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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가희 루저"를 보고 뭔 일인가 싶었다. 별 시덥잖은 이야기겠지 하고 그냥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연예 기사에 뜬 가희 루저 논란을 보게 되었다. 기사를 보고는 어이를 상실하고 말았다. 세바퀴에 나온 가희가 183cm이하는 루저라고 했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세바퀴를 재미있게 보았기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떤 부분에서 가희가 루저 이야기를 꺼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가희가 루저라고 한 부분은 없었다.

기자가 언급한 부분은 가희의 이상형을 묻는 부분에서 키는 좀 컸으면 좋겠다며 183cm이상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부분을 호도한 것이었다. 실제로 방송을 보았다면 절대로 그 부분을 루저 논란으로 불거지게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이야기를 보고 대충 어림잡아 쓴 기사임이 틀림없었다.

이런 식으로 마녀사냥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세바퀴에서 가희의 발언은 자신의 이상형을 말한 것에 불과했고, 그 이하는 루저이니 뭐니하는 뉘앙스는 전혀 없었다. 이는 예전에 미녀들의 수다에서 180cm이하의 남자는 모두 루저라는 발언이 이슈가 되자 같은 분위기로 몰고 가려는 이슈 터트리기에 골머리를 앓는 기자의 못된 심보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나온 발언은 "루저"라는 표현이 비하하는 뉘앙스가 있었기에 문제가 되었고 이슈화 되었었다. 또한 작가가 시킨 것으로 판명나서 더욱 커져버렸던 논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세바퀴의 경우 누구를 비하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자신의 이상형을 말했을 뿐이었고, 방송의 흐름 상으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가희가 183cm이상이 이상형이라하자 MC들이 줄리엔 강과 같이 서 보기를 요청하였고, 원래 가희의 팬이었던 조형기가 그 옆에 서고, 줄리엔 강과 가희의 그림을 맞춰주기 위해 김구라가 옆에 선 것 뿐이다.

이것을 가지고 가희에게 루저 논란의 장본인으로 만들어 마녀사냥을 하는 것은 얼토당토하지 않은 말이다. 하지만 방송을 보지 않고 기사만 본 사람들은 충분히 오해할만하고 예전의 안좋은 루저 논란을 기억하며 가희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루저 이야긴 하나도 없었고, 누구를 비하하는 내용도 아니었는데 곡해되어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

기사를 보고 가희에게 돌을 던지기 전에 방송을 다시 한번 보기를 권하고 싶다. 방송을 본다면 누구도 그런 댓글을 달지 못할테니 말이다.

방송을 보지 않고 글을 쓰지 말자.

방송, 연예 블로거들이 많은 트래픽을 얻으며 인기를 끌어오고 있다. 왜 그럴까? 방송, 연예 블로거로 2년 반이 넘게 활동해온 나의 경험을 비춰보면 초창기 방송, 연예 블로거들은 획기적이었다. 연예 기자들이 그저 보도자료만 보고 글을 뽑아내던 시절, 방송, 연예 블로거들은 실제로 방송을 보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때문에 신선했고, 차별적이었다. 매우 단순한 것이었다. 글을 쓰기 전에 소재를 미리 경험하고 그 경험에 대해 주관적인 의견을 쓴 것 뿐이다. 기자들은 객관적인 의견을 쓰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다량의 글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방송을 일일히 시청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저 보도자료만을 뿌려댈 뿐이었다.


보도자료는 방송사의 취향에 맞게 나온 띄워주기 식 자료였기에 실제로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었고, 그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직접 글로 쓰기 시작하면서 방송, 연예 블로거들이 지금까지 인기를 누려오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글을 쓸 때 철칙이 시청하지 않은 방송에 대해서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쓸 수도 없다.

방송을 보고 느끼는 것은 제각각일 수 있다. 하지만 방송을 보지도 않고 시청자 게시판이나 댓글만 보고 글을 써 재끼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보지 않고 본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주관적으로 펼쳐내는 것이 더 균형잡힌 글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천편일률적인 기사만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있는 블로거의 글을 보고 싶어하니 말이다.

이번 가희 루저 논란 역시 방송을 시청하지 않고 이슈가 될만하자 시청자 게시판을 보고 글을 써 내려간 기자의 태업이 근본이 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을 보고 글을 썼다면 시청자 게시판에 돌고 있는 가희에 대한 마녀사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며 균형을 잡아주고,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했을텐데 말이다. 개인 일기장에 불과한 블로그보다 못한 기사를 뽑아내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세바퀴의 대처법

세상을 바꾸는 퀴즈
채널/시간 MBC 일 오후 5시 20분
출연진 박미선, 이휘재, 김구라
상세보기

세바퀴에 나온 가희의 춤이나 그를 두고 오버해서 앞에 나와 본 조형기의 모습이 지적될 줄 알았다. 세바퀴의 방송 시간이 심야 시간이라 그 정도 수위는 그간 세바퀴의 컨셉상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현재 이슈가 생긴 상황에서 다른 이슈로 번져나가지 않도록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을 것 같다. 당분간 수위를 낮추고, 색다른 코너를 개설하여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나간다면 지금의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가희 루저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정확하게 짚어주어 오해하지 않도록 해 준다면 어이없이 실추된 세바퀴에 대한 이미지 역시 회복될 것 같다.

가희의 루저 논란. 그 안에 루저 이야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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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에 이성미가 나왔다. 개그맨 차원에서 예우해 준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뜬금없었지만, 내용은 매우 좋았다. 사생활에 대해 너무 많이 캐묻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시청자가 원하는 만큼은 속시원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 이성미가 은퇴 발표를 할 때 박미선이 옆에서 울던 장면이 생각이 난다. 당시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은 최고의 콤비로 방송사를 종횡무진하며 온갖 프로의 MC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성미가 은퇴한 후 박미선, 이경실도 사실상 잠정적 은퇴를 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이경실과 박미선은 방송에 다시 얼굴을 비치기 시작했고,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며 아줌마 시대를 여는 주역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최양락, 이봉원을 다시 등장시켜 아저씨 파워를 불러일으켜 주었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박미선의 컴백은 화려하였다. 여자 유재석으로 불리우며 MC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며 많은 호감적인 이미지로 캐릭터를 잡았으며 더불어 남편 이봉원까지 얼굴없이 등장시켜 보이지 않는 내조까지 하였다. 이제는 해피투게더, 얼마전에 하차한 듯한 하땅사, 세바퀴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이경실 또한 강한 이미지로 다시 개그계를 휩쓸고 있다. 박미선과 자꾸 비교해서 블로거들을 싫어한다는 이경실은 까칠한 캐릭터로 감초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경실을 하땅사 촬영현장에서 보았을 때, 후배들에게 카메라 보는 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등 굉장히 푸근하고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이제 이들과 함께 또 다시 비교가 되며 콤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이성미가 컴백하였다. 이성미의 컴백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만, 타이밍 자체가 박미선과 이경실이 분위기를 만들어 준 상태에서 컴백하는 모습이니 말이다.

문제는 캐릭터이다. 이경실이 이미 까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박미선 또한 소심하고 뒤끝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에 이성미의 캐릭터가 모두와 겹친다. 동시에 같은 캐릭터를 가지고 활동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콤비를 이루어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경실, 박미선, 이성미는 혼자 활동을 해도 될만한 내공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데다 아직 이성미는 그 힘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릎팍도사에서 보았을 때는 약간 귀여운(?) 캐릭터와 백치같은 캐릭터를 내비쳤는데, 안티를 부르기 딱 좋은 캐릭터다. 이성미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수다인데, 귀여움보다는 수다로 승부를 보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수다와 함께 박미선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단, 최양락이나 이봉원과 같이 옛날 이야기를 욹어먹는 식으로 방송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다. 솔직히 이성미를 아는 사람들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옛날 이야기는 그저 추억일 뿐, 다른 세대들에게 소외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말고, 현재에 새롭게 도전하는 이성미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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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땅사를 아시나요? 개그야가 폐지되고 후속으로 나온 개그 프로그램입니다. 바이럴블로그의 현장취재에 선정되어 하땅사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첫방송 녹화장에 다녀왔는데요, 약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방청객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이며 이런 저런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쉬는 시간 이후에 방청객이 되어 하땅사를 제대로 구경했고요, 끝나고 난 후에는 인터뷰도 했답니다.

하땅사, 개그콘서트, 웃찾사. 이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코너 형식의 개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겠죠. 전문 용어로는 모르겠지만, 아주 옛날서부터 이어져오는 개그 프로그램의 형식입니다. 유머 일번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다양한 개그 프로그램들이 있었죠. 기존의 개그 프로그램이 식상해지고 재미가 없어지자 전유성, 김미화가 전체적인 포멧을 바꾸는 형식으로 개그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죠.

첫회를 보았었는데 정말 획기적이었습니다. 마치 정말 콘서트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일본에서 이미 그런 형식으로 개그 프로가 방영되고 있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신선한 시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후 웃찾사, 개그야는 같은 형식을 고집하며 방송 3사의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 되었죠. 이런 개그 프로그램들이 아직 건재하긴 하지만, 이제는 뭔가 다시 새로운 포멧의 개그 프로그램이 나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리얼 버라이어티가 인기인 이유는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개그야가 폐지가 된다는 말에 "아, 결국 폐지가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가 없으면 결국 폐지가 되는 것이 현실이니 말이죠. 웃찾사, 개그야, 개그콘서트같은 개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리뷰를 잘 남기지 않는데 그 이유는 쓸 리뷰가 없기 때문이죠. 코너는 매번 다르지만, 형식은 매번 똑같으니까요.마치 지금의 패떴과 같이 말이죠.

이번에 기회가 되어 이런 의문점에 대해 개그맨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MBC로 갔습니다. ^^ 오빠밴드 기자간담회 이후(2009/08/17 - [채널1 : 예능] -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보니) 오랜만에 갔는데요,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언론자유였습니다. 분쇄라는 말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에는 공감하는 문구였습니다.

늦게 가서 전 주변 구경 좀 했습니다. 2층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요, MBC의 여러 스타들과 프로그램들이 대형 사진으로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이리 저리 구경하다보니 반가운 이름들이 보이더군요. 박미선, 이경실, 정찬우, 지상렬의 대기실인데요, 하땅사의 MC들이랍니다. MC 중에는 박준형도 있는데 아마도 다른 개그맨들이랑 같이 대기실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잘 보이시나요? ^^ 이곳은 M패밀리, C패밀리로 나뉜 대기실인데요, 하땅사의 특징은 M패밀리와 C패밀리의 대결구도로 경쟁을 벌이는 것이기에 M패밀리와 C패밀리 대기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무대 뒤의 모습입니다. 지미집과 대기하고 있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방송 중에도 다음 코너를 준비하기 위해 긴장된 모습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방송 소품들도 이렇게 한군데 모아 있었어요. 무대에서는 밝고 정리된 모습으로 보여주지만, 뒤에는 무척 바쁜 모습이 패션쇼의 뒷무대를 보는 듯 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카메라들이 촬영을 하고 있었고요, 조명팀과 음향팀도 이리 저리 바쁘게 움직이더군요.

좀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는데요, 정찬우씨가 노려보고 계시네요 ^^ㅎㅎㅎ 절 보는게 아니라 카메라 뒤에서 바로 찍어서 카메라를 보는 중인 것이죠. ^^ 지상렬, 이경실, 정찬우, 박미선, 박준형 이렇게 5명이 메인 MC였어요. 지상렬씨는 촬영 중과 후에도 한결같이 메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방송에서보다 훨씬 더 멋져 보였어요. ^^

양 팀에서 나와서 개그 배틀을 벌이고, 그것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정찬우씨 옆에 있는 분 정말 웃기더군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개그맨입니다. ^^

조원석씨의 개그는... ... 옆의 표정들을 보면 알 수 있겠죠^^? ㅎㅎㅎ

박미선씨 대박이었습니다. 깔끔한 진행과 적절히 개그맨들과 어울려 개그를 하는 모습은 진정한 개그우먼의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 후 방청객이 되어 하땅사를 구경하였습니다. 가운데 있는 개그맨은 개그맨같지 않고 영화배우 같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에는 약간 이승기필이 나던데 말이죠. 왼쪽 아래 누워있는 분은 시체 역인데, 쉬는 시간 내내 저러고 있더군요. 그 이유는... 방송을 보세요~ ^^*

M패밀리와 C패밀리가 양쪽으로 앉아서 개그 배틀을 펼치는 형식입니다. 지는 팀에겐 그 팀 주장이...

이렇게 물세례를 맞습니다. ^^ 이날 이 물 때문에 마이크 하나가 망가졌는데요, 엄청 비쌌던 마이크였나보요. 음향팀에서 난리가 났었죠. 그 후론 물세례를 하기 전에 음향팀에서 직접 나와 마이크 정리를 했다는...

이렇게 해서 제일 잘한 팀에게는 100만원의 지원금이 나오는데요, 정말 주는 지 궁금했는데 방송이 끝난 후 정말 주더군요.


인증샷입니다. ^^ 이런 지원금이 동기부여가 되어 더 재미있는 코너들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방송이 끝난 후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날 녹화는 원래 오후 10시에 끝났어야 했는데, 첫 방송이다보니 12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정말 수고를 많이 하더군요. 늦은 시간까지 방송을 하고 저희들 인터뷰까지 해야 해서 좀 미안했습니다.

아! 이 사진을 찍을 때 이경실씨의 말이 생각 나네요. "난 블로거들 싫어! 맨날 미선이랑 나랑 비교해!" ㅎㅎㅎ 개그맨들이 블로거를 싫어하기보다는 시청자의 의견이라 생각하고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

방송이 끝난 후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찬우씨에게 개그야와 하땅사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물었는데요,

TV익사이팅: 개그야와 하땅사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정찬우: 코너가 다르죠

TV익사이팅: 개그야가 시청률 저조로 폐지된다고 언론에서 노이즈마케팅 비슷한 것을 했는데요, 이어서 바로 개그야와 같은 하땅사가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개그야와 차별화를 염두해두었기에 그런 마케팅을 펼쳤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과연 어떤 전략이 하땅사에 있는 것인가요?

정찬우: PD가 알겠죠.

12시에 약속이 있다며 정찬우씨는 가셨고요, 인터뷰도 여기까지였습니다. ^^;;

다음은 나몰라 패밀리와 함께 이야기를 했습니다. 입고 있는 티셔츠가 요즘 밀고 있는 브랜드라네요. ^^ 그러고보니 방송에서 좀 봤던 것 같습니다.

나몰라 패밀리와 즐거운 인터뷰를 하였는데요, 블로그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시청자와 소통하는 개그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요, 나몰라 패밀리의 활약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땅사에서 개그배틀의 승패를 결정할 때 방청객들이 부저를 눌러서 결정하는데요, 저도 그 부저를 눌렀는데 매우 객관적이었습니다. 나몰라 패밀리의 팬들이 왔었는데, 아예 방청을 못하게 제작진 측에서 했다고 하더군요. 혹시라도 팬들이 편파적으로 누를까봐 말이죠.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 나몰라 패밀리 정말 친절하더군요. 김경욱, 김태환님 그리고 자리에는 없었지만, 김재우님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b

지나는 길에 옥동자와도 한컷! 옥동자님은 니콘 유저로 사진 작가이기도 하고, 블로거이기도 하죠. 옥동자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기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개그맨들도 블로그를 운영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

개그야와 하땅사의 차이는 개인적인 기대는 '재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밤 늦게까지 열심히 촬영하고 인터뷰까지 해 주신 하땅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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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였다. 저번 주에 이어 두번째 출연이다. 이경실과 견미리 그리고 박미선과 함께 출연한 이봉원은 왠지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었다. 재미있긴 했으나 이경실에 눌리고, 박미선의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그의 옆에 콤비 최양락이 없으니 무언가 허전했다.

박미선이 뜰 수 있었던 이유는 이봉원 때문이다. 얼굴 없이 이름만 출연한 체 이봉원의 애피소드로 잔뜩 무장하고 나온 박미선은 한풀이 개그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저번 주의 이야기에서 이봉원은 자신이 호박씨까듯 까임을 당하는 것에 대해 참기 힘들 정도였다고 했다. 아무래도 주변에서 보는 시각이 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업만 계속 말아먹고, 술만 좋아하고, 더럽고, 지저분한 등등의 온갖 안좋은 캐릭터가 그의 부인 박미선으로부터 만들어졌으니 속이 탈만 했을 것이다. 출연 한번 안하고 다시 만들어진 곰팽이 캐릭터와 거기에 더해서 나쁜 남자가 아닌 못된 남자로 캐릭터가 굳어져버렸으니 말이다.


 

그래도 부인이기에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박미선의 성공은 이봉원의 내조 덕분이고, 그 이후 박미선만의 재능이 부각되면서 여자 유재석이라 불리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박미선이 부각되다보니 이봉원과 함께 나오면 다른 사람들은 박미선을 괴롭힌 이봉원의 진위에 대해 파고들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또 다시 자신을 희생해서 모든 것을 순순히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개그가 되니까 말이다.

이번 라디오스타가 재미있었긴 했지만, 이봉원을 중심에 놓고 본다면 기가 눌린 방송이었다. 이경실과 박미선의 타겟은 어쩔 수 없이 이봉원이 되었어야 했기 때문이다. 박미선과 이경실이 이봉원의 캐릭터를 벗기기 위해 감싸주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어지고,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시 이봉원을 걸고 넘어지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봉원은 반박보다는 수긍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비록 이봉원이 박미선과 같은 소속사에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동반 출연은 자기야, 혹은 세바퀴같은 부부 프로그램 외에는 따로 행동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박미선과 함께 출연할 시에는 개그맨 이봉원이 아닌 가장 이봉원이 되기 때문에 그의 개그는 치명타를 입기 때문이다. 박미선 또한 이봉원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개그 소재로 이용하는 것이 더욱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봉원은 박미선이 아닌 최양락과 합쳐야 한다. 최양락은 야심만만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강호동의 기에 눌려서 인지 말 한마디 못하고 가끔씩 한마디 던지는 것도 분위기를 깨는 멘트로 당혹케 한다. 최양락을 한방에 야심만만 고정으로 꽂아줄 수 있었던 그 개그 파워는 온데간데 없이 강호동마저 어색하게 만들어버리는 존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최양락은 이봉원이 있어야 하고, 이봉원도 최양락이 있어야 한다. 미안하지만 여기에 김정렬이 끼어도 안된다. 보통 트리플로는 성공한 케이스는 거의 없기 때문에 콤비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최양락과 이봉원 콤비로 뚫어야 승산이 있는 것이다.

야심만만에서 최양락이 토크로 인기덤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봉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치고 박고 공감할수록 최양락의 장점이 부각되고, 이봉원의 장점이 부각된다. 이는 오랜시간 동안 술자리를 통해 다져온 우정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최양락-이봉원 콤비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런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일 것이다. 최양락과 이봉원이 같이 나오면 그 모양 자체로 과거의 향수에 빠질 수 있기도 하다.



최양락은 깐족거리는 캐릭터이고, 이봉원은 그 깐족임을 다 받아줄 수 있는 캐릭터이다. 마치 유재석과 박명수 콤비처럼 친하면서도 앙숙인 콤비인 셈이다. 또한 박미선과 함께 있을 때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 것 같다. 아내인 박미선보다 술친구인 최양락을 본 시간이 더 많았을 것 같기에 더욱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최양락과 콤비를 이루면 저절로 박미선-팽현숙이라는 경쟁구도가 생긴다. 이 경쟁 구도는 프로그램에서 써 먹기가 매우 좋다. 특히 자기야나 세바퀴같은 부부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아할만한 콤비일 것이다. 충분히 고정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묶음이 바로 최양락-이봉원 콤비에 맞서 저절로 형성되는 박미선-팽현숙 콤비일 것이다.

서로 각자 다른 곳에서 서로의 장점을 포기한 체 단점만 부각되고 있는 지금의 구조는 서로에게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봉원과 최양락은 한시대를 웃게 만들었던 최고의 개그맨이고, 콤비이다. 이들이 다시 한번 뭉친다면 충분히 예전의 전성기를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추억을 팔아막는 개그가 아닌 다시 한번 새롭게 초심으로 시작하는 환상의 콤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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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가 설특집 '추억의 코미디 왕들의 귀환'으로 MBC에 복귀한다고 한다. 이영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화려하게 복귀했던 이영자는 예전의 개그와 왕년의 습관을 고치지 못하여 다시 잠잠해졌다. 더불어 절친이었던 故최진실의 죽음으로 심한 충격에 빠지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기도 했었다. 주로 케이블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영자는 다시금 영자의 전성시대를 꿈꾼다. 나는 "나는 PD다"를 통해서 이영자를 계속 봐왔다. "나는 PD다"를 보면서 이영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많이 없엘 수 있었는데 솔직, 쾌활한 이영자의 개그는 여전히 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그녀에게 오랜 시간동안 축적되어온 이미지들이 그녀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아닌가 싶다

최근 최양락의 복귀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그야말로 왕의 귀환인 셈이다. 최양락은 과거의 개그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컨셉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고, 그의 개그는 빛을 발하며 여러 방송에서 얼굴을 내비치고있다. 하지만 최양락 신드롬에서 무언가를 배우기에는 아직 그 검증 기간이 짧다. 좀 더 시간이 흘러보아야 최양락 신드롬이 진짜인지 거품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영자가 벤치마킹할 사례는 누구일까? 바로 박미선이다. 박미선은 오랜 기간동안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미선은 어떻게 지금의 흐름에 잘 적응하여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왕년의 스타가 다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점에 대해 박미선을 중심으로 한번 생각해보았다.

왕년의 스타일을 버려라


"왕년에 내가 이랬는데..." 왕년에는 누구나 다 잘나갔다. 과거의 스타들이 흔히 빠지는 오류가 과거에 통했던 것이 지금도 통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는 다시 복귀하려는 스타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슬라이딩하며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초반에는 사람들에게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그 방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계속 왕년의 스타일로 다시 인기를 얻기는 힘들다.

최근 이봉원의 시커먼스, 김정렬의 숭구리당당이 다시 선을 보이는데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미 여러 개그맨들이 리메이크를 했던 소재였고, 과거에 단물을 다 빨아먹은 소재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코너 뿐 아니라 스타일 또한 마찬가지이다. 최양락의 자존심이나 이영자의 거센 이미지는 결코 플러스가 되지 못한다. 한 때는 그런 모습이 사람들에게 어필했을지 모르지만, 이미 그런 모습에 익숙해진 시청자는 새롭다는 인식을 갖지 못하고 식상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박미선의 경우는 예전의 스타일을 완전히 벗어버렸다. 워낙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아 예전 스타일을 기억하기도 힘들긴 했지만, 예전의 썰렁하고, 당하기만 하는 약한 모습의 이미지를 벗고 강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기 때문이다. 버라이어티 위주로 가고 있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게 상황을 잘 정리하고, 부드러운 진행을 잘 살려서 나타났다. 망가지는 것도 주저치 않고, 독설을 가볍게 맞받아치는 센스로 아줌마 파워를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남편인 이봉원의 사업 이야기나 집안에서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개그 소재로 삼으므로 리얼리티라는 점에서도 잘 적응을 해 나갔다.

만약 박미선이 예전 이봉원의 시커먼스때 이야기들만 하고, 이성미와의 에피소드들로 이야기들을 채워나갔다면 지금의 박미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행을 하는 것을 보면 게스트 신상에 관한 것들이나 요즘 트렌드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공부한 흔적이 역력하다. 즉, 사람들에게 박미선은 2가지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는 과거의 왕눈이 박미선, 그리고 현재의 MC 박미선으로 말이다. 이영자에게도 영자의 전성시대 영자가 아닌 또 다른 영자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배가 아닌 동료로 다가서라


개그계의 군기는 연예계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어느 조직이나 군기가 확립되어야 하고, 선후배 관계가 확실해야 위계질서가 잡히고,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또한 그 가운데 선후배간, 동료간의 우애도 생긴다. 하지만 그건 방송 뒤에서 끝나야 하는 이야기들이다. 방송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위화감을 조성할 뿐이다.

이영자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하면 이제 어느덧 개그계의 대선배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한 때 잘나갔던 전설적 개그우먼이기에 더욱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영자 앞에서 설설 기는 후배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녀의 대단한 파워를 느끼는 대신 보는 사람도 마음이 조마 조마해진다.

개그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긴장해있을 때 자연스런 웃음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편안한 상태에서 웃음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고, 긴장이 완화되었을 때 더 쉽게 웃기 마련이다. 유재석의 진행이 편안한 이유도 유재석 특유의 배려심으로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 줌과 동시에 보는 사람들도 긴장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것은 또한 박미선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박미선은 이영자보다 더 큰 선배일 것이다. 그렇다면 신봉선이나 유세윤등 요즘 개그맨들에게는 쳐다볼 수도 없는 어려운 선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박미선을 보고 있으면 누구의 선배라는 것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동료같이 느껴질 때가 더 많다. 즉, 어디에서나 다 어울리는 그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댓글들을 보면 이영자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케이블에서 활약하는 이영자의 모습은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실히 느껴진다. 특히 "나는 PD다"에서는 그녀의 본 모습이 다 나타날 정도로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성격이 원래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외로 아기자기하고, 요리도 잘하는 성격도 있다.

리얼리티라 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리얼 같은 리얼이지 "리얼"이 아니다. 리얼은 말 그대로 날로 먹는 것이고, 리얼한 모습으로 인기를 받을 사람은 그다지 별로 없을 것이다.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 캐릭터를 리얼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현재 리얼리티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영자가 다시 스타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모습을 버리고 공부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박미선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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