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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D MarkⅡ(일명 오두막)을 구매했습니다. 블로그를 한 보람이 느껴지는 날이었죠. 블로그 수익으로 구매하게 된 오두막과 24-70 렌즈는 블로그 방문자 천만명 돌파와 맞물려 우연한 선물이 되어버렸죠. 원래는 오두막의 '오'자도 몰랐습니다. 똑딱이 신세만 10년이니 막연히 DSLR로 넘어가야 겠다고 마음만 먹었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죠.

DSLR로 넘어가기 위해 주위에 조언을 구해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애매한 답변(실은 정확하지만)만 들어서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었죠. 미친 척하고 400D에 뛰어들긴 했었지만, 중고로 산 제품은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내수를 정품 가격으로 사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보니 렌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돈 들어갈 일이 태산인 앞날이 보여 다시 내수 가격에 팔아버렸지요.

그러 던 중 한 블로거의 뽐뿌가 강력하게 지름신으로 내려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행 블로그의 독보적인 존재인 김치군님의 뽐뿌였죠.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때 김치군님이 오두막을 강력히 추천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지금 내 손에는 오두막이 들려있습니다. ^^;;

입문용으로는 맞지 않다고들 하시지만 원래 실력 없는 사람이 연장 탓 하기 마련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대신 열심히 내공을 쌓겠습니다. ^^b

애드센스 수익금을 모아놓은 통장의 돈으로 샀긴 했지만, 원래는 기업의 스폰을 받기로 했었습니다. 블로그 컨설팅을 해 주기로 한 기업에서 스폰을 해 주기로 했는데, 잠시 일이 미루어져서 나중에 받기로 했죠.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제가 미리 사고, 나중에 돈으로 스폰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랬든 저랬든 블로그로 인해 오두막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으니 저로서는 블로그가 마냥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두막과 국민렌즈 개봉기를 작성해보도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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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스를 보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벅차던지... 정품 로고가 금박으로 아주 우아하게 박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내수가 좋긴 하지만, 내수를 사용해 본 결과 개인적인 판단은 돈 좀 더 들어도 정품을 고수하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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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을 보니 제품보증서와 메뉴얼, 넥스트렙 그리고 가운데 오두막등이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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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제품보증서, 오두막 바디, 충전 케이블, 넥스트렙, 전용베터리, 설명서, 유틸리티 CD, 충전기, UBS연결젝, 음향,영상젝이 들어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DSLR 책과 대형 융단도 서비스로 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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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리를 넣는 곳가 바디의 모습입니다. 무겁다고들 하시는데 정말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LCD창이 커서 좋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똑딱이 출신인 제가 봐도 어색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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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의 본체는 매우 튼튼하게 보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오두막을 직접 만져보니 정말 감개무량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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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4-70렌즈입니다. 국민렌즈라고도 하더군요. 오두막에 24-70이 가장 보편적인 결합인 것 같아서 24-70으로 시작하려 샀습니다. 이 렌즈만 해도 가격이 후덜덜... 아! 오두막 바디는 G마켓에서(바로가기) 326만원에 샀고, 렌즈도 역시 G마켓에서(바로가기) 158만원에 샀습니다. 겐코 MCUV 보호렌즈를 3만원에 그리고 32G 센디스크 CF를 9만원에 구매했습니다. 합이 총 496만원. 거의 5백만원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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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렌즈니만큼 견고하게 포장이 되어 왔습니다. 최신 UX시리얼로 와서 더욱 기뻤습니다. 후드와 가죽 렌즈 보관 케이스도 같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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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 L 렌즈입니다. 빨간 띠가 손에 힘 좀 들어가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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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한 모습입니다. 무게가 후덜덜이더군요. LCD보호필름은 그냥 포인트로 LCD를 갈아버릴 심산이고, 삼각대는 그냥 쓰던거 쓰고, 가방은 쿠션만 사다가 끼워 넣을 생각입니다. 아래는 오두막+24-7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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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찍는데로 잘 나오더군요. 비싼 돈 주고 살만 했습니다. 그냥 자동으로 놓고 찍어도 마구 잘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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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서재로 바꿨습니다. 조만간 2세가 나오기도 하고, 꿈꾸던 거실 서재를 만들기 위해 서재를 거실로 뺐습니다. TV익사이팅이라는 블로그에 걸맞지 않게 TV가 낡았죠? 저 TV도 슬슬 치울 생각입니다. TV가 있으면 하루종일 멍하니 TV만 바라보게 되어서 말이죠. TV익사이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블로그의 선물인 카메라를 잘 활용하기 위해 이제 공부도 하고 내공도 쌓아야 겠습니다. 다음 달에 태어날 별이를 모델로 많이 연습해야 겠어요. 아참, 순산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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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천하무적 야구단은 처음부터 비주류 예능인으로 구성되어 관심을 받지 못했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한민관, 김준, 마르코, 오지호, 동호, 김c와 허준, 백지영까지 예능에서는 다들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이들이 토요일의 아성인 무한도전을 넘보고 있다.

솔직히 천하무적 야구단이 이렇게까지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멤버들의 구성도 그러하지만, 무한도전의 아성은 철옹성같이 높았기 때문이다. 스펀지는 시간대를 옮기고, 스타킹마저 표절로 떨어져나간 마당에 예능 오합지졸들로 뭉쳐놓은 천하무적 야구단은 천하무적이 아니라 천하다적인 셈이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처음을 생각해보면 그 역시 천하무적 야구단과 다를 바가 없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말이 정확히 맞을 정도로 오합지졸들이 모여 만든 무한도전은 이제 예능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튼튼한 시청자층을 확보하였다.


 
천하무적 야구단도 그와 같은 인기를 누릴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어렸을 적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몇번이고 다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최근 드라마로 만들어져 쪽박을 찼긴 했지만, 아웃사이더 오합지졸들이 모여 지옥훈련 후 최고의 팀으로 등극한다는 내용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리고 천하무적 야구단도 이와 같은 매력을 뽑아내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바로 '성장'에 있다. 전직 파이터 김창렬, 자칭 에이스 임창정, 늙은 사자 이하늘, 덩치만 메이거리그 마리오, 부실 한민관 등 겉으로 보기에는 오지호를 제외하고는 야구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특히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의 이미지는 굉장히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의 천하무적 야구단은 오합지졸 야구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회,한 회가 지날수록 천하무적 야구단은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시합을 하고, 진단을 하여 집중 훈련을 하고, 또 시합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전문가의 코치와 선구안 훈련과 같은 독특하고 효과적인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켰다. 해설자였던 김C를 삼고초려 후 감독으로 영입하고 더욱 탄탄한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콜드 게임으로 지는 것이 당연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타선도 안정되고, 전력이나 전략도 높아졌다. 수비가 좀 불안하긴 하지만, 이 또한 성장의 한 발판이 될 뿐이다. 이번 사회인 3부리그에서는 1회에서 6점을 뽑아내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건 완벽한 리얼을 의미한다. 야구 실력이라는 것은 절대로 운으로는 늘릴 수 없는 것이다. 즉, 꾸준한 연습과 노력만이 실력을 끌어올리고, 화합하는 협동심이 야구를 만들어낸다. 김창렬의 얼굴만 보아도 얼마나 연습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검게 그을린 김창렬을 보면 야구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 지 알 수 있다. 밖에서 놀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실력을 보면 전자의 말이 확실해진다. 투수로서도 실력이 매우 좋아진 김창렬은 그간 약동 이미지에서 성실 이미지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마리오 또한 정말 많이 늘었다. 거포 마리오로 거듭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참 재미있는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은 단지 야구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예능이 만들어지고, 캐릭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와 피디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멤버들은 매우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또한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편하고 재미있게 보게 된다.


 
그들의 실력이 늘면 늘수록 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도 점점 많이질 것이다. 또한 야구를 즐기면 즐길수록 그 인기가 함께 상승할 것이다. 꼭 천하무적 야구단이 프로야구팀과 겨루어 이길 실력이 되지 않아도, 조금씩 늘어가는 모습과 성실히 야구에 임하는 모습만 보여주어도 충분히 그 인기는 더해갈 것이다.

더군다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김창렬, 이하늘, 임창정이 제일 열심히하고, 실력이 많이 늘은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에 매우 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할 것이다. MBC의 오빠밴드에 요구되는 사항이 바로 이런 '진정성'일 것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아직은 무한도전의 아성을 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그 가능성과 성장 속도를 보았을 때는 충분히 무한도전의 아성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딱히 어떤 컨셉을 잡지 않아도 그냥 야구를 즐기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를 준다는 것 자체가 예능에 있어서 신선한 시도이고,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하고, 능력이 있어도 즐기는 사람만 못한 것처럼 천하무적 야구단이 야구를 즐기는 한 그 재미는 점점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허준의 감칠맛 나는 해설로 더욱 재미있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진정한 토요일의 천하무적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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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가 한건 했다. 항상 스마일로 일관하던 해피 베라가 독일에서 출간한 책에서 한국을 폄하하는 글을 썼다고 한다. 쥐 같다느니, 적응을 못하겠다느니 이런 말은 폄하하는 듯한 느낌을 받긴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그렇게 느꼈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없는 말 한 것도 아니고, 독일 사람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교양 있는 서울 남자가 생각하기에 독일인들은 히틀러를 필두로 민족우월주의에 빠져 사는 사이코패스 미친소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한가지 부끄러운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베라가 출연하고 있는 미수다였다. 미수다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고,필수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많은 외국인들이 미수다에 나오는 것을 하나의 로망으로 삼고 있을 정도로 미수다의 영향력은 해외에서 더욱 막강하다.


그런데 그런 미수다에서 불미스런 일이 여럿 일어나고 있다. 캐서린도 그렇고, 이번 베라도 그렇고 모두 미수다 제작의 비밀을 발설하였다. 작가가 원하는 대답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대부분 자신의 의견보다는 작가가 정해준 말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캐서린은 막창을 안 먹은지 꽤 되었는데도, 제작진이 뜨려면 말해야 한다며 막창 이야기를 계속하게 했다고 한다. 한겨례 신문에서 인터뷰를 한 후 미수다에는 출연 조차 못하고 있는 캐서린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지 참 창피하기만 하다.

베라 역시 동일한 말을 책에 썼다. 하고 싶은 말보다는 해야 하는 말을 시키는데로 한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스타킹에서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하여 출연자에게 똑같이 시키는 일과 똑같은 일이다. 패떴의 대본 사건도 같은 맥락의 일이다. 즉, 시청자를 기만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시청자는 철석같이 그것이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느끼는 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외국인들의 생각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었다. 어느 정도 컨셉만 잡아주는 것이야 방송을 하기 위해 당연히 해 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하고 싶은 말 중에 골라서 편집하는 것도 아니고, 작가가 시키는 말만 앵무새처럼 쫑알거리는 수다니 이건 미녀들의 수다가 아니라 악녀들의 수다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더 창피한 것은 그렇게 완전한 통제에 의해 방송된 미수다가 그렇게 재미없을 수 있냐는 것이다. 그냥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뻔 했다. 베라가 바라보는 한국인의 자화상은 베라 주변의 한국인들이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 있는 미수다 제작진들이 베라가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자화상이 되지 않았나 싶다.

베라가 이번 일로 미수다에서 하차하게 될 지 모르겠다. 하차하게 된다면 베라는 진짜 미즈노가 될 수도 있다. 베라의 책이 더욱 잘 팔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마케팅을 할 때 아마도 "한국에서 버림받은 독일인이 쓴 한국 경험담"이라는 타이틀로 할 것이고, 민족주의가 강한 독일인은 한국에 대한 적대심을 키우며, 동양의 유대인이라면서 독일 내에 있는 교민들을 괴롭힐 것이다. 이슈가 될 수록 베라의 책은 더 잘 팔리게 될 것이고, 2편, 3편은 더욱 자극적이고 폄하적인 내용의 글을 쓰게 될 것이다. 그러면 결국 미즈노와 다를바 없는 베라가 되는 것이다.

너무 앞서 나갔을지도 모르지만, 미수다 하차는 최악의 수임이 분명하다. 이 모든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방법은 미수다 뿐이다. 미수다에서 먼저 베라 사건의 전말을 다루어 오해를 풀면 미수다도 살고, 베라도 살고, 교민들도 살 것이다. 베라는 한국에 대한 오해 혹은 출판한 책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고, 미수다는 베라와 오해를 푸는 과정을 통해 성숙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외에 있는 독일 교민들도 안심하고 잠을 청할 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 예능에서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시청률에 안달하는 프로그램일지 모르나, 해외나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을 가장 처음 접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프로그램이다. 국위선양을 위해서나 국가 브랜드를 위해서나 미수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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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를 부탁해'가 수목드라마로 새롭게 시작하였다. 줄임말로 아부해라고 불리는 '아가씨를 부탁해'는 윤은혜의 등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기대만큼 큰 실망을 안겨주며 수목드라마를 도토리 키재기로 만들어버렸다. '태양을 삼켜라'도 만만치 않게 안습이지만, 아부해 역시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드라마이다. 이런 소름끼치는 반응은 바로 윤은혜에서 비롯되는데 윤은혜의 연기는 가히 스타일의 이지아와 맞먹는 수준인 것 같다.

소리 지르기



장동민의 저음불가가 생각난다. 화나도 소리 지르고, 기뻐도 소리 지르고, 슬퍼도 소리 지르고, 사랑해도 소리 지르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모두 저음불가로 처리해 버린다. 이런 연기는 드림의 김범에게서도 나타나는 현상인데 주로 연기 실력이 안 따라주는 주인공이 사용하는 방법인 것 같다.

아부해의 윤은혜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같은 캐릭터이지만, 구준표와 같은 인기는 얻지 못할 것 같다. 구준표는 처음부터 럭셔리한 이미지로 시작했지만, 윤은혜는 항상 신데렐라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럭셔리한 모습은 윤은혜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이지아는 적당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 같다. 이서정이란 캐릭터가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동안 여러 드라마를 통해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해 왔기에 적어도 답답한 캐릭터는 확실히 살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 공부



영어는 혀에 버터 발라서 확실하게 발음해 주면서 왜 한국어는 외국인처럼 발음하는 지 모르겠다. 입을 우물거려 부정확한 발음은 선천적이라 쳐도, 발음 규정을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은 좀 이해가 안된다. 이것은 배우의 문제도 있지만, 작가의 문제도 큰 것 같다. 평소에는 그렇게 맞춤법을 강조하더니 정작 자신들의 작품에 나오는 배우의 발음은 교정해주지 않으니 말이다.

꽃이->꼬시(x), 꼬치(o), 끝이->끄시(x), 끄치(o) 같은 기본적인 발음도 제대로 못해주는데다 띄어쓰기를 제대로 모르는 지 대사를 끊는 부분이 불명확하고 억양의 높낮이가 일정하여 국어책을 읽는 듯한, 혹은 혼자서 중얼거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간에 나온 왕석현의 발음과 윤은혜의 발음 중 왕석현이 더 잘한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동안 많이 지적을 받아왔다면 이제는 좀 고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최지우도 고쳤고, 송혜교도 고치려 노력하고 있는데 말이다.

비주얼로 승부



연기력 부족, 발음 불량임에도 불구하고 윤은혜와 이지아의 공통점은 항상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다. 이는 분명 이들에게 무언가 주인공을 할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속사의 능력이 가장 크겠지만, 이들의 공통된 점을 찾아본다면 바로 비주얼인 것 같다. 이영애나 김태희처럼 화려하게 이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생긴 것도 아닌 보이시하면서 말괄량이 스타일의 비주얼을 강조하고 있는 윤은혜와 이지아는 아마도 너무 튀지 않는 비주얼 때문에 주인공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아부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건 스타일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화려한 의상과 스타일에 있는 것 같다. 윤은혜는 트렌드섹터로서의 역할을 하여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와 같은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조건에 있다. 솔직히 남자들은 아부해를 보기에는 너무 닭살 돋아서 시청 타겟으로 잡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성 시청자들에게 타겟을 맞춰 윤은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면 아부해는 한가지 무기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태삼은 지성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 없을 것 같고, 혼은 공포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활발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별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혼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드라마.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는..) 이 절호의 찬스를 노리기에는 윤은혜의 포스가 너무 약하지만, 윤은혜가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로 승부를 건다면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다. 스타일은 김혜수가 있어서 별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각 드라마의 주인공인 윤은혜와 이지아가 연기력으로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배우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청자를 위해서 말이다. 소속사의 힘으로, 혹은 다른 이유로 주인공을 꿰 차고 있지만 그 후에는 정말 배역에 책임질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는 드라마가 망하길 바라지 않는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기 원한다. 부디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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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표 음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김치"죠? 그와 더불어 1박 2일에서 섭섭한 이수근이 답했던 비빔밥 또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일 것입니다. 외국인들도 누구나 즐겨 먹는 비빔밥은 한국의 문화도 담고 있지요. 밤에 자기 전에 양은냄비에 찬밥과 남은 반찬 넣고 고추장에 썩썩 비벼서 먹는 야참의 맛은 정말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배가 출출해서 비빔밥을 먹으러 갔는데요, 본 비빔밥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문화상품권과 해피머니가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 예전에 한번 인사동에 있는 본 비빔밥을 가 보았는데 매우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본 비빔밥을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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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집이라기엔 정말 인테리어가 깔끔하죠? 본죽에 이어 본 비빔밥까지... 최근에는 국수를 파는 본국수대청도 나왔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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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판을 들고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김치주물럭 비빔밥과 나물 비빔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물론 혼자 먹은 것은 아니고요, 아내와 함께 저녁 먹으러 갔죠 ㅎㅎ 김치주물럭 비빔밥은 저번에 인사동에서 한번 먹어보았는데 그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다시 그 맛을 느껴보기 위해 같은 메뉴를 하나 시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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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왼쪽이 김치주물럭 비빔밥이고 오른쪽이 나물 비빔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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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맛깔나게 생겼고, 나물들도 예쁘게 놓여있죠? 본 비빔밥은 조밥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조밥을 나물에 넣고 본 비빔밥의 소스와 함께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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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밥과 미역국인데 비빔밥과 함께 먹는 부드러운 미역국은 정말 환상의 짝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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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비빔밥의 특제 소스를 넣고 비벼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ㅎㅎ 나물 비빔밥이 꽤 맛있더군요. 깔끔한 뒷맛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다 끝나고는 상품권으로 계산! 이번에는 문화상품권으로 결제를 하였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회사에서 단체로 저녁을 먹으러 왔었는데, 회사 회식으로도 깔끔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커플끼리 와도 좋고, 혼자서 먹기에도 부담없는 분위기입니다.

출출할 때 간단하고 맛있는 비빔밥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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