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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 복귀했습니다. 소집해제가 되고, 벌써 방송 촬영을 시작했나보네요. 방송 촬영한 장면이 다음  텔존 핫이슈에 잡혔군요. (바로가기) 이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첨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하의 복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무한도전 전체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새로운 멤버가 나왔을 때의 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하하의 공백은 2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동안에는 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하가 들어오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저항세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무한도전이든, 1박 2일이든, 패떴이든 어떤 예능에서든 새로운 멤버의 투입은 시청자들에게 반발을 가져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멤버들끼리도 텃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에게도 분명 텃세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밀어내려는 것은 본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감과 기존의 것에 대한 익숙함과 편안함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것이 끼어든다는 것은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죠.

Bang
Bang by Hamed Parham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하하는 기존 멤버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하는 기존 멤버인 것처럼 접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2년의 시간을 건너뛰려하면 분명 큰 반발을 가져올텐데요, 그런 기미는 이미 하하가 공익에 들어갈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가 무하도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은근 슬쩍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처음 무한도전에 들어온 새로운 멤버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시청자들의 반발도 적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패떴은 이런 면에서 굉장히 잘못된 접근을 해서 피해를 본 사례인데요, 패떴의 고공행진은 패밀리라는 명분하에 시청자까지 그 가족의 대열에 합류시켰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김종국을 투입시켰고, 어떤 이유나 명분도 없이 은근슬쩍 원래 있던 멤버인 것처럼 넣어버렸죠. 그 이후에도 무리하게 김종국을 패밀리에 합류시키려 했지만, 결국 패떴 전체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결국 박해진과 박시연까지 투입시키며 시청자들을 패밀리 밖으로 밀쳐내버린 꼴이 되어버렸고, 시청자가 없는 패떴은 결국 문을 닫게 되고 말았죠.

우결 또한 멤버 교체가 너무 빈번했고, 기존 팬층이 기존 멤버와 함께 떠나버리게 만드는 우를 범하여 날짜까지 바꿔버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Giant House of Cards
Giant House of Cards by Tjflex2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박 2일은 김종민의 투입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고, 지금은 김종민이 적응만 하게 되면 1박 2일에 무리없이 안착하게 될 것 같습니다. 1박 2일 PD는 김종민을 괜히 데려온 것 같다며 너스레까지 떨며 김종민 안착에 무리가 없게 충격을 최소화해주고 있죠.

무한도전의 하하는 길의 안착을 롤모델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소집해제날 1박 2일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오지 않아 섭섭했다는 발언은 김종민을 롤모델로 잡은 듯한 인상을 주었는데, 하하는 김종민이 롤모델이 아니라 길을 롤모델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은 무한도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정준하의 게시판 지분률을 낮출 정도로 엄청난 반발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멤버였고 예능 초보였기에 물불가리지 않고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였죠. 결국 그만의 예능 스타일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제는 완전한 무한도전 멤버로 적응해 내었습니다.

하하가 민폐가 되지 않으려면...

하하가 만약 무한재석교를 외치며 기존에 있던 사람처럼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의 컨셉도 버려야 할 것이고, 새로운 마음 가짐과 배우려는 자세로 접근을 해야 무한도전에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칫하다간 무한도전 전체에 민폐를 끼칠 수 있고, 하하 투입 자체가 패떴이나 우결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한도전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드느냐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얼마나 부드럽게 스며드느냐입니다. 안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공익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고 다시 하하가 복귀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심해 길보다 더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때 엉겹결에 컴백을 하여 원래 있던 멤버처럼 굴게 된다면 컴백은 예상만큼 순탄치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하의 투입으로 인해 기존 무한도전의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지만, 김태호PD가 의지를 가지고 투입시키는 것이니만큼 아마도 잘 포장하여 복귀시키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아무튼 하하의 컴백을 환영합니다. 무한도전 시청자로서, 새로운 멤버라는 마음으로 성실한 자세로 초심을 가지고 컴백하였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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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의 열풍이 수목을 뛰어넘어 주말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주말드라마인 신불사는 추노와 비교를 당하며 고초를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신불사의 영상이 너무도 유치하다는 것이다. 추노의 영상기법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다. 슬로우 장면이나 선명하고 사실적인 화질은 마치 극장으로 빨려들어간 듯한 모습이다. 구도나 CG 또한 평소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연출해 낸다.

이는 단순히 추노가 잘했고 재미있다는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여파는 이미 신불사에 미치고 있고, 다른 드라마에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청자들은 또 다른 드라마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한다. 즉, 드라마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영상으로 승부하라.

예전에는 스토리만 튼튼하면 시청률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작가가 누구인지가 중요했던 것이다. 물론 지금도 스토리의 중요성은 유효하다. 그렇지만, 그 중요도가 한단계 아래로 밀렸다는 것이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닌가 싶다. 이젠 스토리보다 영상이 더 중요한 시대가 왔다. 영상에 스토리까지 받쳐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스토리가 별로라도 영상이 뛰어나면 시청자는 그것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비단 TV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미 영화 트랜스포머나 아바타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랜스포머나 아바타의 특징은 스토리는 별볼일 없지만, 영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특히 아바타는 3D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사람들을 극장으로 끌어내는데에 성공했을 정도이다. 아바타와 트렌스포머의 관객수는 바로 추노의 시청률을 반증해주고 또한 앞으로 영상을 앞세운 드라마가 흥행이 보장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추노의 영상은 영화에서 사용되던 것과 유사하다. 영화로 나왔어도 손색이 없었을 정도이고, 영화에서는 어쩌면 평범할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들이다. 어설픈 CG만 보던 시청자들은 영화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모습에 열광하게 된 것이다.

신불사의 스토리는 박봉성이 이미 만화로 만들어 나왔던 작품이고, 만화책으로 인기를 끌었었기 때문에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상에 있어서는 유치하고 자극적인 것만 늘어놓았고, CG의 조악함은 극치에 다다랐다. 즉, 예전처럼 스토리와 배우들만 좋으면 시청률은 보장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영상에 반응하기 시작하였다. 한번 좋은 영상을 맛본 시청자들은 절대로 다시 그 수준 이하로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신불사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라.


지금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는 터닝포인트의 시점이다. 삼성과 LG 그리고 세계 각 기업은 3D TV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대량생산으로 인해 부품 단가도 낮아지고 있다. 기술력이 발전하면 이제 안경도 필요없을 것이고, 이미 스카이라이프에서는 3D 전용 채널을 만들어냈다. 3D촬영을 하는데 필요한 장비들의 가격도 낮아졌고, 3D를 위한 마케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의 강한 터닝포인트는 월드컵이 될 것이다. 월드컵에서 ESPN은 모든 영상을 3D로 찍을 것이라 하였고, 이제 3D 컨텐츠는 쏟아지기 시작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삼성 LED 3D TV를 직접 체험해보았다. 아바타를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생생한 현장으로 들어간 듯한 체험은 이제 3D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지럽거나 멀미가 나는 현상은 기술적인 것도 있겠지만, 적응이 안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이 된다면 더 이상 이런 어지러움은 없어질 것이다. 처음 TV가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움직이는 영상에 어지러워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3D 영상을 보며 어지러웠다는 것은 그 때 그 시절과 비슷한 반응이라 생각한다. 요즘 세상에 TV를 보면서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앞으로의 세상에 3D와 멋진 영상은 당연한 것이 될 것이다.

스토리와 배우들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감독이 그것이 최우선이고 영상은 저 아래라는 기존의 생각을 깨지 않는다면 더 이상 흥행하는 드라마는 만들기 힘들 것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기존의 틀을 깨고 영상을 최우선에 두고 만든다면 쉽게 흥행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추노는 영상과 함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까지 받쳐준다. 이런 드라마는 레전드로 남을 것이고, 시청률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청자들의 눈이 달라지고 있고, 영상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입하고 있다. 판이 전체적으로 바뀌는 이 시점에 파도타기를 잘하는 드라마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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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 말이 유행하자 정말 생각해보면 그런 세상이 아닌가 싶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이런 유행어를 깨는 즐거운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바로 네티즌 금메달 수여식이었습니다. 삼성 두근두근 블로그에서 진행한 네티즌 금메달은 (http://samsungcampaign.com) 동계올림픽 전부터 네티즌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코너를 마련하였고, 금메달 투표도 함께 진행하였는데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 중 네티즌의 응원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네티즌 금메달을 걸어주는 이벤트였죠.

그리고 강광배 (봅슬레이), 곽민정 (피겨 스케이팅),김민정 (쇼트트랙 여자 계주),박승희 (쇼트트랙 여자 계주),성시백 (쇼트트랙),이규혁 (스피드 스케이팅),이용(루지),이은별 (쇼트트랙 여자 계주),조해리 (쇼트트랙 여자 계주),최정원 (쇼트트랙 여자 계주) 선수들이 네티즌 금메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네티즌 금메달 수여식에 초대가 되어 선수들을 만나보았는데요, 그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어제 정말 눈이 장관이더군요.

태릉선수촌 안에도 눈으로 뒤덮여 하얀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는데요, 추위도 모를 정도로 멋지더군요. 금메달을 받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

국제 스케이트장에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한 빙상 세계 제패라는 현수막도 보이는군요.

금메달 수여식이 열린 곳은 국제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실내 빙상장이었습니다.

제가 좀 늦는 바람에 이미 수여식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얼른 제 자리로 가서 금메달 수여식을 관람하였는데요,

네티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어져 즐거운 분위기 속에 시상식이 이루어졌습니다.


응원메시지와 함께 금메달 그리고 넷북이 수여가 되었는데요, 선수들에게 이 응원 메시지가 가장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금메달 수여를 네티즌이 직접함으로 더욱 의미가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로 뛰었던 최정원 선수가 응원메시지와 금메달 그리고 넷북을 받는 모습입니다.

선수들이 모두 모여 금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 전 날 승승장구에서 이규혁 선수를 봤었는데 여기서 또 보니 더욱 반갑더군요. ^^

화이팅을 외치며 찍은 사진입니다. ^^

바로 여기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땀을 흘렸던 장소인데요, 빙상장이라 조금 있으니 춥더군요. ^^

네티즌과 선수들이 함께 모여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기자들의 요청으로 하트를 그리며 설정 사진을 찍는 선수들과 네티즌들의 모습 ^^;;

기념촬영이 끝난 후 네티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도 하고, 사인도 해주고 개인사진도 찍어주었는데요, 선수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떨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규혁 선수와 한컷 찍었습니다. 입이 귀에 걸렸네요 ^^;;

이은별 선수와 최정원 선수 사이에서도 한컷! 미인들 사이에 있으니 쑥스럽더군요. ^^;;;

시상식과 모든 일정이 끝나고 떠나기 전에 이규혁 선수의 모습인데요, 굉장히 패셔너블하고 위트와 재치가 넘치시더군요. 멋쟁이 이규혁 선수였습니다. ^^

대한민국 국가대표 46인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워진 날이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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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결별


노홍철과 장윤정이 결별을 했다고 선언했다. 장윤정측 소속사는 이에 사실임을 인정했고, 노홍철은 잠적을 한 상태이다.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골미다 때문에 말이 많았던 커플인데, 결별을 하고 나니 또 다시 연애 선언을 했을 때처럼 각종 기사의 댓글에는 노홍철이 아깝다, 장윤정이 아깝다는 말이 돌고 있다. 당사자들은 헤어져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아쉬운 댓글들이었다.


무한도전의 득

노홍철의 결별이 무한도전에게 주는 득은 무엇일까? 우선 방송 소재가 생기게 되었다. 박명수가 지금의 부인과 결혼하기 전에 위기의 시간이 있었을 때 박명수는 정신을 빼놓고 딱다구리를 하며 나무에 기대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난 박명수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더 가깝게 느껴졌다.

누구나 사랑과 이별을 하며 살아간다. 사랑과 이별에 대해 누가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고, 당사자가 아니면 그 마음을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프로라고 해도 요즘의 프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욱 프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노홍철이 나와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방송을 표현한다면 그것은 무한도전에 득이 될 것이다.

무한도전의 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감추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한다면 남들이 역시 프로라 다르다고 할지 몰라도 친구같고 가족같은 무한도전의 시청자들은 다르게 느낄 것 같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대해 더욱 안타까워할수도 있고, 그 감정을 팬들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할지도 모르겠다. 너무 감추려하는 것이 오히려 실을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을까.

하하의 컴백

하하의 컴백이 알려졌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에서는 하하의 컴백에 따라 시청자들에게 하하가 했으면 좋겠는 것들을 주문하고 있다. 그 컴백 방법이 매우 독특하고 무한도전답다. 예전에 UCC에서 유명했던 동영상이 있었다. 홈페이지에 동영상이 나오고 홈페이지 방문자가 명령어를 입력하면 동영상에서 그대로 따라하는 광고였는데 그 반응이 굉장했었다. UCC마케팅의 표본이 되어있기도 하고, 웹2.0에 소통이라는 면을 제대로 살린 광고 영상이었다. 국내에도 레뷰걸이란 이름으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레이싱걸들이 나와 그대로 행동하는 동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하하 컴백 프로젝트는 시청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무한도전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것이 아닌가 싶다. 승승장구에서도 이런 시도를 하고 있고, 무한도전 역시 하하의 컴백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벌써부터 서로 참여하려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하고 있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곧 하하가 컴백한다. 

무한도전의 득

하하의 컴백으로 인한 이벤트는 정말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무한도전의 힘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거의 추종하고 있긴 하지만. ^^;; 그만큼 신뢰하고 즐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달력이 눈 앞에 있고, 캐릭터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으니 무한도전은 마치 내가 만든 것처럼 꼭 챙겨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하하의 컴백 이벤트는 하하보다 시청자들에게 더 초점을 맞춰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이벤트가 되어가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이벤트들이 올라왔는지 궁금해서 볼 것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에 박장대소를 할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이벤트를 보는 사람도 마치 자신이 그 아이디어를 낸 마냥 즐거워하고 무한도전 안으로 몰입될 것이다.

하하의 컴백은 논란만큼이나 위기를 기회로 잘 이용하면 큰 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그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실

하하가 공익을 간 것에 대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무한도전의 멤버 중 하하 정도면 나름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에 하하에 대한 여러 논란들은 크게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하하가 공익으로 들어갈 때도 성대한 이벤트를 열어주었고, 소집해제 될 때도 거창한 이벤트를 만들고 있다.

하하의 컴백을 큰 이슈로 만들고 있고, 하하에 대한 이런 논란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때문에 하하의 행동이 컴백 후 어떠할 것인가에 따라 득과 실이 나뉘지 않을까 싶다. 

노홍철의 결별과 하하의 컴백은 무한도전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든 다루어질 것이며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소통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득과 실을 떠나서 노홍철에게는 위로를, 하하에게는 환영을 했으면 좋겠다. 연인과 헤어진 아픔을 위로해줄 사람, 오랜 공백으로인한 어색함에 친근함으로 환영해 줄 사람, 무한도전의 팬으로서 친구로서, 가타부타를 따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힘내라 노찌롱, 환영한다 하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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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경쟁 프로그램은 거상 김만덕이다. 천추태후의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한 것으로 보아 천추태후와 마찬가지로 장기간동안 할 드라마인 것 같다. 시청률에 있어서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비해 5~6%정도 낮은 상태이지만, 그 내용면에 있어서는 더 뛰어난 면을 보이고 있기에 주목된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98% 부족한 드라마라면, 거상 김만덕은 2% 부족한 드라마랄까? 장기간 레이스를 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달리지 않는 것인지 몰입되는 요소가 적긴 했지만, 처음부터 벗어제끼는 것만 보여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비하면 훨씬 나은 출발이 아니었나 싶다.

거상 김만덕이란 이름을 듣고 상도에서처럼 남자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 하지만, 김만덕은 여성이었고, 조선 정조시대 때 이름이 전국적으로 자자한 유명인사였다. 유교 사회에서 여성이 이름을 알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을텐데 그녀를 위해 정조는 금강산 구경을 시켜주고, 형조판서 이가환은 시를 지어 헌정하고, 영의정 채제공은 만덕전이라는 전기까지 썼을 정도이니 그 지위와 명성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거상 김만덕, 그녀는 누구인가?
 

제주도에 살았던 그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뛰어난 기업가로 성장한다. 제물을 모으는데 남다른 안목과 재능이 있어서 부를 축적하였고, 제주도에 재해로 인해 기근이 덮쳤을 때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서 육지에서 쌀을 사서 제주도민을 살린 그야말로 거상이다. 그 일로 인해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게 되고 그 소문은 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게다가 정조로부터 의녀반수라는 여성 최고의 벼슬에 오르게 되고, 그녀의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소원을 묻기까지 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금강산 구경을 이야기했는데, 당시에는 금강산 구경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특히 여자들은 육지에 갈 수 없다는 당시 법을 깨고 성공한 남자들만이 갈 수 있었다는 영역에 도전하였던 것이다. 그녀가 금강산에 가는 길마다 사람들이 그녀를 칭송하기 위해 몰렸고, 채제공은 그녀를 위해 만덕전이라는 전기까지 쓸 정도였으니 가히 거상이라 할만하다.

부자의 탄생 vs 거상 김만덕



월화드라마로 공부의 신이 끝나고 하는 것은 부자의 탄생이다. 공부의 비법까지는 좋았는데 부자의 비법까지 손을 데고야 말자 시청률은 바닥을 기고 있다. 부자의 비법을 2회 모두 보았지만, 지현우는 참 작품 선택을 잘 못한다는 것만 느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자 비법은 요즘 정서와 맞지 않는다. 쩐의 전쟁이 했을 때 나왔으면 그래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돈 버는 법에 대해 출판가에서도 넘쳐날 정도로 식상한 주제인 부자의 법칙은 이미 그 신뢰성을 잃고 가벼운 접근은 콧방귀도 뀌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작아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다만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비법에 담긴 책이나 방송 내용은 이제 더 이상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비법대로 따라했고, 이미 예견된 결과이지만, 부자가 된 사람은 거의 없다.

아직도 허무맹랑한 방법의 부자에 대한 비법들이 마치 천기누설이라도 하는 마냥 쏟아져나오고 있고, 그와 발맞춰 부자의 탄생이 나온 것이다. 그러니 시청률도 현저하게 낮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내용 또한 그리 볼만하지만 않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이 많은 것 같다. 무릎팍도사에서 액션을 할 때처럼 중간에 화면을 멈추는 것을 너무도 남발한 나머지 흐름이 자주 끊기는 것도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반면 거상 김만덕은 부자가 되는 비법이라기 보다는 정공법을 선택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말처럼 어찌보면 매우 느린 부자되는 법이 될수도 있겠지만, 부자가 되는 비법보다 훨씬 더 강력한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또한 역사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데, 이미 부자였던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감으로 인해 그 내용에 있어서 신빙성이 더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그냥 졸부가 아니라 제목에서와 같이 거상이었다. 당시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약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상 무역을 하는 진취적인 여성이었고, 도전 정신이 높은 여성이었다. 게다가 전재산을 사람들을 위해 환원할 정도로 그녀의 배포는 한나라의 왕보다 더 컸다. 돈을 따라다니는 비법만 추구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다.

부자가 되는 길엔 왕도가 없다.



거상 김만덕은 부자가 되는 길엔 왕도가 없다는 것을 말해줌으로 요즘 부자가 되는 비법만 찾는 세대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동시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드라마인 것 같다. 돈은 여자와 같다는 말이 있다. 돈이 좋아 돈을 따라다니면 결국 돈은 저 멀리 도망쳐 버린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에 매진을 할 때 돈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정공법이 아닌가 싶다.

거상 김만덕은 부자의 도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반이 있어야 하고, 그 기반은 돈이 아니라 동기부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에 대한 강한 목표와 동기기 있을 때, 그리고 그 마인드가 돈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돈을 다 버릴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을 때 돈을 벌 수 있다는 아이러니하면서도 진리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시청률을 얻는데엔 왕도가 없다.


시청률의 맹점은 사람들의 관심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 시청률도 올라가고,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해도 시청률은 내려간다. 방송가에서 잘만든 프로그램이란 좋은 내용으로 좋은 화질의 카메라로 좋은 영상을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주제를 담아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면에서 자극적인 볼거리를 제공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거상 김만덕에 비해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은 나름 성공한 면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했을 뿐 너무도 성의없게 만든 티가 팍팍나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비해 거상 김만덕의 장기적인 시청률은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부자의 상이 바로 거상 김만덕이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것이 거상 김만덕과 매우 비교된다. 제주도민을 모두 먹여살렸을 정도이니 거상 김만덕이 환원했던 재산은 엄청났을 것 같다. 그녀는 재단을 세우거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모든 백성에게 궁휼을 배풀었다. 만약 이건희 회장이 전 재산을 아이티 지진 사태에 재건을 위해 환원을 한다면... 혹은 국내에 환원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삼성은 세계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진 기업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는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부자들에게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말이 아니라 부자의 마인드를 먼저 갖추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거상이 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한다는 말이다. 거상 김만덕, 그녀야 말로 신이라 불리운 여성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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