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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타가 분량도 점점 많아지고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 5분만에 끝나던 굴욕은 잊은체 오히려 무릎팍도사가 라디오스타에 밀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라디오스타의 전멤버가 명랑히어로에 출연함으로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다.

인기가 높아저셔일까, 라디오스타에 신인 김종욱이 합류하였다. 낙하산이란 별명으로 합류한 김종욱은 인조잔디와 뒤를 봐주는 금융권에 계신 아버지를 컨셉을 첫회부터 잘 만들어 들어왔다. 아직은 너무 어색하고, 라디오스타의 색이 워낙 강하기에 녹어들어가고 있지는 못하지만, 명랑히어로에서까지 보아야 하는 라디오스타 멤버들에게 식상할 수 있을 것을 신선함으로 대체해 주기도 하였다.

신정환의 후임으로 나왔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한 김종욱은 나름 한때 최고의 MC자리를 지켰던 신정환을 넘어서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적어도 윤종신은 넘어서야 라디오스타에 새로운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김종욱과 무릎팍도사의 올밴과 닮은 점
김종욱은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앤딩곡 '그대만이'를 부른 가수이다. 올밴 또한 무릎팍도사의 오프닝곡을 불러서 캐스팅이 된 사례이다. 둘다 가수이고, 유명 예능 프로를 통해 캐스팅이 된 것이 닮은 점이라면 닮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올밴은 외모나 목소리등 기본적으로 개그맨의 포스를 지니고 있는 반면, 김종욱은 꽃미남으로 목소리조차 미성적인 분위기로 부드럽고 개그맨보다는 곱게 자란 도련님 분위기이다.

때문에 우선은 올밴을 밴치마킹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타를 항상 들고 나오는 올밴은 우두커니 앉아있는 것보다 통기타를 들고 있음으로 신인으로 어색할 수 있는 부분을 매웠다. 김종욱 또한 이런 컨셉을 따와서 일렉기타나 베이스를 들고나와 어색한 부분을 매워준다면 독특한 컨셉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2. 더 독해져야
처음부터 라디오스타로 예능을 시작한 것을 보면 강하게 크길 원하는 것 같다. 게스트조차 기피하는 물어뜯기식 진행의 라디오스타에 MC로 합류한 것은 무모해보이기까지 하다.

독설 불독 김구라와 주어먹기 9단과 8단인 윤종신과 신정환, 그리고 버럭 김국진까지 모두 독하고 야비한 하이애나같은 컨셉이다. 특히 이런 분위기를 주도한 김구라는 사석에서 이야기한 것까지 모두 방송에서 떠벌리고 있어서 동료 연예인까지 그와 말 섞기를 꺼려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자우리 같은 곳에 김종욱은 자칫 사냥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 사자무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하고, 하이애나 무리에서 살아남으려면 하이애나가 되어야 한다. 김종욱은 선배들 앞에서 아직 깎듯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신인에다가 곱상한 외모가 라디오스타에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얼굴로 웃겨야 하는 예능프로에서 곱상한 외모는 '우리 결혼했어요'정도에 어울리는 것 같다.

이런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더욱 독해져야 한다. 김구라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는 내공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안된다면 옆에있는 신정환부터 공격해서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낙하산 이미지를 방패막이 삼아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면서 파격적인 맨트로 신정환에게 큰 타격을 줄만한 것을 몇개 준비해둔다면, 라디오스타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 라디오스타를 넘어 명랑히어로까지
무한도전에 김종욱이 제7의 멤버로 합류했다면 온갖 안티와 비난을 만들어내며 힘든 여정을 거쳤을 수도 있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에 나온 것은 쉽게 진입할 수 있을 뿐더러 성장하고 있는 코너이기 때문에 예능으로 성장하는 디딤돌로 가장 좋은 것 같다.

실은 라디오스타가 알짜배기 프로이다. 김구라는 케이블까지 섭렵하고 있고, 윤종신 또한 여기 저기 패널급으로 많은 예능에 참여하고 있다. 신정환과 김국진 역시 최고의 MC였던 만큼 부르는 곳도 많다. 이런 쟁쟁한 MC들이 있는데다가 요즘은 명랑히어로로 그들만의 개그에 시청자들이 익숙해지고 있다. 즉, 시끄럽기만 했던 그들만의 개그가 먹히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욱은 라디오스타에만 잘 적응하면, 명랑히어로로 진출해 더 넓은 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승기, MC몽, 은지원, 알렉스, 크라운제이, 앤디등 예능을 통해 가수활동의 영역도 넓혀가고 있는만큼, 김종욱 또한 그 뒤를 잇는 가수 예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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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몰이에 한창인 일지매. 이준기의 활약이 더욱 빛나는 일지매는 7회부터 일지매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고우영 원작을 따르지는 않지만, 최란 작가의 새로운 개인 복수극에 초점을 맞춘 퓨전사극으로 유명 배우들과 함께 수,목요일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준기의 연기는 눈이 부실정도다. 왕의 남자에서 약간은 아쉬웠던 연기부분이 개늑시에서 빛을 발하더니, 일지매 역시 그의 연기가 일품이다. 겉으론 명랑하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용이와 겸이의 역을 번갈아가며 감정 표현을 잘 하고 있고, 이준기의 연기덕에 일지매의 새로운 시나리오에 쏙 빠져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11월에 시작될 MBC의 일지매와 겹치는 제목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준기와 이승기의 두 일지매가 하나밖에 없는 일지매 자리를 놓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

MBC의 일지매가 아직 시작하지 않은만큼 현재는 방영중인 SBS의 일지매가 당연 더 인기일 터이다. 하지만 이승기의 인기덕인지, SBS의 일지매의 인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MBC 때문인지 일지매는 이승기 쪽으로 기울고 있다.

1박 2일에 캐스팅되기 전에 이미 일지매에 캐스팅되었다지만, 1박 2일을 통해 일지매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고, 이승기의 인기 상승에 따라 일지매 홍보 효과도 커지고 있다. 이번 대청도편에서도 역시 이승기의 일지매는 덤블링을 통해 외도되지 않은 간접 홍보가 되었다.

다음 검색이나 네이버 검색에도 '일지매'를 입력하면 관련 검색어나 연관 검색어로 '이승기 일지매' 혹은 '일지매 이승기'만 나온다. 자동완성 부분도 '이승기'만 일지매로 나오고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일지매로 '이승기'를 검색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일거다. 하지만, 검색어가 조작이 가능하고, 마케팅의 한 부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더욱이 '이준기 일지매'는 아예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한 점이다.

현재 방영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준기'의 일지매이다. 한데 검색되는 결과는 모두 '이승기' 뿐이다. 실재로 검색을 해보면 이승기가 일지매를 찍고 있는 모습이나 일지매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없고, 이승기가 일지매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밖에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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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이제야 촬영을 하고 있고 그것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촬영이 되고 있기에 일지매에 관한 기사나 검색 결과는 이준기에 관한 이미지나 방영 동영상이 이승기의 그것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승기의 인기가 대단한 건지, 마케팅의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일지매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만은 이승기의 승리인 것 같다. 이승기 쪽에서 취할 수 있는 입장이 아직은 공격적인 마케팅 뿐일지도 모르겠다. 화려한 영상과 연출로 유명한 황인뢰 PD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인 고우영원작으로 보여줄 것이 많지만,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인기덤에 오른 이승기를 통해 우선적으로 마케팅을 해 놓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이준기와 이승기의 일지매를 놓고 벌이는 한판승부에서는 현재 타이틀면에선 이승기가 앞서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준기의 일지매 활약으로 인해 앞으로의 결과는 섣불리 내릴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SBS와 MBC의 일지매를 놓고 펼쳐질 경쟁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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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모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예능 대표 간판 프로이다. 무한도전을 기점으로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가 뒤를 이으며 인기 프로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공통점은 '리얼'이라는 컨셉이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리얼 웨딩 버라이어티등 '리얼'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리얼을 보여준다. 1박 2일에서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더욱 더 가까이 시민들과 함께하고, 멤버들 또한 최대한 자연스런 자고 일어난 생모습을 보여줌으로 '리얼'을 살린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그야말고 실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컨셉이다. 알렉스는 신애에게 애정공세를 퍼붓고, 실제로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한다. 또한 앤디나 솔비, 크라운제이나 서인영등 TV브라운관을 벗어나서도 캐릭터가 이어짐으로 그 '리얼'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실제와 혼돈되는 '리얼'의 모습은 '진짜 같은'인지 '진짜 그래로'인지 헷갈리게 만들고, 그 점을 노려 '리얼 마케팅'은 더 과감하고, 솔직한 척 펼치고 있다. 최근들어 기사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눈에 띤다. 처음에 솔비가 앤디에 대한 마음이 있다고 했을 때는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겠지만, 앤디가 솔비에 대한 마음이 생겨나고 있고, 알렉스와 신애가 그러했고,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연일 기사에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는 듯한 자극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무한도전은 '리얼'이라는 컨셉을 놓쳐서 현재 무한 구덩이로 빠지고 있어 보인다. 멤버들이 만든 리얼 캐릭터와 실제 생활에서 보여지는 괴리감으로 인해 '리얼'의 신뢰도가 깨졌고, 무한도전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가식적으로 보이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는 '리얼'의 맛을 잘 살리고 있다. 1박 2일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우연의 연속이 연출인지 정말 우연인지 모를 정도로 '리얼'하지만, 최근 MC몽의 숭어잡기에서 보여진 편집의 실수 같은 것을 보면 모든 것이 '연출'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실수가 아니었다면 깜쪽같이 '리얼'상황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능계의 새로운 트랜드인 '리얼 마케팅'의 관건은 얼마나 진짜같냐이다. 실생활과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과감한 마케팅으로 일관성을 지켜나갈 때 시청자들은 '리얼'상황속에 쏙 빠지게 될 것이고, 그 신뢰도를 깨지 않는 한 리얼을 보는 듯한 기분에 열광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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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1박 2일. 그중에서도 1박 2일 효과를 톡톡히 본 MC몽. 이번 백령도편을 통해서 분당 43.8%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보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MC몽의 숭어잡기가 있었다.

백령도를 가는 도중 대청도에서 숭어 잡기를 할 사람을 한명 뽑았는데, 마침! 졸고 있던 MC몽이 낙첨되어 그의 메니저와 함께 대청도로 숭어 잡기를 나가게 되었다. 아무 도구없이 숭어를 잡아야만 대청도에서 나올 수 있는 미션을 부여받은 MC몽은 고장난 낚시대와 비닐로 만든 어설픈 그물망을 들고 바다로 뛰어든다.


바다위를 날아다니는 숭어를 잡기 위해 돌을 단 비닐 그물을 들고 바다로 돌격하지만, 이내 그물에 걸려 MC몽만 잡히고 만다. 그 꼴을 보고 웃던 그의 메니저는 웃다가 어이없게 바지가 찢어지게 되고, 임시방편으로 '허드렛용'이라 적힌 포대자루에 다리 구멍 두개를 뚫어 바지로 만들어 입고 다닌다.

다음 장면은 바다에서 숭어잡기에 실패한 MC몽과 그의 메니저가 다른 얕은 저수지 비슷한 곳에 가서 숭어를 잡는 장면이다. 다시 비닐 그물로 시도해보지만 쉽게 잡히지 않는다. 메니저는 망가진 낚시대로 이리 저리 휘둘러 보지만 역시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저 멀리서 MC몽이 숭어를 잡았다는 소리가 들린다. 다 부서진 프라스틱 박스로 발밑에 멤돌던 숭어를 박스로 눌러 잡은 것이다.

1박 2일을 보면 참 운도 잘 따라준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히 길을 묻기 위해 들어간 충주대에서 게릴라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게 되고, 경기도 일주 윷놀이판에서도 절묘하게 미션을 완수하여 캠핑카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다 떨어진 박스로 숭어를 찍어눌러 잡았다.



1박 2일의 성공요인에는 이런 각본없는 드라마같은 우연과 운이 따라준 점도 크다. 하지만 이번 숭어편에서는 편집의 실수인지 아니면, 조작의 의혹인지 모르겠지만, 의심스런 점들이 몇군데 보인다.

우선 바닷가에 비닐 그물을 들고 들어간 후 MC몽은 모래에 뒹구르고 찜질까지 하여 온몸이 모래로 가득했다. 그리고 메니저는 바지가 찢어져 포대자루를 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얕은 웅덩이에서 숭어를 잡는 장면인데 깨끗한 옷과 찢어지지 않은 바지를 입고 나온다.
그물로는 잡기 힘들었는지, 도구의 힘을 빌리려는 야생원숭이는 바닥에 널부러있는 다 깨진 프라스틱 박스를 들고 숭어를 잡으러 간다.


그리고 숭어를 잡는다. 박스로 눌러서 잡는 그 부분에서의 입은 옷 또한 바닷가에서 모래가 묻기 전의 옷이다.


숭어를 잡은 뒤 돌아가는 장면은 다시 바닷가이고, 옷을 갈아입은 MC몽과 포대자루로 찢어진 바지를 가린 메니저가 그 전 장면에서 부셔진 노란 프라스틱 박스에 숭어를 담아가던 장면과 이어진다.


숭어가 매우 영리하고 힘이 센 물고기라 알고 있었는데, 얕은 웅덩이에서 잡힌 것이 신기하다. 어쩌다 웅덩이로 들어왔을 수도 있지만, MC몽이 잡았던 숭어는 지친 듯 힘이 없어보이는 이유는 이런 뒤죽박죽 편집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리얼 버라이어티라 하지만,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연출이라는 점을 깜빡하곤 한다. 그만큼 잘 만들어지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 이런 문제는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겠지만, 정말 리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의아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도 1박 2일은 여전히 현재 최고의 웃음을 가져다 주는 예능프로이다.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점차 비호감으로 변해가는 사이, 1박 2일의 멤버들은 비호감에서 시작하여, 호감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또한 1박 2일의 인기비결일 것이다.

조작의혹이 사실이라면, 예능임을 더욱 강조하며 솔직함으로 나가는 것이, 편집 실수라면 공지를 통해 실수를 인정하고 수습을 하는 것이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보다 1박 2일의 신뢰도나 충성도에 더욱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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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 예찬론자인 나는 토요일 저녁이 습관처럼 기다려진다. 무한도전의 새로운 시도와 그간 큰 웃음을 주었던 모습들이 기대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처음부터 주목받지 못하던 언저리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예능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더니 많은 기대와 관심속에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이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소재의 고갈과 너무 큰 기대로 인해 주춤거리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멤버들의 비호감화이다. 유재석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유재석 혼자 커버하기에는 너무 많은 멤버들이 안티를 달고 다니고 있다. 프로그램의 소재 고갈이야 다시 아이디어를 짜내면 되는 것이고, 너무 큰 기대는 기대감이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구성 멤버들의 비호감화는 큰 문제이다. 특히 이번 무한도전편을 보면서 멤버 한명 한명이 너무 밉상으로 보여서 무엇을 해도 다가오지 않았다.



1. 박명수
원래 캐릭터가 비호감 캐릭터로 유재석과 반대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성공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가 캐릭터를 선택했기 보다는 원래 박명수 자체가 비호감적이기에 어쩔 수 없이 비호감 캐릭터를 택한 것 같다. 박명수는 비호감 중 유재석을 제외하고 그나마 가장 나은 멤버이다.

결혼을 하고 난 후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어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버럭 버럭 소리지르는 모습이 짜증날 때도 있지만, 캐릭터가 그러니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안쓰럽기도 하고, 하찮은 형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는 모습으로 인해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비호감은 비호감이다.

2. 정준하
무한도전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사람인 것 같다. 솔직히 정준하 때문에 무한도전을 안보는 사람이 정말 많다. 세금 탈루와 여러 법적인 문제로 인해 그나마 있던 이미지마저 완전 바닥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가족 끌어안기로 정준하를 빼지 않고 갔다. 하지만 정준하는 반성의 기미는 커녕 왕자병이라는 이상한 캐릭터를 만들며 아무도 공감하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모든 말이 가식으로 들리고, 무한도전 내에서도 가장 부정적이고, 매사에 불만이 가득하다.

3. 정형돈
참 특이하게도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잘 만들다가, 갑자기 다른 프로에서 안티군단을 대거 양산해온 케이스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서 사오리를 상대로 이상한 남자의 모습으로 나와 빈둥거리고, 무시하고, 매너없는 행동만 하더니 결국 수만 안티대군만 양성한체 하차하고 만다. 그 이미지는 그대로 무한도전 내로 끌고 들어왔으며, 정준하와 항상 같이 다니면서 점차 헤어나오기 힘든 비호감의 강을 건너고 있다.

4. 노홍철
바른 생활 청년으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났던 노홍철은 최근들어 급비호감 캐릭터로 변화되었다. 돌아이라는 캐릭터를 밀고 나가더니 저질댄스라는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민망한 행동을 쉬도 때도 없이 해댄다. 결국에 최근 문제가 붉어진 코디 임금 착취설에 휘말리게 되어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연예가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쏟아져나오면서 노홍철은 돌아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비호감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다.

자신도 그런 위기를 느꼈는지, 최근들어 더 오버하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미 시청자의 마음은 돌아선 상태라 모든 것이 가식적으로 느껴질 뿐이다. 코디 사건에 대한 진실이 확실히 마무리가 되어서, 철저한 무죄가 성립된 다음에야 원래의 이미지로 회복될 수 있을 듯하다.

5. 하하
지금은 공익에 가있지만, 하하는 모든 예비군들을 안티로 만들어버렸다. 성대한 송별회에 입대 축하 게릴라 콘서트까지 열었는데, 방송에서는 그렇게 꽥꽥 소리질러대고, 뛰어다니고 하더니, 또한 담배 피는 사진도 버젓히 올려두더니만, 천식으로 공익으로 빠지는 모습이 예비군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6. 김현철
무한도전 제 7의 멤버인가? 김현철은 하하의 공백을 매꾸는 역으로 자주 출연한다. 얼마전 '결혼했어요'에도 이휘재 친구로 나와 이휘재를 곤혹스럽게 만들더니 이젠 무한도전에 나와서 비호감들의 축제에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빽이 있는건지, 최근들어 굵직한 프로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 김현철은 비호감의 정석이다.

무한도전이 노홍철의 파트너로 김현철을 택한 것은 정말 큰 무리수를 둔 것 같다. 김현철은 그 자체로 비호감이다. 김구라나 박명수 같은 비호감 캐릭터는 김구라의 식견이나, 박명수의 동정심같은 그나마 숨을 공간을 마련해두고 비호감적인 행동을 하는데, 김현철은 막무가내로 비호감인 캐릭터다.

안그래도 무한도전 멤버들이 비호감으로 변해가고 있는 시점에 김현철같은 최고의 비호감 캐릭터를 투입한 것은 무한도전 자체를 비호감으로 물들이겠다는 심산인 것 같다. 차라리 전진이 했으면 신화팬들의 관심이라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김현철은 정말 노홍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이었고, 다음 주에도 김현철을 볼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그나마 아직까지 호감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멤버는 유재석이 유일하다. 열심히 비호감들 사이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지만, 유재석 혼자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유재석까지 물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유재석마저 비호감의 노선을 걷게 된다면 이제 정말 무한도전을 안보게 될 것 같다.

가족의 재구성이란 특집을 하고 있는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의 말처럼 여러 사회문제에 무한도전은 더욱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멤버들이 비호감이라면 그 취지가 아무리 아름답고 선한 것이라도, 모두 가식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고 어떤 것도 공감되지 않을 것이다.

무한도전이 처음 시작할 때 그들은 비호감이 아니라, 평균 이하의 겸손하고 어리숙한 동네 친구같은 이미지였다. 바보같은 도전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멘트가 진심으로 느껴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가식으로 느껴진다. 지금은 평균 이하의 동네 친구들이 아니라, 세금을 탈루하는 술집 사장님, 스타일리스트를 착취한다고 소문난 사장님, 신혼부부에게 돈보고 결혼했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못된 친구들이 되어가고 있다. 목에 힘들어간 교만이 시청자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가족의 재구성이란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의 재구성 또한 이루어졌으면 한다. 비호감이 아닌 호감의 캐릭터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건 다름아닌 솔직함과 겸손함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평균이하가 세상의 어려운 문제점을 하나씩 아름답게 고쳐나가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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