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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사람이라면 바로 이천희와 대성이 아닌가 싶다. 이천희는 엉성천희와 천데렐라로, 대성은 덤앤더머로 일약 예능 스타로 발돋움 했다. 대성은 원래 빅뱅이라는 아이돌 그룹에서 인기를 끈 대스타이지만, 아이돌에서 예능으로 들어옴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전 세대의 팬을 끌어 모으게 되었기에 예능 스타로 발돋움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패떴에서 대성의 캐릭터는 유재석과 함께 덤앤더머 역할이다. 초반부터 패떴의 중추적인 웃음 역할을 담당한 덤앤더머는 유재석과 척척 맞는 호흡으로 인기를 끌어내었다. 게다가 패떴에서 막내로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이효리나 박예진과도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대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대성이 잘 안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나오는 김종국과 비등의 새로운 스타들의 출연으로 인해 유재석이 덤앤더머 역할에 신경을 쓰지 못하다 보니 대성이 자연스럽게 묻히게 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대성의 캐릭터가 덤앤더머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덤앤더머이기 때문에 덤과 더머 두명이 있어야 이루어지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유재석은 메인 MC의 역할을 맡고 있기에 게스트가 오면 챙겨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유재석 옆에 있으면 후광효과를 확실하게 받기 때문에 일회성 게스트들은 어떻게 해서든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고 싶어한다.

또한 새롭게 들어온 김종국의 경우, 유재석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김종국 자체적으로도 예능 감각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유재석의 도움이 필요하다.

덤앤더머에 김종국을 넣어 덤앤더머 그리고 한남자로 캐릭터를 잡아갈 수도 있겠지만, 게스트가 나오면 그마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결책은 바로 이천희의 캐릭터를 분석해보면 된다. 이천희의 경우 처음에 천데렐라의 캐릭터를 잡아갔다. 천데렐라는 김계모가 있어야 완성되는 캐릭터이기에 김수로가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이천희에게는 또 다른 캐릭터가 있었으니 바로 엉성천희이다. 엉성천희는 독자적인 캐릭터이다. 다른 누구와 함께 만들어가는 캐릭터가 아닌 독자적인 캐릭터인 것이다.

이천희는 김수로가 있을 때는 천데렐라로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나 혼자 있을 때는 엉성천희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은 천데렐라보다 엉성천희가 더욱 인기가 높은 캐릭터로 변해가고 있어서 이천희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대성 또한 이쯤에서 새로운 독자적인 캐릭터를 만들 때가 된 것 같다. 덤앤더머만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대성의 끼라면 충분히 독자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대성은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귀여움과 어린 나이가 있다. 다른 멤버들은 여성 멤버와 약간 껄끄럽거나 신경이 쓰일 수 있으나, 대성의 경우는 나이 차이가 많은 누나들이기에 별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캐릭터를 만든다면 패떴 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대성에 대해 호감적이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패떴에서 덤앤더머 뿐 아니라 대성만의 캐릭터로 패밀리를 띄우는 대성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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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다가 길게 늘어선 줄을 본 적이 있다. 무엇인가 해서 보았더니 바로 타로카드를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던 것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찾아가는 점집이지만, 타로카드는 불안감보다는 재미로 친구끼리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타로카드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 스텔라카페라는 곳에 가 보았다. 드라마 마왕에도 나왔던 스텔라의 스텔라 타로가 있는 곳이었다. 많이 본 듯한 그림들이 나열되어 있고 자신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었다. 과연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쳐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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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마다 의미가 담겨 있고, 여러 장의 타로카드를 조합하여 미래를 점치는 것은 어느 그림의 카드를 잡느냐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삶에서 그 타로카드의 결과가 맞는 지 살펴보게 된다. 대부분은 타로카드의 점괘와 삶이 일치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로카드를 찾는 것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자신이 집은 그 그림이 운명을 정해준다기보다는 그 그림을 집고 해석을 듣고 나서 그 그림에 맞게 살아가려 하는 것이 더 클 것 같다고 생각된다.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쳐준다기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가수에게나 배우에게나 타로카드처럼 미래를 확신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느 그림을 잡느냐가 중요한 타로카드처럼 연예인들도 어느 프로그램을 잡느냐에 따라 그들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것인 거다.

타로카드와 삶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와 인생은 전혀 개연성이 없다. 하지만 타로점을 보고 나서는 그것이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예능 프로그램과 가수, 배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예능 프로그램은 개그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것은 가수로서의 성공, 배우로서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다.



무한도전, 패떴, 우결, 1박 2일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고, 요즘은 제작비 문제로 인해 더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올라감에 따라 가수로서의 인기와 배우로서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그것은 결국 음반 판매량과 드라마 시청률, 영화 흥행으로 결과를 나타내 주기도 한다.

타로카드를 잡고 나서 그에 맞춰서 살아가고 타로카드에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면 그에 맞춰서 자신의 성공 지수와 인기 지수를 측정하게 되고, 한번 적중하기 시작하면 다음부터는 더 많이 예능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인생에 목표를 갖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삶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타로카드는 이로울 수도 있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타로카드가 인생을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하여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면 오히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들고, 항상 불안감 속에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예능 프로그램도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그것이 가수로서, 배우로서 타로카드와 같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주객이 전도되어 예능이 가수로서의 삶, 배우로서의 삶을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하여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면 가수로서, 배우로서 성공하기 힘들고, 항상 자신의 인기에 대해 불안해하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예전에 유해진씨와의 인터뷰에서 쌩뚱맞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안 하냐는 질문이었다. 재미있는 답변을 기대했지만, 유해진씨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은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답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모두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고, 실력을 쌓아가면서 예능은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수단 정도로 삼는 것이 배우로서, 가수로서 더 롱런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미래에 성공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지금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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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의 병역비리는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유승준 때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병역비리는 8년이 지난 지금도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물론 유승준 전에는 훨씬 더 많은 비리가 있었겠지만, 섣불리 군대에 가겠다고 한 약속 덕분에 유승준은 한국에서 추방을 당하는 극단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컴백하지 못한 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소집해제 된 김종국과 이성진은 바로 예능 프로로 복귀하였다. 이성진에 대한 글을 한번 써 보았는데, 역시 공익이라는 이유로 많은 예비역들의 공격을 받았다. 김종국은 어제 패떴으로 컴백을 했지만, 역시 그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공익근무요원이란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있어서 1급에서 5급까지의 결과 중 4급 이하의 판정을 받아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신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정상적인 군생활은 못하고, 사무직과 같은 동사무소, 법원 등 관공서에서 여러 업무를 담당한다. 집안이 어렵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 혹은 신체의 병 때문에 정당하게 공익에 간다면 그 누구도 무어라 할 사람이 없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곳이니 만큼 생활도 일반 군생활보다 편하다. 아침에 9시까지 출근하고, 저녁에 6시면 퇴근하며 두발 자유에 출퇴근 식비 등 많은 혜택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일반 현역들이 철조망에 갇혀 온갖 훈련을 받으며 생활할 때, 공익은 일반인과 함께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부러움의 대상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악용하는 일부 재벌 집 아들 및 연예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는 군대를 가는 평균 나이가 보통 30살 이후이다. 갖은 편법과 술수를 동원하여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룬 후 결국에 끌려가는 것이다. 그나마 가면 다행이지만, 공익으로 빠지는 연예인들이 너무도 많다. 마치 연예인들은 종합병원인양 온갖 병명은 다 가지고 있다. 이러니 인생의 황금기에 정상적으로 법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다한 현역 및 예비역들이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남자 연예인들이여! 기를 쓰고 현역으로 가라!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에게 있어서 평생을 따라다니는 꼬리표와 같다. 남자들끼리 모이는 곳이라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이고, 제대 이후에도 예비군에 매년 꼬박 꼬박 나가야 한다. 특히 연예인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에게 공익이라는 딱지는 병역비리가 터질 때마다 나올 것이고, 예비역들이 존재하는 이상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나마 정말 지병이 있었거나 약하게 보이던 사람이 공익으로 간다면 그나마 이해가 되지만, 몸짱, 운동짱, 근육짱이었던 연예인들이 방송에서는 힘자랑을 그렇게도 하더니 결국엔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공익으로 간다. 그리고 다시 브라운관으로 복귀하여 몸짱, 운동짱, 근육짱인 이미지로 돌아가려 한다면 그 누가 그것을 곱게 보겠는가.

담배 피우는 사진을 멋진 모습인 척 사진 찍어놓고, 방송 중에서는 100미터 달리기를 그리도 잘 하더니 군대 갈 때 즈음 되니 천식이라며 공익으로 빠지면 너무 황당하다. 거짓말 같은 그 말을 누가 과연 믿어줄까? 무대에서는 팔을 그렇게 흔들어대며 춤 추다가 사실은 습관성 탈골이라며 공익으로 빠지면 너무 어이없다. 우습기만 한 그 말에 누가 동조할까? 속보이는 변명이고, 법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솔직히 누가 인생의 가장 황금 같은 시기에 군대에 가고 싶겠는가. 가기 전에는 모두 군대라면 벌벌 떤다. 얼마나 가기 싫었으면 6급이 받고 싶어서 빨가벗고 해괴한 일을 저지르고 막말을 할까도 싶다.

하지만 이제 공익은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매일 두 시간씩 연습을 해서!!)괄약근에 힘을 주어 혈압을 높이는 등 온갖 치사한 형태의 공익으로 빠지는 민망한 비법들이 드러나서 그런지 일단 공익이라고 하면 멈짓하게 된다. 그리고 공익 출신 연예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결국 그것은 수시로 연예인들을 괴롭힐 것이다. 그것도 평생 말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날로 더 할 테고, 이러한 사실들은 더 정확하게 분석되고, 더 빨리 밝혀질 것이다.



이쯤 되면 역발상을 해 볼 만도 하다. 비호감 연예인도 멋있게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오면 훈남 연예인이 된다. 문희준이 그 예일 것이다. 호감 연예인들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그들은 더욱 호감이 되어 웬만한 일은 다 덮어진다. 차인표가 그 예일 것이다. 요즘은 군대의 복무기간도 짧다. 게다가 구타도 없고, 기합 마저 거의 없다. 최신식 시설에 몸도 정신도 좋아져서 나온다. 월급도 많이 주고, 밥도 마음 것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연예 사병 등 여러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병과도 있다.

잠시 수련회 다녀온다 생각하고 다녀오면 평생을 떳떳하고 자신감 넘치게 살아갈 수 있다. 공익이 주는 즐거움은 잠시이지만, 고통은 평생이고, 현역이 주는 고통은 잠시이지만, 즐거움은 평생이다. 이왕이면 인생을 길게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떤 사람은 살을 찌워서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매일 햄버거와 피자, 콜라를 먹어대었다. 살을 찌워서 군대를 공익으로 빠지기 위해서는 많은 검사 과정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안전하게 많이 찌워두어야 한다. 거의 130kg까지 찌웠던 그 사람은 목표치인 135kg을 마저 채우기 위해 열심히 먹다가 쓰러졌다. 쓰러진 원인은 당뇨병이었다. 결국 비만이 아닌 당뇨로 공익을 가게 되었고, 그 사실에 굉장히 만족해했다.

공익이라는 즐거운 결과는 얻었지만,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할 병을 가지게 되었다. 연예인들의 군대 문제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이제는 기를 쓰고 공익으로 가려 하는 것이 아니라, 기를 쓰고 현역으로 가려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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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결혼했어요에 새로운 신상 커플인 환요비 커플에게 별명이 생겼다. 안면도 갯벌에서 개미투어를 하던 환요비커플은 게가 구멍을 파 놓은 흔적을 가지고 화요비가 개똥이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환희는 화요비에게 개똥이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무뚝뚝한 남편상인 환희를 잘 나타내주는 화요비의 별명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여자들이 들었으면 화냈을 법한 별명에 화요비는 화색을 하며 입에 짝짝 감긴다며 그 별명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런면에서 화요비의 4차원적인 캐릭터도 잘 반영된 별명인 것 같다. 아마도 이제 환요비커플보다는 개똥커플로 불리지 않을까도 싶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쟁 프로그램인 1박 2일 또한 개똥이라는 별명이 지어진 같은 시간에 강호동에서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그것은 바로 짱돌MC이다. 그 날 따라 유난히 말이 꼬였던 강호동은 연속되는 말실수로 멤버들의 핀잔을 듣게 되었다. 급기에 리모델링을 리모딩으로 발음하고 부촌의 반대말로 저촌을 언급하면서 짱돌MC에 쐐기를 박게 되었다.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느냐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자신도 “인털리”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짱돌MC의 이미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연예인들에게 하나씩 별명이 있다. 특히 예능 프로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별명이 더 많은 것 같다. 허당 이승기, 천데렐라 이천희, 이여사 이효리, 김계모 김수로, 윤회장 윤종신, 메뚜기 유재석, 땅꼬마 하하, 건뚱 정형돈, 거성 박명수, 달콤살벌 박예진, 마녀 서인영, 개미 크라운제이등등 참 많은 별명들이 있다. 이런 별명들은 연예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연예인들의 별명의 효과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친근감
 

우선 친근감이 생긴다. 개똥이, 어리버리, 허당, 거성, 이여사, 메뚜기… 친숙하고 정감있는 별명들이다. 보통은 그 사람의 잘난 모습보다는 약간 단점이 될 수 있는 모습이 별명이 되는 것 같다. 보통 친구들의 별명을 지어줄 때도 특징을 잡아서 지어주지만 꽃미남, 킹왕짱보다는 개똥이, 마빡이를 더 선호하는 것과 같은 것 같다. 강호동의 별명도 천하장사 강호동보다는 짱돌MC 강호동이 더 잘 어울리는 것도 같은 이치인 것 같다.


연예인들은 팬들에게 감사의 멘트를 할 때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한다. 그 관심과 사랑이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섰을 때 별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별명은 더 많은 친근감을 불러일으켜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 별명은 남을 비하하는 뜻으로 하기보다는 그만큼 그 사람과 친하다는 것을 내비치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2. 외우기 쉬움
 


사람의 이름을 외우지 못하는 나는 특별한 경우에 사람의 이름을 외울 때 그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어 별명으로 외우곤 한다. 많은 연예인들이 있지만 그 이름을 다 외우지는 못한다. 하지만 남녀노소 쉽게 외울 수 있고 각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별명이다. 개똥이 화요비, 짱돌 강호동, 메뚜기 유재석, 개미 크라운제이, 마녀 서인영, 깐죽 윤종신(윤회장보다 깐죽이 더 잘어울림), 덤앤더머 대성, 어리버리 천희… 이름은 잊어버려도 별명은 쉽게 잊지 않는다.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별명으로 연예인들을 기억하여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별명이 그만큼 외우기 쉽고 별명 자체가 특징을 잡아낸 친숙한 명칭이기 때문에 쉽게 연상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연예인들에게는 자신을 알리게 되는 더욱 중요한 수단이다. 그래서 별명을 되도록 빨리 짓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딜레마가 있으니 바로 한번 인식되면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별명은 대게 약간 모자른 점을 부각시켜야 가장 효과가 크다. 위에서 말했듯 꽃미남이나, 미녀가수, 완소남 등은 별 효과가 없다. 거성 박명수보다는 악마 박명수가, 신상 서인영보다는 마녀 서인영이, 천데렐라 이천희보다는 어리버리 천희가, 천하장사 강호동보다는 짱돌MC 강호동이 좀 더 강하게 다가오고 효과도 더 크다. 자신을 낮추어야 하기에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쉽게 별명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쉽고 빠르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확실한 이미지의 어필
 

별명은 특징을 잡아내기에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은 그 별명에 맞게 그 사람을 보기도 한다. 어리버리 천데렐라 천희라는 별명이 생긴 후 이천희의 어리버리하고 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더욱 잘 눈에 띈다. 일꾼 이수근도 별명이 생긴 후로 일하는 모습이 더욱 자주 눈에 보인다. 짱돌MC 강호동도 별명이 붙은 이후에 무식한 모습이 자주 보였고, 앞으로도 더욱 잘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개똥이 화요비는 개똥이로 인해 환희의 무뚝뚝하면서 장난스런 모습이 더욱 부각될 것이고, 화요비는 4차원적인 모습이 더욱 부각될 것 같다.

사람들에게도 이미지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고 또한 사람들도 별명을 토대로 그 이미지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연예인들도 자신의 별명에 맞게 행동하는 일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 아니든 생기는 것 같다. 아기들이 울다가 특정 현상에 반응하여 울음을 그치는 현상이 있다 내 조카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동요만 불러주면 희한하게 울음을 뚝 그친다. 그것은 아마도 그 노래를 불렀을 때 울음을 그치면 부모가 신기해하는 모습이 각인되어 자연스럽게 그런 반응이 형성되는 것 같다. 별명도 만들어지고 나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저절로 자신도 모르게 그 별명에 맞는 행동을 더욱 자주 보여주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별명을 짓는 것 하나만으로 많은 영향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지은 연예인들의 별명이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개똥이와 짱돌MC 최근에 본 두 경쟁프로에서 우연하게 동시에 지은 별명이 새삼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오게 되어서 글을 써보았다. 재미있으라고 지은 별명이 의외로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안짓는 것보다는 그래도 별명을 우선 만드는 것이 연예인들에게는 더 필요할 것 같다.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지기도 하지만,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톱스타급이 아니고서는 자신을 알려야 살아남는 연예인들에게 별명은 자신이 좀 낮아지더라도 그것이 결국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애칭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별명이 더 각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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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가 예상외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에덴의 동쪽이 연기력이나 대사, 그리고 스토리 등 여러 면에서 지적을 받고 있음에도 1위로 독주하고 있는 것은 분명 경쟁작인 타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타짜가 에덴의 동쪽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기대보다 못한 점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이 3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40%의 시청률도 자신감 있어하며 국민드라마로 발돋움을 할 태세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30%가 넘어 40%의 시청률을 자신한다는 것은 타짜의 문제가 심각함을 말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타짜를 방어하는 듯 하였으나 이제는 타짜의 본 모습을 보고 나서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양이다. 40%라면 타짜를 10%대 이하로 떨어뜨려놓을 수 있다는 생각인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 것인지 모르겠지만, 타짜에게는 안습인 것 같다.

왜 타짜는 초반의 기대와는 다르게 에덴의 동쪽에 계속해서 밀리고 있는 것일까? 아직 드라마 초반부이기에 얼마든지 역전할 기회는 많긴 하지만 지금의 이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1.타이밍
 

첫 번째로 에덴의 동쪽에 밀리게 된 것은 타이밍이었다. 에덴의 동쪽이 식객의 흐름이 끊길 때쯤 스페셜과 2회 연속 방영으로 초반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식객은 에덴의 동쪽을 신경 쓰지 않았는지 루즈한 스토리로 계속 밀고 나가고 타짜는 2주 후에나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그 동안 시간을 번 에덴의 동쪽은 만화와 영화로 이미 성공한 타짜가 후속 작으로 있기에 더욱 힘을 내어 마케팅과 스토리에 집중했다. 아역들의 뛰어난 연기를 바탕으로 많은 광고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고, 그 작전은 유효했다.

특히 복잡한 관계가 특징인 에덴의 동쪽은 한번 그 관계들에 같이 몰입되고 나면 거미줄처럼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되어있다. 때문에 초반 러쉬가 중요한 것이었는데 타짜는 그 타이밍을 너무도 손쉽게 내주고 말았다. 이 때 만약에 타짜가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식객의 끝부분에라도 타짜 광고를 넣어서 관심을 유발시켰다면 지금과 같이 큰 시청률 차이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2.마케팅
 

두 번째로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마케팅의 문제이다. 에덴의 동쪽은 대작 드라마답게 많은 제작비를 바탕으로 광고를 하였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마케팅을 하였었고, 각종 매체를 통해 광고를 끊임없이 하였다. 그만큼 많이 알려지고 되었고, 그만큼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타짜의 경우 마케팅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에덴의 동쪽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타짜는 이미 드라마화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슈를 몰고 왔었다. 영화와 만화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고, 마케팅에 있어서도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에덴의 동쪽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타짜는 광고비를 아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타짜는 결국 에덴의 동쪽에서 광고에서 밀렸다. 조금만 더 마케팅에 신경을 썼더라면 기존의 팬 층과 타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3.완벽함
 


에덴의 동쪽의 빈틈은 너무도 많다.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신파적 스토리, 60년대에서 안 썼을법한 대사 등 단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그 단점이 마케팅이나 스케일 등으로 커버했을 수도 있지만 그 단점을 뚫고 나가지 못한 타짜의 탓이 더욱 크다.

에덴의 동쪽은 주 시청 층이 매우 넓다.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그런 배우들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각 세대 층으로부터의 반발도 심하였었다. 이연희를 모르는 어른들은 이연희의 연기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젊은 층들은 고리타분하고 이해할 수 없는 대사와 스토리로 인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만약 타짜에서 그런 점을 보완해 주었다면 에덴의 동쪽이 마케팅으로 끌어 모았던 사람들을 역으로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짜에서는 기대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초반에 부산사투리를 사용한 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어설픈 부산사투리가 지적되면서 배경을 부산으로 두면서 영화 친구가 생각나게 만들어버렸다. 또한 임현식의 등장이나 카지노 딜러 등을 보면 올인의 모습도 생각났었다. (올인에서 임현식은 타짜로 나왔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스토리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에덴의 동쪽에 비하면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의 단점을 타짜의 장점으로 끌어오기에는 부족했다. 최근에는 스토리까지 너무 듬성 듬성한 모습도 보여주면서 에덴의 동쪽에 힘을 더 실어주었다. 에덴의 동쪽에서 넘어온 사람들을 붙잡기엔 타짜의 흡입력이 너무 약한 점이 있다. 신의 저울같이 톱스타가 없이도 강력한 흡입력을 갖게 만드는 완벽함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스토리 전개를 빠르게 진행하면서도 짜임세 있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을 신의 저울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나는 타짜가 더 재미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타짜를 보고 있으면 에덴의 동쪽에 밀리는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에덴의 동쪽은 송승헌이 출연료를 반납했다가 작품이 끝날 때 받는 애정을 나타낼 정도로 이 기세를 몰아서 확실히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할 태세이다. 타짜가 이 위기를 잘 방어하여 기회로 바꿀 수도 있다. 시청률은 단순하지는 않겠지만 결국은 재미있는 드라마로 쏠리게 되어있다. 지금까지는 에덴의 동쪽이 시청률 40%를 넘볼 정도로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에덴의 동쪽이 10% 더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타짜가 10%만큼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 같다. 앞으로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타짜가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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