 있는 포장된 상태의 한우들이 바로 여기서 포장되어 나가는 것이죠. 이곳에서도 역시 HACCP가 적용되어 엄격한 위생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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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려면 여느 HACCP 과정과 마찬가지로 위생 모자와 마스크, 신발, 옷등을 신고 들어가야 하고요,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철저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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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로 나뉜 고기는 진공포장을 하여 내보내는데요, 이 때 역시 개체식별번호를 붙여서 쇠고기 이력추적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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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포장이 완료된 고기들은 금속탐지기를 거쳐서 위해요소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ERP로 전산화되어 있어서 컴퓨터로 관리,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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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장이 되어 나가는데요, 마트에서 많이 보던 통이지요? ^^

이렇게 해서 사육단계부터 우시장, 도축과정, 포장과정, 판매과정까지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HACCP부터 4일동안 안전한 먹거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았는데요, 결론은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사육단계부터 판매단계까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여러 검사와 관리를 통해 인증된 우리 먹거리가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 곳곳에서 생산투자비용을 높여가면서까지 HACCP나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시행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먹거리를 제공해주기 위한 생산자들의 멋진 마인드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소비자들도 이런 생산자들의 마음과 인증제도를 신뢰함으로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수입산 쇠고기는 이력추적이 당연히 안되겠지요? 한우에게만 있는 이력추적! 꼭 12자리의 개체식별번호를 확인하시고 한우를 사시기 바랍니다. 이상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한 완소안소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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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대해 아시나요? 쇠고기 이력추적제는 국내 소의 출생부터 식탁에 올라올 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기록되어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제도인데요,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대해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한마디로 하면 소에게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된 것이나 마찬가지요.

사람은 주민등록번호가 13자리이듯, 소에게 주민등록번호는 12자리입니다. 그 12자리는 주민등록번호 대신 쇠고기 개체번호라고 불리지요. 이 개체번호는 송아지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귀에 부착되어 도축, 가공, 포장처리, 판매까지 계속 붙어다니며 주민등록처럼 이력이 한눈에 쫙 나오게 됩니다.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하게 된 목적은 쇠고기를 먹다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이력을 추적하여 어느 과정에서 잘못되었는지 파악하는데에 있지만, 그 외에 여러가지 효과를 거두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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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맞아?

요즘 길을 가다가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간판이 '한우 제일 싼 곳', '1등급 한우만 사용합니다'라는 문구죠? 하지만 먹으면서도 드는 의문이 "이거 정말 한우 맞아?"라는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가 되고 있는 현재 어떤 것이 미국소이고 어떤 것이 한우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눈으로 보아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판별하기 힘들죠.

우선 한우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는데요, 쇠고기 이력추적 과정 속에 DNA 동일성 검사가 계속 되기 때문에 속일 수도 없고, 한우가 아닌 것은 이력 추적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이력 추적 개체번호가 붙어있는 고기는 무조건 한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육점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바로 이 쇠고기 이력추적제이지요. 수입산은 기본적으로 이력추적이 되지 않습니다. 이력추적이 된다고 해도 원산지가 외국이라면 수입산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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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좋은 이유가 아시죠? 한우는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맞게 오랫동안 최적화 되어왔기 때문에 우리 나라 사람에게 가장 좋은 성분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기후와 토양에 맞는 면역 성분을 갖추게 되었고, 그 면역 성분을 가지고 있는 고기를 먹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에게 딱 맞는 면역력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한우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좋은 음식입니다. 괜히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이 외에도 한우의 장점은 많이 있겠지만, 한우를 먹고 싶어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한우인줄 알고 먹은 고기가 모두 수입산일 수도 있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는 이제 더 이상 없을 것 같은데요,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장사꾼들의 속임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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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6(육육이육) 이 번호는 쇠고기 이력추적을 할 수 있는 번호입니다. 6626을 누르고 네이트나 인터넷 버튼을 누르면 이력추적을 바로 실행할 수 있지요. 번호도 외우기 쉽지요? 육육(고기, 고기) 이(이력제) 육(고기) 이렇게 외우면 잊지 않을 것 같아요.

6626에 연결한 후 정육점에서 구입하려는 쇠고기의 개체식별번호 12자리를 입력하면 그 이력을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기의 등급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정육점에서 속이는 지 안 속이는지도 알 수 있지요. 정육점 자체내에 컴퓨터를 마련해 둔 곳도 있어서 이력을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력추적제가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직접 추적을 해 보았는데요, 이력추적제는 크게 사육단계, 도축단계, 가공단계, 판매단계로 나뉘어집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판매단계와 그 근원인 사육단계를 따라 추적을 하고 다음 번 글에서 도축단계와 가공단계를 추적하여 이력추적제의 모든 과정을 직접 추적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이력추적제를 추적해본 결과 한우를 먹고 싶으면 반드시 쇠고기 이력추적을 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고 이 제도가 믿고 안심할만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판매단계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다녀온 곳은 삼성동에 있는 현대백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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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하에 가면 정육코너가 있지요? 그곳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인데요, 역시 이곳도 한우를 판매한다고 써 있죠? 과연 저 고기가 한우가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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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골라서 계산을 하면 바코드표를 붙여주는데 그곳에 자세히 보면 개체식별번호 12자리를 찾을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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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 쪽에 보면 계산이 되면서 동시에 생산이력 추적을 한 화면이 보여집니다. 현대서산농장에서 사육을 하고, 한냉중부에서 도축되었으며 포정유통에서 가공이 되었네요. 등급은 1+B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아까 위에서 본 핸드폰에서 6626을 통해 동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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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터넷으로도 검색을 할 수 있는데요,http://www.mtrace.go.kr/ <----이곳을 통해 쇠고기 개체식별번호 정보를 검색하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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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빨간 박스 부분에 개체식별번호 12자리를 입력하면 되는데요, 한번 검색을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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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꾸리살로스가 한우 1등급이라 적혀있는데요, 정말 맞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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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참 쉽죠~~잉! 김이태라는 분이 키웠고, 김해축공에서 도축되었으며 우성육가공에서 가공이 되었습니다. 이 소가 태어난 날은 2004년 1월 1일이고, 도축된 날짜는 2009년 7월 20일인 것까지 모두 알 수 있지요. 그야말로 소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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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매대진열을 해 놓은 곳이나 소포장을 해 놓은 곳에서 그냥 사시지 마시고 안심할 수 있는 이력추적을 해 본 후 구입하시기 바래요~! 이력추적이 안되는 것은 반대로 믿을 수 없는 쇠고기라는 말도 되겠지요?


그 다음으로는 좀 전 이력추적에서 나왔던 서산농원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사육단계로서 이력추적시스템의 가장 첫단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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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산농원에 가보았는데요,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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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농원은 간척지로서 故 정주영 회장의 유조선 기법이 사용되었던 곳이죠? 간척지를 만들기 위해 양쪽에서 땅을 메워가고 있었는데, 간격이 좁아질수록 유속이 빨라져서 더 이상 진행이 될 수 없었다지요. 당시의 기술로는 잘나간다는 교수진들을 모아놓고 연구를 해도 불가능하다는 답 밖에는 안나왔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정주영 회장이 배로 틀어막으라고 해서 저렇게 유조선으로 틀어막고 유속을 줄인다음 땅을 메워 서산 간척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세계에서도 놀란 이 공법은 유조선 공법, 혹은 정주영 공법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참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이죠? 이렇게 일군 서산농장에서 북한으로 보냈던 한우가 키워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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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사육되고 있는 농장에 들어가기 전에 차 소독부터 개인 소독까지 철저하게 소독을 한 후에 들어갈 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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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들이 되려 뭐하는 사람인가 궁금해서 쳐다보고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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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는 박명수씨를 닮아서 찍어보았는데요^^;; 박명수씨와 닮았나요? 우~씨! 하는 것과 비슷한 표정이죠? 오른쪽 귀 위에 붙어있는 것이 이력추적표입니다. 다른 것은 농장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귀표이지요.

이 귀표는 송아지가 태어나고 2,3일이 지나면 바로 달아줍니다. 귀를 뚫어서 달아주는데요, 한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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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송아지를 잡아서 귀표를 다는데요, 사람들 귀걸이 할 때처럼 귀를 뚫어서 달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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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난 후의 모습이죠. 이것이 우리의 식탁에 오를 때까지 계속 달고가는 개체식별번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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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표를 단 송아지가 혹시라도 잘못되었을가봐 어미소가 얼른 뒤쫓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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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농장의 모습입니다. 소들이 정말 깨끗하고, 잘 생겼더군요.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이곳은 매우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소가 1등급을 받는다고 하네요. 사료가 아닌 예전에 시골에서 했던 여물을 먹이는데 이것을 화식이라 한다네요. 화식 한우라는 게 이런 여물을 먹고 자란 한우를 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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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단계에서부터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과연 믿을만한 제도인지, 어떤 시스템으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사육단계와 판매단계부터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도축단계와 가공단계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는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이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완전 소중한 안전 먹거리 문화를 형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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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CP 인증은 앞서 포스팅한 글(2009/07/30 - [완소안소 프로젝트] - HACCP,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해썹 마크를 확인하세요!)에서도 다루었지만, 먹거리의 안전을 위해서 정부에서 나서서 농림식품수산부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인증제도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가족끼리 삼겹살 파티를 했는데, 맛있게 삼겹살을 먹다가 아이의 입에서 갑자기 피가 나기 시작했데요. 너무 놀라서 입을 보았더니 입 속에 조그만 칼날이 박혀있더랍니다. 정말 무섭지 않나요? 돼지나 소의 경우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여러 주사를 맞는데 주사를 하다가 근육에 힘을 주어 주사 바늘 끝이 끊어져버리면 이런 경우가 생기게 되는거지요.

도축장 및 가공장에서, 혹은 정육점에서 소나 돼지를 부위별로 자르다가 칼날이나 날카로운 금속이 들어갈 수도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이런 위해요소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바로 HACCP인증이지요.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위생 검사 및 제일 마지막에 금속탐지기를 지나가야 합니다. 금속탐지기에서 금속이 검출될 경우 바로 폐기처분하게 되어있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육점에 가서 무엇을 확인하시나요? 가격부터 보신다면 0점, 고기의 상태를 보신다면 50점, 정육점의 환경을 보신다면 100점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품질의 고기라도 정육점의 위생이 좋지 못하다면 병균 가득한 고기가 되겠지요. 이런 것들을 미연에 방지할 방법은 없을까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HACCP입니다. 그리고 정육점에도 HACCP가 적용되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인증제도이지요.

이런 HACCP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HACCP를 적용하고 있는 정육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말처럼, 정육점에서도 물론 HACCP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정육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 같습니다.

방문한 곳은 황우 캐터링이라는 식육 판매점인데요, 규모는 작지만 아주 알찬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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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는 판매를 하고 있었고, 2층에는 안전성에 대해 검사하는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실험실이 있는 정육점. 들어는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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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실험실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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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구석에 보이는 하얀 기계가 바로 무균작업대라 불리는 크린벤치입니다. 샘플을 뽑아서 여러 균에 대한 검사를 실험한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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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 캐터링의 HACCP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계신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설치 비용이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거부감을 느꼈었지만, 6개월 후에 매출이 2배 이상 오르면서 확신을 가졌다고 하시네요. 요즘 HACCP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더욱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급식도 25군데나 들어오게 되는 성과를 나타내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HACCP를 통한 효과라고 하네요.

이런 효과가 날 수 있었던 것은 위생에 대한 차별화 때문인데, 칼은 식용알콜로 소독하고, 도마도 소독은 물론 돼지, 소에 따라 다른 도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장갑도 매번 갈아끼어줌으로 교차오염을 미연에 방지하여 위생을 철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모든 제품들이 검사를 받은 안전한 것이기에 더욱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 환기 시스템을 갖추어놓았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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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들어갈 때 보이는 환기 시스템인데요, 이것은 곳곳에 붙어있어서 실내 공기를 순환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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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안쪽에는 발골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이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점검이 필요합니다. 손을 씻은 후 공기 소독과 위생복, 장갑, 모자등을 써야 하는데 저도 완벽 무장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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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소독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발을 깔끔하게 소독해주어야 작업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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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발골 작업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발골 솜씨가 멋지지요? 도마도 굉장히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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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이 다 되고 진공포장이 된 정육을 마지막으로 금속검출기로 금속 여부를 탐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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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CP 검사를 받은 자료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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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도구들이 깔끔하게 소독되어 걸려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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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 작업이 끝난 고기는 이렇게 진공 포장지에 넣어서 진공 포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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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예냉을 하는데요, 이유는 고기의 온도가 떨어져야 금속이 더 잘 탐지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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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 작업이 끝나고 나서는 70% 알콜로 이렇게 소독을 해 줍니다. 70% 알콜은 실험실에 있을 때 무지하게 많이 만들어보았는데, 저 농도가 가장 세균을 잘 죽이는 농도라고 합니다. 깔끔하게 도마를 소독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안심이 되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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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예냉까지 마친 고기는 CCP3P라는 금속검출기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상이 있으면 폐기 처분하고, 없으면 숙성 후 판매장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바로 옆이 판매장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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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장 안쪽인데요, 깔끔한 도마와 칼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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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작업과 금속검출기 과정까지 모두 마친 고기들은 이렇게 판매점에서 바로 판매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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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매장의 모습인데요, HACCP마크와 LCD모니터가 돋보입니다. LCD모니터에서는 HACCP에 대한 홍보 자료가 나오고 있었는데요, 사람들에게 HACCP가 무엇인지 설명을 해 준다고 하네요. 정말 믿을 수 있는 정육점인 것 같습니다.

HACCP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고기를 구매할 수 있어서 좋고, 판매자는 위생으로 차별화를 두어 매출이 오르니 좋고, 생산자는 고기가 잘 팔리니 좋고, 모두가 윈윈하는 상생의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완소안소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쭉~!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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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 대한 첫 기대는 매우 컸다. 꽃보다 남자의 뒤를 잇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김범과 손담비로 10대 시청자들을 끌고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 시청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시청률이란 잣대로 들이밀지 말고, 작품 자체로 봐 달라며, 최근 나오고 있는 실패론에 대해 실패가 아니라고 항변까지 하였다. 시청률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는다는데에 매우 공감한다. 하지만 드림 자체가 완성도가 그렇게 높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드림의 시청률 이야기가 나오면 달리는 댓글 중에 꼭 있는 것이 "그 놈의 선덕여왕 때문에..."이다. 선덕여왕만 아니었으면 대박이 났을 거라는 이야기인데, 선덕여왕이 드림의 시청률에 영향을 끼치기는 했지만, 선덕여왕이 하지 않았다고 해서 드림이 대박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드림은 선덕여왕의 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월화드라마의 전체 시청률을 높여놓은 것이 선덕여왕이기 때문이다. 파이가 전체적으로 커졌으니 동시간대에 TV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드림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최근 천명의 죽음으로 지루한 장면이 계속되었는데, 나부터도 그 때는 드림으로 돌려서 보았었다.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높아질수록, 선덕여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장면이 오랫동안 연출되면 동시간대의 시청자들은 드림으로 옮겨갈 것이다.

하지만, 드림은 그렇게 돌아온 시청자조차 끌어당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드림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타겟팅이다. 다시 말해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격투기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격투기 드라마가 아니라 에이전시 드라마란다. 화려한 액션으로 남성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잡은 것인지, 꽃미남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잡은 것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완성도를 높인 작품성있는 드라마도 아니고(기자회견에서 후레쉬 빵빵 터지고, 질문 몇개 하지도 않았는데 자고 있는 이장석은 무슨 컨셉인지 모르겠다. 중간을 생략한 듯한 장면이 많은 것이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 같지는 않다), 완성도는 낮지만 코믹하고 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아니다.


남성, 여성, 격투기, 에이전시, 작품성, 코믹등을 모두 잡겠다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잡지 못한다는 말도 된다. 두마리 토끼정도야 어쩌다 잡을 수도 있겠지만, 5,6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것은 못잡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즉, 드림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드림을 보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이장석(김범)의 격투기 장면이다. 아쉬운 것은 격투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고, 이장석의 격투 자세가 아마추어같다는 것에 있지만, 상대선수로 프로급 선수들을 섭외한다면 화끈한 격투씬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마르코를 넣기도 했는데, 연기가 너무 안되서 안습이었다. 격투기도 연기도 어설픈 것보다 아예 프로급으로 섭외를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초반에 나왔던 래미 본야스키나 쥴리엔 강과 이장석이 대결하는 모습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일본의 격투 선수인 은빛 늑대 마사토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남자 시청자들을 공략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김범 한명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남성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격투기에 집중하는 것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고, 손담비에 대한 논란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내 주위에만 봐도 격투기에 대해 메니아적인 사람들이 많다. 틈만 나면 격투기 동영상을 보고, 케이블 TV를 시청한다. 왜 이들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는 지 드림은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트리플이 망한 이유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타겟을 잡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피겨 스케이트에 대한 드라마라고 했다가 김연아 논란이 일어나자 바로 말을 바꿔 피겨 스케이트 드라마가 아니라 사랑에 관한 드라마라 하였다. 그러다보니 러브라인도 얼토당토하지 않은 엉성한 구조로 흘러가게 되었고, 사람들의 관심도 떨어져나가게 되었다. 그리고는 수목드라마 전체 시청률이 낮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차라리 피겨 스케이트에 집중했다면 더 좋은 피드백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드림도 이와 같은 수순을 밟을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엉성한 변명보다 드라마의 내용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청률에는 마케팅이 차지하는 부분도 많고, 사람들의 군중심리나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은 아무리 시청률이 낮아도 좋은 피드백이 나온다. 나 또한 시청률은 별로 신뢰하지 않지만, 피드백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들어 선덕여왕이 점점 지루해지고 있다. 비담의 출연으로 잠깐 반짝했었지만, 우울해있는 덕만의 모습은 선덕여왕의 힘을 빼 놓고 있다. 드림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드림에 힘을 실어주자면, 회가 거듭할수록 재미있어진다는 것이다. 좀 더 엣지있는 타겟을 잡아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드림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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