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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정치에는 워낙 관심이 없었으나 현 정부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 알게 된 첫번째 정치인은 바로 추미애 의원이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이나 미디어법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 바로 추미애 의원이기도 합니다.

추다르크라 불리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몸을 사라지 않는 추미애 의원은 박근혜 의원과 비교가 되고 있기도 하지요. 바이럴 블로그에서 자리를 마련해주어 추미애 의원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블로고스피어에서만 알고 지내시던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귀천 천상병귀천 천상병
인사동 골목에 있는 귀천. 인터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 있고 분위기 있는 귀천이더군요.

귀천 천상병귀천 천상병
금귤차를 시원하게 해서 마셨는데 맛있더군요. 바이럴 블로그에서 준비한 유기농 쿠키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

바이럴블로그

우주소년님과 훵샹콘님, 간이역님, 하데스비기닝님, 루인님, yunseo등이 참석하셨고요, 이글루스, 티스토리, 네이버에서 골고루 오신 것 같습니다. 바이럴 블로그의 수첩과 팬 그리고 추미애 의원의 책을 한 권씩 선물로 받았어요.

추미애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책인데 좀 어려운 것 같긴 했지만, 한번 읽어보아야겠어요. 책 표지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으시던데 사진발이 잘 안받으시는듯...

추미애

블로거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미리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에 추미애 의원이 도착하였습니다.

추미애추미애
저는 조금 늦게 오는 바람에 자리를 안쪽에 안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추미애 의원 바로 옆자리가 되었더군요. 덕분에 사진 많이 찍혔습니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좀 꾸미고 오는 건데 말이죠...ㅎ

추미애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솔직 담백한 추미애 의원의 인터뷰를 한번 보실까요?

Q 추다르크라는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이름은 기대잖아요. 추미애라는 이름도 부모님께서 임신 중에 딸인 줄 알고 가장 예뻤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추미애라고 지어주셨어요. 바로 부모님의 기대가 들어간 것이 이름이지요. 이처럼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어려울 때 가장 앞장서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드러난 별명이라 생각해요. 최근 언론 문제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Q 여성 정치인하면 추미애 의원님과 박근혜, 나경은 의원을 말하곤 하는데요, 요즘, 반대 길로 가시는 것 같은데 경쟁자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성 동지인지 개인적으로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A 정치는 많이 설득시켜 동의를 얻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설득을 시키기 위해서는 원칙과 가치가 있어야 하지요. 우선 남녀를 떠나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싶어요. 박근혜 의원이나 나경은 의원이 적진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최근 들어 의견이 좀 다른 편인데 나경은 의원으나 미디어법에 대한 반찬가짓수 비교는 법률가로서의 논리가 아닌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시대적 양심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박근혜 의원 또한 언론 독점은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은 기존의 원칙과 가치가 지켜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추미애



Q 정치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정치와 경제를 한번 비교해보고 싶네요. 사장이 바라보는 경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얻으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다수를 올바른 방향으로 점차적으로 이끄는 것이기에 정당성과 방향성 그리고 형평성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정당성, 방향성, 형평성 이 세가지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이기도 하지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이 있을 때 비로소 정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정치를 하면서 자신의 소견과 소속 정당의 정치적 입장이 충돌할 때가 있을 텐데 그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A 당은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서 구성된 것으로, 나 또한 당의 일부분이고, 당론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즉, 당론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죠. 당론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당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Q 추미애 의원이 생각하시는 진정한 진보란 어떤 것을 생각하는 지 궁금합니다.

A 정치는 진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는 이데올로기가 아닙니다. 예전에는 수단과 방법은 목적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입장의 정치였지만, 이것은 국민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결국 분열만 만들어내었습니다. 진보란 방향성, 정당성, 형평성이 수반된 정치이고, 이는 곧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매우 매력이 없겠지요?

내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고, 이것이 진보라 생각합니다. 오늘을 딛고 있으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 아니죠. 진보 운동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것 입니다.

추미애


Q (나의 질문) 의원님을 지금껏 지탱해 준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이나 한 사람으로서의 소신은 각각 무엇인가요?

A '후회하지 않는 삶'이 저의 목표이고 소신입니다. 고1 때 학교 선생님이 같은 질문을 했는데 '후회하지 않는 삶'이라고 했다가 많이 혼났었죠. 선생님께서는 반성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셨는지... 그럼에도 제 인생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소신 덕에 몸을 사리거나 빼지는 않게 되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해 주세요

A 블로그가 매우 기대됩니다. 현대인이 소외되고 고립되었다고 하는데, 자신과 닮은 사람을 찾으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블로그인 것 같습니다. 비평이 없으면 발전이 없는데 블로그가 그런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 블로그라 생각해요. 앞으로 블로그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미애 의원님을 통해 정치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치는 그저 더럽고 지저분한 권력 다툼의 장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방향성과 정당성과 형평성이 요구된다는 것과 그런 여러 요소들은 바로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정치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저에게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블로그도 정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바꿔나가는 것이 진보이고 정치라는 것은 블로그의 의미와 매우 닮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치는 국민이 뽑은 대표가 그 일을 하는 것이고 블로그는 롱테일의 법칙에 따라 집단 지성이 그 일을 하는 것이겠지요.

추미애추미애

마지막으로 책에 싸인도 직접 해 주셨습니다. ^^

시원한 차와 전통 가락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진행된 편안하고 유익했던 인터뷰였습니다. 추미애 의원님이 앞으로도 추다르크라는 기대처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라며, 사람을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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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성공적으로 주말드라마에 안착하였다. 약간 어설프게 시작하였지만, 20%의 시청률을 보이며 여러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이슈의 중심에는 김혜수가 있다. 박기자역을 맡은 김혜수는 매력적이고 섹시한 캐릭터를 만들어냄으로 어느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했던 엣지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혜수는 '엣지 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원래 있던 말이긴 하지만, 김혜수를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엣지'란 'edge'에서 나온 말로 원래 뜻은 모서리나 각, 날카로움을 뜻하는 말이나 독특한, 개성있는, 뚜렷함등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즉, 박기자야 말로 엣지 있는 캐릭터인 셈이다.

반면 이서정역을 맡고 있는 이지아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 입봉도 안한 어시가 상사에게 씩씩거리며 대드는 모습은 정말 기가 찰 뿐이다.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이서정의 엄청난 실수로 책임을 묻는 것에 씩씩거리며 억울해 하고 반항하기만 한다. 게다가 명품에 눈이 멀어 남자 친구를 머슴 부리듯 부려먹고 자신을 떠난 남자친구를 원망하기만 한다. 또한 이런 이서정을 서우진과 김민준이 좋아하게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설정이 이어진다.



 
드라마의 내용상으로는 스타일의 주인공은 이서정이다. 처음에 실수 많고, 상사에게 맨날 까이기만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주변 상황이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 순수하고 마음씨 고운 이서정에게 돈 많고, 잘 생긴 남자들이 끌린다는 내용인 것이다. 능력있고 매력적인 여자를 놔두고 이서정에게 남자들이 모두 마음을 빼앗기자 이서정에 대한 질투로 사각관계가 이루어진다는 분위기인데 그런 내용상의 의미로는 이지아가 주인공인 셈이다.

하지만 이서정이란 인물의 캐릭터는 잘못 그려지고 있다. 그것이 연기를 못해서인지, 작가가 이상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이미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이지아는 두루미의 역할을 이상하게 그렸었기 때문에 작가만의 문제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강마에와 강건우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두루미는 떼만 쓰고, 억울해하기만 하고 씩씩거리기만 했는데, 두루미 캐릭터와 이서정 캐릭터는 비슷한 점이 너무도 많다. 연기의 색깔도 이제는 이지아하면 "씩씩"거리는 모습 밖에는 생각나지 않으니 그야말로 엣지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김혜수는 박기자의 캐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오히려 원래 설정된 박기자의 매력을 넘어서서 김혜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 하다. 영화 타짜와 드라마 타짜의 정마담역만 보아도 같은 캐릭터인데 그려내기는 강성연보다 김혜수가 훨씬 더 엣지있게 잘 그려내었다. 드라마 타짜에서의 강성연은 그저 눈만 내리깔고 있는 불만만 가득한 정마담을 그려내었지만, 영화 타짜에서의 김혜수는 사기인 것을 알면서도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매력과 포스를 잘 그려내었었다.


 

이처럼 김혜수의 박기자 연기는 기존에 설정된 박기자 이상으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는 항상 자신감이 충만하고, 부하직원에게는 엄격하고, 상사에게는 전혀 꿀리지 않는 박기자의 모습은 김혜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현재 스타일 자체는 김혜수가 모두 끌고 간다고 할 수 있다. 서우진(류시원)은 점점 김구라의 모습과 닮아가고, 김민준(이용우)은 섹시하긴 하지만, 아직 연기가 어색하다. 게다가 이서정과 김민준이 함께 연기할 때는 더 어색하기만 하다. 반면 박기자가 김민준과 있을 때는 섹시한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는 것 같다.

어설펐던 스타일이 본격적인 스토리로 빠져들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김혜수의 연기가 일등공신이다. 책과는 완전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는 스타일이(책에서는 박기자의 비중이 매우 적다) 박기자를 중심으로 어떻게 그려져 나갈지 기대가 된다. 또한 이제 더 이상 공감할 수 없는 이서정의 캐릭터를 다시 바로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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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예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1박 2일은 파죽지세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강호동과 그 멤버들의 유대관계는 점점 끈끈해지고, 그 유대감을 통해 각자의 캐릭터 또한 더욱 확실해져가고 있다.

최근 나온 MC몽의 인디언보이 또한 1박 2일의 절대적인 서포트 하에 일사분란하게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방송 끝나고 뮤직비디오로 3사에서 다 나오더니 여행지로 떠날 때 나오고, 배경음악으로 심심할 때마다 깔리고, 아침 기상송에, 이수근이 오버할 때도 서로 '인디언 보이'를 홍보해주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솔직히 '인디언보이'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들 정도이지만,(최근에는 엔딩 뮤직으로 이수근 노래를 틀어주고 있다) 멤버들과 제작진까지 모두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예능으로서는 최고의 웃음을 가져다 주고 있는데 저번 주 1박 2일은 강호동의 전두지휘하에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몸개그를 보여주었다. 어제 쓴 글 (2009/08/09 - [채널1 : 예능] - 예능의 정석으로 본 강호동과 유재석) 에서 강호동이 희생을 강요하고, 자신이 희생하는 스타일이라 했는데 어제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로 강호동이 난 것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떠오르는 빗발이 거센 날씨에 진흙이 된 운동장. 그들이 펼친 포토제닉 삼단뛰기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준 사람은 강호동이었다. 이수근의 '미친 돌기'을 보더니 무언가 자극을 받은 듯 앉아서 웅덩이의 깊이를 가늠하였다. 그리고 더 강렬한 미친 스핀과 함께 접시물에 코박듯 날아서 웅덩이에 바로 쳐 박았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MC면 비 맞기도 싫어할 것 같은데 진흙을 얼굴에 바르고 흙탕물에 코를 박다니 매우 신선했고, 의외적인 상황이어서 배꼽을 잡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강호동의 이런 희생은 다른 멤버들 또한 자극했을 것이다. 요즘들어 부쩍 몸개그가 늘은 김C를 보면 알 수 있다. 얌전했던 김C는 예능이 처음인데다가 내성적인 성격이기에 예능에서는 부족한 끼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일반인보다 수줍음이 많은 김C는 요즘들어 부쩍 몸개그가 늘었다. 즉,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외성이 있을 때 웃음을 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김C가 몸개그를 하면 제일 웃길 수 있다. 소극적이던 그가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강호동의 적극적인 희생으로 자극을 받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강호동의 리더십은 바로 솔선수범이 아닐까 싶다. 먼저 희생하고 먼저 몸개그하고 먼저 망가짐으로 다른 멤버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자극을 주어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또한 이미 강라인이 되어 강호동을 롤모델과 리더로 삼고 있는 1박 2일 멤버들에게는 강호동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강호동의 이런 희생적인 개그에 자극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시청자의 기대치 역시 의식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못 웃기면 리더도 저렇게 희생적으로 웃기기 위해 노력하는데 멤버들은 농땡이 치고 거저 먹고 있다는 말을 할까봐서라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강호동은 희생적인, 그리고 희생을 강요하는 스타일로 리드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박 2일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구심점인 강호동은 육중한 무게만큼이나 1박 2일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강호동의 개그가 불편한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넘어지고 때리고 입수하는 스타일이 과격하고 오버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그의 기본은 몸개그이다. 희희낙락은 이런 몸개그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예전부터 가장 웃겨왔던 사람들은 모두 몸개그의 달인이었다.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는 이미 찰리 체플린 시절부터, 아니 그보다 훨씬 전부터 개그의 기본이 되어왔기에 불편해 한다는 것은 수준이 너무 높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 주 외국인 특집이 가능한 이유도 바로 이런 몸개그 때문이다. 몸개그는 전세계에서 다 통한다.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는 모습을 통해 전 가족이 웃을 수 있는 것이 몸개그이고, 1박 2일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외국인편은 1박 2일의 강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그래서 다음 주 외국인 특집이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한다.

만약 강호동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먼저 흙탕물에 코를 박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요통이 도진 은지원이나 파스를 붙여야 했던 MC몽이 다음 날 촬영을 하려고 하기나 했을까? 아프다고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강호동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한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1박 2일이 앞으로 어떤 일들을 저지를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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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린마고 바스트 크림은 가슴을 탄력있게 해 주는 크림입니다. 남자가 뭐 가슴을 탄력있게 할 일이 있냐 하겠지만, 가슴 크림을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아내를 위한 크림이기 때문입니다.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받은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은 아내를 위한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임신 9개월인 아내는 튼살 때문에 고민이 많거든요.

여자들에게 임신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몸매가 망가지기 가장 쉬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막달로 갈 수록 배가 급격하게 불어나고, 가슴도 모유를 준비하느라 커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짧은 시간동안 배가 늘어나기 때문에 살이 터져 나중에는 갈색 선이 남게 되는데 이는 여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스트레스죠. 가슴 또한 모유를 위해 준비하다보니 가슴선있는 곳에 살이 트기도 합니다. 가슴선에 살이 트면 살짝 파인 옷을 입거나 비키니를 입을 때 매우 난감하지요.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과 다 쓴 튼살크림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



출산이란 축복도 있지만, 임산부는 여자이기에 몸매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임신 중에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군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기 일 수 입니다. 그런 아내를 위해 튼살크림을 사다가 마시지를 해 주며 예방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튼살 크림을 다 써가다가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을 알게 되어 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이제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 새로 튼살 크림을 사기에는 애매했거든요.

우선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을 처음 열었을 때 여느 튼살 크림과는 달리 복숭아향의 향긋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였습니다.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에는 퓨에라리아라는 성분이 35%나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이 성분은 타일렌드 북부의 산악지대에서만 서식하는 다년생의 콩과 덩쿨식물입니다. 유선 관리와 탄력있는 가슴을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요.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

게다가 그 비싸다는 캐비어 추출물도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철갑상어의 알로 단백질, 지방, 당, 비타민, 미네랄등의 영양성분이 들어있어서 피부 건조를 막고 영양을 공급해주어 노화방지와 피부 보습을 해 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으로 마사지를 하고 나면 살이 윤기나더군요. 제 손도 더불어... ^^;; 크림은 대게 찐득 찐득하여 바르고 나서 손을 씻어야 하는데,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은 끈적임이 없이 산뜻하게 발라지는 것 같아요.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


임신선과 튼살로 고민하고 있는 임산부들에게 권해주고 싶고요, 요즘 한창 휴가철인데 자신있는 가슴을 위해(?) 미리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엘린마고 바스트 크림으로 탄력있는 가슴과 튼살을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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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의 정석이란 말은 강호동이 처음 이야기하였다. 1박 2일에서 강호동은 입수할 때 예능의 정석이라는 책에 쓰여있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 있음을 시사하였다. 물론 그런 책이 존재하지는 않겠지만, 강호동의 머릿속에는 예능의 정석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맞붙어 은지원이 예능의 정석을 말하며 예능의 정석이 팬의 손에 의해 실제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어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처음 예능에 출연한 게스트를 대상으로 예능의 정석을 말하였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말하는 예능의 정석으로 대한민국 최고 MC의 차이를 살펴보도록 하자.





강호동: 물이 보이면 무조건 입수하라.


물이 보이면 무조건 입수를 하는 것이 버라이어티 정신이고 예능의 정석이라 한다. 입수를 하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거나, 물에 빠지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 의외적 상황에 대해 사람들은 놀라고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예쁘고 도도하고 잘 차려 입은 여자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또각 또각 걸어가다 자신의 다리에 꼬이거나 맨홀 뚜껑 구멍에 하이힐이 걸려 넘어지면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그리고 예능의 정석에서는 그런 의외성을 만들기 위해 물이 보이면 무조건 입수하라고 말한다.

몸개그의 기본이기도 한 입수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한다. 몸개그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충분히 웃길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미스터 빈을 보아도 그렇고, 외국인들에게 패떴이나 1박 2일을 보여주어도 마찬가지다. 몸개그는 자신을 희생해야 할 수 있으며 의도적으로 넘어지고 빠지기 때문에 자학적이고 자해적인 부분이 있다.


강호동의 경우는 자신을 희생하여 웃겨보자는 마인드가 강하다. 얼굴 표정이나 행동을 오버하여 망가뜨림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강호동에게 이런 전략이 잘 먹히는 이유는 그가 예전에 천하장사였기 때문이다. 육덕한 몸매만 보아도 그가 힘이 센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몸개그는 의외성을 가장 중요시 하기에 강호동의 우람한 체격은 쉽게 누군가에게 당하거나 넘어지거나 물에 빠지리라고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유효하게 먹혀 든다. 그래서 은초딩인 은지원에게 강호동이 당할 때 사람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것이다. 천하장사가 초딩에게 당하는 것은 의외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이처럼 자신을 희생하여 웃기는 스타일이다.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은 매우 열정적이라는 뜻도 될 것이며, 이런 열정은 때로는 부담스럽다. 사랑을 구애하는 것에 비유하자면, 이성이 자신을 위해 무조건 희생만 한다면 때로는 부담을 느끼는 것과 같다. 강호동의 진행이나 개그 스타일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거부감을 느끼는 부류와 완전한 팬이 되는 부류로 나뉘는데 바로 강호동의 이런 희생을 강요하거나 희생적인 진행과 개그로 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유재석: 상대방이 뭐라고 하던간에 무조건 끄덕거려라.


 

예능에 처음 출연하는 게스트를 위해 예능의 기초, 혹은 정석을 가르쳐 준 유재석은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고개를 끄덕거리라고 주문한다. 카메라가 사방에서 비추고 있기 때문에 나는 구석에 있기에 안 잡히겠지라는 생각은 버리고 춤을 추듯이 계속 끄덕거리라는 것이다. 여러 차례 예능 출연 경험이 있는 손호영은 이미 끄덕거리고 있었다. 그 후에도 계속 주의하여 보니 예능을 좀 했던 사람들은 모두 끄덕임을 반복하고 있었다.


끄덕임은 상대방의 말에 동의한다는 표현이다. 물론 그리스나 인도, 파키스탄 사람들은 부정을 뜻할 때 머리를 뒤로 젖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끄덕임은 긍정의 뜻이다. 끄덕임이 가장 잘 사용되는 곳은 바로 영업의 세계이다. 영업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물건을 가장 멋지고 사고 싶게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리엑션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끄덕임이다. 유재석이 게스트들에게 끄덕임을 강조할 때 했던 말이 바로 리엑션이다. 고개를 끄덕임으로 항상 리엑션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에 동의를 하고 잘 듣고 있다는 표현인 끄덕임은 유재석의 진행이나 개그 스타일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유재석하면 역시 상대방을 배려하는 진행으로 정평이 나있다. 게스트의 정보를 꼼꼼히 외우는 것은 기본이고, 출연했던 영화 내에서 이름까지 외울 정도로 상대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외우고 다닌다. 기억력이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그 많은 정보를 기억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게스트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장점을 파악해낸다. 물론 장점을 파악했으니 단점도 파악했을 것이다. 그런 후 게스트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캐릭터를 만들어주거나 그 게스트를 돋보이게 한다. 그래서 게스트들은 유재석 옆에 있기를 원하고, 게스트들의 요구가 많아지니 저절로 대한민국 최고의 MC가 된 것일 거다.


 


강호동과 유재석 모두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MC이고 오랫동안 롱런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성과를 낸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체면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알며, 상대방을 높여줄 수 있고, 자신이 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은 최대한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주는 순수한 열정이 지금의 강호동과 유재석을 있게 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예능의 정석을 계속 써 나갈 유재석과 강호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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