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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 중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국제운전면허증입니다. 물론 운전면허가 없다면 만들 필요가 없겠지만, 운전면허가 있다면 만들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죠. 유효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놓으면 1년간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패키지로 간다면 여행사에서 교통 수단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별 필요가 없지만, 자유여행을 간다면 렌트카를 한다던지 오토바이를 빌린다던지 할 때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죠. 

전 이번에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캐나다 관광청의 캐나다 끝발원정대 4기로 캐나다 여행을 가게 되는데요, 토론토에서 알곤퀸까지 렌트를 해서 다닐 예정이고, 알버타주 애드먼튼에서 아이스필드 하이웨이를 통해 벤프를 거쳐 캘거리까지 렌트를 할 예정입니다. 보라카이 갔을 때도, 하와이에 갔을 때도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어서 아쉬웠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면허증만 들고 간지라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근데 증명사진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도 발급처 안에 사진실이 있습니다. 1분이면 나오느 즉석사진이고요, 가격은 6천원입니다. 증명사진이 없으신 분은 대기표 뽑은 후 사진을 촬영하면 될 것 같아요. 


사진을 찍은 후 서류를 작성하면 되는데요, 서류 작성 전에 영수필증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선 1층에 판매하고 있고요, 2층 발급처로 올라오기 전에 미리 사서 올라오면 편합니다. 
 


벌써 사진이 나왔네요. 비맞고 모자 쓰고 있던 상태에서 찍은 사진치고는 잘 나왔습니다. ^^ 사진은 1장만 필요하니 증명사진이 있다면 꼭 가져오세요. 펜도 다 뜯어가고 구비되어 있는 펜이 별로 없으니 펜 하나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구비서류는 따로 없고, 면허증과 증명사진만 있으면 됩니다. 여분의 돈과 함께요~ 


발급처 한켠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었어요. 덕분에 편하게 일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자동차와 미끄럼틀 그리고 작은 집 밖에 없었지만, 


보시다시피 매우 잘 놀고 있습니다. 


다솔이는 이 집에 가둬놓고 전 국제운전면허증을 받기 위해 이리 저리 돌아다녔죠. ^^


평일인데도 의외로 대기자분들이 많더군요. 휴가 시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10분정도 기다리면 국제운전면허증이 나옵니다. 


이렇게 생겼어요. 전 1종 보통이라 그에 맞는 레벨이 주어졌습니다. 유의사항에 적혀 있는데로 해외에 갈 땐 국제운전면허증 뿐 아니라 한국 면허증과 여권을 같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아요. 


예전에 미국과 캐나다 렌트카 여행을 할 때 경찰의 검문을 몇번 받아보았는데요, 의외로 국제운전면허증을 모르는 경찰들이 많습니다. 딱 봐도 위조하기 쉽게 생기기도 했고, 외국 경찰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전세계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에 각 나라의 국제운전면허증을 일일히 다 알수는 없는 노릇이죠. 우리나라 국제운전면허증은 넘 허접하게 생겨서 더 신빙성이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한국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면 OK하고 보내줍니다. 법적으로 걸릴만큼 스피드를 오바했던가 사고를 냈던가 하면 국제운전면허증이 반드시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 법적으로 해외에서 운전이 가능하니 꼭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다만 국제운전면허증만 들고 가지 말고 한국 면허증과 여권을 같이 가지고 다니라는 의미였습니다. ^^ 

만드는 방법은 매우 쉽죠? 서울에서는 삼성역 근처에 있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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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예슬 사건으로 부쩍 시끄러워졌다. 스파이명월의 촬영을 거부한 한예슬은 미국으로 날아가게 되었고, 결혼을 한다느니, 건강이 안 좋아졌다느니 말이 많다. 스파이명월은 여 주인공을 바꾸고, 1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하며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월화드라마에서 못받은 관심을 이렇게라도 받고 싶은 것인지... 아무튼 스파이명월은 앞으로도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요즘 월화드라마는 계백과 무사 백동수가 최고이다. 성인으로 들어서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계백과 백동수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이다. 백동수는 여운과 대립각에 섰다. 여운은 흑사초롱의 수장 자리에 올랐고, 사도세자 및 임수웅을 죽이고 백동수와 적이 되었다. 백동수는 실성을 했지만, 오늘 저녁 검선에 의해 정신을 차리고 본격적인 갈등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계백도 성인으로 들어섰다. 의외로 아역이 짧았는데, 계백이 무사 백동수의 흐름을 끊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성인으로 넘어간 후 급격히 재미있어지고 있다. 계백이 노예로 신라군에 잡힌 후 김유신의 밑으로 들어가게 되고, 각종 전략을 구사하며 백제를 치게 된다. 의자왕은 은고라는 새로운 세력을 얻게 되었고 여기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무사 백동수와 계백은 경쟁 드라마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이 공통점에 대해 살펴보겠다.




무사 백동수에는 조선 제일검이라는 검선 김광택이 나온다. 김광택은 백동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팔 한짝을 내어주게 되고, 중국을 떠돌며 무예를 익혀온다. 여전히 조선 제일검이지만 외팔이 검객이 된다. 한팔로도 흑사초롱의 천을 제압하고도 남을 무공은 곧 백동수에게 전수될 예정이긴 하지만, 한팔로서 최고의 검객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 검선 김광택을 더 빛나게 하고 있다.

계백에는 무진이 나온다. 계백의 아버지이자 의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무진. 차인표가 열연하여 더욱 힘이 느껴졌던 무진은 의자와 선화공주를 지키려다 위제단의 칼에 맞아 팔을 자르게 된다. 무진은 외팔이로도 자신의 신분을 숨긴 체 무공을 소홀히하지 않고 살수로서 살아간다. 물론 위제단에 들어가기 위해 살수로 활동한 것이긴 하지만, 한팔로도 위제단 수장 조차도 이기지 못할 정도의 무예를 지니고 있었다. 무진은 계백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게 되었고, 계백은 무진 장군과 같이 후에 백제의 장군이 될 예정이다. 

무사 백동수와 계백에는 모두 외팔이 무사가 등장하고, 이 외팔이 무사들은 주인공의 무예를 연마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근데 왜 외팔이어야 했을까? 검객에 있어서 팔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칼을 팔의 연장선으로 볼 정도니 팔은 무사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두팔이 없으면 칼을 아예 잡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내어주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것이 있었던 검객이었고, 좀 더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무사의 가장 중요한 팔을 자른 것이 아닌가 싶다. 



무사 백동수와 계백에는 러브라인이 스토리의 중심에 있다. 무사 백동수에서는 백동수와 여운 사이에 유지선이 있다. 유지선은 북벌을 등에 문신으로 세긴 여자이지만 백동수와 여운이 둘 다 사모하는 인물이다. (연기를 너무 못해서 몰입이 안되긴 하지만) 유지선은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감정선상 가운데 있다. 그 위로는 검선 김광택과 흑사초롱의 천수 사이에 지가 있다. 지는 흑사초롱이긴 하지만 김광택을 사모했고, 그와의 사이에서 황진주를 낳았다. 하지만 흑사초롱에서 나올 수 없는 상태이고, 김광택과 천수 사이에는 지를 가운데 두고 긴장감이 극도로 치닫게 된다.

계백에도 러브라인이 스토리의 중심에 놓여있다. 계백은 은고를 마음에 두고 있고, 의자왕 또한 은고를 마음에 두고 있다. 은고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의자를 왕으로 만들어야 하고, 사사롭게는 계백을 사모한다. 계백은 자신의 아버지를 의자가 죽였다고 오해하고 있고, 백제를 향한 복수심에 칼을 갈고 있다. 그리고 노예로 살아가면서 유일하게 삶을 이어가게 해주는 건 은고가 준 정표이다. 계백과 은고, 그리고 의자 사이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의자의 아버지인 무왕도 사택비를 두고 무진과 러브라인을 형성했었다. 무왕은 사택비를 좋아하였지만, 사택비는 무진을 좋아했었고, 충심 강한 무진은 사택비를 거부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된 것이다. 결국 무진은 무왕과 사택비 때문에 죽게 되고, 비련의 주인공이 되고 만다. 아마도 의자와 계백 그리고 은고 또한 이 운명의 굴타레를 벗어나지 못할 듯 싶다. 




무사 백동수는 거지였다. 출신은 백사괭의 아들로서 양반이지만, 역모로 몰리며 백사괭이 죽게 되고, 흑사모의 손에 의해 자라게 된다. 백동수는 흑사모의 무리 안에서 자라나게 되고, 흑사모는 거지의 수장이었다. 어릴적부터 저작거리에서 자라면서 예의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안하무인으로 자라게 되고, 그것이 지금의 백동수를 성장시키는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치 들판의 잡초처럼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는 것이 무사 백동수의 묘미일 것이다.

계백 역시 장군의 아들이지만, 신분을 숨긴 무진으로 인해 저작거리에서 살아가게 된다. 결국엔 노예 신분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신라 진영에서 노예 전사로 싸우게 된다. 저작거리보다 더 강하고 야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계백은 무사 백동수의 모습과 닮아있다. 다른 점이라면 백동수는 천성 자체고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무모한 성격이지만, 계백의 경우는 분노가 삶을 이끄는 한 많은 인생이라는 점이다.

무사 백동수과 계백의 공통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둘 다 잘 만들어진 사극이고,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백동수와 계백 사이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가고 있는 스파이명월. 결론이 삼천포이긴 하지만 한예슬과 제작진의 관계가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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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와 함께 나들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아내에게 자유시간을 주고, 아들과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서 부자간의 나들이었죠. 살림하랴,육아하랴, 태교하랴, 블로그까지 하려다보니 몸이 열개라도 모자른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여유를 주고 싶어서 최대한 멀리 가서 오랫동안 놀려고 나갔죠. 


버스를 타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결국 실내에서 놀 수 있는 코엑스로 향하게 됩니다. 다솔군은 이제 버스에서도 의젓하게 잘 앉아있네요. 창 밖으로 지나다니는 차들이 신기한가봅니다. 


코엑스에 가니 베이비페어를 하더군요. 이제 곧 둘째 출산이기도 하고 딱히 갈만한 곳도 없고해서 베이비페어를 둘러보려 했는데, 입장권이 5000원이더군요. 보통 이런건 사전 예약하면 공짜인데 분명 공짜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알아보니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받으면 들어갈 수 있더군요. 샤샥이라는 어플인데요, 베페 덕분에 앱스토어 순위권 안에 들긴 했네요. 어플은 단지 입장을 위한 것일 뿐 별 기능도 없고 비추입니다. 앱스토어 평점도 낮아요~ 입장할 때 깔고 지워버리길...


스마트폰 덕분에 스마트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후후


다솔이를 그냥 데리고 다녔다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미아가 될 가능성이 보여 유모차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줄이 엄청나게 길더군요. 30분 정도 줄 서서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휴대용 유모차랑 일반 퀴니 유모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엄마들은 좀 더 좋은 걸로 타고 싶어서 퀴니가 반납될 때까지 기다리더군요.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운 전 얼른 휴대용 유모차를 타겠다고 하고 받아 나왔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는 작은 유모차가 최고죠. 퀴니는 너무 커서 베페의 많은 사람 사이로 지나가기에 불편해 보였습니다. 


입구부터 휘양찬란하더군요. 유모차와 카시트가 있었는데요, 외국 브랜드의 제품들이 다 들어와있던 것 같습니다. 


부의 상징 스토케인데요, 동절기 버전이 나왔네요. 손잡이에도 오토바이에 끼는 손장갑같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유모차계의 밍크코트? 위화감 조성하기 딱 좋은 모델이네요. ㅋ 전반적으로 베페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렴하고 좋은 제품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브랜드 제품에다가 별로 세일 된 것 같이 느껴지지 않는 가격대의 제품들이 많더군요. 워낙 가격이 쎄서 말이죠. 정수기, 보험회사, 화장품 회사에선 샘플을 미끼로 하여 상담을 받게 하였습니다. 상담을 받으면 선물을 준다는 것이었죠. 원래 이런데 오면 샘플 받는 재미로 오는데요, 샘플 인심이 박해졌더군요. 그래도 불굴의 아빠이기에 샘플 받으러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화장품은 여자 화장품인데 선물하라고 팔려하더군요. 순식간에 용지 들이밀며 싸인하라고...--;; "저 샘플 받으러 왔어요" 하고 낼름 나왔습니다. 정수기 상담도 받았습니다. 웰스인가 어딘가 하는 브랜드인데 여긴 상담사 2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압박공격이었죠. 그 중 한명이

"아버지가 경제권을 가지고 계시죠?"라고 묻길레
"아니요. 이 시간에 여기 나온거 보면 모르겠어요?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답니다"

라고 했더니 아예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나중에는 샘플주는 종이 쪼가리 얼른 던져주며 얼른 샘플이나 받아가라며 눈치 주던데... 또 한분은 제게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어요.

"정수기나 비데있어요?"라고 묻길레
"예, 둘 다 있고요, 들어온지 3달정도 되었어요" 라고 했더니 
"바꾸세요"

라고 대답하더군요. 3달 밖에 안되었는데 뭘 바꾸란 건지... 샘플 받아보겠다는 마음에 받은 상담이지만 강매 수준의 상담은 완전 기분 나쁘더군요. 얼마전 하와이에 갔을 때 길거리에서 한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이것 저것 물어보다가 자신이 들고 있는 종이 쪼가리를 들고 거기에 그려져 있는 그림 좀 보라길레 봤더니 딱 봐도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더군요. 그 아저씨가 갑자기 이거 불쌍한 애들이 그린거니 기부한다 생각하고 돈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됐다고 했더니 싸게 굴지 말라고 하면서 계속 따라왔는데 딱 그 기분과 같았습니다. 

엄마들은 싸고 좋은 제품 잘만 골라서 엄청 싸가지고 오던데, 전 눈씻고 찾아봐도 괜찮은 제품이 없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뭐 하나라도 사야 할 것 같아서 다솔이에게 자동차 장난감을 하나 사 줬습니다. ^^


하지만 코엑스에서 산 4000원짜리 뽀로로 풍선을 더 좋아했어요. OTL... 코엑스에 지나가는 아이들이 이 풍선만 보면 다들 부모에게 사달라고 땡깡을 피우며 울더군요. 덕분에 다솔군은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다는...


열심히 뛰어 놀고, 저녁도 같이 먹고 놀다가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곤히 잠에 빠져든 다솔군입니다. 7시간 정도 놀다가 저녁 늦게 들어가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는데 아내의 한마디... "7시간이나 있었어? 한 30분 지난것 같은데..." OTL

시간은 상대성이론을 너무 잘 따르는 것 같습니다. 난 70시간 같았는데 아내는 30분 같다니 말이죠. 다음엔 다솔이와 세계 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 덕분에 아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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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나는 가수다는 시즌2로 돌입하는 듯 하다. 기존 멤버들이 하차하기 시작하고, 명예졸업제라는 이상한 제도를 만들면서 새로운 멤버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에 있다. 바비킴과 김현철등이 나올 전망인 가운데 이번에도 이슈거리를 하나 만들어내었다. 바로 효린의 투입인 것이다. 신PD는 나가수에 투입되자마자 작정한 듯 아이돌 출신도 나가수에 나와야 한다고 외치며 옥주현을 무대에 세웠다. 덕분에 옥주현은 백만안티를 얻으며 온갖 루머에 시달려야 했고, 나가수 사상 최초로 인정받지 못하는 가수가 되었다. 옥주현은 인지도라도 쌓아서 다행이었겠지만, 나가수로서는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힘겹게 쌓아온 나가수라는 무대의 진정성과 브랜드가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효린의 투입 이야기로 인해 사람들은 또 다시 상처를 받았다. 정말 좋은 무대가 되어 레전드들만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된 듯 싶었는데, 이젠 타방송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가수의 차별화는 바로 고급화에 있었다. 일반인들의 오디션 경쟁이 아니라 숨은 고수들을 소개해주는 공간인 것이었다. 보통 발명가는 마케팅을 못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팔지를 못한다. 반면 마케터는 좋은 제품을 만나지 못하면 안좋은 제품을 잘 파는 사기꾼이 되고 만다. 방송은 매체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최고의 마케팅툴이다. 그런데 그동안 음중이나 뮤뱅은 마케팅만 잘하는 방송에 불과했다. 그래서 자신을 마케팅할 줄 모르는 제품을 잘 만드는 발명가들,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어 마케팅을 해 준 것이다. 최고의 무대로 말이다.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마케팅이 만나니 업계의 판도는 180도 바뀌게 되었다. 모든 음원차트를 쉽쓸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신정수PD 투입 이후 이 마케팅은 조금씩 사기꾼이 되어가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정수PD는 이런 반대를 무릎쓰고 왜 아이돌을 투입하려 안달일까? 아마도 롱런하기 위해선 시청자의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생각에서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인정받는 무대를 만들어야 섭외 범위도 넓어지고, 나아가 나가수가 아이돌을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 같다. 아이돌도 나가수에서 음중이나 뮤뱅처럼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나가수와 불후의 명곡은 그동안 메이저와 마이너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이 나와서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불후의 명곡의 무대와 나가수의 무대는 타겟층이 명확하게 다르고, 무대의 퀄러티도 다르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 나가수는 수십년간 가수를 해오면서 쌓인 내공과 연륜이 있는 무대이고, 불후의 명곡은 아직 인생의 경험조차 짧은 아이들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장벽을 아무래 천재라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이다. 확실히 효린은 불후의 명곡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노래도 정말 부른다. 하지만 나가수 무대에 오르려면 1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아무리 효린이 난다 긴다해도 임재범, 조관우, 장혜진, 김건모,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김연우와 어깨를 나린히 할 수 있단 말인가? 옥주현과 효린을 비교해도 옥주현에 효린은 가당치도 않다. 

신정수PD가 깨려는 고정관념은 그간 만들어온 나가수라는 브랜드이다. 브랜드를 깨려는 것은 결국 망하겠다는 말 밖에는 안된다. 회사도 브랜드에 있어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타켓층이 잡히면 브랜드를 따로 독립하는 마당에 나가수는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놓고, 그걸 깨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일반 회사에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당연히 그 경영자는 퇴출감일거다. 

신정수PD가 지향하는 무대는 결국 불후의 명곡이란 말인가. 구워먹든 삶아먹든 PD맘이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없다는 것과 점점 망해가는 길로 간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지만, 일밤은 결국 숟가락을 밥을 떠 먹여줘도 못 먹으니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1박 2일은 어떻해든 강호동을 잡아보려고 안달인데, 나가수는 1박 2일에 강호동을 빼고 아이돌을 MC로 넣자는 짓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의 관심을 잃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다. 


효린에게 또한 힘든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돌들과 어깨를 겨루는 것은 부담이 없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같이 하는 것 조차 부담스러울 것이다. 사람들이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고 나가수 출연 내내 이슈가 되며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다.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넘어설 수 없는 세월의 장벽이라는 것이 클테니 말이다. 

또한 가수들의 섭외 또한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이돌들은 잘 섭외되겠지만, 어떤 실력있는 가수가 아이돌들과 같은 레벨에서 놀고 싶어할까? 일밤이 일요일 밤의 영광을 되찾기는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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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자유여행으로 오게 되니 일반 패키지 상품과는 다르게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일반 패키지 상품으로는 잘 가지 않는 명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한가지가 바로 쿠알로아 랜치이다. 쿠알로아 랜치는 하와이 오하우의 북동쪽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고대 하와이안들은 쿠알로아를 오하우의 섬들 중에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겼다고 한다. 옛날부터 쿠알로아는 왕족들이 역사 교육을 받거나 병법 같은 교육을 받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 역사가 재미있는데, 카메하메하 3세 때 하와이에는 병이 돌았다고 한다. 이 때 게리트 주드 박사라는 의사가 미국에서 오게 되었고, 백성들을 치료해준 주드박사와 카메하메하 3세는 서로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 이유로 주드 박사에게 왕이 쿠알로아 랜치의 일부분의 땅 622에이커를 팔았고, 그 이후 카메하메하 3세가 죽고 나자 유산을 물려줄 자녀가 없어서, 옥션에 내 놓게 되었고, 주드 박사의 아들이 땅을 더 사서 지금의 4000에이커 규모의 쿠알로아 목장이 있는 것라고 한다. 지금도 주드 박사의 5,6대손인 모건가(家)에서 쿠알로아 랜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는 주름진 산이 참 신기하다. 쿠알로아라는 말의 뜻이 바로 긴 허리(Long back)라는 뜻인데, 쿠알로아의 전설에 의하면 용이 하도 설쳐서 신이 용과 싸워서 용이 두동강이 낫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몸통 부분이 쿠알로아 랜치를 이루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중국인 모자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중국인 모자 섬은 전설에 따르면 용의 꼬리 부분이라고 한다. 중국인 모자보다는 용의 꼬리가 더 신빙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

쿠알로아 랜치의 자연 경관은 한눈도 팔 수 없게 만든다. 해변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과 병풍처럼 서 있는 산맥, 푸르른 자연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소와 말같은 동물들이 마치 지상 낙원을 보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참 많은 영화를 찍었었다. 쥬라기 공원과 고질라, 진주만, 로스트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신불사(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도 나왔고,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도전자 또한 여기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내가 오기 3주전에 촬영을 했다고 하니 넘 아쉬웠다. 한국 연예인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효리, 신세경도 왔었고, 1주일 전에는 채정원이 왔었다고 한다. 이렇게 타이밍을 못맞추다니...ㅠㅜ

 

쿠알로아 랜치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다. 대부분 일본인이다. 보통 하루에 100명 이상의 일본인이 들른다고 한다. 내가 간 날에는 한국인이 나 밖에 없었다. 나중에 친구들과 놀러온 5명의 여자분들이 계시긴 했지만, 점심 시간 이후에는 보지 못했다. 덕분에 난 완전히 VIP 대접을 받았다. 쿠알로아 랜치에는 국가별 가이드가 따로 있었다. 영어권과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가 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는 딱 한명 있는데 바로 "코리"였다. 그녀는 유타주에서 온 미국인이었다. 14개월 동안 한국에 있었는데, 몰몬교 선교사로 한국에 와 있었다고 한다. 한국어 강사였던 경험에 미루어보면 그녀의 한국어 수준은 상급에 속한다. 의사소통에 거의 문제가 없을 정도이고, 발음도 매우 정확하다. 쾌활한 성격으로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가이드이다. 쿠알로아 랜치에 가면 꼭 "코리"를 찾기 바란다. 



쿠알로아 랜치에는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승마, ATV, 보트 투어, 영화 투어, 정글 투어 등등 다양한 엑티비티들이 준비되어 있고, 이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난 하루권을 끊어서 하루 종일 쿠알로아 랜치에 있었다. 하루권은 총 4개의 엑티비티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고, 반일권은 2개의 엑티비티를 고를 수 있다. 물론 부페식 점심도 포함되어 있다. 내가 즐겼던 엑티비티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아침에 7시에 출발하여 한시간쯤 달려 8시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여 코리를 만나고 바로 예약을 시작했다. 예약을 빨리 해야 원하는 엑티비티를 원하는 시간대에 즐길 수 있다. 예약은 각 부스에 있는 종이에 자신의 이름을 적으면 된다. 시간대별로 칸이 정해져 있으며, 칸이 다 차면 그 시간대에는 해당 엑티비티를 즐길 수 없다.



난 승마-보트 투어-ATV-영화투어 순으로 정했다. 승마를 제외하고는 코리가 함께 한다고 했다.

    1. 승마


 

승마를 꼭 해보고 싶었다. 말을 타고 하와이의 절경을 본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1시간 동안 승마를 하게 되었다. 내게 배정된 말은 블랙이라는 검정말. 처음엔 잘 가더니 점점 앞 사람과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가이드 말로는 원래 블랙이 살도 많이 찌고 늙어서 운동을 안하려 한다고 한다. 말을 타고 자연을 즐긴 것은 정말 멋졌지만, 말이 걷기 싫어하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가이드는 고삐로 목부분을 쎄게 치면 빨리 간다는데 채찍질을 하기엔 좀 너무 미안했다. 상황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살이 찐데다 나이가 많아 걷기도 힘들텐데 하는 생각이 나서 그냥 좀 천천히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맘 편히 다녔다.

 <내가 탔던 말. 눈이 너무 피곤해 보인다.>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을 생각했는데 1시간동안 천천히 걸어서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쿠알로아 랜치를 고품격으로 즐기고 싶다면 승마를 추천하다.

    2. 보트 투어


 

예상보다 훨씬 아름답고 즐거웠던 엑티비티. 보트타고 중국인 모자섬까지 갔다 오는 엑티비티다. 그냥 보트 타고 다녀오는 건데 바다에 보트를 타고 나가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했다. 멀리는 거북이 모양의 섬도 보였는데, 진짜 거북이 섬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일반인은 못 들어가고, 군인들만 갈 수 있다고 한다. 군사 시설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진주만 당시 일본군의 가미가제가 진주만을 습격하기 전에 이 섬을 먼저 습격했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가미가제를 하여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하와이에 현재 일본인이 땅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고, 관광도 제일 많이 온다는 것이다. 진주만 때 쿠알로아 렌치도 습격을 받았었다는데 쿠알로아 랜치 역시 일본인이 제일 많이 관광한다고 한다.
 


보트 투어를 하기 위해 시크릿 아일랜드로 들어갔다. 시크릿 아일랜드는 예전에 하와이안들이 사용하던 양어장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고운 모래 사장이 있어서 미리 신청하면 그곳에서 카누를 타고 즐길 수 있다.

보트를 타고 중국인 모자 섬을 향해 갔다. 가는 중간에 바닷거북도 보았다. 파도가 심하게 치기 때문에 서 있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다. 파도를 탈 때마다 물보라가 2층까지 치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분들은 카메라를 배와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야 렌즈를 보호할 수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파란 하늘,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바닷거북과 쿠알로아 산과 중국인 모자 섬이 보여주는 풍경은 그저 한편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3. ATV

ATV는 이번 쿠알로아 랜치에서 경험했던 엑티비티 중 최고의 엑티비티였다. 반일권을 끊었다면 승마나 ATV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데, 감히 ATV를 추천한다. 한국인이라면 말이다. 보통 영어권이나 일본어를 사용하는 관광객들은 한명의 가이드에 여러명이 함께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더 고려하다보니 아주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처음에 정한 규칙을 위반하면 뒤에 따라오는 감옥이라 불리는 차에 옮겨타게 된다.

 
나의 경우는 한국인이 한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코리가 내 가이드를 해 주었다. 그녀는 ATV 배테랑이었다. 처음에 규칙은 추월하거나 너무 빨리 달리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양손 중 한손을 놓는다거나 등등의 것들인데, 가이드를 따라가려면 이 규칙을 위반하려 해도 위반할 수 없다. 엄청 빠른 속도로 산 속의 거친 코스들을 달린다. 코너의 한쪽이 올라가 있어서 코리와 같은 속도로 따라가다가는 전복될 정도로 익사이팅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직선 코스에서는 속도를 최고로 올려도 그녀를 따라갈 수 없었으니 어느 정도였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땀을 뻘뻘흘리며 구비 구비 산길을 쫓아가다가 진주만 촬영을 한 곳을 지나 언덕을 넘으니 엄청난 광경이 펼쳐졌다. 오른쪽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백사장이 보였고, 왼쪽에는 쿠알로아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고, 정면에는 쿠알로아 산 뒤에 똑같이 생긴 산이 똑같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다. 우리는 그 가운데의 형성된 골로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가 넓어서 마치 넓은 평야처럼 느껴졌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은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가슴이 탁 트이는 광경을 오늘만 두번째 본 것이다. ATV를 타고 가니 더욱 익사이팅했다. 중간에 내려서 사진도 찍고, 시원한 자연을 바라보며 코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일본 팀과 합류가 되었었는데 너무 느리게 가서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몰래 코리는 옆으로 빠져 나와 산 속의 더 험한 곳을 골라서 계속 달렸다. 이미 일본팀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나는 혼자서 신나게 ATV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자유여행을 한다면 ATV를 꼭 추천한다. 코리를 찾길...



    4. 영화 투어 & 쿠알로아 랜치 투어

영화 투어는 쿠알로아 랜치에서 찍었던 영화들의 장소를 구경하고, 쿠알라아 랜치에 대해 설명하는 투어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역시 코리가 와 주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면 코리가 통역만 해 주는 줄 알았는데, 헉! 우리만의 버스가 따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코리가 직접 운전하고 나는 단 한명의 손님이었던 것이다. 궁금한건 다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젠 코리와도 많이 친해져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쿠알로아 곳곳을 다녔다. 진주만을 찍은 벙커는 실제로 2차 세계 대전 때 사용되었던 벙커이다. 지상 7층까지 있다는 이 벙커의 일부분만 공개를 해 놓고 있는데 쿠알로아 랜치에서 찍었던 각종 영화의 포스터들이 걸려 있었다.


가운데 저 큰 원은 포가 있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적군의 배나 비행기를 포격하기 위해 놓여 있었다고 하는데 그 크기를 자리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벽에 걸려 있는 포스트들을 보니 마치 영화의 역사를 보고 있는 듯 했다. 쥬라기공원과 진주만, 고질라, 로스트, 킹콩등 많은 영화들이 쿠알로아 랜치에서 촬영이 되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실제로 촬영되었던 장소들을 구경했다. 


쥬라기 공원의 첫장면에서 아이가 공룡을 보고 저 나무 뒤에 숨었던 그 자리이다. 어릴 적에 보았던 것이 새록 새록 기억이 났다. 쥬라기 공원 책도 사서 보았었는데, 중학교 때 본 이 책 덕분에 유전 공학에 대한 꿈을 갖게 되고, 대학을 동물생명공학으로 진학하기도 하였다.


이건 고질라의 발자국. 코리의 말에 따르면 집을 열심히 짓더니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저 발자국만 남았더란다. 6주간 촬영을 했는데 방영 분량은 5초도 안되었다고...


굉장히 코믹하고 재미있는 영화라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국내에서는 첫키스만 50번째로 나온 영화의 촬영 장소이다. 더 많은 영화 촬영 장소 소개가 있었지만, 그보다 내 눈에는 멋진 쿠알로아의 전경이 더 들어왔다. 

 
1박 2일에서 소개한 우리나라 제주도의 엉또폭포처럼 비가 많이 오면 폭포가 생긴다고 하는데, 각 골마다 수십개의 폭포가 생겨서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멋진 자연과 함께 하와이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내가 간 날의 다음 주에는 한국인 가이드가 한명 더 온다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에서 코리가 막내였는데, 이제 막내를 벗어날 수 있다고 좋아했다. 이제 점점 쿠알로아 랜치에도 한국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좋은 곳을 안 보고 간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하와이에 간다면 한국어 서비스가 있는 쿠알로아 랜치에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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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이팅과 로멘스가 있는 하와이 여행 상품 소개 페이지http://goo.gl/DkKrr   

* 하나투어 지원으로 하와이 자유여행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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