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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잘 정리해서 올라온 기사를 보았다.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아 따라해보기로 했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버라이어티라는 단어로 5행시를 지어봄으로 2008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프로그램

무엇이 있을까? 가장 처음 생각나는 것은 불후의 명곡. 한 때는 1박 2일의 인기를 돕는데 일조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아이템의 한계였을까 꼬꼬관광으로 바뀌고 만다. 하지만 꼬꼬관광 역시 리먼 브라더스의 도미노에 엉겹결에 걸려 환율로 인해 폐지되게 되고 다시 불후의 명곡이 돌아왔다. 구관이 명관이었을까. 버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불후의 명곡이다. 상상플러스도...

디오스타의 전성시대

전성시대라고까지 하기는 뭐하긴 하지만, 새로운 컨셉의 라디오스타가 무릎팍도사와 함께 인기를 끌게 되었다. 여전히 황금어장의 마이너 프로그램이지만 그 의미는 나름 큰 것 같다. 형식을 무너뜨린 고품격 음악방송 라디오스타는 그 멤버 그대로 명랑히어로에 투입됨으로 센세이션을 잠시 일으켰다. 명랑히어로의 갑작스런 변질로 인해 두번살다로 변해버리고 말았지만, 최근 책을 보다라는 책과 방송을 접목시킨 파생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음악프로인 라라라에 라디오스타의 멤버가 그대로 들어가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종횡무진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젠 아줌마들이 대세다. 아줌마파워

박미선을 필두로 하여 아줌마들의 파워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대세를 이루었다. 박미선은 해피투게더와 명랑히어로 등에서 상황을 잘 정리하는 차분한 진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독설과 막말로 자극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미선의 활약은 세바퀴같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었고, 아줌마들의 수다가 프로그램들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009년은 아줌마보다 센 아저씨 파워가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

? 진짜야? 리얼 열풍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2008년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으로 시작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것은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었고, 유행처럼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것이 진짜인지 연출인지를 가려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패를 판가름하기도 했던 것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진짜 있는 그대로를 찍어야 되는 것일까? 아니면 약간의 연출이 필요한 것일까? 최근에는 극적인 연출을 가미한 사실같은 모습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 리얼의 열풍 내년에도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안나나? 가상 프로그램

리얼에 이어 리얼처럼 보이는 가상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스타들이 결혼을 했다는 가상 현실을 토대로 하여 알콩 달콩한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우결의 열풍이 불자 비슷한 가상 결혼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났지만 살아남은 건 우결 뿐이다. 가상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다 리얼보다 더 자연스런 가상은 없기 때문일까. 2009년에는 어떤 가상 프로그램이 나올지 궁금하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한 5행시를 지어보았다. 이 기세를 몰아서 2008년을 장식한 버라이어티 연예인들도 한번 5행시로 풀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연예인
 


럭 명수, 고유 명수, 거성 명수, 찮은 명수, 악마 명수

박명수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 비호감의 대명사 박명수의 활약은 하찮은 형처럼 하찮기는 했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을 말아먹으면서도 이미지는 호감으로 슬슬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에 결혼과 득녀를 한 것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기부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좋아지게 되었고, 무한도전의 재도약으로 인해 다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고의 2인자 박명수의 2009년 활약도 기대된다.

익이 아빠, 윤종신

윤종신이 나옴으로 늦둥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문과 출신의 가수인 윤종신은 그의 전공을 한껏 발휘하여 말장난을 하는 깐죽거림을 무기로 주어먹기의 달인이 된다. 자칭 언어의 마술사인 그는 예능선수촌, 패밀리가 떴다, 명랑히어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굵직한 프로그램에는 다 나와 늦둥이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음악방송 라라라까지 맡고 엘범까지 내면서 가수와 예능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름대로 명성을 날리는 양대 MC 산맥

2008년 버라이어티를 2개의 단어로 축약한다면 유재석과 강호동일 것이다. 이들의 행진은 과거부터 계속되어 오긴 했지만 2008년에는 더욱 거대한 산맥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유재석은 그 이름처럼 부드럽고 유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고, 강호동 또한 그 이름처럼 카리스마있고 강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견고히하고 있다. 2009년의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당분간 이 산맥을 흔들 MC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리버리 이천희

어리버리 천희, 엉성 천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천희는 예능계에 떠오르는 샛별이다. 비록 패밀리가 떴다에만 출연하고 있지만, 그의 인기는 누구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큰 키에 꽃미남인 이천희는 엉뚱한 행동과 착한 마음씨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키 큰 사람이 싱겁다는 말처럼 엉성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완벽한 것 같은 그의 이미지에 허점을 보여줌으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2008년에 새롭게 나타난 버라이어티의 샛별 이천희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나는 아저씨 파워, 이경규

2008년은 이를 정리한 이경규의 슬럼프가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돌아온 몰래카메라로 컴백한 이경규는 그 인기가 다시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라인업과 간다투어등이 폐지되면서 그 한계가 오는 것 같았다. 독설의 원조격이지만 식상함이 더 했던 그의 호통은 결국 명랑히어로에 안좋은 모습으로 특별게스트라는 명목하에 은근슬쩍 끼어들어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확실히 이경규에게는 슬럼프의 한해인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저력은 경험과 오랜 경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감을 잃어버렸지만 이제 곧 2009년에 몰아칠 아저씨 파워의 핵심에 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이경규 아저씨로 돌아오길 바란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풀어보았습니다. 이 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5행시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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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계절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야생 버라이어티로 어디건 상관없이 잠을 자는 그들의 고충은 정말 학대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래도 그것이 1박 2일의 인기 비결이니 안보여줄 수 없다. 눈 밭에서 자거나, 고기잡이 배를 타고 심한 멀미를 하거나, 까나리 액젓 원액을 마시는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몸개그 비슷한 것을 보여줌으로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이다.

1박 2일을 보고 있으면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든다. 출연진들 뿐 아니라 제작진들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스스로 정신을 차리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으쌰 으쌰’ 성 특집도 하고,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얼마 전 불미스런 일들이 있었던 것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열심히 하려다가 ‘열심’이 지나쳐서 만든 사건이기도 한 것 같다.

이번에는 아침부터 초호화 뷔페를 주고, 커피숍에서 비싼 커피도 사주고, 좋은 버스로 이동까지 시켜주었다. 언제나 그랬듯 잘해줄수록 혹독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굽이 굽이 산길을 달려 도착한 폐가에 도착했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거기서 1박 2일을 보내야 하는데, 그 폐가마저 스텝들이 사용하고 반경 50m내에서 집을 만들어 자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방영될 1박 2일에서는 추잡함의 끝장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의도인 것 같다. 야생 버라이어티니 적나라한 야생의 모습이야 말로 초심일 것이다. 원시인 혹은 노숙자를 연상시키는 야생의 모습이야 말로 자연스런 몸개그의 연속인 것이다. 1박 2일의 원래 의미로 돌아가자는 뜻인 것 같다. 그야말로 초심인 것이다.

하지만 자칫하면 발악으로 보일 수도 있다. 너무 열심히 하여 과유불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야생의 컨셉으로 회귀하는 것은 좋지만, 방송 되는 시간대가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시간이라 원초적인 모습은 보기 불편할 수 있다. 코미디 프로에서 바가지를 가지고 실수로 상대방을 때렸을 때는 웃음을 주지만, 그것이 재미있다고 계속해서 일부러 바가지로 계속 상대방 머리를 때리면 폭력으로 느껴져 불편하듯, 1박 2일의 지금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도 자칫하면 발악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제작진도 힘들고, 출연진들도 힘들고, 보는 사람도 힘든 그런 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컨셉으로 가는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 힘든 부분은 싹 빼고 게임을 하는 것을 위주로 보여준다. 너무 게임만 해도 식상하지만 힘들어 하는 부분을 너무 부각시키지 않고 과감히 삭제해 버린 것은 좋은 것 같다. 힘든 것을 보여주어 열심히 한다는 것을 전해주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꼭 힘들게 하지 않아도, 원초적인 것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1박 2일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나태해지는 것에 비해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너무 원초적인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자연스러움을 더욱 강조해주었으면 좋겠다. 억지로 너무 힘을 주어 하는 것 같은 느낌 말고, 가족들과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런 흐름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야생이라는 단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리얼이라는 단어에도 초점을 맞추어 주었으면 한다. 1박 2일이 예전처럼 큰 웃음을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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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결혼했어요에 새로운 신상 커플인 환요비 커플에게 별명이 생겼다. 안면도 갯벌에서 개미투어를 하던 환요비커플은 게가 구멍을 파 놓은 흔적을 가지고 화요비가 개똥이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환희는 화요비에게 개똥이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무뚝뚝한 남편상인 환희를 잘 나타내주는 화요비의 별명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여자들이 들었으면 화냈을 법한 별명에 화요비는 화색을 하며 입에 짝짝 감긴다며 그 별명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런면에서 화요비의 4차원적인 캐릭터도 잘 반영된 별명인 것 같다. 아마도 이제 환요비커플보다는 개똥커플로 불리지 않을까도 싶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쟁 프로그램인 1박 2일 또한 개똥이라는 별명이 지어진 같은 시간에 강호동에서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그것은 바로 짱돌MC이다. 그 날 따라 유난히 말이 꼬였던 강호동은 연속되는 말실수로 멤버들의 핀잔을 듣게 되었다. 급기에 리모델링을 리모딩으로 발음하고 부촌의 반대말로 저촌을 언급하면서 짱돌MC에 쐐기를 박게 되었다.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느냐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자신도 “인털리”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짱돌MC의 이미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연예인들에게 하나씩 별명이 있다. 특히 예능 프로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별명이 더 많은 것 같다. 허당 이승기, 천데렐라 이천희, 이여사 이효리, 김계모 김수로, 윤회장 윤종신, 메뚜기 유재석, 땅꼬마 하하, 건뚱 정형돈, 거성 박명수, 달콤살벌 박예진, 마녀 서인영, 개미 크라운제이등등 참 많은 별명들이 있다. 이런 별명들은 연예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연예인들의 별명의 효과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친근감
 

우선 친근감이 생긴다. 개똥이, 어리버리, 허당, 거성, 이여사, 메뚜기… 친숙하고 정감있는 별명들이다. 보통은 그 사람의 잘난 모습보다는 약간 단점이 될 수 있는 모습이 별명이 되는 것 같다. 보통 친구들의 별명을 지어줄 때도 특징을 잡아서 지어주지만 꽃미남, 킹왕짱보다는 개똥이, 마빡이를 더 선호하는 것과 같은 것 같다. 강호동의 별명도 천하장사 강호동보다는 짱돌MC 강호동이 더 잘 어울리는 것도 같은 이치인 것 같다.


연예인들은 팬들에게 감사의 멘트를 할 때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한다. 그 관심과 사랑이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섰을 때 별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별명은 더 많은 친근감을 불러일으켜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 별명은 남을 비하하는 뜻으로 하기보다는 그만큼 그 사람과 친하다는 것을 내비치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2. 외우기 쉬움
 


사람의 이름을 외우지 못하는 나는 특별한 경우에 사람의 이름을 외울 때 그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어 별명으로 외우곤 한다. 많은 연예인들이 있지만 그 이름을 다 외우지는 못한다. 하지만 남녀노소 쉽게 외울 수 있고 각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별명이다. 개똥이 화요비, 짱돌 강호동, 메뚜기 유재석, 개미 크라운제이, 마녀 서인영, 깐죽 윤종신(윤회장보다 깐죽이 더 잘어울림), 덤앤더머 대성, 어리버리 천희… 이름은 잊어버려도 별명은 쉽게 잊지 않는다.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별명으로 연예인들을 기억하여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별명이 그만큼 외우기 쉽고 별명 자체가 특징을 잡아낸 친숙한 명칭이기 때문에 쉽게 연상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연예인들에게는 자신을 알리게 되는 더욱 중요한 수단이다. 그래서 별명을 되도록 빨리 짓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딜레마가 있으니 바로 한번 인식되면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별명은 대게 약간 모자른 점을 부각시켜야 가장 효과가 크다. 위에서 말했듯 꽃미남이나, 미녀가수, 완소남 등은 별 효과가 없다. 거성 박명수보다는 악마 박명수가, 신상 서인영보다는 마녀 서인영이, 천데렐라 이천희보다는 어리버리 천희가, 천하장사 강호동보다는 짱돌MC 강호동이 좀 더 강하게 다가오고 효과도 더 크다. 자신을 낮추어야 하기에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쉽게 별명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쉽고 빠르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확실한 이미지의 어필
 

별명은 특징을 잡아내기에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은 그 별명에 맞게 그 사람을 보기도 한다. 어리버리 천데렐라 천희라는 별명이 생긴 후 이천희의 어리버리하고 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더욱 잘 눈에 띈다. 일꾼 이수근도 별명이 생긴 후로 일하는 모습이 더욱 자주 눈에 보인다. 짱돌MC 강호동도 별명이 붙은 이후에 무식한 모습이 자주 보였고, 앞으로도 더욱 잘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개똥이 화요비는 개똥이로 인해 환희의 무뚝뚝하면서 장난스런 모습이 더욱 부각될 것이고, 화요비는 4차원적인 모습이 더욱 부각될 것 같다.

사람들에게도 이미지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고 또한 사람들도 별명을 토대로 그 이미지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연예인들도 자신의 별명에 맞게 행동하는 일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 아니든 생기는 것 같다. 아기들이 울다가 특정 현상에 반응하여 울음을 그치는 현상이 있다 내 조카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동요만 불러주면 희한하게 울음을 뚝 그친다. 그것은 아마도 그 노래를 불렀을 때 울음을 그치면 부모가 신기해하는 모습이 각인되어 자연스럽게 그런 반응이 형성되는 것 같다. 별명도 만들어지고 나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저절로 자신도 모르게 그 별명에 맞는 행동을 더욱 자주 보여주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별명을 짓는 것 하나만으로 많은 영향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지은 연예인들의 별명이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개똥이와 짱돌MC 최근에 본 두 경쟁프로에서 우연하게 동시에 지은 별명이 새삼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오게 되어서 글을 써보았다. 재미있으라고 지은 별명이 의외로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안짓는 것보다는 그래도 별명을 우선 만드는 것이 연예인들에게는 더 필요할 것 같다.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지기도 하지만,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톱스타급이 아니고서는 자신을 알려야 살아남는 연예인들에게 별명은 자신이 좀 낮아지더라도 그것이 결국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애칭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별명이 더 각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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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바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직구장 문제로 인해 이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박 2일은 부산 사직구장에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 가서 공연과 촬영을 했지만, 야구 해설자에게까지 핀잔을 듣는 상식 이하의 행동들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납득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어제 포스팅을 했듯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간대를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면서 1박 2일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였다. 더군다나 추석특집으로 확실하게 탄력받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붙어야 하고, 패밀리가 떴다와는 컨셉마저 비슷하여 1박 2일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사직구장 문제의 요지
 
1. 지정석 예매 50석?

예매해놓았다던 50석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표를 가진 야구팬들도 입장이 불가하게 막아놓았다. 빈자리가 넓직하게 있고, 라인 옆으로는 사람들이 발만 동동 구르며 불편하게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동영상에 잡힌 사진을 분석해보면 옆에 짤린 부분 빼고 (가로 x 세로)로 대충 계산해보아도, 100석이 넘는다. 게다가 장애인석까지 선점하였다고 하니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


2. 경기 중 카메라

중계를 하는 MBC ESPN측에서 스탠디캠이라는 전문 기기를 미리 준비했음에도 롯데측에서 허락을 안해주었는데, 1박 2일측의 일반 카메라는 허락을 해 주어 위험한 위치에서 경기 중에 촬영을 계속하였다.

3. 행사곡은 한화 응원가로?

전국노래자랑 특집편에서 선보였던 '무조건'을 너무 자주 우려먹는 것이 아닌가 싶다. 1박 2일팀은 중간에 쉬는 시간에 행사를 할 때 '무조건'을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한화의 응원 주제가라고 한다. 게다가 쉬는 시간을 오래 잡아먹어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1박 2일을 평소 남달리 재미있게 보아 백두산편에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하였지만, 글을 작성하다보면 1박 2일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예전부터 계속 쌓여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이 이번 사직구장 문제로 인해 터져버린 것 같다. 숭어잡기 조작설MC몽의 버스내 흡연, 백두산편에서의 중국동포에 대한 태도등 많은 구설수까지 가지고 있는 1박 2일은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는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외부적으로는 경쟁 프로들이 달려드니 진퇴양난이 아닐 수 없다. 1박 2일이 내세운 해결책은 '초심'이라는 것이었지만, 초심만으로 예전의 명성을 찾기엔 너무 많이 선을 넘어버렸다. 또한 초심의 의미를 잘못짚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초심을 사람들이 운운할 때는 순수한 열정을 뜻한다. 올챙이적 생각을 하라는 말처럼, 겸손하고, 배우려는 마음으로 항상 도전하며 열정적인 것을 초심이라 하고, 사람들은 그런 모습에 다시 격려의 박수를 보내 준다. 그냥 처음에 갔던 곳에 다시 가서 똑같이 해보는 것으로만으로 초심을 어필할 수는 없다.

해결책은 리얼=진실

1박 2일의 첫회로 돌아가는 것이 초심이 아니라, 리얼 버라이어티의 리얼을 보여주는 것이 초심이다. 실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즉, 진실이 힘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진퇴양난을 뚫는 법은 진실뿐이다. 이미 1박 2일은 신뢰를 잃었다. 잃어버린 신뢰를 찾아야하는데, 해명을 보면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매진이라는 야구장에 대충 눈으로 세어도 100석이 넘는 곳에서 50석 미리 예매해 놓았다고 말하는 것은 신뢰를 주기 힘들다. 설령 50석을 미리 예매해놓았고, 나머지 공간은 사람들이 미처 표를 사놓고 못와서 공석이 되었다고 해도 서서 불편하게 보는 팬들에게 남아도는 공간 앉게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딱 50석만 비어있었다고 해도 시민들을 자리에 앉히고 자신들은 서서 진행을 했다면 이런 일까지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이 리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예측할 수 없고, 진실이 있고, 실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박 2일은 대박만 노리는 것 같다. 계속되는 특집에, 우연(?)한 대형 스케일의 이벤트들은 운이 억수로 좋은 1박 2일 혹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이미지 중 하나를 가져다 준다. 실수를 했으면 그대로 내보내고, 경위서를 썼다는 이야기까지 동시에 내보내야 리얼의 맛을 살리는 것이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사실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실수도 그대로 방송하는 것이 리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변명을 구차해지게 만들 뿐이다. 이번 사직구장 사건은 대충 얼버무리기에는 눈도 많았고, 도도 지나쳤다. 얼마나 심했으면 해설자가 요즘 야구가 인기라고 하자 야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와서 인기에 편승하려 한다는 쓴소리까지 했을까. 1박 2일의 해명 기사는 자멸의 분위기였고, 실망 그 자체였다.


이제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진실을 이야기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 방송을 한 후 처음부터 리얼로 다시 시작해야 사람들의 불신으로 가득 찬 이 진퇴양난의 위기를 뚫고 기회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1박 2일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정말 무한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 가능성을 없에버린다면 점점 입지는 좁아질 것이다. 왜 라인업이 망했고, 무한도전이 롱런하는지 분석해보면 그 안에는 가식과 리얼이라는 단어만 남을 것이다. 진퇴양난의 1박 2일이 가식과 리얼 중 리얼을 택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 1박 2일 사직구장 사건과 관련된 다른 블로거분들의 의견을 모아보았습니다.
http://www.jstarclub.com/173
http://0700.tistory.com/54
http://www.cyworld.com/multimix2/1715466
http://classicook.tistory.com/entry/1박2일은-치킨먹으러-사직구장에
http://imph.tistory.com/entry/1박2일-부산-사직구장
http://godlike.egloos.com/849096
http://dohyeo.tistory.com/338
http://pupina.tistory.com/138
http://bzt-inside.tistory.com/entry/롯데-최다-관중신기록의-불청객-1박2일
http://blog.naver.com/nofeetbird/30035856732
http://sasin-world.tistory.com/657
http://buldackcamera.tistory.com/entry/사직구장-찾은-1박2일-촬영도-촬영이지만
http://blog.daum.net/dicer/7194296
http://nslog.wo.tc/561
http://blog.daum.net/skyloveu/7197145
http://letitbe99.tistory.com/entry/1박2일-사직구장-난입-이건-아니잖아
http://issue.tistory.com/entry/1박2일-롯데-사직구장에서-무개념-촬영-물의
http://yourchoice.tistory.com/140
http://mistisk.egloos.com/847907
http://metalrcn.tistory.com/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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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결혼했어요의 시간대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패밀리가 떴다와 동시간대에 하던 우리 결혼했어요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꽃피우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를 피하고 주춤하고 있는 1박 2일과 한판 붙어볼만하기 때문이었을까?

사실 시간대로 경쟁프로를 제압하기 시작했던 것은 1박 2일이 먼저였다. 비슷한 포멧의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을 필두로 나타나자 초반에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버리겠다는 듯 동시간대로 옮겼었다. 물론 그 결과는 1박 2일의 완승이었지만, 밟으면 밟을수록 더 강하게 크는 잡초처럼 패밀리가 떴다는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추석특집을 필두로 하여 3커플을 선보임으로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였다. 사실 추석특집의 3커플은 3커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석특집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새로운 3커플은 앞으로 나올 수많은 커플들의 가능성을 말해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많고 여러 조합으로 새로운 느낌의 커플들은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메너리즘에 빠질 때쯤 한번 씩만 바꾸어주어도 신선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석특집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자신감을 실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첫 경쟁자였던 1박 2일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1박 2일이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1박 2일이 선택한 것은 초심이라는 컨셉이다. 처음에 1박 2일이 인기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모습을 다시 찾자는 의미로 초심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더욱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1박 2일이 보여주었던 초반 인기를 되찾는다면 우결이나 패떴과의 경쟁에서 다시 1위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 패밀리가 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을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현재 인기 급상승 중에 있고, 캐릭터도 확실하게 잡혀가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단순한 컨셉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약점이지만 그것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점이다. 더욱 새롭고 신선한 컨셉이 가미된다면 지금의 인기에 더욱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상대일 수도 있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보다 1박 2일과 붙어보는 것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것일거다. 그 승자가 누가될지는 붙어본 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패밀리가 떴다를 가로막고 있던 요소는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밟혀있던 새싹은 더 빠른 속도와 큰 힘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어부지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성장의 가능성이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 2일이 싸우고 있는 가운데 그 승리는 이미 패밀리가 떴다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 기회를 패밀리가 떴다는 확실하게 잡아야 할 것이다. 지금의 인기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도 보고 싶은 장면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은 패밀리가 떴다이다. 이 기회에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다양한 도전으로 패밀리가 떴다만의 무기를 발견함으로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쟁에서 패한 자가 다시 패떴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성장의 동력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패밀리가 떴다-우리 결혼했어요-1박 2일 순으로 모든 프로를 이어서 보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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