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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의 장례식 마케팅에 대한 포스트를 보았다. 바로 故이언의 장례식장에서 몇몇 연예인들이 잘 모른다고 했다가 들어오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 눈물은 악어의 눈물일까? 그 액션이 헐리우드 액션일까? 한번 생각해보았다. 조문하는 곳에 가서 마케팅까지 벌이는 연예인들은 과연 무엇을 얻기 위해 마케팅을 하는 것일까?

마케팅이라면 자신을 알리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데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장례식에서는 마케팅이 될 수 없기에 마케팅을 할 수 없다. 첫째로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울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조문을 가서 우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이 고인에 대한 슬픔과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이 눈물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울고 있다. 가장 슬프게 우는 사람이라면 고인의 측근일 것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장례식장에서 마케팅을 하려면 차라리 웃는 것이 더 효과적이 아닐까. 모두가 울고 있을 때, 웃는다면 모든 카메라가 집중될 것이고, 이슈가 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이다. 그리고 미친 사람으로 알려지기도 할 것이다. 두번째로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조문을 가서 마케팅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웃어야 할까? 슬픔을 표현하는 눈물은 장례식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그것이 이미지를 좋게 만들지 않는다.

평소 고인과 친분이 없는 사람이 와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마케팅이 아니라, 예의이고 상식일 것이다. 어느 누가 장례식장에 가서 마케팅을 할 생각을 하겠는가. 설령 독하게 마음먹고 마케팅을 하러 작정하고 갔어도 그곳에서 웃거나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마케팅이 될 수 없다.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오열을 하는 것 또한 다반사이다. 일부러 예의를 차리지 않더라도 그 자리에 가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고인의 장례식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마케팅이라 말하는 것은 연예인들에게 억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TV를 보는 사람들도, 인터넷에서 보는 사람들도 바보가 아니다. 장례식장에서 더 눈물을 많이 흘린다고 그 연예인을 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그냥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이고, 자연스런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장례식엔 마케팅이 없다. 장례식엔 한 사람, 한 인생에 대한 애도와 진지함만이 있을 뿐이다. 정말 그런 독한 마음을 품은 연예인들이 있다해도 결국 자신의 가치가 상승되는 마케팅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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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이어도, 고구려등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서 꿈날개 프로젝트라는 것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꿈날개 프로젝트는 역사, 영토, 문화의 3가지 꿈날개를 달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일이다. 꿈날개는 구체적으로 반크에서 제작한 홍보자료를 무료로 나눠줌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이름하여 '21세기 광개토 태왕'이 되어 동북아 역사와 영토 분쟁,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신청한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것은 아니고, 반크에서 소정의 심사를 거친 후 홍보물을 발행해 준다. 이런 뜻 있는 프로젝트에 허투루 지원하실 분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무료로 홍보물을 주고 취지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니만큼 심사를 통해 발행해주는 것 같다.
반크의 홍보대사인 김장훈씨가 귀여운 꽃을 머리에 달고 배너로 홍보까지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에 외국인 친구가 있는 분이나, 해외에 거주하시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오신 분들, 혹은 해외로 나가실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또한 홍보하려는 목적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하여 홍보자료를 주기 때문에 부담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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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신의 목적에 맞게 신청하면 될 것 같다. 또한 홍보자료를 받은 후 활동을 하면 꿈현황에서 활동현황이나 명에의 전당등 여러 21세기 광개토 태왕들의 활동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2008년 8월 20일) 21세기 광개토 태왕은 아시아에 377명, 유럽에 162명, 북아메리카에 191명, 남아메리카에 23명, 오세아니아에 36명, 아프리카에 18명으로 총 807명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알리고, 잘못된 역사, 영토, 문화를 바로 잡아 한국의 위상을 높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하였으면 좋겠다. 또한 이런 멋진 아이디어를 내서 실천에 옮겨 많은 결과를 낸 반크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고 싶다.

21세기 광개토 태왕 지원하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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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에서 신청하고 받은 꿈날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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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블로거뉴스 명예기자단으로 '트럭'의 제작보고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처음에 전화연락을 받고 어리둥절했다. 난 주로 TV를 보고 감상문을 쓰는 정도의 블로거인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다니... 하지만 별다른 설명이 없기에 그냥 시사회 정도로 생각하고 늘 함께하는 미녀들의 수다의 1red님과 함께 대한극장으로 향했다.

9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트럭'은 극락도살인사건, 추격자에 이은 한국형 스릴러물이다. 유해진씨와 진구씨가 주연을 맡았고 '호로비츠를 위하여'로 많이 알려진 권형진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데드라인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며 나온 트럭은 폐쇄적인 공간인 트럭안에서 일어나는 살인본능 진구와 생존본능 유해진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렸다.

스릴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이다. 나는 24시, 엘리어스, 프리즌브레이크등의 미드나 유주얼 서스펙트, 나비효과, 파이트클럽등의 스릴러 영화를 즐겨본다. 무언가 머리를 쓰게 하고, 내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로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창의력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트럭 역시 그런 스릴러 장르의 영화이다. 그런데 권형진 감독은 외국의 스릴러와는 다른 한국적 스릴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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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인 줄 알고 간 제작보고회는 말 그대로 제작보고회였다. 1red님에겐 영화 보여준다고 갔는데 대략난감이었다. 시사회는 9월 초에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날 진행을 맡았던 류시현 씨의 안내에 따라 뉴스 형식으로 제작된 개략적인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이 날 류시현 씨의 진행은 정말 매끄럽고 좋았다. ) 짧은 동영상이었지만 박진감과 스릴이 넘쳐 정말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고 나니 더욱 영화 트럭을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다. 마치 사탕 한입 빨아먹고 몇주일 기다려야 하는 기분이었다.

직접 가서야 안 이야기지만, 나와 1red님은 진구씨와 유해진씨의 단독인터뷰를 할 수 있는 명예블로거로 초청되었던 것이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이러한 기회는 정말 황송할 정도로 좋았지만 미리 준비를 하지 못 한 채로 인터뷰를 하게 돼서 무척이나 난감했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질문을 해야 할 지 몰라 머리 속이 하얘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역시나 평소에 좋아하던 진구씨와 유해진씨를 가까이에서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다. 1red님은 평소에 진구씨 팬이라 긴장감에 떨었으며, 나 또한 유해진씨 팬이라 어떻게 말문을 터야할지부터가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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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보고회가 시작되고 류시현 아나운서의 낭랑한 목소리로 트럭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트럭은 일상적인 소재에 스릴러적 성황을 접목시켰을 때 일어나는 드라마에 주목한 영화이다. 만약 '채소를 싣고 달리는 트럭 짐칸에 시체가 실려 있다면? 그리고 그 트럭에 연쇄 살인범까지 타고 있다면 어떨까?'라는 낯선 호기심에서 이 영화는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디든 자유로이 이동을 하는 트럭 본래의 성격과는 반대로 트럭 내부는 철저히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점 역시 스릴러적 재미를 배가 시키는 요소인 것 같다. 옆자리에 앉은 상대방의 미세한 숨소리 마저 눈치챌 만한 좁은 공간, 그리고 멈출 수도 없이 계속 달려야만 하는 상황 속의 트럭 운전사는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청할 수도 그 상황을 벗어날 수도 없는 최악의 상태가 되고만다. 시체를 버려야만 살 수 있는 트럭운전사의 생존본능과 연쇄살인범의 살인본능이 맞붙는 트럭이 어떻게 진행될지 매우 기대된다.

트럭의 홍보 영상을 보고 난 후에는 포토타임이 있었고, 바로 질문 시간이 있었다. 많은 기자분들과 카메라가 영화관을 가득 매우고 있었고, 다음 TV팟에도 생중계가 됨으로 인터넷 실시간 질문도 받았다. 상당히 많은 양의 질문이 나와서 단독인터뷰에서는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다. 우선 이 때 나온 질문들을 한번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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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권형진 감독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유해진씨와 진구씨를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우선 유해진는 제작진에서 만장일치로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유해진씨는 매우 코믹해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완벽주의자에 가까울 정도로 빈틈이 없고 꼼꼼한 연기를 펼치기 때문에 캐스팅에 만장일치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진구씨의 경우는 마치 백지장과 같은 연기자이기 때문에 캐스팅을 했습니다. 무엇을 그리든 원하는 그림이 나오는 훌륭한 배우라 캐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유해진씨께 질문하겠습니다. 평소에 코믹한 이미지가 많은데, 진지한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하셨습니까?

A: 하하. 저 정극도 많이 했었는데... 일단 스릴러와 유해진이라는 것이 잘 매칭이 안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되실 겁니다. 평소의 이미지에서 서서히 몰입되어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마치 먹물이 한지에 스미듯 빠지게 될 것이기에 괜찮을 것입니다.


Q: 진구씨께 질문하겠습니다. 최근 추격자가 흥행을 했는데, 같은 연쇄살인범으로 비교가 되지 않을까요?

A: 추격자의 하정우 선배님이 연기를 정말 잘하셨지만 추격자의 연쇄살인범과는 같은 연쇄살인범이어도 트럭의 연쇄살인범은 다르게 받아들 일 것 같습니다. 보시면 아십니다. 하하.


Q: 영화 촬영 중에 일어난 무서운 애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네티즌 질문)

A: 유해진- 딱히 무서운 애피소드는 없었지만, 한가지 꼽으라면 물에 들어가는 씬이 있었어요. 물 속에서 힘들게 연기를 하는 바람에 심한 몸살에 걸렸었지요. 그런데 다음 날도 물속에 들어가는 씬이어서 감독님께 말씀드렸어요. 하루 좀 쉬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감독님이 조용히 그러시더군요. "물론 쉬어야죠. 그러나 이 씬은 꼭 찍어야 하지 않나요?" 그 때 감독님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진구- 제가 부연 설명을 하지면, 유해진씨가 지금은 농담삼아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시지만 당시에는 정말 몸이 많이 아프셨어요. 그리고 다음 날 찍는 씬은 물속에서 유해진씨 허벅지만 나오는 씬이었지요. 대역 배우도 이미 준비되어 있고, 산골짜기에서 하는 장면이라 유해진씨 없이 가는 걸로 되어있었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유해진 선배님의 모습이 보이는 거에요. 많이 편찮으셨는지 부축을 받으며 오시더라고요. 그리고는 허벅지만 나오는 그 씬을 찍으시는 것을 보고 유해진 선배님의 열정과 연기에 무서웠습니다. 하하

Q: 유해진씨께 질문하겠습니다. 이번에 주연을 맡으셨는데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셨나요?

A: 아직은 양복을 입은 느낌입니다. 안입어 본 것이라  목도 죄고, 옷도 구겨질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언제가는 편해질 날도 오겠죠. 저의 대뷔작이 블랙잭이라는 영화에요. 당시에 트럭 조수석에 있었죠. 트럭 운전석으로 오는데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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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들이 오고 갔다. 솔직한 진구씨와 진지한 유해진씨의 답변을 들으며, 트럭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영화 전반에 관한 궁금이 다소 해결되었고 감독님과 배우들이 어떠한 심정으로 촬영을 했는 지도 알 수 있게 됐다. 다음 순서는 포토타임. 주최측에서 도시락을 준비해 주셔서 야외에 마련된 포토타임 존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과 트럭이라는 제목의 와인을 선물로 받고 감동^^) 포토타임은 대한극장 앞에 전복된 트럭 앞에서 진행된다고 했다. 입장할 때부터 눈여겨 봤던 것이었는데, 역시 영화 트럭의 홍보차 전시해 둔 것이었다. 매우 리얼해서 영화를 모르는 분들은 정말 사고 장면으로 착각하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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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려 하는데 담당자분이 오셔서 인터뷰를 할 시간이라 하셔서 다급하게 인터뷰 장소로 올라갔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0~15분 정도였고, 그 때까지 미쳐 정리되지 않은 머리속은 하얗게 질려있었다. 걱정이 설렘보다 더 큰 순간이었지만, 이 때 아니면 언제 연예인을 만나보나 하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다른 것 보다 익사이팅TV를 구독하시는 분들 위해 양질의 포스팅을 하기 위해 이 정도는 이겨내야지 하는 심정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아가니 진구씨와 유해진씨가 해맑은 미소로 반겨주셨다. 악수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어색함이 흐르기 시작했다. 안되겠다. 우선 사진부터 찍자고 하였다. 기념사진은 남겨놓아야 하니 말이다.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트럭 포스터를 배경으로 찰칵! 기록을 남겼다. 유해진씨는 "휴~ 이 놈의 마케팅이란"이라며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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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인터뷰에 들어갔다. 첫질문은 유해진씨에게 했다.

Q: 이번 작품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셨는데,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낌은 어떠셨나요?

A: 좋았습니다.


아뿔사! 질문이 별로 없는데 처음부터 단답형이시라니...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

Q: 그럼 주연 캐스팅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한일은 무엇인가요?

A: 대본을 읽었습니다.

허거걱! 아... 이게 아닌데..마음이 급해졌다.

Q: 아니.. 예를 들어 부모님께 연락을 했다거나, 친구들께 자랑을 했다거나...그런 것은 없었나요?

A: 제가 자랑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제가 캐스팅 된 것은 운이 좋아서 였기 때문에 딱히 자랑할만한 것은 없었어요. 열정을 다해서 대본을 열심히 읽는 것이 제가 할 일이었지요.

Q: 영화와 영화사이에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쉬는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A: 쉬는 시간에는 주로 여행을 합니다.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다른 일보다는 주로 여행을 떠납니다.

계속되는 유해진씨에 대한 질문에 심심하신 듯 진구씨는 종이를 꾸깃 꾸깃 접고 계셨다. 1red님의 질문이 이어졌다.

Q: 진구씨께 질문드릴께요. 예전부터 진구씨 팬이었습니다. 너무 떨려서 유해진씨께 먼저 질문드리고 진구님께 질문드리려고 했어요. 예전부터 진구씨의 연기를 눈여겨 봤습니다. 그런데 진구씨는 연기력과 경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자신을 어떻게 홍보할 계획인가요?

A: 예, 특별히 홍보를 할 계획은 없습니다. 제가 캐스팅이 된 것도 운이 좋아서 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좋은 연기를 보여드림으로 자연히 많은 분들이 연기를 통해 저를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에 몰입하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실히 한다면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해요.  

Q: 주로 진구씨는 진지한 역할을 많이 해오셨는데, 실제 성격은 어떠신가요?

A: 글쎄요, 반반인 것 같아요. 진지할 때도 있지만 촐랑 촐랑 거리는 모습도 있답니다.

1red님이 진구씨의 팬이라고 너무 좋아하자 유해진씨 역시 종이를 구깃 구깃하시더니, 스테프에게 "나 갈까?"라며 너스레를 떠셨다. 그리고 이어서 내가 질문했다.

Q: 유해진씨께 질문하겠습니다. 예전부터 전 유해진씨 팬이었습니다. (유해진: 역시 난 남자에게 통한다니까) 코믹한 이미지가 전 매우 좋은데요, 유해진씨하면 이문식씨가 떠오를 정도로 비슷한 캐릭터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평소 이문식씨와 친분이 있으신가요?

A: 이문식씨와는 매우 친합니다.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기도 하고, 모든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십니다. 혹시 몸 보셨나요? 군살이 하나도 없어요. 그만큼 자기관리에 철저하신 분이시죠. 자주 연락도 하고 최근 오주상사 CF로 인해 자주 만나기도 합니다.

이 질문을 하고 나니 담당자분은 한숨을 쉬셨다. 좀 쌩뚱맞은 질문이기도 했던 것 같다. 트럭 홍보 인터뷰에 갑자기 이문식씨 이야기라니... 하지만 정말 궁금했다. 이문식씨와 유해진씨의 관계에 대해 말이다. 일지매에서 앞니투혼과 함께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쇠돌이 이문식씨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배우이다. 또한 그런 이문식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유해진씨가 이문식씨와 얼마나 친한지, 서로 연기에 대해 얼마나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알고 싶었다. 유해진씨도 이문식씨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았다. 질문이 나오지마자 이문식씨에 대한 칭찬과 존경의 표현이 구구절절히 나왔지만, 아무래도 자리가 자리인만큼 따로 만나서 사석에서 이야기해야 할 듯 했다.

이왕 쌩뚱맞은 것 끝까지 쌩뚱맞자는 생각에 다음 질문을 하였다.

Q: 저는 익사이팅TV라고 TV 프로그램을 보고 리뷰를 하는 블로거입니다. 때문에 예능쪽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유해진씨의 코믹한 이미지는 예능에도 잘 들어맞을 것 같은데, 혹시 예능쪽으로의 진출 계획은 없으신가요?

A: 없습니다. 저는 배우이기에 연기에만 전념하고 싶습니다.

무리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요즘 예능 프로를 통해 자신의 본업을 홍보하는 케이스가 많다. 예능쪽에 순수 개그맨 출신이 없을 정도로 많은 방송인들이 예능계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가수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것 같다. 인기 예능 프로에 출연하면 곧 그 음반도 1위가 되니 말이다. 최근에는 배우들도 진출하고 있는 것 같다. 박예진이나 김수로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인 것 같다. 역시 유해진씨의 코믹함은 예능인이 아닌 배우로서의 코믹함이었다. 언제든 진지해질 수 있는 배우말이다.

Q: 스릴러를 찍어서 혹시 촬영 중이나 촬영 후에 가위에 눌리거나 무서운 꿈을 꾸는 후유증은 없었나요?

A: 꿈을 꿀 때 꿈에서 '피'가 자주 나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은 없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블로거 및 네티즌들에게 <트럭>이란 이런 영화다! 라고 해주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A: 유해진- <트럭>은 드라마가 있는 스릴러입니다. 가을에 딱 보기 좋은 영화이지요. 뒤가 궁금해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진구- <트럭>은 복잡하지 않은 스릴러입니다. 명료하고 임팩트한 영화입니다.

이렇게 짧은 인터뷰가 끝나게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준비하는 건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지만, 솔직 담백하게 대답해준 진구씨와 유해진씨를 만나게 되어 재미있었고, 즐거웠고 감사했다.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고보니 <트럭>이 정말 재미있는 영화이고, 흥행이 될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홍보성이 아니라 정말 진솔한 대화를 통해 영화 <트럭>에 대한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순수한 노력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검증된 연기파 배우인 진구씨와 유해진씨가 펼칠 숨막히는 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뒤가 궁금해지는 그런 순식간에 빠져드는 스릴러 <트럭>의 대박흥행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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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들의 수다는 각 나라의 미녀들이 모여서 수다를 떠는 토크쇼이다. 초창기에는 외국인 미녀들이 나와서 어설픈 한국어로 더듬 더듬 그들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인기를 끌자 미녀들은 하나씩 연예계로 진출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그 성공사례는 없는 것 같다. 미녀들의 상업화로 순수성을 잃은 듯한 미수다는 추락에 끝이 없는 것 같았으나, 역시 미녀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들로 인해 다시 날개짓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최근들어 시작한 예능선수촌이 기대보다 재미가 없어서 미수다를 보게 된 케이스이다. 여담이지만 예능선수촌은 올킬을 여전히 잘 못살리고 있고, 특급 MC들을 모아놓고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수다의 경우는 점차 초창기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물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겠지만, 내가 미수다를 보는 이유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내가 외국어를 다 알아 들을 수도 없으니, 한국말로 말하는 외국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매우 만족했다. 게다가 미녀들만 모아두었으니 남자인 나로서는 미녀들의 수다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최근들어서는 미수다에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한국인이 본 외국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설명하고 이해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제가 위험한 것 같지만 미녀들은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반일감정, 반중감정, 인종차별등 사회에서 민감하게 다뤄지는 사안들이 미녀들의 입에서 나올 때마다 가슴이 덜컹 덜컹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한국말도 이제 곧잘하는 미녀들은 의사표현 또한 딱부러지게 한다.

어제 방영되었던 미수다를 보면서 난 두가지를 보았다. 한가지는 태권도이고, 또 한가지는 인종차별이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비춰지기 원하는 모습인 것 같고, 인종차별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모습인 것 같았다.


비앙카와 다라와 커스티는 수준급의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었다. 어설프게 태권도를 한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오랫동안 태권도를 배워온 것 같았다. 비앙카는 가련한 외모와는 다르게 태권도 3단이라고 한다. 또한 독일에서는 한국사람이 모두 태권도를 한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태권도를 하는 모습을 보니 어깨가 으쓱해졌다. 태권도는 국기(國技)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군대에서 보급단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세계 어디를 가나 태권도는 한국을 알리는 가장 좋은 수단이었고, 외국인들도 한국은 몰라도 태권도를 알만큼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무술이기도 하다. 세계 어디를 가보아도 태권도 도장이 있고, 정말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태권도를 잘 하는 줄 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힘과 정신을 나타내는 것 같아 미녀들의 태권도 시범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호주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호주에서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소리는 나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였다. 어학연수를 하였던 캐나다에서도 인종차별은 있었다. 미국은 말할 필요도 없고, 많은 서방 국가에서 인종차별은 아직도 많이 있다. 그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었다. 많은 외국인들은 자신들의 인종차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이어 에디오피아에서 온 메자 아쉬투의 말이 이어졌다. 한국에서의 인종차별이 외국에서의 인종차별보다 더욱 심하다는 것이었다. 아차 싶었다. 정말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메자 아쉬투의 나라인 에디오피아는 6.25때 우리나라에 파병 했던 나라이기도 했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에서 차별당하는 것이 매우 심하였다고 한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차별을 당해왔다고 한다. 백인 친구와 무엇을 사러 갔을 때 그 차별은 더욱 심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메자 아쉬투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 눈물이 매우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생각해보면 흑인 뿐인가. 동남아 사람의 차별 또한 매우 심하다. 그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색안경을 끼고 불이익을 주기 일수이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흑인이나 동남아의 외국인노동자들과 우리나라로 시집 온 외국인 여자들을 보면 그들의 차별은 매우 심한 것 같다. 그들을 보호해 줄 법 조차 미비하다.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보기 일 수이고, 외국에 나가서는 작은 일에도 인종차별을 한다고 생각한다. 대접받고 싶은데로 대접하라는 성경을 말처럼, 우리나라 역시 인종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 있는 인종차별부터 관심을 갖고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미수다가 추락에도 불구하고 다시 부활하고 있는 이유는 이런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미수다를 통해서 외국인이 보는 우리나라에 대해 알 수 있고, 세계로 나가기 위해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수많은 고정관념 속에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살아가는 좁은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방송인 것도 같다. 어제 미수다에서 나온 태권도와 인종차별은 미수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의 우수성은 자긍심을 가지고 계발해 나가고, 고정관념 속에 바꿔야 할 점들은 반성하고 개선해 나갈 때에 더욱 우리나라의 힘이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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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이 저번 주의 결방으로 인해 아쉬웠었는데, 이번 주에는 올림픽 특집으로 무한도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인지, 이번 올림픽 특집은 여러가지 올림픽 종목을 보여줌으로 무한도전의 초심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무한도전만의 말도 안되는 도전들을 보여준 올림픽 특집은 지압판 멀리뛰기, 옷버끼기 유도, 비눗물 수영, 함정 장애 육상등의 종목들로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더불어 이번에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핸드볼 경기에 해설 보조 위원에 도전함으로 실제로 방송에서 정형돈이 나와 해설을 하였다. 해설자들마저 어색하게 만든 정형돈의 해설은 경기를 보면서 웃음을 주었던 것 같다.

10분씩 돌아가면서 유재석, 박명수등도 나와서 같이 해설을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정형돈의 어색한 해설을 듣느라 약간 아쉽기도 했다. 역시 웃기는 것 빼고는 모든 잘하는 정형돈은 어색하긴 했지만, 해설은 처음치고 매우 잘한 것 같다. 무한도전이 응원하고 해설한 핸드볼은 전반전에 초반 9분까지 한점도 내주지 않는 기염을 토하며 19대 11의 점수차로 마쳤다. 또한 튀는 복장과 외모를 하고 있는 나머지 멤버들인 정준하, 박명수, 유재석의 모습이 전세계로 방영되고 있는 화면에 잡혀서 응원하는 모습이 나옴으로 큰웃음을 주었다.  

후반에는 정형돈을 대신하여 노홍철이 나와서 전반전의 아쉬웠던 정형돈의 해설을 채워주었다. 객원 해설 위원으로 나온 노홍철은 시종일관 시끄럽고 수다스러운 흥분된 캐릭터를 유감없이 해설에서도 보여주었다. 딱딱한 경기 해설이 아니라 마치 예능을 하는 듯한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네비게이션에서 노홍철이니 현영 목소리나 나오는 것이나, 고스톱을 칠 때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핸드볼 경기를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후반에서도 노홍철의 해설과 더불어 모든 사람의 응원에 힘입어 33대 22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게 되었다.



무한도전의 이번 올림픽 특집은 시간차를 둔 멋진 작전이었던 것 같다. 올림픽 때문에 예능 프로가 많이 결방되고 있는 이 시점에 특집으로 올림픽과의 연관성을 만들어냄으로서 올림픽 방송과 무한도전 모두에게 득이되는 방식을 취한 것이 과감한 도전이었던 것 같다. 토요일에 한국에서 무한도전 올림픽 특집을 하고 바로 일요일에 베이징에서 핸드볼 해설을 한 무한도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도전 역시 무한도전만이 보여준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

이로서 얼마나 시청률이 올랐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물론 무한도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방송이 되었을 지 모르지만, 각 방송에서 모두 핸드볼 방송을 하였던 것만큼 다른 채널을 선택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무한도전 팬들이라면 이번 올림픽 특집과 핸드볼 해설이 매우 즐거웠을 것 같다.

무한도전의 이런 Win-Win 전략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무한도전만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무한도전이 특정한 포멧이나 주제를 가지고 진행해오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가능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의 유일한 컨셉이라면 "도전" 만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많은 부상에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우생순을 만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여성 핸드볼팀의 승리에 진심을 다한 축하와 응원을 보낸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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