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가 열렸다. 신나는 무대 속에 노래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이번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노래에 대한 무한도전식의 해석과 메시지가 있었다. 요즘 난무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헛점도 정확하게 찌르면서 사람들의 심금도 울리게 되었다. 무한도전은 6팀에게 숨겨진 심사위원이 관객 가운데 있다고 한 후 순위를 매겼다. 즉, 경쟁을 시킨 것이다. 그리고 대상 수상을 모두에게 해 주었다. 우리의 인생은 경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였다. 그리고 열심히 달려온 모든 팀들이 모두 대상 수상자인 것이다. 


누가 더 잘하고, 누가 더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즐기고, 느끼고, 행복하느냐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던 것이다. 무한도전이 내게 항상 감동을 주는 이유는 세상을 살아갈 힘을 주기 때문이다.

어제 난 대학 때 활동하던 IVF라는 동아리의 여름수련회에 다녀왔다. 선배들이 찾아가서 "나는 멘토다"라는 제목으로 3,4학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던 것이다. 나 또한 "블로그"라는 주제로 3,4학년 후배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들은 많은 고민들을 가지고 있었다. 뿌옇고 보이지 않는 앞의 길과 바로 앞에 놓인 갈림길. 부모의 기대와 사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과연 될까 하는 의심과 불안이 내게까지 전해졌다. 그들과 짧은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놓친 부분이 많아 아쉬웠는데, 오늘 무한도전을 보며 내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처진 달팽이가 해 주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말하는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이적은 유재석과 한팀이 되었다. 그리고 이적은 유재석의 인생을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여행을 다니며 유재석의 가슴 속 이야기를 들으며 노래를 만들어갔다. 지금 유재석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과거에 유재석은 꽤 오랫동안 무명으로 살아왔다. 무명의 설움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의 취업대란 속에 있는 실업자들의 마음과 동일하지 않았을까 싶다. 앞 날이 불확실한 수많은 직장인들도 비슷한 처지가 아닐까 싶다. 차라리 앞이 보이지 않으면 약간의 기대라도 할 수 있을텐데, 제한된 앞날이 보인다면 그것은 더욱 비참하고 절망적일 것이다. 

이적과 유재석이 만든 '말하는대로'의 가사를 한번 음미해보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난 왜 안되지 하며 걱정이 들어 통 잠을 잘 수 없던 시절. 말하는대로 될 수 있다고 믿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내일 뭘 할지 꿈꾸게 된 것이다. 걱정에서 꿈으로 바뀐 미묘한 작은 변화가 그를 변화시켰다. 미친 듯 달릴 수 있게 되었고, 말하는대로 될 수 있단 걸 한번 경험해보자 믿어보기로 했고, 그것들이 반복되자 할 수 있단 걸 알게 되었다. 미친듯 달려오며 수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정말 들어야 할 것은 오직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생각한대로, 마음먹은대로 할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없다고,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 불안한 미래에 대해 낙담하며, 한두번의 실패, 혹은 연속되는 실패에 좌절하고 역시 안되었다며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은 아주 사소한 변화 때문이다. 꿈을 꾸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유재석은 국내 최고의 MC를 꿈꾸게 된다. 그리고 미친듯이 달리게 된다. 국내에는 주병진 외에는 개그맨이 MC가 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특히나 외모가 받춰주어야 MC가 가능했던 그 시기에 유재석은 MC를 꿈꾸게 되었고, 주변의 수많은 소리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 작은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시작한다. 정말 오늘도 최고의 MC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반성하고 자신을 개발하는 진심의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최고의 MC가 된다. 유재석을 보고 있으면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발이 느껴진다. 게스트에 대해서는 수십년 전 정보까지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게스트가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다. 그래서 게스트들은 유재석을 MC로 가장 선호하며 그가 MC로 나오는 프로그램에 나가면 편안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최고가 되었다. 최고가 되어서도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무한도전에서 모든 미션에서 가장 미션을 성실하게 수행해오는 사람은 유재석이다. 에어로빅도 그랬고, 봅슬레이도 그랬고, 댄스 스포츠도 그랬고, 패션 모델도 그랬다. 첫날에 멤버 모두 다같이 못하지만, 그 다음 날에 제일 잘하는 사람은 유재석이다. 그는 밤새 연습했던 것이다. 

정리해보면 이렇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생각을 바꾼다. 그리고 꿈을 꾼다. 미친듯 달리고 내 마음 속 소리, 즉 진심에 귀기울인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영원히 도전한다. 이것이 유재석이 최고가 된 비결이고 비법인 것이다. 

노래는 진심이다.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노래를 들으며 흥겨웠고 즐거웠다. 그리고 관객이 모두 떠나가고 텅빈 무대에서 부른 '말하는대로'는 누군가를 위한 노래가 아닌 자신을 향한 진심 어린 무대였다.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멜로디로, 랩으로... 랩을 부르는 동안 유재석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자신의 20대가 생각났나보다. 끝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듯한 고통스런 느낌. 도저히 끝이 안날 것 같은 악순환의 고리들. 걱정하는 주변의 시선들과 소리들이... 아니 그보다 그 고통스런 시간을 변화시킨 순간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변화가 그 모든 악순환의 고리를 선순환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말하는대로 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될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꾼 순간 인생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재석의 노래를 듣고 무한도전이 끝났다. 그러나 한동안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에 눈물이 계속 고일 뿐이었다. 그의 인생의 역경이 감동스럽기도 했지만, 그의 진심이 전해져 나의 인생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스무 살적 잠자리도 비슷했다. 말하는대로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앞 날은 어두웠고, 보이지 않는 터널과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군대에서 맞이한 생일 날 내 꿈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주변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무시했지만, 내 가슴 속에는 울렁거리는 열정이 있었고, 할 수 있을거라, 한번 해보자는 용기가 났다. 그리고 그 소리에 집중하며 지금까지 미친 듯 달려왔다. 10년이 지난 지금,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한 여자의 남편이 되었다. 그리고 말도 안된다고 했던 꿈들이 이뤄지고 있다. 말했던대로 그대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재석의 노래를 듣고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역경 속에 있는 사람도, 세상의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던 사람도, 좌절 속에 있는 사람도, 혹은 좌절 속에 있던 사람도 유재석의 진심이 담긴 인생 스토리에 푹 빠져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노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노래가 되었다. 

음악적 스킬도 없었고, 탁월한 음색이나 시선처리도 없었다. 때론 음정이 틀리고 박자를 놓치기도 했지만, 그의 노래는 세상 그 어떤 노래보다 가장 아름다웠다. 노래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무한도전은 성공했다. 사람들에게 노래란 경쟁과 스킬이 아니라 진심이고 그 진심이 전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전했으니 말이다. 진심 없이 시청률만 올리기 급급한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 오아시스 같은 해갈을 해 주는 무한도전은 영혼까지 맑고 시원하게 해 주는 것 같다. 

후배들에게 드리는 말


어제 나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내게 고민 상담을 했던 후배들에게 위의 이야기와 더불어 한가지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다. 당신의 인생은 이미 제목이 적혀 있는 그림이다. 그 제목은 "축복"이다. 지금도 그림은 그려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검은 색이 칠해지고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핑크색이 칠해지고 있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공백으로 남겨져 있기도 할지 모른다. 그러나 검은 색이건 핑크 색이건 공백이건 모든 것이 있어야 "축복"이란 제목의 그림이 완성된다.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반응형
반응형
신입사원이 끝났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막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입사원에 대해 혹평을 하는 이유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그 마인드가 철저히 잘못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귀감이 될 것으며, 앞으로 절대로 저질러서는 안되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왜 신입사원은 최악의 프로그램일까? 

공급자 마인드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급자 위주의 시대였다. 만들어내면 팔리는 시대. 공급자가 원하는데로 만들면 무조건 소비자는 구매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소비자 한명 한명 모두 다르게 만족시켜주는 시대로 변한 것이다. 스스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산업구조가 변해가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려는 기업의 변화 때문이다. 팔리지 않으면 망하게 되는 기업이기에 기업은 이에 더욱 민감해지게 되었고, 지금의 시대는 소비자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

방송 역시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공급자 중심이었다. 방송사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시청자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고, SNS의 발달로 인해 소비자의 의견은 더욱 중요해지게 되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소통에서 한단계 발전한 형태의 장르이다. 어떤 형식으로든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여 공정성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입사원은 아주 초보적인 실수를 하게 되었다. 공급자의 입장에서 만든 것이다. 신입사원은 MBC 공채 아나운서를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뽑는 프로그램이었다. 아나운서니 인지도를 미리 쌓아두면 좋고, 요즘 아나운서들이 예능에 많이 출연하니만큼 미리 예능을 체험하여 인지도를 쌓은 후 아나운서로 나오면 인기도 덩달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가 아니었나 싶다. 이 프로그램은 확실히 보고용이다. 위에 보고 할 때 아주 좋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보고 할 때 이렇게 보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1. MBC 공채를 공개적으로 뽑으면 MBC 이미지가 소통의 이미지로 변화된다. 
2. MBC 아나운서를 신입사원을 통해 뽑으면 아나운서라는 직종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다.
3. MBC 신입사원을 미리 스타로 만들 수 있다. 적어도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
4.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실험적인 모델을 신입사원을 뽑는데 사용하니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로 인식될 것이다.
5. 오디션 형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검증된 양질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다. 

윗 상사가 보기에 너무도 완벽한 제안서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어디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러나 결과는 비참했다. 처음부터 삐그덕 거렸다. 신입사원에 응모한 사람들의 정보가 공개되자 비난이 쏟아졌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떨어진 사람은 타 방송사 아나운서에 응모하기도 껄끄러운 상황이 되었다. 방송이 시작되고 난 후에는 시청자의 외면이 시작되었다. 남의 회사 신입사원 뽑는 것을 왜 봐야 하냐는 것이다. 그래서 시청률은 바닥을 기었고, 아무런 이슈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자 또 다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외모, 학벌로만 뽑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게다가 하반기 공채도 뽑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MBC 아나운서에 대한 이미지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정말 좋은 의도의 제안서였는데 왜 결과는 최악이었을까? 그건 바로 시대에 뒤떨어진 공급자 마인드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청자와 소통의 의미가 더 강해진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장르에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를 넣었으니 불협화음이 나는 것은 당연했다. 결국 시청률도 안나오고, 욕만 먹고,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새로 뽑힌 신입사원은 공채보다 더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보게 되었다. 또한 아나운서 내에서 오디션 출신들이란 은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뽑을 때부터 문제였고, 뽑는 과정도 문제였고, 뽑고 나서도 문제이기에 이건 채용의 과정으로서도 최악의 채용인 것이다. 

신입사원, 실패사례로 남다.


신입사원이 가져다 준 한가지 메시지가 있다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절대로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안된다는 사례를 남겨준 것이다. 공급자의 마인드에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청자들이 제대로된 노래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이다. 키스앤크라이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기획부터가 김연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스타 마케팅을 좋아하는 SBS에게 김연아 떡밥만 던져주고 김연아 팬이라면 보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무엇을 진심으로 보기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이 온 프로그램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신입사원같은 프로그램은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많은 돈을 쏟아부었고, 그 많은 공을 들이고도 최악의 시청률에 반응 또한 최악이기에 본전은 커녕 망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은 모두가 진 게임이다. 응모한 사람도 피해를 입게 되었고, 선정된 최종 3인도 제대로 인정을 못받게 되었고,MBC도 이미지가 안좋아지게 되었고, 프로그램도 망했고, 시청자도 외면했다. 
반응형
반응형


지난 일요일, 잠실구장에서 최근 데뷔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여자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를 만나고 왔습니다.
에이핑크는 제2의 소녀시대라고 불리며, 요새 보기 드문 청순형 아이돌입니다.

잠실구장에 에이핑크가 온 이유는, 그 날 LG와 SK 경기가 있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야구경기에서 시구, 시타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에이핑크는 요새 LG U+의 한국형 SNS 서비스 와글을 통해 마케팅하고 있는데요,
운좋게 와글 체험단 이벤트 일환으로 에이핑크, 블로거 취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4시. 잠실구장에 도착해서 에이핑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프레스 팔찌라지요.

오늘 시구는 손나은양, 시타는 박초롱양이 하기로 했었는데,
시타를 하기로 했던 박초롱양은 눈을 조금 다쳐서 윤보미양이 대신 하기로 했습니다.








시구를 가르쳐 준 선수는 LG의 신인 투수, 임찬규 선수입니다. 나은양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시구였지만 임찬규 선수의 도움으로 홍드로 버금가게 멋진 포즈를 보여주었습니다.

오후 5시가 되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은지양이 훌륭하게 애국가를 부르고, 이이서 나은양과 보미양이 멋진 시구, 시타를 보여주었습니다.
시구를 마치고 중간 공연을 대기 중인 에이핑크와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다른 걸그룹과 다른 에이핑크의 차별점은?
다른 걸그룹이 강렬한 원색이라면 저희는 파스텔톤의 순수한 색깔이 저희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꼬마숙녀팬에게 성심껏 사인해주는 에이핑크.


데뷔하고 달라진 점은?

아직 두 달 밖에 안 돼서 실감이 나지 않아요. 아직도 연습생 같기도 하고요.(웃음) 방송 끝나고 연습실 바로 가야해서 체감 적으로 느껴지진 않아요. 아, 영화관 갔을 때 저희가 나온 실론티 광고가 너무 많이 나와서 신기했어요. 또 신발을 사러갔는데, 배경음악이 몰라요가 나와서 기분이 묘했어요. 그런데 아직 점원께서 저희를 못 알아보셨지요. (웃음)

꼬마숙녀팬과 기념사진


데뷔하고 나서 가장 기분 좋은 일은?

아무래도 무대에 서있는 일 같아요. 설레고 중독성 있는 거 같아요. 몰라요 활동 끝나고 잇걸 준비동안 1주일 쉬었는데 너무 어색하고 그래요.

꼬마숙녀팬과 기념사진


요새 가수들이 연기도 많이 하는데, 에이핑크도 생각있나요?

저희는 노래하는 게 너무 좋아서 아직 생각 없어요. 노래 하는게 너무 좋아요.(웃음)

에이핑크의 저녁식단. 몸매를 유지하려면...


롤모델이 있나요?

S.E.S 선배님들이요. S.E.S 선배님 표정이나 제스쳐들이 너무 풍부해서 존경스러워요.


에이핑크 멤버들의 별명은?
(홍)유경이는 피부가 좋아서 우유경이라고 불려요. 가끔 애칭으로 유갱이라고 불릴 때도 있어요.
(박)초롱언니는 롱마마에요. 엄마처럼 저희를 잘 챙겨주거든요.
(윤)보미는 뽀미언니라고 불리구요. 또 스파클링이란 별명도 있어요. 톡톡 튀거든요.
(오)하영이는 성숙한 막내. 막냉이.
(김)김남주는 냄주스. 남주를 강하게 발음해서.
(손)나은이는 니은이라고 해요. 이름에 ㄴ이 다 있거든요.(웃음) 한글사랑 니은이.
(정)은지언니만 그냥 은지언니라고 불려요.(웃음)



에이핑크 멤버들의 매력은?
(홍)유경이는요, 침착하고 차분해요. 덤벙거리지 않아요.
(윤)보미언니는 반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조용할 땐 조용하고 활발할 땐 활발하고, 차분해 보이는데 (멤버 중에서 가장 춤을 잘 춰서) 섹시한 춤도 잘 춰요.
(오)하영이는 외모적으로 성숙해 보이는데, 알고 보면 4차원이에요. 묘한 곳에서 빵 터지고.(웃음)
(김)김남주언니는 애교가 진짜 많아요. 하이킥의 황정음선배님의 애교처럼 남주도 너무 애교가 많아요. 예전에 아역 활동해서 그런지 표정이 정말 풍부해요.
(손)나은이는 일명 알따녀에요. 알고 보면 따뜻한 여자.(웃음) 겉으로 보기엔 차갑게 보이지만 멤버들한테 너무 따뜻하게 해줘요.
(박)초롱이도 애교가 철철 넘쳐요. 초롱이랑 전화하면 계속 통화하고 싶어요. (웃음)
(정)은지는 솔직해요. 너무 솔직해요. 자기표현도 잘 하고, 사람들한테 사랑받을 줄 아는 아이 같아요. 먼저 다가가서 친해주고 사랑주고 좋은 아이에요.







5회가 종료된 후 LG 응원석에서 공연 중 에이핑크.
역전을 바라며 응원했지요.!

인터뷰는 끝났지만, 에이핑크는 LG U+의 SNS인 와글을 통해 계속 팬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 나이라서 순수하고 활발하고 솔직하기도 하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꿈을 위해 노력한 모습을 보니 팬이 되지 않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앞으로 그녀들이 계속 꿈이루길 바랍니다.^^

[추신] 에이핑크 멤버들의 와글 아이디는,

우유빛깔 홍유경(@apinkhyk)
메인보컬 정은지(@apinkjej)
스파클링 윤보미(@apinkybm)
리더 박초롱(@apinkpcr)
막내 오하영(@apinkohy)
건강한꼬마 김남주(@apinkknj)
팀의중심 손나은(@apinksne)

를 팔로잉해서 와글에서 그녀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시티헌터에서 반값등록금 이야기가 나왔다. 왜 갑자기 반값등록금일까? 그 전에 시티헌터 내용을 약간은 알아야 한다. 시티헌터는 특수부대원인 아버지가 아군의 손에 죽고, 그 부하들도 모두 죽게 된다. 그 중 한 동료만 살아남게 되는데 그 동료가 시티헌터를 어머니에게서 빼앗아 복수의 무기로 기르게 된다. 동남아에서 마약, 무기밀매등으로 하나의 나라를 세운 동료 이진표는 시티헌터 이윤성을 무자비한 킬러로 훈련시킨다. 성인이 되어서는 미국의 MIT 박사까지 따게하여 복수를 위해 청와대에 입성시킨다. 이진표의 동료들을 죽인 것은 다름 아닌 현 대통령 및 장관등 총 5인이었다. 그 중 한명만 확실히 알고 있고 나머지는 누군지 모르고 있다. 정확하게는 대통령까지 2명을 알고 있지만 시티헌터는 대통령이 가담했는지 모른다. 

첫번째 타겟인 이경완 의원을 시티헌터가 잡아넣게 된다. 이진표는 죽음을 죽음으로 갚아주길 원하지만, 시티헌터 이윤성은 사회적으로 몰락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진표와 이윤성의 갈등은 심해지게 되고, 결국 대립구도가 된다. 이경완을 통해 두번째 타켓인 서용학을 알게 되고, 그 또한 사회적으로 몰락시킨다. 첫번째 타겟에서는 비리 공무원을 고발했고, 두번째 타겟에서는 불량 군화등 군대에서의 비리 공무원을 고발했다. 그리고 두번째 타겟을 통해 알아낸 세번째 타겟은 김종식이다. 사학재단 이사장인 김종식은 대학교의 적립금을 펀드에서 반토막으로 탕진하여 장학금을 없에고, 등록금을 높힌다. 


여기서 반값등록금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 딸을 과외시켜주고 있는 시티헌터는 캠퍼스 구경을 시켜주게 되고, 그곳에서 반값등록금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덤으로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대학생도 있는 반면 돈 많은 대학생은 학교 안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막말을 하는 패륜녀도 있었다. 예전에 경희대학교에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막말을 했던 패륜녀 이야기다. 

왜 반값등록금과 패륜녀일까?


최근 드라마에서 시사적인 내용을 건드리는 것은 항상 좋지 못한 결과를 내곤 했다. 대물은 시원하게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다가 실망감만 안겨준 후 졸작이 되어 종영하게 되었는데, 작가와 PD 모두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정치압력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이 전에 일지매에서 시사적인 내용을 사극에서 다루며 큰 인기를 얻었던 것과는 정 반대의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일지매 당시만 해도 촛불 시위나 광우병을 다루어 큰 지지를 얻어내었고, 그 인기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지만, 그 이후 점차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기 힘들어지게 되었다. 

드라마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합당한 일이다. 그저 TV만 바라보고 아무런 생각도 못하게 되는 바보 상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작가의 메시지를 넣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막장드라마의 성공은 이런 메시지를 넣지 않으면서 시청률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 

일지매와 대물의 사례를 놓고 보았을 때, 일지매는 시사적인 내용을 뒷부분에 많이 넣었고, 대물의 경우는 초반에 쎄게 넣었다. 일지매는 후반분에 탄력을 받아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고,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대물은 초반에 큰 인기를 얻었으나 이상하리만큼 갑작스런 변화들에 졸작이 되어갔고, 끝은 최악의 드라마로 남았다. 


시티헌터는 중간지점을 선택했다. 아직 3명을 더 잡아 넣어야 한다. 마지막 대통령까지 말이다. 3번째 타켓에서 벌써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루었고, 반값등록금 이슈는 반듯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데 미디어에서의 노출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시티헌터의 역할은 매우 적절했으며 이슈를 환기시켜주기에 적합했다. 드라마 속 시티헌터는 이런 메시지를 통해 현실에서도 시티헌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패륜녀까지 한꺼번에 다룬 것을 보면 그 의지는 뚜렷해보인다. 

최고의 사랑이 끝나는 시점에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사 문제를 다뤄주는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유효한 것 같다.시티헌터는 원작 판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름만 시티헌터이고 내용은 원작과 많이 다르다. 그래서 만화 시티헌터의 향수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시티헌터에 대한 실망으로 시티헌터를 보지 않는다. 게다가 타이밍도 적절하게 최고의 사랑과 겹치게 되면서 꽃남 이민호를 앞세우고도 시청률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번 이슈들을 통해서 시티헌터는 후반부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적 압력만 없다면 말이다. 갑자기 작가가 교체되고 PD가 바뀌는 일이나 조기종영만 없다면 시티헌터는 최고의 사랑 시청률을 그대로 흡수하여 최고의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시티헌터를 강추하는 이유


이민호의 연기력에 대해 고민하는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꽃남에서 인기는 거품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티헌터를 보고 이민호의 팬이 되어버렸다. 연기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은 사람을 제외한다면 보편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 감정 몰입 부분에서 미흡한 면이 보이지만, 이윤성이란 캐릭터 상 고아나 다름없이 자라고 피도 눈물도 없이 자란 이윤성에게 감정 표현이란 서툴 수 있기에 캐릭터의 한부분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스토리는 원작을 따르지 않았지만 탄탄하다.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전개가 빠르다. 사랑을 다루는 것도 다양한 대립각을 통해서 일반적인 구도와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고, 이진표의 복수심과 부(父)성애, 이윤성의 사랑과 아버지를 향한 애정은 시티헌터의 긴장감을 더욱 강화시켜준다. 차례대로 한명씩 찾아가며 복수를 하는 구도 또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기 매우 편리하다. 세번째 타켓에서 반값등록금과 패륜녀를 다룬 것처럼 네번째에서는 더욱 큰 건이 나올 것이다.  네번째 타겟인 천재만은 재벌기업 회장이다. 여기서는 우리나라 재벌기업들의 비리와 악행에 대해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타겟인 대통령에 이르러서는 사대강 및 각종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수도 있다. 이 쯤되면 조기종영이 안되는게 신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매우 기대가 된다. 그래서 강추하기도 한다. 시청률이 높으면 조기종영도 힘들테니 말이다. 

시티헌터는 이미 성공했다. 



시티헌터는 성공한 드라마이다. 이미 시작부터 이민호를 잡고 시작한 것은 매우 현명한 캐스팅이었다. 게다가 연기력까지 보완이 되었으니 말이다. 시터헌터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만 성과를 보인다면 종영 후 해외에서는 매우 잘 팔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시터헌터는 미국, 홍콩, 태국, 베트남등에 선수출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민호의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페이스북에서 가장 유명한 팬페이지는 마케팅 비용을 수억원대 쏟아부은 대기업도 아니고, 바로 이민호이다. 이민호는 페이스북 초반부터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였고, 현재 3,454,794명이라는 기록적인 팬수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을 하나 올리면 5만개의 좋아요가 올라오고, 9천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이 이민호 팬페이지의 위력이다. 이민호의 경우는 예전에 각 나라마다 한명씩을 페이스북 메인에 노출시켜주는 이벤트에 한국 대표로 올라가게 되어 기록적인 팬수를 끌어모으게 되었고, 최근 전세계에서 부는 한류의 물결에 의해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한국 정보는 거의 차단되어 있다시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왠만한 한국에 대한 자료는 모두 한국어로 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런 반면 이민호는 페이스북을 통해 굉장히 훌륭한 해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뿐 아니다. 


트위터 팔로워수도 30만명에 육박한다. SNS에 있어서 최고의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는 모범 답안인 셈이다. SNS의 위력은 국내에서도 크긴 하지만 해외에서 더욱 크다. 이는 시티헌터의 수출이 흥행보증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게다가 팬페이지에서는 일본 지진을 위한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으니 일본에서 최고 시청률은 떼어놓은 당상이다. 

시티헌터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아직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최고의 사랑에 가려졌던 그늘막이 벗겨진데다 최고의 사랑 후속작인 난 네게 반했어는 초반에 최고의 사랑 시청률을 유입할만한 임펙트가 매우 부족하기에 다음 주부터는 시티헌터 효과가 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바라는 점은 지금과 같이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시티헌터로서 부조리한 모습들을 들춰내주는, 그래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스토리가 잘 구성되었으면 한다.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가 기대된다. 
반응형
반응형
나가수가 17%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고의 가수들이 나와서 벌이는 경연인데, 시청률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도 20%를 훌쩍 넘기고, 시간대도 애매한 금요일 밤 12시에 했던 슈퍼스타K 시즌2는 케이블임에도 시청률이 20%가 넘는 기염을 보여주었었다. 프로그램의 성과면에서 나가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또한 제작진의 미온적인 대응과 운영 미흡은 여러 이슈를 불러 일으키며 나가수를 위기로 몰고 가기도 했다. 지금도 여전히 나가수에는 위기의 모습이 보인다. 점점 복잡해지는 원칙들 (처음엔 굉장히 단순했다), 매너저의 역할이 불분명한 모습, 예능으로서 가져가야 할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들은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약점들이다.


현재 나가수의 성장에 동력을 주고 있는 것은 "감동"이다. 얼마 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300년 DNA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한 이야기가 있다. (프리젠테이션 요약 바로가기) 트위터에서 영향력이 있는 손정의 회장이 팔로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가장 슬픈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는데 2500명의 답변을 분석해보니 1위가 '고독'이었다고 한다. 이번엔 가장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더니 1위는 "감동"이었다고 한다. 

나가수를 보면, 정확히는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그리고 그곳엔 감동이 있다. 박정현의 바보를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전율이 느껴졌다. 귓가에 계속 멤도는 박정현의 목소리가 나를 이내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윤도현이 하모니카를 들고 청중평가단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청중평가단을 "평가단"으로 본 것이 아니라 "청중"으로 본 것이다. 그 노래를 듣는 모든 청중은 행복할 수 밖에 없었다. 

나가수의 무대가 감동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안에 스토리가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7년차 가수인 조관우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버린 나가수 무대는 가수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행복을 기대하며 바라보는 수많은 눈빛과 귀기울임은 어떤 가수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긴장은 몰입하게 만들고, 스킬을 뛰어넘은 음악을 들려준다. 나가수에서 가수들은 단순하게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나가수 이펙트


이 감동이 가져다 주는 것은 매우 놀랍다. 감동을 받는 때는 억지로 만들어낸 스토리도 아니고, 꾸며진 무대도 아니고, 퍼포먼스도 아니다. 기교적인 목소리도 아니고, 정확한 음정도 아니다. 때로는 음이탈을 할지라도, 때로는 음을 끝까지 내지 못할지라도, 때로는 목 상태가 매우 안좋을지라도 그 안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진정성이 있다면 그건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노래를 듣고 있는 순간 행복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고독하고 소외된 현실에 감동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선율과 목소리는 한줄기의 희망과 같다. 반복될수록 각박해지는 세상 살이 가운데 여유를 가져다주는 것은 나가수의 음악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기대한다. 내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음악을 더 듣고 싶고, 더 느끼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더 요구가 많아지고,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이다. 이런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면  나가수 프로그램도 성공하게 될 것이다. 

진정성은 진심이기에 이심전심이라고 청중에게 바로 전달된다. 그리고 다양한 나가수 이펙트로 분출된다. 엄청난 언플이 있을지라도,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이 들어간 마케팅이 있을지라도, 나가수 이펙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나가수 안에서 매너저들의 순위를 매긴다. 아무도 공감할 수 없는 순위 매기기 이지만, 매니저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합리화 시키려면 순위 매기기라도 해야 하나보다. 자문위원단의 의견은 전문가의 의견이다.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는 참고가 될 수 있지만, 각자 자기의 전문분야에서 기준을 세워두기에 감동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감동에 가장 가까운 것은 청중평가단의 판단일 것이다. 하지만 나가수에서 매겨진 순위를 보면 대중을 대변한다고 보긴 힘들다. 단지 통계적 객관성과 대표성을 띄고 있을 분이다.


나가수 이펙트를 현재로서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음원차트이다. 가장 감동을 많이 받은 노래를 대중은 구매를 한다.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기까진 굉장히 많은 결단이 필요하다. 아무리 음원이 저렴해졌다지만 100원이든, 1000원이든 돈을 쓴다는 것에는 결단이 필요하다. 팬덤 현상과 사재기 현상으로 오염된 음원차트를 순식간에 정화시켜버린 나가수 음원은 음원 수익 이해자들이 들고 일어설만큼 파장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음원차트를 섭렵해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추세는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안에는 감동이라는 코드가 들어가 있기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콘서트도 있다. 나가수에서 감동을 준 가수의 콘서트는 연일 매진이다.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그 감동을 직접 현장에서 느끼고 싶어 하기에 콘서트가 연일 매진이 되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기업에서는 소비자의 니즈가 곧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CF 섭외를 대중의 선택에 따라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임재범과 박정현, 김범수의 CF 가격이 치솟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나가수 이펙트는 나가수보다 더 파급력 있고, 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나가수에서 하차한 것을 아쉬워 하는 백지영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백지영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전보다 훨씬 상승하였다. 백지영은 나가수 무대에서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진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S(슈퍼스타S, 문화적 코드가 소통의 열쇠가 되다.)에도 심사위원으로 백지영이 나왔다. 멘토도 하고, 심사위원도 하고 각종 이런 행사에 나가수 출신 가수 중 감동을 전달해 준 가수들은 불려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각 분야에서 확산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방송가의 드라마, 예능, 시트콤등은 기본이고, 각종 행사들과 마케팅, 홍보등에서도 나가수 이펙트는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생각해보면 단순히 "감동"을 주었을 뿐인데 수많은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좋은 의미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인 것이다. 

그러나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 되로 준 것이 고독의 빈잔을 감동과 행복으로 채워주었기에 차고 넘쳤기에 그들에게 말로 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나가수의 무대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작진도 이런 감동의 코드를 잘 읽어주어 나가수 프로그램 또한 레전드가 되어 롱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