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렸을 적에 빠삐용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설날이나 명절 때면 한번씩 틀어주곤 하기도 했다. 더스트 호프먼과 스티브 매퀸이 주연했던 빠삐용은 주인공 앙리 샤리엘의 가슴에 나비 문신이 있어서 빠삐용이라 불리웠었다. 간직하고 보고 싶은 명작 영화 중 하나이다.

빠비용은 프랑스어로 나비라는 뜻이다. 그리고 같은 이름의 영화가 곧 개봉할 예정이다. 하지만 옛날 빠삐용과 헷갈릴까봐 그랬는지 빠삐용이 아닌 버터플라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된다. 빠비용, 버터플라이는 모두 나비라는 뜻이다.

위드블로그의 협찬으로 시사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중앙시네마로 향했다. 시사회를 보고 난 느낌은 "잔잔한 미소"였다. 아버지와 나는 영화관을 나오면서 기분 좋은 잔잔한 미소를 지었고, 매서운 겨울 바람이었지만, 오는 내내 가슴이 훈훈하였다.

할아버지와 꼬마 그리고 철학

버터플라이는 프랑스 영화이다. 프랑스 영화는 자칫하면 무한한 지루함으로 빠져들 수 있지만, 버터플라이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잔잔한 감동 속으로 끌고 들어감으로 편안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빠른 진행과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10분정도 우려먹을 수 있는 장면도 순식간에 넘어가버린다. 과감한 선택과 집중이라 생각한다.

버터플라이는 할아버지와 꼬마의 이야기이다. 할아버지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만큼 오랜 세월과 경험이 묻어있다. 세상을 관망하고 지나온 세월을 영화처럼 되뇌어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반면 꼬마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호기심이 가득하다. 순수하고 창의적인 질문으로 하나씩 세상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인생의 끝부분과 첫부분이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바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그것을 철학이라 한다. 프랑스 영화에는 이런 철학적 메세지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때로는 난해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프랑스 영화의 매력이기도 한 것 같다.

꼬마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그에 대해 답변을 해 준다. 때로는 이상한 답변을 해 주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인생이 담겨져 있다.

버터플라이, 즉 나비는 못생긴 애벌레에서 시작하여 움직이지 못하는 번데기가 되었다가 아름다운 성체인 나비가 된다. 그리고 나비는 며칠밖에 살지 못한다. 가장 아름다운 때는 가장 짧은 시기이기도 한 것이다. 버터플라이가 어떤 메세지를 던져주고자 하는지 내가 알 턱이 없지만, 그저 마음이 가는데로 느끼기에는 매 한순간 한순간을 아름답게 살라는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할아버지와 꼬마 아이의 노래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귓가에 아직도 울리는 멜로디에 귀 기울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버터플라이는 그런 영화인 것 같다. 잔잔한 미소같은 영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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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영웅 박찬호의 1박 2일 3번째 방송이 끝났다. 대본 공개 후 후폭풍이 거센 패떴을 보고 난 후 1박 2일을 보아서 그런지 더욱 그 감동과 재미가 컸었다. 패떴에 쓰인 색안경은 더욱 짙어졌고, 그 상대적인 효과로 1박 2일에 대한 색안경은 옅어지는 것 같았다. 예능이 모두 대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 하여도 그 느낌은 매우 달랐다. 마치 재미있게 보던 몰래카메라가 다 대본에 의해 이루어진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허탈함이랄까. 물론 방송이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지만 그것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1박 2일은 그 위기를 잘 넘긴 것 같다. 1박 2일 역시 사직구장 사건으로 인해 도마에 올랐었지만, 위기를 넘고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함께 강속구처럼 힘차게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위기를 넘는데는 박찬호의 공이 컸다. 박찬호를 섭외한 PD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박찬호가 나와서 보여준 순수하고 재미있는 의외의 모습들은 1박 2일에게 매우 큰 힘을 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대본 공개로 인해 후폭풍이 거센 예능계에서 1박 2일도 그 대상 중 하나였지만, 박찬호 특집은 그 누가 보아도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이지 않았을 정도로 리얼했다. 거기에 감동도 더했다. 물론 대본에 의해 VJ로 분장하고 공도 던지고 했겠지만, 그런 차원의 대본은 시청자도 이해한다. 만약 박찬호에게 대본을 주며 공을 왼쪽으로 던지고, 은지원을 외계인이라 부르라고 시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대본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아닌 즉흥적인 멘트와 행동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에 리얼의 맛을 살림과 동시에 대본 후폭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만약 그것이 대본에 의한 연기였다면 박찬호는 지금 당장 배우로 나와도 성공할 수 있을 정도이다.

 
1. 순수한 박찬호
 

1박 2일에게 가장 큰 힘을 실어준 것은 바로 순수함이라는 것이다. 1박 2일은 그동안 순수함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평가를 잘 받아들이고 바꾸려 노력하는 1박 2일은 초심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순수함을 찾으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열정이 지나쳐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리고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명사 특집을 통해 순수함이라는 키워드를 되찾았다.

박찬호의 캐릭터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박찬호 그 자체였다. 중학교 시절 산에서 밤까지 연습을 하며 무서움을 이겨내던 박찬호가 썼던 일기장에 "외롭다", "죽고 싶다", "힘들다", "나는 뭐가 될까?"라는 단어는 지금의 박찬호를 잘 설명해주었다. IMF시절 우리에게 큰 힘을 주었던 코리안특급 박찬호. 그의 어린 시절은 IMF때나 지금의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 하다. 외롭고, 죽고 싶고, 힘들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어려운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을 때 코리안특급이 되어 세계를 호령할 수 있는 사람이, 나라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순수함에서 나온 힘일 것이다.


 
2. 재미있는 박찬호
 

박찬호의 순수함에서 나오는 재미 또한 1박 2일에 다시금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특히 박찬호의 불같은 애드리브도 재미있었다. 초딩짓을 하는 은지원에게 "은지원씨는 정말 외계인 같애"를 말하는 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 같았다. 계속 외계인이라 놀리다가 은지원의 열혈팬인 매표소 직원에게 한방에 무너지는 굴욕도 재미있었다.

딱밤굴욕, 여중생굴욕, 다트와 구석 굴욕, 매표소 굴욕까지 어느 것 하나 재미없었던 것이 없을 정도로 박찬호의 예능끼는 다분했다. 격세지감을 느끼는 박찬호의 얼굴과 행동에서도 재미를 느꼈지만, 박찬호를 몰라보는 어린 학생들의 반응이 더 재미있었다.

계룡산 얼음물 속으로 들어간 것도 박찬호였기에 가능했고, 여러 굴욕 시리즈들도 박찬호였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1박 2일 멤버들 속에서 이제 바닥난 것만 같았던 개그 소재들이 박찬호의 투입과 동시에 무한한 웃음거리를 만들어 준 느낌이었다. 앞으로 이와같은 게스트들의 파워를 이용한 재미는 더욱 신선하고 마르지 않는 샘물을 얻은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3. 감동적인 박찬호
 

억지 감동에 대한 이야기는 백두산 때부터 불거진 것 같다. 유난히 감동을 많이 추구하던 1박 2일은 감동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억지 감동의 논란에 휩쌓인다. 감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에 대한 거부반응은 매우 컸었다. 그리고 그 억지 감동의 논란은 사직구장에서 터져버렸고, 1박 2일은 수직 추락하기 시작했다.

예능 방송에는 두가지 코드가 있다고 들었다. 하나는 감동 코드이고, 하나는 재미 코드이다. 이 두 코드에 대해 의견이 나뉘었고, PD에 따라 추구하는 코드가 다르단다. 1박 2일은 감동을 우선적으로 추구하였던 것 같고, 패밀리가 떴다는 같은 포맷임에도 재미를 우선적으로 추구하여 그 둘의 명암은 항상 엇갈리는 것 같다.

1박 2일은 박찬호로 인해 순수함과 재미를 다시 찾았을 뿐 아니라, 감동 코드도 제대로 찾은 것 같다. 공주 중학교에서 벌인 박찬호 몰래카메라는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냥 찾아가 박찬호가 왔음을 알려도 아이들의 반응과 놀라는 표정들을 잡아낼 수 있었겠지만, 1박 2일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박찬호를 VJ로 분장시켜 혹시나 들킬까바 바람막이 마스크까지 하고 카메라를 짊어진체 몰래카메라를 진행하였다.

1박 2일이 공주중학교 야구부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박찬호가 왔을 것이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전날 박찬호가 왔다는 소식을 1박 2일의 활동을 통해 소문이 났을 것이다. 1박 2일은 그런 점을 간파하고 박찬호를 분장시키고 박찬호가 왔다는 것을 예측했어도 어디에 있는지, 언제 나타날지 모르도록 꾸몄다.

그리고 멤버마다 공을 던져보며 김C를 앞세워 박찬호의 등장을 예측하지 못하게 연막을 피웠다. 박찬호는 눈에 띄게 VJ역할을 했지만 강호동이 구박덩이 카메라맨으로 만드는 기지를 발휘하여 그 가운데서도 캐릭터를 잘 만들어 주었다. 실수투성인 카메라맨으로 캐릭터를 잡은 박찬봉 VJ는 아이들을 깜쪽같이 속이게 되고, 강호동의 제안으로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을 한 VJ로 소개해 공을 던져보게 된다.

공을 일부러 엉터리로 던지니 아이들은 더욱 속아넘어가게 되고, 아이들의 야유속에 열받은 척 하는 연기를 펼치며 박찬호는 옷을 벗으며 강속구를 유감없이 뿌려준다. 여기서 놀랐던 점은 아이들을 위한 투구이니 대충 던질 줄 알았는데 미리 5분전에 나가서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몸을 관리하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좀 더 진지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선배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유감없이 뿌린 강속구에 깜짝 놀란 아이들과 포수는 그래도 눈치채지 못한다. 던질수록 빨리지는 메이저리그 투구에 아이들은 입이 벌어지게 되고, 적절한 때 강호동은 박찬호를 밝히게 된다. 놀란 아이들은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듯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조만간 박찬호 선수임을 깨닫고 즐거워한다. 특히 포수는 박찬호 선수의 볼을 받아보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었는데 그것이 이루어져 더욱 감동적이었다. 1박 2일의 몰래카메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1박 2일의 시청률은 아무도 굉장히 높았을 것 같다. 아직 시청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1,2탄에 이은 박찬호 3탄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것이다. 그리고 완벽한 투구처럼 흠잡을 곳이 없는 3탄을 만들어 삼진아웃을 시켰다. 졸업시험으로 빠졌던 이승기마저 새벽 6시에 서울로 올라가 시험을 보고 다시 서울에서 그날 바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1박 2일 멤버들이 1박 2일에 대한 애정이 높음 또한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던 1박 2일은 이제 완전히 회복하여 다시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본 공개로 인한 후폭풍을 맞고 있는 패떴 또한 1박 2일의 위기 극복처럼 현명하게 위기를 넘겼으면 좋겠다. 또한 1박 2일이 앞으로 있을 명사 특집에도 사람들이 예상못한 멋진 명사와 재미있는 구성으로 누구 때문에 정말 속상하고 힘든 국민들의 마음 속에 청량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희망을 가져다 주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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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턴가 1박 2일이 끝나면 나오던 노래인 노라조의 슈퍼맨을 듣고 참 희안한 노래도 다 있다고 생각했다. 1박 2일에서 "뱀이다"에 이어 새롭게 밀어주는 특이송인가 싶었다. "아들아~~~!! 아버지~~~!!"는 강호동이 승기를 부를 때 하는 "승기야~~~!!!"와 비슷하도고 느꼈기 때문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더 재미있다. 내용은 무척 슬픈데 연기하는 배우의 입은 계속 그 특이한 가사를 읖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좋은 아내는 노라조가 신인이 아닌 2005년부터 나왔던 그룹이라 말해주었다. 항상 특이한 컨셉으로 나왔지만 별 인기를 못 끌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1박 2일과 함께 약간 뜨는 느낌이다. 그러고보면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주제곡이나 마지막곡이 인기를 끄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의 주제곡 역시 인기차트에서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예능의 파워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보았다. 다음 텔레비존의 게시판에 "악플에 대처하는 가수 "노라조"의 자세"라는 글을 이빨님께서 올려주었는데 그 내용이 정말 안습 수준이었다. 많은 스타들이 인터넷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노라조의 악플 대처법은 매우 신선하였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문은 네이버 블로그라는데 링크가 걸려있지 않아 텔리비존의 게시판의 링크를 걸어두겠다. (클릭) 원문 중 일부를 발췌하여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악플 노라조

 이것들 뜰려고 별 쌩쑈를 다하는구나

  맞습니다!! 진짜 뜨고 싶습니다! 떠보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ㅠ.ㅠ

 요즘 개나 소나 가수한다고 지랄?

  맞습니다! 저희는 짐승입니다!! 한놈은 호랑이 띠고 또 한놈은 백말띠 입니다!! 기가 쎈 말띠라고 합니다!!

아주 지랄입니다!! 저희는 짐승입니다!! 그런데 정말 가수는 하고싶습니다.

 군대나 가라~~~

  죄송합니다!! 저희는 군대를 다녀오고야 말았습니다!!

한명은 11사단 테니스장 관리병으로 26개월에 특명이 늦어 3일 더 하고 늦게 마지막까지 테니스장 바닥을

다지고 나왔습니다!  또 한명은 32사단 PX 관리병이었습니다!

 지대 굴욕이다~

  저희에게 이런 단어를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애들 쓰레기 아냐?

  맞습니다. 저희는 쓰레기 입니다. 1집때 회사 야유회를 간적이 있는데 같은 회사의 다른 가수들은 카니발을 타고 가는데 저희는 자리가 모자라 매니저도 없이 고속버스를 타고 간 적도 있을만큼 1집때는 사무실에서 거의 쓰레기로 대접 받다가 요즘은 스케줄 끝나면 집에도 데려다주고 밥은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을 만큼 훌륭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립싱크 할라면 아가리 싸물고 때려쳐

  저희끼리도 입을 못맞춰 립싱크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낸 재미없다

  맞습니다···세상천지에 저희처럼 재미없는 애들이 있을까요? 조낸 재밌어지겠습니다!!

 얘들 누구야 신인이야~~

   저희는 노라조입니다 2005년에 1집 해피송이랑 날찍어로 활동 했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말씀드렸는데도 모르시면 저희는 신인입니다.

 이것들 나이 속인거 아냐?

   맞습니다!! 젊어 보이려고 메이크업도 조낸 두껍게하고 한놈은 한살 ,한놈은 3살 속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거 표절아니야~~? 

   저희도 들으면 들을수록 헷갈리고 어디선가 들었던 노래 같습니다.

그러나 표절의 오해를 사지않기위해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악플이 달릴만하네...

   저희에겐 악플도 소중합니다! 여러분 무플의 슬픔을 아십니까? 뭐든지 좋습니다!! 올려만 주십시오!

 고생이란걸 좃도 안해본 것들이..

   한넘은 공사장에서 알바하다가 그걸루 근육생겼다고 하는데 구라같구요!

또한넘은 인기가수 매니져 5개월했다구 하는데 막상 그 인기가수는 그넘을 기억도 못합니다!

 조낸 싼티난다~~

   맞습니다! 저희는 싼티의 절정입니다!! 앞으로 고급스러워 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심하다

   맞습니다! 저희 가문에서도 저희를 한심하게 생각하십니다!! 부모님께 효도 할수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요


얼마 전 한채영이 악플에 대해 강경한 대처를 하여 논란에 오른 적이 있다. 곧이어 김정화가 악플에 대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선플을 달아 비교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 노라조의 악플대처법은 스타들의 악플대처 완결편같은 느낌이었다.

악플 수준을 보면 거의 진상 악플들이 대부분이다. 대답할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답글을 적은 노라조의 글을 보면 그들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상처를 주기 위해 던지는 돌과 같은 악플을 피하거나 막아도 될텐데 그 돌마저 다 맞아가며 받아들이는 모습이 참 눈물겹기까지 하다.

노라조의 악플 대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절묘한 방법인 것 같다. 악플은 연예인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이미지에도 흠집을 내기 마련이다. 그래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는 특단을 내리기도 한다. 대스타들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인지도가 낮은 연예인들은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자신의 인지도도 높히고,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줌으로 악플을 오히려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악플을 안 다는 것이 최선일테고, 악플을 안 보는 것이 차선이라면, 악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것은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 그리고 악플과 맞서는 것은 최악일 것이다. 노라조의 슈퍼맨처럼 경쾌하고 신나는 악플 대처법이 오랜만에 즐겁게 해주는 것 같다.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도십쇼, 지구 열두바퀴!! ^^

슈퍼맨 가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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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 연인을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다음 주가 기대될 정도로 재미있는 진행이 되어가고 있다. 비록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잘 만든 드라마 중 하나인 것 같아서 즐겨보고 있다. 스타의 연인은 한국판 노팅힐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남자가 여자 스타를 만난다는 것 외에는 느낌은 매우 다르다.

이름도 평범하기 그지 없는 철수. 서울대 국문과 박사과정으로 소설책을 쓰고 싶은 청년은 생활고 때문에 대필을 선택하게 되고, 대필은 아시아 최고 스타인 이마리를 위한 것이었다. 둘은 자연스레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소속사의 꼭두각시인 이마리는 순수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철수에 대한 사랑도 용감하게 전한다. 하지만 대필 의혹이 불거지고 소속사에서는 철수와의 만남 이후 변해가는 이마리를 보며 불안해 한다. 소속사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이마리는 결국 소속사로 돌아오기로 하고, 소속사에서는 대필 의혹에 대해 해결해주기로 한다.

여기서 소속사가 대필 의혹을 처리하는 과정이 미네르바의 사건과 비슷한 점이 있어서 정리해보려 한다.

스타의 연인

소속사의 서태석 사장은 대필의혹을 처리하기 위해 가짜 대필자를 섭외한다. 그에게 대가를 주고 연기를 하도록 시킨다. 가짜 대필자는 이마리의 대필을 자신이 했다고 폭탄선언을 하게 되고, 많은 언론들은 그의 말에 주목하게 된다. 가짜 대필자는 (서태석이 마련해준) 원고 원본과 사진 원본 등을 증거로 내세우며 자신이 썼음을 강조하면서 이마리에 대해 극단적으로 안 좋은 이야기들을 한다. 이에 서태석 사장은 크게 노하며 그 가짜 대필자는 가짜이며 이마리는 그 충격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서태석 사장이 꾸민 일이었다.

가짜 대필자를 조사하던 여론은 가짜 대필자의 이력에 대해 조사하고, 인터넷에서 평판이 안 좋고 평소에도 대필을 했다고 거짓 주장했던 이력을 발견하고 가짜 대필자 때문에 충격을 받은 이마리에 대해 동정표를 던지기 시작한다. 결국 가짜 대필자는 가짜로 판명이 나게 되었고, 이마리는 동정표를 얻어내는데 성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서태석 사장은 이마리에게 병실에 앉아 눈물 한 방울만 떨궈달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그 눈물 한 방울은 대필 의혹을 마무리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끔 계획되어 있었다.

예정대로 눈물을 흘리지만 마지막에 이마리는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는 양심고백을 하게 되고 당황한 서태석은 이마리와 철수의 관계를 폭로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그 다음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미네르바 사건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는 이유는 미네르바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네르바가 40분 만에 썼다고 하는 경제예측은 평소 미네르바가 쓴 글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그것을 굳이 공개할 이유가 없는데 검찰이 공개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또 한가지 의혹은 예전에 미네르바에 대해 50대 해외 증권맨이라고 밝힌 것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동아 인터뷰에서 받은 원고료가 있을 텐데 그 계좌를 추적해보면 쉽게 누군지 알 수 있을 텐데 지금 잡힌 미네르바는 신동아와 인터뷰한 적이 없다고 한다.

서태석 사장을 검찰로 보고, 가짜 대필자를 미네르바, 이마리는 MB로 보고 "MB의 연인"으로 각색해보았다. 검찰은 궁지에 몰린 스타 MB를 위해 가짜 대필자를 섭외한 것이다. 물론 대가는 충분히 주었을 것이다. 그 가짜 대필자의 약력을 조사하기 힘들까봐 아예 약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학벌주의에 찌들어있는 이 세대를 이용해 "공고-전문대-백수-30대"인 점을 매우 강조한다. 가짜 대필자는 자신이 쓴 글이라며 우긴다. 그러자 검찰은 이런 가짜 대필자들이 판치기 때문에 MB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라며 한나라의 대통령이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가 라며 한탄하고 있다. 이런 일은 엄하게 다뤄 5천만원 이하 또는 5년 이하의 징역을 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속 영장까지 발부한다. 200개가 넘는 글 중에 탈탈 털듯 털어서 2줄을 찾아내 허위사실 유포라는 먼지를 털어내었다.

검찰은 국민들이 가짜 대필자에 대해 비판을 하길 기대하고 있고, 그 비판의 무게만큼 MB의 이미지도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마지막에 MB의 눈물을 다시 한번 떨궈주면 마무리가 되는 것이다. 다시 월드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월드스타였다. 유명 해외 스타 부시의 운전수역)

그럼 철수는 진짜 미네르바가 되는 것인데 진짜 미네르바와 MB가 연인 사이?

역시 무리한 설정이었나 보다. (허위사실 유포죄를 방어하기 위한 연막) 이 모든 것은 스타의 연인을 주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허위사실임을 밝힌다. ;;

미네르바가 가짜이건, 진짜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미네르바가 쓴 글이 신뢰를 얻고, 정확한 예측이었다는 것이다. 해결책? 그건 정확한 예측이 있고 난 다음에야 논할 수 있는 것이다. 경제 예측이 항상 빗나가고, 빗나가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반대로 예측 전망하는 현실에서 잘못된 해결책밖에 나올 수 없다. 미네르바를 구속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정확한 경제 예측을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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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매가 드디어 시작한다. 종합병원이 끝난 후 21일에 시작되는 돌아온 일지매는 얼마전 SBS에서 엄청난 인기와 함께 일지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일지매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제목부터 "돌아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 같다.

참고로 "돌아온" 일지매가 SBS의 일지매의 후속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전혀 다른 드라마이니 혼돈하지 말길 바란다. MBC의 일지매는 SBS의 일지매가 그렇게 성공할지는 몰랐던 것 같다. 원작에 대한 판권을 MBC에서 먼저 샀기 때문에 SBS의 일지매는 창작 드라마가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그 열기가 대단했었다. 이준기의 열연도 있었고, 내용도 매우 흡족했으며, 촛불시위와 맞물려 시대풍자적인 코드를 넣으므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던 점도 있었다.

MBC에서는 원래 11월쯤 종합병원2가 아닌 일지매를 방영하기로 했지만, SBS의 인기로 인해 헷갈릴 것을 우려했는지 종합병원2가 먼저 방영되고 그 다음에 일지매를 방영하기로 하였다. 또한 원래 이승기가 MBC 일지매의 주연이었는데 어떤 사정으로 인해 중간에 정일우로 일지매가 바뀌었다. 1박 2일에서 많이 홍보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아마도 1박 2일과 일지매를 동시에 촬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정일우의 일지매

그 동안 일지매는 이준기의 일지매였다. 이제 돌아온 일지매에게 이준기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시간이 흘러 잊혀질만도 하지만, 아마도 돌아온 일지매가 방영되기 시작하면 연기 비교가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정일우는 자신이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준기의 연기에 정일우는 따라갈 수 없다고 단정 짓고 있지만, 뚜껑은 열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준 연기력이라면 정말 다시 발연기의 논란 속으로 빠져들수도 있지만, 이번 산을 넘으면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벌써부터 두 일지매의 비교가 기대가 된다.

원작의 힘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는 1975년 일간스포츠에서 시작한 전설의 만화로서 모든 아이들에게 일지매 열풍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재미있던 만화였다. 그리고 그 원작을 토대로 그려내는 MBC의 일지매는 분명 원작이라는 차별화가 있을 것이다. SBS가 먼저 시작하여 부담감이 있기는 하겠지만,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라인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완벽한 영웅이 아닌 서민적인 영웅의 일대기인 원작 일지매는 일지매의 캐릭터 역시 이준기와는 다르게 그려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역할을 정일우가 잘 소화해내었다면 분명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SBS의 일지매가 꼭 부담스러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SBS로 인해 일지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홍보는 저절로 되었기 때문이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만 있다면 순조로운 항해를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연들의 힘

SBS 일지매는 이준기의 역할도 컸지만, 조연들의 힘이 더욱 컸다. 특히 쇠돌이(이문식)의 열연은 일지매의 인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했다. MBC의 일지매는 주연에서 이준기보다 정일우가 인지도가 낮다하여도 조연들의 포스는 SBS의 조연들 못지 않다.

우선 김민종과 정혜영이 주연급 조연으로 나오고, 박근형, 이계인, 박철민, 강남길등 쟁쟁한 조연들이 받쳐주고 있다. 이계인과 박철민이 이문식의 쇠돌이 정도는 충분히 커버해주지 않을까 싶다. 주연만 본다면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조연들을 보면 빨리 보고 싶을 정도로 기대가 된다. 이번에도 일지매 열풍이 분다면 분명 조연들의 역할이 클 것이다.

바람의 나라를 본 후 일지매의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마치 사무라이 참프루를 보는 듯한 예고편은 자세한 내용을 보여주지 않음으로 신비주의적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 같았다. 스페셜 방송이나 여러 광고로 바람 빠지듯 내용을 미리 알리는 것보다 일지매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기대하고 있으니 그 기대감을 키운 후 한번에 터트리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제 곧 시작할 돌아온 일지매가 매우 기대된다. SBS의 일지매에 완전히 반해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렸을 때부터 일지매를 좋아해서일까? 일지매라는 단어만 들어도 흥분이 된다. 어릴 적 TV에서 했던 일지매는 닌자복을 입고 나와 표창을 던지는 장면이 나와서 한동안 표창 만들기와 던지기에 빠져있던 기억이 난다. SBS의 일지매에서는 표창던지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MBC에서는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닌자술을 익힌 일지매니 다시 한번 표창의 열풍이 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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