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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은지원의 난으로 인해 처첨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탁구에 대해 비법을 전수받은 줄로만 알았던 은지원의 허풍은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던 것임이 밝혀지게 되었고, 무모한 도전의 결과가 어떤 말로를 가져오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은지원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되었고, 무리하게 강호동에게 덤볐다가 보기좋게 지게 되어 복불복으로 야외 취침을 하게 되죠. 고기도 못 먹고, 추운 겨울날 텐트에서 자게 되어버린 은지원팀은 결국 또 다시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삭발... 겨우 길러온 아까운 머리를 깎는 것을 걸고 다시 복불복을 하게 되는데요, 보셨다시피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고야 말았습니다. 은지원 뿐만 아니라 MC몽까지 삭발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교동 이발소의 40년 경력 할아버지의 바리깡 솜씨는 당사자가 결심할 겨를도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듯 시원하게 밀어버렸습니다.

Tonsure
Tonsure by Dawn Endico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은지원의 삭발은 이제 익숙해져서 그런 것인지,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힙합을 해서 그런 것도 같고, 반항적이고, 때론 귀여운 삭발은 은지원에겐 오히려 트레이드마크처럼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스크레치 몇개 남기면 바로 스타일리쉬한 머리가 될 것 같은 삭발이었죠.

하지만 MC몽의 차례가 되자, 우려가 현실로 되었습니다. 섭섭당으로서 KBS의 쌍라이트가 되기로 결심한 MC몽의 머리는 정말 1%의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막에서 나왔듯 99%의 옷발과 1%의 머릿발로 살아남은 MC몽임을 알 수 있겠더군요. 1박 2일의 서유기가 완성된 순간이었습니다.

머리를 깎은 MC몽을 보며 실컷 웃었지만, MC몽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예인의 생명은 외모인데, 그나마 머릿발과 옷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MC몽이 1%인 머릿발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니 웬지 뭉클해지기까지 하더군요. 머리를 깎고보니 MC몽은 연예인이 아닌 동네 형같은 포스가 뿜어졌습니다. 비열한 "500원 내놔"를 말할 때는 정말 동네 골목 구석에 숨어있다가 삥 뜯는 형의 모습과 비슷하더군요. ^^;;

MC몽의 예능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하느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물론 웃기기도 했습니다. ^^ 그와 더불어 머리카락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죠.


헤어 스타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MC몽이 최근 CF를 찍었다는 왁스를 어떻게 발라야할지 몰라서 아침마다 머리에 떡칠을 해버리는 내 모습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용실에 가서 열심히 물어보기도 하지만 아무리 배워도 스타일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MC몽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동네형의 모습인데 머릿발과 옷발로(물론 그것이 다가 아님은 알지만 말이죠.^^) 스타의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그의 헤어 스타일링 기술과 코디 감각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MC몽이 이번 일로 인해 연예인으로서 1%의 위기가 찾아오긴 했지만, 도리어 기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박명수가 흑채를 파는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여 이 기회에 헤어 스타일리스트에 도전해보는 것이죠. 원래부터 사업에 관심도 많고 감각도 있으니 시도해볼만도 할 것 같습니다. 삭발을 했기에 그의 머릿발의 정체에 대해 더욱 부각이 되기 시작했고, 머리가 조금씩 자람에 따라 코디법이나 헤어 스타일링법을 알려준다면 그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 MC몽의 헤어 스타일링법. 깎고보니 동네몽이었지만, 동네몽도 MC몽으로 만들어주는 그의 헤어스타일링법에는 무언가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아요. ^^* 삭발했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요, 수많은 동네형들의 롤모델이니 말이죠. MC몽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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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알레스카팀과 번지점프팀의 현격한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 김제동이 투입되어 무언가 재미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유재석의 빈공간은 너무도 컸습니다. 재미와 웃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어떤 일이든 그러하겠지만, 능동적인 사람과 수동적인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부터 시작하여 회사에 다니기까지 모든 일을 수동적으로 하게 됩니다. 문제 풀이의 방법은 단 한가지로 정해져있고, 심지어 논술 문제의 답까지도 다 동일하게 나오는 현실이죠. 회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시키지 않은 일을 하게 되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하는 구조 때문에 능동적인 사람보다는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아곤 하죠.

하지만 능동적으로 찾아서 하는 사람은 군계일학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누가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사람보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능동적인 사람이 더욱 인정받지 않나 싶습니다.

번지점프팀


먼저 번지점프팀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소일거리로 저녁 식사 값을 마련해야 하는 번지점프팀에게 소일거리로 마늘까기가 미션으로 주어집니다. 1kg을 까는데 천원씩이었나요? 아무튼 다들 열심히 주어진 미션에 충실하여 묵묵히 마늘까기에 전념을 합니다. 박명수가 마늘을 이용한 게임을 제안하고 생마늘을 씹어먹는 무리수를 두지만 결국 5초 방송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맙니다. 그런 면에서 박명수가 그나마 능동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요강에 실제로 볼 일을 본 것도 박명수이니 그동안 연륜이(?) 묻어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저녁 식사를 먹게 해 주기 위해 풍선을 날려 풍선을 잡으면 하나 당 만원씩 쳐서 주기로 합니다. 열심히 풍선을 잡으려 하지만, 결국 하나 밖에 잡지 못하게 되죠. 서로 아웅다웅하다가 못 잡게 되지만, 재미도 없고, 결과도 없고, 따분한 장면이었습니다. 아마도 풍선을 잡으면서도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카라가 나오는 것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스피드 퀴즈도 재미없었고, 오자마자 집으로 돌아가게 된 김경진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수 있었던 캐릭터였는데 말이죠.

알레스카팀


정말 눈 밖에 없는 알레스카. 그곳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김상덕씨를 향한 발걸음은 이번 주에도 계속되었고, 거센 눈보라로 인해 길고 긴 400km의 대장정을 자동차로 달려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덕에 멋진 무지개와 풍경들을 볼 수 있었으니 보람이 없는 것이 아니었을 겁니다.

하염없이 펼쳐진 눈밭에서 무한도전 동계올림픽을 열어 피를 보는 열정까지 보여준 알레스카팀은 즉석해서 꼴찌를 한 사람이 경기를 만들어내는 묘책을 마련합니다. 김태호 피디가 시킨 것도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낸 게임은 정말 창의적이었습니다.

그 어느 게임 프로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묘한 게임들어었죠. 바닥에 떨어뜨린 과자 주어먹기, 재주넘어 멀리 뛰기, 도약거리가 더 멀어 시간 내에 점프를 해야만 하는 멀리 뛰기, 뒤로 달려와 멀리 뛰기등 기상천외한 무한도전표 종목이 만들어졌습니다. 뽕망치 대결도 재미있는 웃음을 만들어주었죠.

또한 빙수를 먹고 나서 방안에서 방석 놀이를 순식간에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냥 방석이 두 개 있었던 것을 가지고 바로 만들어낸 것이죠. 차를 타고 이동하는 지루한 시간 동안에는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가지고 재미있는 웃음을 만들어냅니다. 주변에 있는 수많은 소재들을 가지고 엮어서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내는 창의력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한 행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유재석이 없어서?


유재석이 없어서 번지점프팀은 재미가 없었을까요? 결론은 유재석이 없어서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유재석에겐 능동적인 힘이 있고, 번지점프팀에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능동적인데에는 언제나 책임이 뒤따릅니다. 그 책임에 대해 자유롭게 해 주는 pd의 역할도 크겠죠. 아무리 유재석이라 해도 김태호pd가 조잡해 보이니 하지 말자고 한마디만 하면 바로 편집되고 위축되어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할 것입니다.

편집에 대한 확신이 있고, 책임에 대한 권한이임으로 인해 유재석은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번지점프팀에도 떠먹여 주어야만 받아먹는 수동적인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섬으로 재미를 만들어냈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도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도전이라는데 있습니다. 무한도전에는 실패를 했다고 해서 책망이나 질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성공을 해도 사람들은 실망을 할 것입니다.

좀 더 능동적으로, 책임에 대한 부담을 없에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에고 능동적인 창의성으로 하나씩 만들어나간다면 분명 무한도전 전 멤버가 유재석화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그랬을 때 전 시청자도 유재석화 되어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가정, 회사,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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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는 수목드라마로 추노에 밀려 10%초반대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지만, 그냥 묻히기에는 아쉬운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산부인과를 즐겨보고 있는데요, 애피소드 하나 하나가 마음에 쏙 와닿아 더욱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은 아마도 아기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더욱 강하게 드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중요한 내용들이 많고, 도움이 될만하다고 생각되서 그에 대한 생각을 풀어볼까 합니다. 이제 6개월이 된 다솔이는 이유식도 하고, 조금씩 기어다니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침대에서 떨어질 뻔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죠. 날이 갈수록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신기하고 고맙고 부모의 마음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다솔

다솔이의 방긋 표정

이다솔

오늘 마트에 가서 찍은 사진. 많이 컸죠^^?



다솔이가 태어나기까진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임신 후반 때까지 중국에 있었기 때문에 산부인과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 껏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한국에 돌아와서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아이가 거꾸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역아라고 하죠. 시간이 지나면 보통은 돌아오기 마련인데 시간이 흘러도 돌아갈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아인 경우는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데 되도록이면 자연분만을 하고 싶었죠. 알아볼 만큼 다 알아보고 조산원에 가서 역아회전도 시도해보았습니다. 역아회전술은 태아에게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이 고민하고 시도를 해 보았지만,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고, 다솔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수술을 받고 산후조리원에서 한달을 있으며 다양한 상황과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회사에 다니지만, 당시에는 백수여서 아내와 함께 같이 있었죠.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산부인과

산부인과

아내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바로 전 모습



그리고 드라마 산부인과를 보면서 그 때 들었던 이야기 하나 하나가 생각이 나더군요. 정말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각기 다른 케이스대로 다들 어렵게 아이를 낳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산부인과에 가면 아이가 쑥쑥 나오는 것은 아니랍니다.

11회에서는 인간의 영역과 신의 영역이라는 주제로 혈소판이 현저하게 낮은 산모가 아이를 잃게 되고 마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혈소판이 부족하면 피가 멈추지 않게 되는데요, 이 때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수술을 하면 산모가 지혈이 안되서 출혈로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죠. 혈소판을 투입시켜보았지만, 아기의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결국 보호자의 동의를 받고 산모를 살리는 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혈소판이 감소하는 병은 선천적인 것과 임신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떤 경우든 혈소판이 부족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미리 대비할 수 있으니 말이죠. 검사만 미리 제대로 했어도 아이를 살릴 수 있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검진을 제 때 못해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정말 안타깝고 슬픈 상황이었습니다. 드라마의 한 장면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것이겠죠.

교육용 드라마


산부인과

다솔이가 태어난 날 병원 옥상에 가서 찍은 노을 풍경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려는 분들이라면 꼭 이 드라마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신과 출산에 관련하여 가장 정확하고 다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인터넷 카페입니다. 임신과 출산에 관련한 책을 수십권을 샀지만, 가장 유용하게 느끼는 곳은 바로 네이버의 한 카페였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교육이 되어있지 않고 찾으려해도 정보가 쉽게 없는 것이 문제이죠.

대학 때 전공이 동물생명공학이라 번식학이나 생물학을 배우며 임신과 출산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었지만, 실전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 어떤 케이스들이 있는지 다양하게 경험해봄으로 미리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혼자 뿐만 아니라 미혼자들도 이 드라마는 필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교육이나 성가치관이 제대로 교육되고 있지 않은 요즘 시대에 산부인과가 주는 교훈은 분명 클 것입니다.

생명의 신비

산부인과

태어나자마자 아빠와의 첫 대면 모습


부모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죠? "너도 부모가 되어 바라"라는 말 말이죠. 부모가 되지 않고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정이 있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는 느껴보지 못했기에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 것인지 몰랐습니다. 부모가 되어보고서야 왜 부모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추노에 밀려 주목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참신하고 유익한 드라마인 산부인과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자연스러워 추노가 끝난 후에는 분명 주목받을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송중기씨는 개인적으로 뵌 적이 있었는데 무척 겸손하시고 예의를 갖춘 분이셨어요. 산부인과에서의 캐릭터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었는데 능력과 겸손까지 갖춘 멋진 배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연기 그리고 유익한 애피소드들을 많이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송중기

리바이스 청바지트리 기부행사 때 참석한 송중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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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 복귀했습니다. 소집해제가 되고, 벌써 방송 촬영을 시작했나보네요. 방송 촬영한 장면이 다음  텔존 핫이슈에 잡혔군요. (바로가기) 이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첨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하의 복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무한도전 전체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새로운 멤버가 나왔을 때의 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하하의 공백은 2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동안에는 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하가 들어오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저항세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무한도전이든, 1박 2일이든, 패떴이든 어떤 예능에서든 새로운 멤버의 투입은 시청자들에게 반발을 가져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멤버들끼리도 텃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에게도 분명 텃세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밀어내려는 것은 본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감과 기존의 것에 대한 익숙함과 편안함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것이 끼어든다는 것은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죠.

Bang
Bang by Hamed Parham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하하는 기존 멤버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하는 기존 멤버인 것처럼 접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2년의 시간을 건너뛰려하면 분명 큰 반발을 가져올텐데요, 그런 기미는 이미 하하가 공익에 들어갈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가 무하도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은근 슬쩍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처음 무한도전에 들어온 새로운 멤버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시청자들의 반발도 적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패떴은 이런 면에서 굉장히 잘못된 접근을 해서 피해를 본 사례인데요, 패떴의 고공행진은 패밀리라는 명분하에 시청자까지 그 가족의 대열에 합류시켰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김종국을 투입시켰고, 어떤 이유나 명분도 없이 은근슬쩍 원래 있던 멤버인 것처럼 넣어버렸죠. 그 이후에도 무리하게 김종국을 패밀리에 합류시키려 했지만, 결국 패떴 전체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결국 박해진과 박시연까지 투입시키며 시청자들을 패밀리 밖으로 밀쳐내버린 꼴이 되어버렸고, 시청자가 없는 패떴은 결국 문을 닫게 되고 말았죠.

우결 또한 멤버 교체가 너무 빈번했고, 기존 팬층이 기존 멤버와 함께 떠나버리게 만드는 우를 범하여 날짜까지 바꿔버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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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은 김종민의 투입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고, 지금은 김종민이 적응만 하게 되면 1박 2일에 무리없이 안착하게 될 것 같습니다. 1박 2일 PD는 김종민을 괜히 데려온 것 같다며 너스레까지 떨며 김종민 안착에 무리가 없게 충격을 최소화해주고 있죠.

무한도전의 하하는 길의 안착을 롤모델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소집해제날 1박 2일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오지 않아 섭섭했다는 발언은 김종민을 롤모델로 잡은 듯한 인상을 주었는데, 하하는 김종민이 롤모델이 아니라 길을 롤모델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은 무한도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정준하의 게시판 지분률을 낮출 정도로 엄청난 반발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멤버였고 예능 초보였기에 물불가리지 않고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였죠. 결국 그만의 예능 스타일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제는 완전한 무한도전 멤버로 적응해 내었습니다.

하하가 민폐가 되지 않으려면...

하하가 만약 무한재석교를 외치며 기존에 있던 사람처럼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의 컨셉도 버려야 할 것이고, 새로운 마음 가짐과 배우려는 자세로 접근을 해야 무한도전에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칫하다간 무한도전 전체에 민폐를 끼칠 수 있고, 하하 투입 자체가 패떴이나 우결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한도전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드느냐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얼마나 부드럽게 스며드느냐입니다. 안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공익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고 다시 하하가 복귀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심해 길보다 더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때 엉겹결에 컴백을 하여 원래 있던 멤버처럼 굴게 된다면 컴백은 예상만큼 순탄치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하의 투입으로 인해 기존 무한도전의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지만, 김태호PD가 의지를 가지고 투입시키는 것이니만큼 아마도 잘 포장하여 복귀시키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아무튼 하하의 컴백을 환영합니다. 무한도전 시청자로서, 새로운 멤버라는 마음으로 성실한 자세로 초심을 가지고 컴백하였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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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의 열풍이 수목을 뛰어넘어 주말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주말드라마인 신불사는 추노와 비교를 당하며 고초를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신불사의 영상이 너무도 유치하다는 것이다. 추노의 영상기법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다. 슬로우 장면이나 선명하고 사실적인 화질은 마치 극장으로 빨려들어간 듯한 모습이다. 구도나 CG 또한 평소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연출해 낸다.

이는 단순히 추노가 잘했고 재미있다는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여파는 이미 신불사에 미치고 있고, 다른 드라마에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청자들은 또 다른 드라마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한다. 즉, 드라마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영상으로 승부하라.

예전에는 스토리만 튼튼하면 시청률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작가가 누구인지가 중요했던 것이다. 물론 지금도 스토리의 중요성은 유효하다. 그렇지만, 그 중요도가 한단계 아래로 밀렸다는 것이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닌가 싶다. 이젠 스토리보다 영상이 더 중요한 시대가 왔다. 영상에 스토리까지 받쳐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스토리가 별로라도 영상이 뛰어나면 시청자는 그것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비단 TV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미 영화 트랜스포머나 아바타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랜스포머나 아바타의 특징은 스토리는 별볼일 없지만, 영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특히 아바타는 3D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사람들을 극장으로 끌어내는데에 성공했을 정도이다. 아바타와 트렌스포머의 관객수는 바로 추노의 시청률을 반증해주고 또한 앞으로 영상을 앞세운 드라마가 흥행이 보장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추노의 영상은 영화에서 사용되던 것과 유사하다. 영화로 나왔어도 손색이 없었을 정도이고, 영화에서는 어쩌면 평범할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들이다. 어설픈 CG만 보던 시청자들은 영화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모습에 열광하게 된 것이다.

신불사의 스토리는 박봉성이 이미 만화로 만들어 나왔던 작품이고, 만화책으로 인기를 끌었었기 때문에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상에 있어서는 유치하고 자극적인 것만 늘어놓았고, CG의 조악함은 극치에 다다랐다. 즉, 예전처럼 스토리와 배우들만 좋으면 시청률은 보장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영상에 반응하기 시작하였다. 한번 좋은 영상을 맛본 시청자들은 절대로 다시 그 수준 이하로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신불사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라.


지금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는 터닝포인트의 시점이다. 삼성과 LG 그리고 세계 각 기업은 3D TV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대량생산으로 인해 부품 단가도 낮아지고 있다. 기술력이 발전하면 이제 안경도 필요없을 것이고, 이미 스카이라이프에서는 3D 전용 채널을 만들어냈다. 3D촬영을 하는데 필요한 장비들의 가격도 낮아졌고, 3D를 위한 마케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의 강한 터닝포인트는 월드컵이 될 것이다. 월드컵에서 ESPN은 모든 영상을 3D로 찍을 것이라 하였고, 이제 3D 컨텐츠는 쏟아지기 시작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삼성 LED 3D TV를 직접 체험해보았다. 아바타를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생생한 현장으로 들어간 듯한 체험은 이제 3D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지럽거나 멀미가 나는 현상은 기술적인 것도 있겠지만, 적응이 안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이 된다면 더 이상 이런 어지러움은 없어질 것이다. 처음 TV가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움직이는 영상에 어지러워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3D 영상을 보며 어지러웠다는 것은 그 때 그 시절과 비슷한 반응이라 생각한다. 요즘 세상에 TV를 보면서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앞으로의 세상에 3D와 멋진 영상은 당연한 것이 될 것이다.

스토리와 배우들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감독이 그것이 최우선이고 영상은 저 아래라는 기존의 생각을 깨지 않는다면 더 이상 흥행하는 드라마는 만들기 힘들 것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기존의 틀을 깨고 영상을 최우선에 두고 만든다면 쉽게 흥행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추노는 영상과 함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까지 받쳐준다. 이런 드라마는 레전드로 남을 것이고, 시청률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청자들의 눈이 달라지고 있고, 영상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입하고 있다. 판이 전체적으로 바뀌는 이 시점에 파도타기를 잘하는 드라마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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